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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문화연구검색

The Review of Korean Cultural Studies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983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36권 0호 (2011)

재일 디아스포라 여성문학에 나타난 탈민족 주의와 트라우마 -유미리의 에세이를 중심으로-

권성우 ( Seong Woo Kwon )
한민족문화학회|한민족문화연구  36권 0호, 2011 pp. 307-331 ( 총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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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재일 디아스포라 소설가 유미리의 에세이에 나타난 세계관과 민족의식, 트라우마의 양상과 맥락에 대해 탐구하기 위해서 씌어졌다. 유미리의 에세이와 소설들은 전통적인 재일 디아스포라문학과는 구별되는 문학세계를 보여준다. 유미리는 특히 몇몇 에세이에서 자신의 세계관과 문학관을 선명하게 드러내는데, 그 세계는 민족주의적 코드로 회수되지 않는 무국적의 현대성을 인상적으로 보여준다. 유미리는 민족의식에 편승하면서 글쓰기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보편적 인간이 마주치는 현대적 실존과 고독, 정신적 트라우마에 대해서 형상화한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유미리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은 충분히 수긍할만하다. 그녀의 에세이와 소설은 민족적 정서나 지역성보다는 현대인이 조우하는 황폐한 실존과 상처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유미리의 문학세계는 재일 디아스포라 2세대, 혹은 3세대의 변화된 문제의식과 습속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미리의 에세이에서 주목해야할 요소로 언어에 대한 민감한 자의식과 자살 충동으로 상징되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들 수 있다. 유미리는 언어가 지닌 보편성과 가능성을 극한대로 밀어붙이면서, 문학적 글쓰기를 전개하고 있는데, 이런 세계에서 민족의식이 싹틀 여지는 없다. 또한 유미리는 언어의 표현 가능성을 최대한 밀어붙이는 글쓰기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또 다른 재일 디아스포라 여성작가 이양지와는 달리 유미리의 트라우마에는 역사적 맥락이 최소한도만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미리와 이양지의 문학적 차이는 곧 재일 디아스포라 문학의 변화 양상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바로메터라고 할 수 있다.

알레고리스트의 위치와 「비화밀교」의 정치성

박영준 ( Young Jun Park )
한민족문화학회|한민족문화연구  36권 0호, 2011 pp. 333-360 ( 총 28 pages)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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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고리스트는 텍스트 바깥에서 텍스트를 해석하는 주체로 상정된다. 작가는 알레고리를 개발하고 창작하는 존재인데 알레고리스트를 인물로 내세워 알레고리를 액자소설의 내화로, 알레고리스트의 해석을 액자소설의 외화로 설정할 수 있다. 이때 알레고리스트는 텍스트 내부에서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존재로 기능한다. 『비화밀교』(1985)를 내용상으로 내화와 외화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외화의 화자가 지니는 알레고리스트적 특징이 잘 드러난다. 이 글은 『비화밀교』를 변이형 액자형식의 소설로 독해하면서, 형식에서 드러나는 화자의 특성을 추출하는 한편 그 화자의 성격을 알레고리스트로 규정하고, 알레고리가 정치적 형식으로 기능할 때에 생겨나는 설화와 현실 사이의 거리를 가늠해 본 글이다. 『비화밀교』는 이청준 소설에서 정치적 분노가 극단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표출된 작품인데 내화의 설화성이 강조될수록 외화의 화자가 내화의 서사에 참여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알레고리스트로서 해석자의 역할이 강화되면 알레고리의 정치성이 강조된다. 이 화자의 특징은 이청준의 여타 여로형 혹은 탐색구조의 소설을 분석하는 데에 있어 유용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김정한 소설어 연구 -민중성의 구현을 중심으로-

한창석 ( Chang Suk Han )
한민족문화학회|한민족문화연구  36권 0호, 2011 pp. 361-395 ( 총 35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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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다음에 대략 네 가지 문제의식을 상정하고 이에 대한 답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첫째, 김정한의 소설어는 왜 창조가 아닌 복원인가? 김정한이 천착한 민중의 삶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지속적인 것이었다. 허구나 전망이기 보다 증언이므로 신어나 조어가 아니라 삶의 모습을 복원하고 재현할 기존의 어휘를 소설어로 살려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둘째, 김정한의 소설어는 왜 민중어인가? 민중의 삶을 증언하는 것은 민중의 언어로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민중의 삶을 생동감 있게 증언하기 위해서는 추상어가 아닌 감각어, 생활어, 고유어로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김정한의 소설어는 어떤 방식으로 작가의식의 구현에 기여하는가? ① 민중의 조락상(凋落相)의 증언; 빈궁어의 전경화 ② 민중어의 갈래; 속담과 관용어/한자성어/고유어/감각어/종교어 ③ 민중과 반(反)민중의 이분법; 구체성과 연대성 넷째, 민중과 반(反)민중의 대립구도는 어떻게 규정되는가? 민중을 수탈하고 질곡으로 몰아넣는 계급(일제, 친일파, 지주, 부패승려, 권력층)은 반민중성을 지닌다. 그런데 김정한 소설에는 반(反)민중의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군의 경우에도 계급적으로는 민중의 일원인 경우가 나타난다. 따라서 반민중적 인물은 지위나 신분이 아닌 역할에 따라 판별해야 할 것이다.

