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한국어)
이 논문은 사동 용법으로 쓰이는 51개 단음절형용사의 사동 의미항이 다섯 권의 중한사전에 어떤 기준에 의거하여 어떻게 기술되어 있는지를 고찰하고, 보다 합리적인 기술 방식을 모색한다. 다섯 권의 중한사전과 그 결론은 다음과 같다.
①《中韓辭典》, 高大民族文化硏究院, 2002.
②《進明中韓辭典》, 進明出版社, 2001.
③《民衆엣센스中漢辭典》(第3版), 民衆書林, 2001.
④《現代中漢辭典》, 敎學社, 2009.
⑤《Prime東亞中漢辭典》, 두산동아, 2007.
첫째, 단음절형용사의 사동 의미항을 《現代漢語詞典》은 “동태조사 `了, 着, 過` 없이 AO가 가능해야만 사동 의미항을 설정할 수 있다”(형용사 사동 의미항 설정 기준)는 원칙에 의거하여 기술한 반면, 중한사전은 일정한 기준이 없어 `형용사 사동 의미항 설정 기준`에 의거하여 기술할 필요가 있다. AO 형식으로 쓰일 수 없지만, `A+了/着/過+O`로 쓰일 수 있는 형용사는 사동 의미항을 설정할 수 없고, 형용사 의미항 뒤에 `A+了/着/過+O`가 포함된 예문을 제시하고 “`A+了/着/過+O` 뒤에 명사성목적어가 올 수 있음”이라는 통사 정보를 제시할 것은 제안한다.
둘째, AO가 표제어로 제시되어 있으면 사동 의미항을 설정하지 않는다.
셋째, 형용사의 사동목적어로 쓰일 수 있는 명사는 매우 제한적인데, 가장 많이 쓰이는 명사는 `人`이며, 그 다음은 신체부위를 나타내는 명사, 대명사 순이다.
넷째, 중한사전에 단어로 쓰일 수 있는 것만 품사 표시를 하며, 뜻풀이에 제시하는 한국어 대응어는 가능한 사동 용법임을 알 수 있도록 `…하게 하다`나 `-히-, -이-` 등의 사동 접미사를 쓴 표현을 첫 번째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