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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발표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
  • - 해외 등재 : -
  • - ISSN :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016권 0호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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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표문에서는 수능 국어 영역 출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EBS 연계 방식의 양상을 살펴보았고, 이러한 연계 방식으로 인해 학생들의 문제 풀이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EBS 연계로 인해 수능 국어 영역 출제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어려움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수능 국어에서 EBS 연계는 지문이나 자료의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의 활용,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문항의 변형이나 재구성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지문이나 자료의 활용은 연계의 효과나 체감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문학 영역에서 지문 활용은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EBS 교재의 지문과 일부 겹치도록 지문을 구성하는 경우, EBS 교재의 지문과 동일 작품을 선정하되 EBS 교재와는 다른 부분을 제시하는 경우 등의 다양한 향상으로 나타난다. 또 세트 지문의 경우 연계 작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경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핵심 제재나 논지의 활용의 경우 수능 지문과 EBS 교재의 지문간의 유사도에 따라 연계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문항의 변형이나 재구성의 경우 학생들이 교과서나 EBS 교재 외의 수단으로 공부하는 경우에 비해 연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계 방식에 따라 연계 효과의 크기에 차이는 있겠지만 EBS 연계는 학생의 문제 풀이 과정에 긍정적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EBS 교재를 통한 학습이 학생들에게 독해에 필요한 배경 지식을 제공해 주고, 유사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하게 해 주며, 개념과 원리를 정리할 수 있게 해 주고, 기시감에 따른 심리적 안정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한편 EBS 연계는 수능 출제 과정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 우선 지문 선정 및 개발과 관련된 선택의 폭을 제한함으로써, 양질의 문항을 도출할 만한 지문을 구성하는 과정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 또 출제에 사용될 작품이나 지문 소재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사설 문제집이나 모의고사 문항과의 중복을 방지하는 과정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 끝으로 EBS 문항과의 유사성 정도 및 학생들의 EBS 교재 학습 정도와 방법이 문항 난이도의 또 다른 변수가 됨으로써, 난이도 조절 과정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상과 같이 EBS 연계가 학생들의 문제 풀이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반면 출제 과정에는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만으로는 EBS 연계 정책의 타당성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심화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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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과 EBS 교재를 연계하는 정책이 실시된 이래로 학교 수업의 현장에서 EBS 교재와 교과서를 밀어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언론 보도 등을 통해서 확인된 내용이다. EBS의 목적은 분명히 학교 교육을 보완하는 것인데 지금은 주객인 전도되었는지 학교가 EBS의 교재를 보완하여 가르치고 있는 슬픈현실이다. EBS 교재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와 관련하여 전국의 국어교사 1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에서 3학년 수업은 EBS 교재가 활용되는 경우가 84%에 해당하였다. 이는 방과후학교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학교에서 EBS 교재를 활용하는 이유는 수업과 방과후학교 모두 수능 연계 교재이기 때문과 수능 대비용으로 적합한 교재이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주를 이루었다. EBS 교재에 대한 만족도는 수능 대비 교재로서는 만족도는 현재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능 연계 교재라는 점을 배제하더라도 만족하는 정도의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다. 이를 통해서 EBS 교재는 교사들에게 상당히 우수한 교재로 평가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BS 교재와 수능 연계 정책에 대해서는 교사들 상당수가 현재의 발표보다는 연계 정도를 낮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적절한 연계 정도도 현재보다는 낮은 수준이어야 한다는 응답이 주를 이루었다. 제도적 측면에서 학교의 수업이 교육과정을 준수하고, 교과서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되기 위한 작은 변화의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수시 모집의 확대 그 중에서도 학생부 종합 전형의 확대, 수시 모집에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등이 수능의 영향력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로 인하 입시 환경의 변화가 학교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들을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서는 학교 수업 활동 과정에서 학생의 특징을 발견하여 구체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개별화된 기록을 해야 한다. 