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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classical Chinese education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321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31권 0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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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8일,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이 고시되었고, 2008년 4월 1일, 이에 따라 중학교 한문과목 교육과정 해설서가 발행되었다.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은 이전과 달리, 성격·목표 측면에서나 내용 체계 및 영역별 내용 등의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 국면을 제시하였다. 곧 한자의 단순 암기식 교육과 국어 어휘 관련 한자어 교육만을 주로 하던 한문과의 도구 교과적 성격에서 벗어나, 한문 자료를 읽고 이해하고 비평·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교과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한문과의 교과목 정체성과 위상을 재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자·한자어 교육에만 집중됐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한자·한자어·한문이라는 3단계 영역을 `한문`과 `한문지식`의 2개의 대영역으로 전환하였다. 이것은 한문 문장을 통한 내용 중심의 학습으로 전환하여 한문과 본연의 특성을 살리는 전문 교과적 성격으로 바꾼 것이다. 이렇게 `한문`·`한문지식`으로 이원화 된 두 영역을, `한문`은 읽기·이해·문화로, `한문지식`은 한자·어휘·문장으로 범주화 하였다. 이는 한문과의 학문적 특성과 언어적 특성 등을 감안한 영역 분류이다. 본 학회의 기획 주제는 `2007년 개정 漢文科 교육과정과 교과서 적용 방안`이었다. 한문과 교육과정 개정에 직접 참여하였던 전문가들을 기획주제의 논문발표자로 의뢰하여 취지와 목적, 그 구체적 내용에 대한 심도 깊은 발제와 제언을 듣고자 하였고, 한문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여러 학자들과 집중적인 학술적 토론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논의 과정은 漢文科 교육과정 개정안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제대로 인지함으로써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된 한문 교육을 해야 하는 교사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의 구체적 해석물이라고 할 수 있는 교과서 집필에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여 교과서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담론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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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편찬에서 핵심이 되는 사항은 本文 題材의 선정 문제이다. 교과서의 本文 題材는 해당 교과서의 특징을 나타내는 얼굴이며, 교과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학습 활동 또한 대개는 바로 이 본문 제재와 관련해서 이루어진다. 이 논문은 2007년 개정 漢文 科目 敎育課程과 이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한문 과목 교육과정 解說書에 의거하여 중학교 한문 교과서 短文, 散文, 漢詩 제재의 수용 범위와 수준을 분석한 것이다. `漢文 短文`은 개정 교육과정에서 한문교육상의 필요를 반영하여 새롭게 제시한 인위적인 텍스트 범주이다. `短文`이란 용어 자체는 이전의 교육과정에서도 사용된바 있다. 단문 범주에 포함될 제재들 또한 이전 교육과정의 교과서들에서 익히 보아 왔던 것이다. 그러나 단문의 개념을 `하나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글`로 규정한 것은 이번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이다. `漢文 散文`과 `漢詩` 또한 개정 교육과정에서 한문교육상의 필요를 반영하여 새롭게 제시한 인위적인 텍스트 범주이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교에서 `韻文과 상대되는 문장`으로 `산문` 범주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중학교에서부터 `산문` 범주를 제시하고, 그 개념 또한 `漢詩와 상대되는 글`로 규정하였다.