근대 계몽기 교육학과 어문 교육

허재영 ( Jae Young Heo )
한민족문화학회|한민족문화연구  36권 0호, 2011 pp. 397-420 ( 총 24 pages)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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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근대식 학제가 도입되고 ‘교과’의 개념이 확립되는 과정에서 어문 교과가 어떻게 인식되어 왔는지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근대 계몽기는 오늘날과 같이 교육학과 교과 교육학이 철저히 구분되지 않던 시대였지만 각종 교육 이론이 도입되면서 어문 교과의 성격이나 교육 내용, 교수 학습 방법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진 점이 특징이다. 이 논문에서는 근대 계몽기 교육학의 위상을 교과학과 관련지어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유옥겸(1908)과 학부 편찬(1910)의 교육학 저서에서 교육학의 학문적 성격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주목하였다. 특히 유옥겸(1908)은 일반적인 학문과 기술의 차이를 논의하면서 교육학이 종합과학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밝힌 바 있는데, 이는 이시기 교과학의 발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교육학에서 논의된 교육 목표나 교수 학습 방법 등은 대체로 어문 교과에도 적용되었다. 다만 이 시기 교육학이나 어문 교과에 관한 연구가 실제 교육 상황에서 어느 정도 적용되었는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대한 연구는 당시의 교수 학습 자료를 좀 더 체계적으로 조사하여 증명해야 할 과제이므로 이에 대한 연구는 후속 연구 과제로 남겨 두었다.

유교문화 축제의 실천적 개념 연구

김우철 ( Woo Cheol Kim )
한민족문화학회|한민족문화연구  36권 0호, 2011 pp. 421-448 ( 총 28 pages)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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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유교의 개념을 중심으로 하여 유교문화 축제의 실천적 기본 개념을 찾는 시도이다. 동양의 신화적 감수성은 서양의 대립적 비극성과 달리 세속적 현실과 건전한 긴장관계의 비극심미 양상을 갖는다. 유교에는 서양과 달리 대상화된 자아(또는 사회)의 불합리성에 대한 ‘완전한 파괴’가 상대적으로 진전되지 않는다. “즐겁기는 하나 음란하지 않고 슬프지만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는 것”이 유교 또는 유교축제의 기본자세이다. 유교축제는 건전한 현실에 천착하는 ‘돌아옴[歸]의 미학’이기 때문이다. 문화로서 유교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와 민본원리의 결합 가능성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정의와 이익추구가 조화를 이룬 건전한 자본주의의 질서를 도모해야 한다. 그리고 세계사의 조류의 문제들을 한국 유교가 한국적으로 재해석하여야 한다. 그리고 또 개인과 사회의 도덕규범에 대한 불평등적 이미지에 대한 개선을 하여야 한다. 필자는 그러한 목적 아래 유교축제의 중심개념으로 ‘수양(修養)’, ‘교화(敎化)’, ‘조화(造化)’를 제시하였다. 유교축제는 아직 타종단에 비해 종교축제로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유교축제 연구는 이제 막 구상의 단계이다. 한국의 문제를 유교축제는 고유의 사상적 개념을 기반으로 함께 고민하고, 유교축제를 통한 공동체 ‘지역의 네트워크화’를 도모해야 한다.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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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조형예술, 곧 미술과 건축 분야를 중심으로 북한 문예계의 민족형식과 조선미 담론을 검토하는 데 있다. 해방 이후 우리와 별개로 전개된 북한 문예에서 ``민족 형식``과 ``민족미``는 어떻게 규정됐는가. 그 규정은 우리와 어떻게 다른가를 확인하는 일은 남북을 아우르는 민족 공동체 고유의 형식과 미의식을 규명하는 중요한 참고자료를 얻는 일일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차원에서 남과 북의 인식 차이를 확인하여 장래의 문화적 통합을 위한 이론적 기초를 구축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에서 이 글은 우선 『김정일 미술론』(1992)과 『김정일 건축예술론』(1992)을 일차 문헌으로 활용하여 북한 조형예술 분야의 민족형식과 민족미에 대한 공식적(지배적) 견해를 살피고 이론가의 비평문을 검토하여 이러한 견해가 실제 현실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검토하는 방식을 택해 제기된 문제에 접근했다. 『미술론』과 『건축예술론』 독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북한 민족형식론의 특성은 전통성과 현대성 그리고 민족미학과 주체사실주의미학이 순환적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예컨대 현대 건축에 요구되는 가치는 전통 건축에 반영되어 있으며 현대 건축은 그러한 가치를 잘 가려내 계승한다는 식이다(건축예술론). 또한 북한에서 조선화의 특성으로 부각된 이른바 ``함축과 집중의 원리``는 사실상 수령형상화 등 주체사실주의의 요구를 현실에 관철하기 위한 유용한 방법적 원리다(미술론). 이러한 양상은 ``참다운 민족주의``는 "세계혁명에 충실한 국제주의``로 될 수 있다는 김일성의 ``참다운 민족주의론``, 또는 김정일의 ``조선민족제일주의론``과 구조적 상동성을 갖는다. 북한의 민족형식과 조선미 담론 및 실천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중요한 특성은 그것이 여전히 타자화된 시선으로 자신을 보는 식민주의의 틀에 갇혀 있다는 점이다. 철근콘크리트로 전통 한옥구조를 구현한 다수의 중요 건물과 민족적 향취를 느끼게 하는 도시 외관, 그리고 서양식 명암법을 애써 배제한 조선화적 명암법의 추구는 북한의 민족형식론이 외견상 서구를 강하게 배격하지만 동시에 서구의 시각으로 자신을 보는 식민주의의 덫에 걸려 있음을 시사한다. 이상의 검토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북한의 민족형식론, 또는 朝鮮美論이 주로 외부와의 소통보다는 내부 결속을 위해 기획됐으며 그런 까닭에 통일민족국가를 지향하는 응집력으로서 민족주의적 성격은 희박하다는 점이다. 이는 장래의 문화적 통합이나 소통을 추구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극복해야 할, 그러나 극복하기 매우 힘든 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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