그래서 학교들은 최근에 와서 학교의 교육과정과 수업을 바꾸는 모습들을 많이 보이고 있다. 결국 이런 변화들은 기존의 객관식 중심의 수능시험을 대비하는 학교 수업보다는 교육과정에 충실한 학교 수업,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 수업의 방향으로 학교를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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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6년 11월 시행)에 응시하는 학생들을 위한 EBS 수능 연계교재의 종류는 2가지이다. < 수능특강 >과 < 수능완성 >가 여기에 해당한다. 기존의 수준별 시험으로 인해 A형과 B형을 구분하여 실시하던 시험은 올해부터 통합된다.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여 국어교재는 수능특강 3책, 수능완성 1책으로 총 4책이 연계교재이다. 연계교재 목록은 지난 11월에 교육부가 발표하였다. EBS에서 제작하는 2017학년도 연계교재는 총 52책 35PDF이다. 모든 연계교재를 구매한다면 소위 문과학생은 1인당 16책, 이과학생은 17책을 구매해야 한다. PDF 파일은 제2외국어과 직업탐구 영역 19과목의 교재인데, 응시자가 적게는 57명에서 많게는 37,526명인 직업탐구영역과 제2외국어영역의 소수응시자를 위해 무료로 배포하는 교재이다. 작년에 제작된 2016학년도 국어영역의 연계교재를 예로 개발 과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기획 및 편집인력, 평가원 감수인력을 제외한 집필·검토진은 180명 수준이며 8개월 동안 교재개발에 참여하였다. 15년 1월에 배포된 이후 수능시험 전까지 교재 정정신청이 접수되었으며 심의결과 정정사항은 1책당 2건 수준이었다. 교재 기획 단계에서 출제방향과 문항수를 확정하고 기획·편집진과 집필진이 협의하여 문학과 독서영역의 지문을 선정한다. 문학작품은 시대, 주제, 성별 등의 요소를 다양하게 고려하여 교과서 수록작품 중심으로 선정한다. 독서·화법·작문의 지문도 분야별, 주제별 요소를 고려하여 선정한다. 선정된 지문을 기반으로 2개월 동안 문항출제와 해설을 집필한다. 이후 평가원, 외부전문가, 외부편집진 등의 9차례 검토·원고 수정·조판 작업이 진행되며 집필·검토진 합숙검토도 2박3일 일정으로 2회씩 진행된다. 연계교재의 질적 제고를 위해 교육부-평가원-EBS는 수능-EBS 연계교재 완성도 제고방안을 작년 8월에 마련하였다. 초고완성도 제고, EBS자체검토 내실화, 평가원 감수시스템 강화, 오류 관리체계 개선, 개발과정 관리시스템의 5개 사안을 중심으로 총 16 세부방안을 수립하여 18학년도 교재부터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완성도 제고 방안에 따라 교재 개발기간은 평균 8개월에서 13개월로 확대되었으며 검토단계도 2단계 늘어났다. 교재개발 사후 관리는 주로 교재정정사항 접수 및 심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심의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작년부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 교재정정심의위원회 >를 운영중이다. 심의결과는 정오표를 EBSi사이트와 교육청을 통해 공지하여 학습편의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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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EBS 연계 정책의 핵심인 EBS 연계 교재의 특성을 살펴본 다음, 이를 바탕으로 EBS 연계정책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EBS 연계 교재는 참고서의 종합 선물 세트와도 같다.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교재라 할 수 있다. 수능과 직접 연계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EBS 연계 교재는 그 자체로 양질의 교재라 할 수 있다. 현재 EBS 연계 교재는 ‘개념 학습중심 접근법’과 ‘문제 유형 공략 접근법’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학교에서 교과서 대신 EBS 연계 교재로 수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교육도 배려해야 하고, 학생들의 수능 점수도 올려야하기 때문에 교재의 성격을 명확하게 설정하기가 쉽지 않다. EBS 연계 교재는 필히 수능과 관련을 맺을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능에서 요구하고 있는 학습 방법을 EBS 연계 교재에 반영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상의 EBS 연계 교재의 특성을 바탕으로 EBS 연계 정책의 개선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 생각해야 한다. EBS 연계 교재가 공교육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면 직접 연계를 포기해야 한다. 반영 비율의 문제는 논리의 문제가 아니므로 학문적으로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 몇 퍼센트를 반영해야 공교육을 잘 보완할 수 있으면서도 사교육을 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답을 내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50% 이상의 간접 연계 방식 정도가 합리적일 것이라 제안해 본다. 둘째, 수능과의 연계 방식을 재설정해야 한다. 직접 연계냐 간접 연계냐의 문제는 국어영역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그리 큰 문제가 안 된다. 따라서 국어 영역에서는 간접 연계로 전환을 하더라도 큰 상관이 없다. 셋째, 양질의 다양한 언어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국어 영역은 언어 자료를 주고 이를 근거로 문항을 설계한다. 따라서 양질의 좋은 언어 자료를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하고 적절한 지문 난이도를 유지해야 연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넷째, 문항의 질을 높여야 한다. 수능 문제의 유형화를 피하려면 신유형 개발에 힘을 써야 한다. 신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평가 내용의 새로움이고, 다른 하나는 평가 형식의 새로움이다. 평가 내용의 새로움을 추구하려면 기존 수능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성취 기준을 골라 문항을 설계하거나, 둘 이상의 성취 기준을 결합하여 문항을 설계해야 한다. 평가 형식의 새로움을 추구하려면 문항을 푸는 과정을 기존의 문항과 달리하거나 지문을 다른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도록 문항을 설계하려는 시도를 해 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간접 연계 방식으로 50%이상 연계한다면 공교육과 큰 마찰 없이 EBS 연계 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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