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기존 중학교 한문 교과서 本文 題材의 일반적 형태는 語彙(漢字, 漢字語, 成語 포함)와 文章(短文, 散文, 漢詩 포함)의 두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새 한문 교과서 本文 題材의 일반적 형태 또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단,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가 상대적으로 어휘의 비중이 컸다고 한다면,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는 문장의 비중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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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이전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한문 교과서의 단원 구성 방식과 단원 구성 체제를 비평적으로 검토한 뒤, 한문 교과서의 일반적 단원 구성 원리를 몇 가지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단원 구성 방식과 소단원 구성 체제(體制)를 중심으로 중학교 한문 교과서 구성 방안을 시론(試論)한 것이다. 이전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한문 교과서를 단원 구성 방식과 체제 관점에서 비평적으로 검토한 결과, 교육과정의 한자, 한자어, 한문의 영역 구분으로 인하여 대단원 구성 방식 또한 한자, 한자어, 한문의 순차적(順次的) 구조 형태를 취했으며, 대단원 구성의 기제 또한 주제 및 소재, 문종(文種), 영역 그리고 목표 등이 혼종된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대단원 내의 개별 소단원 전개의 원리와 단계 측면에서 대체로 분절적, 개별적인 조직 방식을 따랐다. 또한 한자의 뜻과 쓰임, 한자어의 짜임과 풀이, 한자 및 한자어의 활용, 문장의 구조와 형식, 평가라는 고정된 틀을 반복하여 구성 요소의 획일화를 소단원 구성 체제의 문제점으로 제기할 수 있었다. 본격적 단원 구성 방안 논의에 앞서, 필자는 교육과정 내용 상세화, 교수 학습 과정 안내, 자기 주도적 학습 활동 지향, 그리고 영역 통합을 한문 교과서 단원 구성 방식과 단원 구성 체제의 일반적 원리로 제시하되, 한문과의 교과적 특수성을 반영하여 설명하고 예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필자는, 주제 중심 통합 단원 구성과 교수 학습 과정 중심 소단원 구성 체제를 중심으로 구성 방안을 구체화하였다. 주제 중심 통합 단원 구성은 동양 고전 문화에 내재한 가치, 이념, 주제를 중심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 제재, 문종을 활용하고, 주제와 제재의 특성과 연계된 목표를 수용하여, 결과적으로 주제, 문종, 목표가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기존의 중학교 한문 교과서의 구성 체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구성 요소의 획일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교사와 학습자의 교수 학습의 과정, 절차, 단계를 고려한 교수 학습 과정 중심 소단원 구성 체제를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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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과정을 바꾸고 교과서를 새롭게 만드는 마당에 이전과 달리 교과서의 구성 방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기왕의 교과서 구성과 달리 본문을 확장하고 서사구조를 통해 교과서를 구성해야 한다. 이를테면 한문의 원전을 서사로 한 요소로 배치하고 다른 서사 요소와 함께 교과서를 재구조화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서사 구성으로부터 생긴 공간에 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900자를 적절하게 배치하면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900자 문제는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가르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중학교 한문 교과서의 구성은 각 교과간의 경쟁을 요구하고 학습대상자에게 과목을 선택받는 교육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어찌 보면 이는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한문교과목의 생존전략으로 또는 유효한 자구수단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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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중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된 한문 과목의 언어와 문화적 성격은 중학교 언어와 문화 관련 과목에 제시된 언어와 문화적 성격과 차이가 있다. 중학교 언어 관련 과목들은 현재에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로 사용되고 있는 언어를 다루므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모두 학습한다. 