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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과 과거의 해석

Silhak and Interpretation of the Past

강명관 ( Kang Myeong-kwan )

- 발행기관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 발행년도 : 2017

- 간행물 : 사이間SAI, 23권 0호

- 페이지 : pp.9-37 ( 총 29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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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제목
초록(한국어)
‘실학’은 실재하지 않았다. 실재했던 것은, 사족들이 사족체제의 모순을 제거하여 체제의 안정을 도모하려고 했던 자기조정 프로그램일 뿐이다. ‘유가적 경세론’에 기초한 그 자기조정 프로그램은 모순이 심화된 조선 후기에 와서 보다 방대하고 체계적이며 정교한 형태로 드러났다. 다만 이 자기조정 프로그램이 모순의 제거에 실제 적용된 적은 거의 없었다. 실학은 20세기 이후 한국사의 내재적 근대 설정에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설계, 구성된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과거의 역사적 현상과 텍스트의 해석에 깊이 개입하였다. 그 결과 우리는 일종의 편향적 해석을 갖게 되었다. 예컨대 조선 후기의 상품·화폐경제는 이 용어를 구사해도 좋을 정도로 전면화된 것도 아니었고, 『북학의』와 같은 텍스트가 그 변화에 상응하여 저작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북학의』는 상업과 통상의 중요성을 말하기는 했지만, 그 방점은 상인의 이윤, 혹은 이윤의 절대가치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잉여의 교환에 찍혀 있었다. 또한 그것은 여전히 유가의 상업관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었다. 내재적 근대, 화폐유통, 상품·화폐경제 ‘실학’에 대한 부조적 서술이 갖는 문제는 단순히 과거와 텍스트를 편향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현재의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아니 시장사회!), 근대국가 등을 역사적 필연으로 전제하는 것이다. 그것은 비록 드러내 놓고 의도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지금-이곳의 이윤-화폐의 획적과 상품의 소비를 제외한 어떤 가치도 배제된, 경제가 전면화된 삶, 국가 권력이 인간을 ‘여지’없이 지배, 관리, 통제하는 삶에 역사적 필연성을 부여하게 된다. 20세기 이후 실학의 구성과 연관된 시각에 근거한 역사와 과거 텍스트의 해석을 다시 검토한다는 것은, 단지 이질적인 새 해석의 제출이란 차원을 넘어서, 지금-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의 삶의 파국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20세기 이후 지금까지의 실학 연구의 문제의식과 그 찬란한 성과에 경의를 표하지만, 이제 또 다른 해석으로 새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초록(외국어)
Silhak (Korean practical science) was designed and constructed to validate the inherent modern setting of Korean history since the 20th century. Thus, it deeply intervened in the interpretation of past historical phenomena and texts. Consequently, we became to have a sort of biased interpretation. For example, as mentioned above, the commodity and monetary economy in the late Joseon Dynasty period was not full-fledged enough to use the relevant term nor were texts such as 『Bukhakeui』 written to correspond to the changes. Although 『Bukhakeui』 mentioned the importance of commerce and trade, its focus was not on merchants’ profits or making profits into absolute value but was on the exchanges of surpluses. ‘Silhak’ did not actually exist. What actually existed was only a self-regulating program through which noble families were trying to eliminate the contradictions of the noble family system to stabilize the system. The self-regulating program based on the ‘Confucianism administration theory’ appeared in a more extensive, systematic and elaborate form in the late Joseon Dynasty period, when the contradictions had been deepened. However, this self-regulating program has rarely been applied to the elimination of contradictions. Re-examining the interpretation of history and past texts based on the view related to the composition of Silhak since the 20th century is beyond the simple submission of a new different interpretation and has the meaning of fundamental introspection on the catastrophe of human life occurring now-here. Although I pay homage to the critical mind and brilliant achievements of Silhak research from the 20th century up to now, I think it should now look for a new way with another interpretation.

논문정보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발행기관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 - 간행물 : 사이間SAI, 23권 0호
  • - 발행년도 : 2017
  • - 페이지 : pp.9-37 ( 총 29 페이지 )
  • - UCI(KEPA) : I410-ECN-0102-2018-800-004290176
저널정보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975-7743
  • - 수록범위 : 2006–2021
  • - 수록 논문수 :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