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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18권 3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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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헤겔의 부르주아 사회(burgerliche Gesellschaft)를 한국어로``시민사회`` 또는 영어로 ``civil society``로 번역하는데, 이러한 번역은 ``부르주아 사회``와 ``시민사회`` 사이의 외연과 내포 상의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헤겔의 부르주아 사회는, 하버마스의 ``2단계 사회이론``에 따라 분석할 경우 사회통합적 질서[직업단체]와 체계통합적 질서[욕망의 체계, 사법, 경찰행정]가 한데 융합된 ``총체성으로서의 사회``로 재해석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우리가 ``근대 부르주아 사회``와 오늘날의 ``시민사회``를 서로 맞대어볼 경우, 이 두 개념이 얼마나 상이한지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 헤겔은 근대 사회가 α) 주관적 특수성들 간의 분열의 계기[무규범적 분열; 원심력]와 β) 이러한 분열을 자의식적으로 인식하여 스스로를 재통합시키는 계기[규범적 통합; 구심력]를 사회 내적으로 갖는다고 이해한다. 특히 그가 인식한 근대 사회에서 성찰성의 양상은 구심력의 측면[경찰행정, 직업단체]에서 잘 드러난다. 직업단체에서 성원들의 결사체적 삶은 서로간의 친밀한 결속을 통해 향유되는데, 이들 간의 상호부조와 협동은 부르주아 사회의 ``시장 경제``가 배출하는 부정적 부산물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 된다. 이러한 근대 부르주아 사회의 성찰(성)의 계기는 오늘날 현대 시민사회의 성찰적 측면으로까지 이어진다.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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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어 온 근대성 논의들이 서구중심주의에 빠져 우리 근대성의 고유한 성격을 제대로 조망하고 있지 못하다는 데서 출발하여 우리의 근대성에서 유교적 문화 전통이 차지하는 역할과 의미를 밝힘으로써 그 고유성과 규범적-실천적 함의를 포착해 보고자 하는 이론적 시도다. 이 논문은 우리의 독특하고 고유한 근대성을 유교 전통과 서구적 근대성의 복잡한 착종과 접합의 결과로 생겨난 일종의 ``혼종 근대성``으로,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유교적 근대성``(그러나 이는 ``유교자본주의론``이나 ``유교민주주의론`` 등의 논의에서와는 달리 하나의 규범적 개념이 아니라 기술(記述)적 개념이다)으로 파악하자고 제안한다. 이러한 유교적 근대성의 고유성은 무엇보다도 그것이 서양에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개인과 사회를 매개했던 유교적 문화 전통의 일정한 지속 위에서 발전한 ``개인주의없는 근대성``이라는 데서 드러난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유교는 일반적 통념과는 달리, 적어도 그 근대적 형식에서는, 충분할 정도로 자본주의적 근대성과 친화적일 수 있다. 여기서는 찰스 테일러가 말하는 ``근대적 정체성``의 유교적 버전이 지닌 현세적 인간관계 속에서의 성공적인 인정획득의 추구라는 도덕적 지평이 관건이다. 이런 논의를 통해 이 논문은 결론적으로 서구중 심주의의 극복을 위한 시도가 조야한 동서이분법의 수준을 넘어서 ``우리 안의 옥시덴트`` 같은 것에도 충분히 민감할 수 있는 새로운 규범적 지평 위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임을 주장한다.

민주주의 문화는 폭력의 다중적 상징화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김진석 ( Jin Sok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8권 3호, 2007 pp. 421-456 ( 총 36 pages)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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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민주주의와 폭력의 관계를 주제로 삼는다. 폭력은 기존의 물리적이고 정치적인 갈등의 형태로 다뤄질 수도 있지만, 교육적ㆍ문화적ㆍ복지적 폭력의 형태로 혹은 구조적이고 상징적인 폭력의 형태로도 인식될 수 있다. 후자의 폭력에 주의를 기울일수록, 폭력은 문화적 상징화의 과정에 얽혀 들어간다. 근대 민주주의의 발전을 그것과의 연관 속에서 성찰할 때, 민주주의는 폭력의 획기적인 극복을 가져오지도 않았고 그 극복을 본질적인 목적으로 삼지도 않은 듯하다. 오히려 우리는 오래된 폭력들이 새로운 형태의 폭력들로 대체되는 과정에 직면한다. 그런데 이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문화적이고 상징적인 관점은, 그것이 날카로울수록 오히려, 폭력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상징화시키는 듯하다. 폭력은 더 예민해지고 폭발성이 강해 지지만, 더 보이지 않게 된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폭력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물음도 대답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 왜 현대인들은 점점 더 폭력의 문제에 예민해지고 그것들은 더 전염성을 띠는 것일까? 왜 주체는 점점 남의 시선 속에 갇히면서, 폭력을 느끼는 것일까?