그러나 한문은 현재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고전어이므로, 한문 과목은 네 가지 언어 기능에서 단지 읽기 영역의 학습만이 가능하다. 또한 중학교 문화 관련 과목들은 한글로 번역된 한문을 대상으로 교과 고유의 학문적 가치에 기초해 비판적인 안목을 기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한문 과목은 다양한 한문 문장들을 번역하여 그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는데 초점이 놓여 있다.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으로 7차 교육과정에서 대영역이었던 `한자어` 영역이 중영역인 `어휘`로 바꾸어 한문 과목의 독자성을 강조한 것을 들 수 있다. 이는 7차 교육과정이 언어생활에서의 활용을 통하여 실용성을 중시하는 어휘 교육에 중점을 두었다면, 개정 교육과정은 한문의 독해를 통하여 독자성을 강화하는 한문 문장의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문 과목에서 한문 문장의 학습을 강조하면 독립 교과로서의 독자성이 부각되고, 한문 어휘의 학습을 중시하면 언어생활에서의 실용성이 강화된다. 따라서 한문 과목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문 문장을 통한 독자성의 강조와 함께 언어생활을 통한 실용적 측면이 중시되어야 한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한문 교과서를 개발함에 있어서는 어휘 영역에서 제시된 내용의 수준과 범위를 학년별로 고르게 배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개정 교육과정의 `어휘` 영역에 제시된 영역별 내용은 7차 교육과정에 비하여 사용된 용어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학습할 내용이 지나치게 많다. 이들 내용을 학년별, 영역별 적절한 고려 없이 무리하게 제시하면 교과서가 내용 중심에서 벗어나 문법 위주로 흐를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따라서 중학교 한문 교과서는 한문 교과의 정체성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는 어휘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학생들이 `어휘` 영역에 제시된 영역별 내용이 3개 학년에서 수준별로 고르게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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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개정 7차 한문과 중학교 교육과정해설서에 나타난 "한문지식영역"에서 한문문법의 빈어와 보어개념설정문제에 관한 연구다. 개정교육과정은 문법범위나 내용, 용어의 명칭과 개념 등 문법방면에 있어서 타 교과와 보편적 체계에 맞추어 개정의 타당성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용어의 명칭도 한문의 어법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중학교교육과정에 보이는 빈어와 보어의 영역구분 그리고 개념규정이 불분명하고, 피상적으로 되어있으며, 예시문도 현장교육에서 초학습자에게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예문을 제시하고 있다. 개정교육과정의 빈어와 보어의 혼란은 개념규정을 모호하게 진술한데서 비롯되었으므로 필자는 빈어와 보어의 개념규정을 아래와 같이 수정할 것을 제언 한다. 빈어-`서술어는 동작이나 행위 또는 존재나 소유를 나타내고, 빈어는 그 대상이 된다.`에서 빈어-`서술어는 동작이나 행위(인식, 비교, 칭위, 사유)를 나타내고, 빈어는 그 대상이 된다. `보어-`서술어는 동작, 행위, 상태 등을 나타내고, 보어는 서술어를 보충하여 부족한 뜻을 완전하게 해준다.`에서 보어-`서술어는 상태나 동일관계를 나타내고, 보어는 주어의 상태 또는 존재, 소유나 동일관계의 의미를 보충하여 준다. 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빈어의 서술어 규정을 더욱 구체화하여 행위 항목에 `인식, 비교, 칭위, 사유` 등의 항목을 추가할 것을 제언한다. 또한 보어의 서술어 진술에서 `동작 행위` 항목을 생략하고, 빈어의 규정에서 `존재나 소유를 나타내고` 의 항목을 보어의 개념규정 항목으로 이동하여 진술할 것을 제언한다. 그리고 `동일관계`를 나타내는 계사동사를 추가설정 할 것을 제언한다. 서술어의 지배대상이 되지 않는 비 동작성의 상태, 존재, 소유, 연계를 나타내는 서술어 다음에 오는 성분은 빈어의 위치에 있지만, 지배관계를 갖지 않고 주어의 상태 또는 동일관계를 나타내므로 보어로 규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학교 한문문법은 지금 언어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한 대상은 아니다. 한문문법은 기록되어 있는 문언문에 대한 체계적 현상을 기술하는 것으로 독해를 위한 수단이다. 그러므로 학교문법은 학문문법 체계를 근거로 기술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학교 현장을 고려하여 학습자에게 쉽게 설명되고 이해될 수 있는 학습 방법의 개발이 절실하다.

