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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9권 1호 (1998)

헤겔의 자연 철학에서 뉴턴 과학

김성환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9권 1호, 1998 pp. 229-250 ( 총 22 pages)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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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뉴턴 과학에 대한 헤겔의 자연 철학 해석을 다룬다. 헤겔은 관성 운동이 외부의 힘에 의해서만 속도 변화가 일어나는 `제약된` 운동이지만, 낙하 운동과 천체 운동은 내부의 힘에 의해 일어나는 `자유로운` 운동이라고 해석한다. 나는 외부의 힘과 내부의 힘. 제약된 운동과 자유로운 운동의 구분이 물체를 수동적 실체로 보는 데카르트의 기계론과 능동적 요소를 인정하는 뉴턴의 기계론 사이의 차이를 포착한 것이며. 이는 헤겔이 기계론적 자연관을 무너뜨릴 요소를 그 모태인 근대 역학 안에서 찾은 것이라고 논증했다. 한편 헤겔은 기계론적 자연관의 와해 요소를 특히 열에 대한 이론에서도 모색한다. 그의 물질과 그 `상태`를 구분하고 열을 실체로 보는 견해에 반대한다. 나는 헤겔의 이 구분이 18세기 과학에서 지나치게 늘어나 실체의 수를 줄이는 관점이고 물질의 상태는 에너지라는 과학 개념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형이상학 개념이라고 논증했다. 이는 자연철학의 사변이 과학 가설의 성립에 쓸모가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한 사례이기도 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의 정의

김대오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9권 1호, 1998 pp. 251-276 ( 총 26 pages)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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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정의로서 알려져 있는 "잠재적인 것의 그러한 것으로서의 현 실태가 운동이다."라는 문장의 해석이 본고의 목표이다. 해석의 관건은 `그러한 것으로서`라는 구절의 의미에 있다. `그러한 것으로서`란 `잠재적인 것으로서`라는 의미이다. 보다 정확하게는 `그러한 것으로서`는 `바로 그 현실성으로 될 그러한 잠재성을 가진 것으로서`라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의 정의에서 현실태란 행위 자체를 가리킨다 반면에 행위가 끝나지 않 는 한 변화하는 것은 잠재적인 것으로 남아있다. 잠재성이 끝나는 것은 운동이 끝났을 때이다. 운동이란 잠재적인 것이 그 자신으로서가 아니라 변화할 수 있는 것으로서 현실적으로 활동한때, 그것의 현실태를 가리킨다 `그리한 것으로서`의 보다 중요한 점은 그것이 중층적 잠재성의 분명한 구별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치 정의가 과연 운동의 연속성자 역동성을 파악한 것인지는 여전히 의심스럽다. 운동이 징의 가능하려면 그것은 요소들로 구성된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운동은 요소로의 분절을 허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잠재적인 것의 그러한 것으로서의 현 실태가 운동이다" 라는 명제는 운동의 정의가 아니라 운동이 일어날 조건에 대한 설명이며, 운동하는 사물들이 운동하게 되는 이유에 대한 본질적 기술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중국 문화에서의 철학과 문학의 관계 - 도와 문의 관계를 중심으로 -

조민환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9권 1호, 1998 pp. 277-300 ( 총 24 pages)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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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중국 철학의 중요한 범주 가운데 도(道)·리(理)·기(氣) 등이 중국 문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를 살펴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기(氣)와 문(文)의 관계에 대해서는 노장(老莊)과 맹자(孟子)를 대비하면서 상론하였다. 그리고 도(道)와 관련된 여러 문장론에서는 `문이재도`(文以載道) `도문합일론`(道文合一論) 등이 유학 또는 성리학과 밀접한 연관을 가짐을 설명하였다. 기철학자들과 원매(袁枚)의 문장론에서는 `도로부터 해방된 문장`의 경향을 살펴보았다. 중국 철학은 대체로 일원론적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일원론적 사유는 결국 철학과 문학의 관계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곧 도기(道器)·리기(理氣)·체용(體用)에서 도(道)·리(理)·체(體)는 철학에, 기(器), 기(氣), 용(用)은 문학에 대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노자적 사유로 말하면 철학(無)과 문학(有)은 같은 근원에서 나와서 이름만 달리한 것이 라고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유가의 경우 이기·체용·도기 등을 논할 때 선후본말(先後本末)을 따진다는 점에서 노자와 차이를 드러낸다. 유가적 관점은 현대의 순수한 문학, 순수한 예술에 대한 추구와 같은 관점에 제약이 될 수 있다. 어느 경우에나 중국 문학은 철학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말하면 중국 철학은 중국 예술, 중국 미학의 바탕이었다고 할 수 있다.

고자의 성설

손세제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9권 1호, 1998 pp. 301-329 ( 총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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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는 이제까지 지식의 선택성 문제에 의해 맹자의 쪽에서 맹자의 주장을 돋보이게 하는 존재로만 이해되고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고자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입장에서 보면, 고자에게도 주목할 만한 것들이 있고. 또 중국의 고대 사상사의 일반적인 경향과 달리 획기적인 면도 있다 예를 들어 고자는 `성`을 생의 본능`에 한정하는 위에서, 도덕적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소질(`仁`)과 외적인 도덕 규범(`義`)을 구분한다. 그런데 이런 구분은 맹자나 기타 다른 고대의 사상가에서는 발견할 수도 없고. 또 그들의 사상 체계 위에서는 성립할 수도 없는 것이다. 고자는 인간의 도덕적 행위를 인간의 내적 소질인 `인`과 사회적 필요에 의해 제정된 규범인 `의`의 결합에 의해서 성립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태도는 도덕적 행위를 오직 인간의 내적 속성으로만 설명하는 맹자나 외적 강제에만 호소하는 순자에 비해 환경적 요인과 인간의 소질을 아울러 고려했다는 점에서 매우 합리적인 면이 있다 이런 점에서 고자의 성설은 `사실의 규명`이란 차원에서 달리 평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비록 개념의 사용에 약간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고자에게는 `생의 본능`과 아직 행위로 발현되지 않은 상태라서 `도덕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교정을 통해 도덕적인 것으로 변화될 수도 있는 소질 (`仁`)간의 구분이 있었고, 또 그것과 사회의 보편적 도덕률(`義`) 및 그 관계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분별 기준이 있었다. 다만 문제는 지식의 선택성 문제에 회생되어 그 학설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인데 이 점에 대해서는 차후 보다 많은 그리고 정확한 연구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무엇을 할 것인가 ? - 한국 진보적 철학의 진로 -

이성백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9권 1호, 1998 pp. 331-354 ( 총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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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진보적 철학 운동은 90년대 초 남한 사회의 외연적 변화, 동구권 현존 사회주의의 와해 등을 경험하면서 위기적 상황에 봉착하게 되었다. 방향성을 상실한 채 사상적 혼란에 빠져있는 진보적 철학이 위기적 상황을 타파하고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90년대 진보적 철학이 방향성을 상실하게 된 데에는 여러 요인들이 작용했지만, 80년대의 `정통주의 열병`, 즉 맹목적 추종이 변화된 현실 앞에서 무력하게 맹목적 회의로 전화된 것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런 점에서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사유로서의 학적 의식의 미성숙을 문제로서 지적하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진보적 철학이 해야 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새로운 사상을 유행병처럼 뒤따라 다니기에 앞서, 학적 의식의 근본적인 전향을, 진정한 학적 정신으로서의 비판적이고 주체적인 사유 역량을 확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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