조선후기 서학의 영향과 우주론적 시공 관념의 변화

김문용 ( Moon Yong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8권 3호, 2007 pp. 457-490 ( 총 34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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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은 만물의 존재 형식으로서 우주론적 차원의 함의를 갖는다. 이러한 의미의 시·공 관념은 우주 또는 세계에 대한 지식의 종류와 양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다. 이 연구는 조선후기에 기독교 선교사들의 서학과 종래의 유학이 접합하는 과정에서 조선 학자들의 시ㆍ공 관념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그 결과로 다음과 같은 논지를 전개한다. 첫째, 서학을 접하기 이전 조선 유학자들의 시ㆍ공 관념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시·공간의 무한성과 상호의존성이었다. 이것은 전통적인 기론적 우주론에 기초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서학과의 접합을 통하여 유학적 공간 관념은 비교적 분명한 변화의 궤적을 드러내었다. 한편에서는, 상수학자들을 중심으로 일부에서 서학의 중천설을 수용함으로써 종래의 무한우주론이 갈등과 동요에 직면하였다. 그러나 중천설의 영향이 약화 되고 우주에 대한 이해가 진전됨으로써 상수학적 세계관은 점차 쇠락하고 무한우주론이 복원되어 갔다. 다른 한편에서는, 서학의 기하학과 측량학의 영향으로 인하여 종래의 기하학적 공간 관념이 강화되었다. 이때 회화에서 원근법의 확산은 기하학적 공간 관념이 강화되어 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해된다. 셋째, 시간 관념의 변화에서 서학의 직접적인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천지창조론에 기반하는 기독교의 유한적 시간 관념은 한문서학서에서 그다지 크게 강조되지 않았다. 유학자들은 전통적인 합벽론에 새로운 천문·우주론적 지식을 결합하였고, 상수학이 점차 퇴조함으로써 순환론적 시간 관념이 갱신하는 계기를 맞이하였다.

감각이란 무엇인가-동양철학적 접근

김시천 ( Si Cheon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8권 3호, 2007 pp. 491-519 ( 총 29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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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서구철학의 전통에서 감각이란 일정한 대상 세계를 전제하는 인식론적 개념이다. 따라서 감각에 대한 논의는 대개 이성과 감성, 인식론과 존재론의 맥락에서 접근되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법이 고대 동아시아 철학에서도 그대로 타당한 것일까? 필자는 이 글에서 제인 지니의 논의를 바탕으로 감각과 관련된 주요한 용어와 특징들을 분석함으로써, 고대 동아시아의 감각 논의가 ``인식론``의 내용을 구성하기보다 더 넓은 기철학적 세계관에 맞닿는 일종의 ``감응론``으로 보아야 한다고 본다. 감응은 사물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추구하는 기획이 아니라, 주-객이 구분되지 않는 관계적이고 상호작용하는 활동이다. 한의학의 신체 묘사 또한 시각적, 해부학적, 객관적 재현을 중시하는 서구 의학의 신체 묘사와 다른 까닭 또한 바로 거기에 있다. 이러한 논의에 기반할 때, 20세기에 구성된 전통 고대 동아시아의 인식론과 철학에 대한 논의는 다시 새로운 지평에서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논술 교육의 주체는 누구인가 -인문 교육으로서의 글쓰기 교육을 위한 모색-

박정하 ( Jung Ha Par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8권 3호, 2007 pp. 521-550 ( 총 30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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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교육으로서의 논술 교육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누가 논술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지를 규정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서 글쓰기 교육의 일반적 쟁점과 관련하여 먼저 논술 교육의 방향을 정립하였다. 우선 논술 교육은 대입 논술 답안을 써내기 위한 ``글쓰기를 위한 교육``보다는, 개별 교과에서 글쓰기를 통하여 다양한 사고 능력을 기르는 ``글쓰기를 통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논술 교육에서는 ``무엇을 쓸 것인가(컨텐츠)``와 ``어떻게 쓸 것인가(프리젠테이션)``의 두 측면이 함께 교육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과목이 논술 교육을 맡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읽기와 쓰기를 적절히 결합하기 위해 글 읽기를 기반으로 하여 글쓰기로 나아가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난 2년 동안 논술 교육에서는 이러한 방향으로의 큰 변화가 있었다. 논술 고사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공교육에서도 교사연수가 활발해지고 논술교육 동아리가 학교마다 결성되는 등, 논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통합 교과형 논술은 논술이 국어교과의 전유물이 아님을 분명히 깨닫게 하였다. 지금까지는 국어 교사가 논술 교육의 주체로 인정되었으나, 실제 국어 교사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논술 교육의 능력을 길러주는 과정을 거의 찾기 힘든 것이 큰 문제였다. 논술은 교수 학습의 방법으로 모든 교과에서 시행되어야 하고, 또 현실적으로도 한 과목에서 교육하기 힘들기 때문에 모든 과목의 교사들을 논술 교육의 주체로 재정립하여야 한다. 특히 철학과의 훈련과정에는 논술 교육의 잠재적 교육과정이 들어있으므로 이를 더 체계화시켜서 논술 교육 인력을 제대로 양성하는 데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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