한문교사의 학생평가 전문성 신장 방안 모색

허연구 ( Youn Ku Heo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1권 0호, 2008 pp. 173-207 ( 총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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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교육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학교시험 평가문항을 공개하는 등 공교육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논문은 평가의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사회적인 요구에 부응하고, 국가수준에서 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음에도 한문교사의 평가전문성 향상을 위한 적절한 연구나 지침서가 부재한 현실을 극복하고, 학교당 1~3명의 소수 한문교사가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평가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한문교사의 학생평가 전문성을 정의한다면 `학생의 한문학습과 성취에 관한 평가 정보를 수집하고 해석하여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한문과 평가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있었다. 국가 수준에서는 `평가기준 및 도구개발`, `기초학력평가`, `평가매뉴얼` 등을 통해 한문과 평가의 기준과 문항개발 방법, 문항 개발에 대해 연구하였고, 최근에는 수능에 한문과목이 편입되면서 다양한 평가문항에 대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지역수준에서도 한문교사가 평가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활동과 `평가문항제작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 수준에서는 각기 학교의 특성에 맞는 현실적인 연수가 실시되고 있으나 학교당 교사수가 적은 한문교사에게는 적절한 연수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렇듯 한문교사의 평가 전문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평가전문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문과 평가 영역에 적합한 모형을 개발하여 활용하는 것이다. 각 평가 상황에 대하여 어떠한 평가방법을 사용하고 평가도구는 어떻게 개발하며, 평가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문항분석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모형으로 제시하여 한문교사가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둘째, 평가에 대한 보다 다양한 연수를 개설하는 것이다. 국가단위 또는 시도단위의 기관이나 자생적인 한문교사 모임을 통해 한문과 평가 관련 내용에 대한 연수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셋째, 한문과 평가문항 컨설팅 상담교사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다. 자신이 만든 평가 문항에 대하여 수시로 조언을 받고 검토를 받는다면 평가문항 출제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평가문항에 대한 문항분석 기초자료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해야 한다. 시도단위의 성취도 평가나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대한 세부 문항 분석자료를 일반화하여 한문교사들의 평가문항 제작이나 검증에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다섯째, 대학에서 한문교육과 교과전공으로 한문과 평가 관련 강좌를 개설하는 것이다. 한문교사의 평가 전문성 향상은 교사가 된 이후에 신장 시킬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부터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신장시켜야 한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한문교사가 평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합한 한문과 평가를 실시하여, 학교 현장에서 평가 전문가로 거듭나 한문교육의 정상화, 나아가 공교육에 대한 신뢰감을 구축하고자 한다.

한문과 교실수업 연구의 동향과 과제

엄선용 ( Sun Yong Eum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1권 0호, 2008 pp. 209-243 ( 총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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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통해서 연구자는 한문과 교실 수업 연구의 동향과 특징에 대하여 언급하고, 최근에 발표된 한문교육관련 박사학위 논문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한문과 교실수업 연구를 위해 유념해야 할 것으로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두 한문교육 관련 학회 논문을 보면 엄밀한 의미의 교실수업 연구물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는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이처럼 엄밀한 의미에서 한문과 수업 연구의 동향이 미미하다는 것을 전제한 상태에서 `넓은 의미의 수업 연구`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연구물들의 몇 가지 특징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많은 한문과 수업 연구들이 처방적(prescriptive)이다. 여기서 `처방적`이라는 말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기술적 혹은 해석적 전통의 부재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의 한문과 교실 수업 현상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그대로 이해하려는 전통이 빈약하다. 둘째, 다양한 수업 연구 전통에 입각한 여러 연구가 수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수행된 연구조차도 연구가 갖추어야 할 엄격한 규준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셋째, 한문과 교실수업 연구는 교실수업 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참여자의 시각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교실수업 연구들이 연구자의 맥락에서 수행되었으며 교실 사태를 만들어가는 교사나 학생의 시각을 드러내는데 실패하고 있다. 