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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가>에 나타난 강쇠 형상과 그에 대한 적대의 의미

Kang-soi`s Figuration and its Hostile Meanings Expressed in

이주영 ( Ju Young Lee )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 발행년도 : 2008

- 간행물 : 어문논집, 58권 0호

- 페이지 : pp.5-33 ( 총 29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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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제목
초록(한국어)
<변강쇠가>에는 삶의 관습이나 정상적 감각을 넘어서는 기괴(奇怪)함이 엿보이는데, 이것은 당대의 사회 현실 안에서 중층적으로 구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글에서는 작품의 성격을 고구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이 기괴함에서 드러나는 사회적 적대자로서의 강쇠의 형상을 고찰했다. 장승을 파괴하고 그 처벌을 받는 강쇠는, 상징적 질서의 교란자이면서 낯설고 의미화되지 않은 것의 기표이다. 이것은 `미지(未知)`의 것에 대한 공포를 환기한다. 강쇠에게는 그가 어긴 금기(禁忌)에 대한 처벌 이상의 과잉된 증오가 투사되고 있다. 심리적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적대`가 문제적인 사회 현실 대신 강쇠에게로 응축되어 나타나는 것은, 사회 질서의 위기를 드러내는 징후인 동시에 그 모순을 은폐하기 위해 상상적 적대자에게 전가한 증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증오의 구체적인 내용은, 첫째, 정상적이고 평온한 죽음을 방해하는 질병, 즉 괴질(怪疾)로 대표되는 전염병에 대한 공포이고, 둘째, 유랑민(流浪民)과 무주고혼(無主孤魂)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타적 태도이다. 전염병(傳染病)이란 조선 후기, 특히 19세기의 열악한 생활 환경을 나타내는 기표라고 할 수 있는데, <변강쇠가>에서 유랑민의 이미지는 전염병의 이미지와 결합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것은 하층민, 그 중에서도 유랑민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공동체를 교란하고 침입하는 존재들로 인식된다. 또 <변강쇠가>에서 이들은 사회로부터 `배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거꾸로 음욕(淫慾)을 가진 존재로 포장되고 있다. <변강쇠가>의 `듣도보도 못한` 기괴함은 사회 이데올로기의 균열에 대한 전혀 다른 방식에서의 표현이라 보이는데, 이 균열이란 조선 후기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기인하는 것이다. 이미 시작된 사회의 균열 양상을 은폐하기 위해 강쇠에게로 적대가 응축될 것이 요구되고, 따라서 강쇠는 모든 악의 근원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상징계를 이탈한 강쇠의 행위와 그의 기이한 죽음, 해결되지 않는 원혼(寃魂) 등은 이 균열 양상의 봉합이 쉽지 않았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초록(외국어)
We might peek into the grotesqueness beyond the customs or normal senses in the life from the traditional Korean folklore song , which is thought to have been built over multiple strata inside the social reality at the time. This article have studied the appearance of Kang-soi as a socially hostile actor exposed in such grotesqueness by means of articulat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work. Kang-soi is not only a man of disturbance in the symbolic order but also a banner of strangeness with no meaning. These remind people of fear against `the unknown`. The excessive hatred beyond the punishment for taboos he violated is projected to Kang-soi. We might say that the condensed expressions to Kang-soi instead of the social realities, where `the hostility` on the basis of psychological reality is problematic, are the signals to reveal crises in the social order and hatreds transferred to the hostile party in the imagination at the same time in order to cover up such conflicts. The specific details of such hatreds are; first, diseases to disturb any normal and calm death, i.e. fear of epidemics represented by mystery diseases; second, the exclusive attitude against the weak in the society represented by both wanderers and forlorn spirits. We might say that epidemics are a banner to represent the poor living environments in the late Chosun Dynasty, especially in the 19th century, and the image of wanderers is linked with that of epidemics. In addition, although people in the lower strata, especially wanderers among them, are having the most damage in such poor environments, they are recognized as the existence disturbing and intruding into the communities. Besides, the song is packing them into the existence having the carnal desire to the contrary as they have to be `excluded` from the society. The grotesqueness of that they had `never seen or heard` might have been totally different way of expressions on such cracks of ideology in the society. The cracks in the social order are attributed to various problems in the society in the late Chosun Dynasty. It is required for Kang-soi to condense such hostilities in order to cover up the aspects of social cracks that has already started. However, the behaviors of Kang-soi drifted away from the symbolic, his grotesque death and unsolved spirit of sorrow show it to the contrary that the solution to suture such cracking aspects was not easy. Kang-soi was embracing all the hostilities to the problematic realities of society together with a role of a protagonist in an evil incident while representing the dead with no settlement. Such memories for the epidemic and corpse might be collective memories leaving out large scars to the communities in the Chosun society in 19th century, and can be said to include such memories in terms of `hostile` aspects.

논문정보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 - 간행물 : 어문논집, 58권 0호
  • - 발행년도 : 2008
  • - 페이지 : pp.5-33 ( 총 29 페이지 )
  • - UCI(KEPA) : I410-ECN-0102-2009-810-019916657
저널정보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6-6388
  • - 수록범위 : 1956–2021
  • - 수록 논문수 : 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