많은 교실수업 연구가 외부 연구자의 시각에서 수업 현상에 대한 처방을 내리는데 급급한 나머지, 그 수업이 수업 행위를 하는 교사에게 무엇을 의미하며 그 수업 상황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질문하지 않았다. 그래서 수많은 한문 수업 방안과 전략에 대한 연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실에 대한 이해는 초보적인 수준에 있다. 최근의 한문교육관련 박사학위 연구의 경향은 수업관찰을 바탕으로 하면서 교사와 학생의 소통 장소인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한문 수업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구방법 면에 있어서도 질적 연구 방법이 사용되어 한문과 교실 수업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려는 노력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은 한문교육관련 연구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자료를 통해서 한문 교육에 대한 연구의 밑바탕이 되는 한문 수업의 실제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 그리고 앞으로 한문과 교실수업에서 연구를 위해 유념해야 할 것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 한문과 교실수업 연구에서 타 학문과 간학문적 수업 연구의 필요성이다. 특히 타학문에서 사용하는 질적 연구 방법론들을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한문 교과 현상`을 규명하는 교실수업 연구가 필요하다. 한문과 교실수업 연구는 한문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실 상황의 독특성을 관찰하여 그 의미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교실 수업 연구가 실천과 관련하여 유용하고 가치 있기 위해서는 한문교사와 연구자간의 협력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한문교사가 연구자간에 연구 문제를 정하거나 연구 설계를 하고 자료를 사용할 때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게 될 때 한문교육과 관련된 교실수업에 대한 연구가 진전될 것이다. 이제 한문과 교실수업 연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과거에 비하여 많이 발전하였고, 한문교육관련 학위 소지자도 과거에 비하여 많이 배출되는 상황이다. 조만간 한문과 교실수업 연구에서 `현장 없는 현장 연구`의 전통은 일선 현장에서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는 여러 교사들의 노력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

전통 시대 한문 학습법에 관한 일고찰 -영조의 장헌세자 교육을 중심으로-

신영주 ( Young Ju Shin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1권 0호, 2008 pp. 245-275 ( 총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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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오랜 동안 축적된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전통시대 한문 학습법의 한 측면을 검토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과거의 문헌에는 국왕과 왕세자의 학습 과정을 적어둔 공식 기록이 매우 많은데, 그 중에서 국왕 영조가 장헌세자를 교육하던 모습을 중심으로 본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장헌세자 교육을 위한 영조의 의견들을 알아보았으며 실제 수업의 현장에서 쟁점이 되었던 수업의 절차와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본 논의가, 현재의 학습 방법에 전통적 한문 학습 방법을 결합하여 더 높은 학습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병와(甁窩) 이형상(李衡祥)의 『자학(字學)』에 대하여

김언종 ( Eon Jong Kim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1권 0호, 2008 pp. 277-309 ( 총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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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甁窩 李衡祥(1653~1733)이 지은 『字學』(後孫家藏 筆寫本 1卷)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주로 한자학과 국어학 연구의 측면에서 그 자료적 가치를 살펴본 것이다. 먼저 『字學』은 經書 연구의 기초라 할 수 있는 訓고學·聲韻學·文字學 등의 한자학 전반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물론 논의가 다소 소략하고 기존의 문자학 관련 서적을 抄錄한 감이 없진 않지만, 경서 연구에 비해 小學 연구가 미진했던 조선시대의 연구 풍토를 감안하면 중요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 「儒家語錄」과 「漢語錄」에는 語錄에 대한 한글 풀이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반 우리말의 실상을 살피는 데에 주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자학』을 통해 구개음화 현상, `·`의 탈락 및 분화, `ㅗ`의 `ㅜ`로의 변화, 齒擦音 아래에서 `으`가 `이`로 변화하는 현상, `ㅣ` 모음 앞의 `ㄴ` 탈락 현상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자학』은 중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범어 등의 외국어까지 논의하고 있는 점도 특징적이라 하겠다. 문자학 개론서 중에서 『자학』보다 이른 시기에 그리고 체계적으로 기술한 책은 동아시아에 있어 그 유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자학』은 조선후기 한자학과 국어학을 연구하는 데에 가치 있는 자료일 뿐 아니라,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에서 유례가 드문 문자학 개론서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향후 이 책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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