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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교육연구검색

Journal of Korean classical Chinese education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321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34권 0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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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교육에서 연구 방법론이 허약한 이유로 한문교육의 학문적 연륜이 짧다는 것을 든다. 이는 `방법론이 부재한 학문`이라는 비판과 하나의 `학문`으로 성립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은 아니다. 한문교육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태도이자, 그간 노력을 무화시키는 논리다. 무엇보다 현 시점에서는 한문 교육 연구자들이 한문교육 연구방법론에 대한 인식과 한문교육을 하나의 학으로 선명하게 자각하지 않았다는 점을 반성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한문교육에 대한 학문적 정체성을 분명한 인식을 할 필요가 있다. `한문학`과 `한문교육`은 학문 연구의 대상으로 당연히 그 층위가 다르다. 인문학으로서의 한문학 연구와 달리, 한문교육은 그 귀속 여부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에 두루 걸친다. 이러한 점을 십분 이해하고 한문교육의 연구방법론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문교육의 연구자는 한문교육 연구 방법론을 통한 학문적 정립을 추구하며, 한편으로는 한문학 연구 방법론과 달리 어떠한 문제의식과 시각을 통해 연구방법론을 모색해야 할 것인가를 근본적으로 재인식하여야 한다. 이러한 시각과 노력이야말로 `한문교육학`의 정립을 위해서도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연구방법론 역시 학교 현장(교실)과 정치하게 결합되어야 연구방법론으로 기능하고 학문적으로 성립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한문교육 현실에 맞는 연구방법론을 창신하여 한문교육학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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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학교 한문과 학생 평가의 實態와 要求를 분석한 것이다. 실태와 요구를 분석하기 위해, 중학교·고등학교 학생 2,541명과 한문 교사 149명에게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면담,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했고, 통계적 검증도 실시했다. 다양한 연구 방법을 통하여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한문과 학생 평가 실태와 요구의 특성을 다각도로 기술했다. 학생용 설문 조사의 경우, 시험 준비, 평가 내용과 범위, 수업과 평가의 연계, 총괄 평가 곤란 요인, 수행 평가, 평가 도구, 시험의 공정성, 평가 결과의 활용 그리고 한문 시험의 필요성과 이유 등에 관한 학생의 認識과 要求를 파악할 수 있었다. 교사용 설문 조사의 경우, 교사 양성 교육 기관 및 교사 연수 실태, 교사의 학생 평가 실태와 인식 그리고 학생 평가에 대한 교사의 요구 등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학생용 자유 반응의 경우, 교사의 지도 방식이 학생 평가에 대한 학생의 인식과 요구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비입시교과라는 교과 위상으로 인해 한문과 평가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적지 않았다. 교사용 자유 반응의 경우, 교과 내적 요구와 교과 외적 요구로 구분될 수 있으며, 교과 외적 요구는 제도적·정책적 측면과 연계된 것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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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한문교과의 창의적 교수법을 통하여 중학교 학생들에게 독립심과 모험심을 길러주고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갖고 이행하며 미래에 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성취동기를 신장시키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중학교 2학년 한문교과서에서 성취동기와 관련된 학습요소를 추출하여 창의적 교수법으로 현장수업에 적용하고 난 후 학생들의 성취동기와 학업성취도가 어느 정도 길러지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효과에서는 두 집단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사후 학업성취도 평균점수가 2.4439점 더 높게 나타났다. 성취동기 전체에 미치는 효과에서는 실험집단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성취동기 신장률이 통제집단 학생들보다 실험집단 학생들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각 요인별 성취동기효과에서는 독립심, 모험심, 과업지향성 요인에서 실험집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래지향성 요인에서는 두 집단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래지향성 요인의 평균변화율에 있어서는 실험집단 학생들의 평균이 통제집단 학생들의 평균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학업성적 차이(상·중·하)에 따라 성취동기 전체에 미치는 효과에서는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평균변화율로는 상위성적집단이 성취동기 전체효과에서 가장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나타났다. 각 요인별 효과에서는 독립심 요인과 과업지향성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대상 학생들의 인구 통계적 특성에 따라 성취동기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평균변화율을 살펴보면 성별에서는 성취동기 전체 및 각 요인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성취동기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미래지향성 요인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신장률이 훨씬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학부모직업에서는 중급사무직 및 공무원, 개인 사업에 종사하는 학부모를 둔 학생들의 신장률이 가장 높았으며, 학부모학력에서는 학부모학력이 높을수록 학생들의 성취동기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월 가계평균소득에서는 소득이 높을수록 성취동기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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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자신의 삶에 대한 주체적 리더쉽 향상과 학생들의 자기표현 욕구 충족, 경쟁 위주로 인한 학교 현장의 위기 극복, 한문 교육의 목적 달성이라는 제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동적이고 창의적인 자기 주도적 한문과 수업 모형을 설계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본고의 이론적 배경은 21세기의 다원화 된 사회 현상을 담아내는 교육담론인 구성주의이다. 본 수업 모형은 구성주의 교수-학습 원리를 고려하여 학습자 분석·수업 절차 개발·수업 모형 평가 단계로 설계 하였다. 본고에서 활용한 수업방법은 토론·발표·글쓰기이다. 학습자 분석 결과 교과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긍정적인 이유는 실용성에, 부정적인 이유는 입시 비중에 있었다. 수업 내용과 관련해서는 한자 및 단어의 뜻·음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수업 방법에 대한 선호도는 강의가 가장 높은 반면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토론·발표·글쓰기 등은 비교적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학생들이 수업 방법에 있어서 소극적이고 교사 의존적인 수업 방법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문수업 목표에 대한 결과는 희망하는 수업 내용과 같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본 수업 설계 절차는 5단계이다. 1단계는 자전을 활용하여 개인별 한자 찾기 단계이다. 새로 나온 한자나 어려운 한자를 뽑아서 한자마다 번호를 붙이고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번호에 해당하는 한자의 뜻과 음을 찾도록 한다. 2단계는 모둠별 토론이다. 학생들을 모둠으로 나누고 각 모둠별로 본문 과제를 부여한다. 자전이나 교과서 등을 활용하여 과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교사는 질문을 받거나 토론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도한다. 3단계는 모둠별 토론내용을 발표하고 발표 후 교사가 보충 설명 및 수정하는 단계이다. 4단계는 글쓰기이다. 학생들이 목표를 인식하고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5단계는 글쓰기 발표 및 강평이다. 희망자를 우선으로 발표하도록 하고 대표 첨삭 또는 구두 첨삭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이상 본 수업 모형 적용 후 한문 수업 방법의 유익성과 호응도를 묻는 질문에서 토론, 개별한자 찾기, 발표 순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반면 학습자 분석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던 강의는 수업 후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여기에서 학생들이 선호한 수업방법이 모두 학생 주도적 방법이라는 것은 주목할 만한하다. 이유를 요약하면 즐거움과 유대감, 그리고 능동성이다. 수업 전반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평가가 72.05%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마지막으로 한문 수업을 통해 가장 향상되었다고 생각하는 능력은 한자·단어 실력, 한문독해 능력, 한문문장 이해력 순으로 나왔다. 이는 한문 수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목표와도 일치하는 순서로 학생들의 목표의식과 동기가 학습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본 수업 설계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교육적 의의 및 기대 효과는 일곱가지이다. 첫째, 자기 주도적 학습 시간이 증가하여 수업 중 학생 참여를 높일 수 있다. 둘째,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셋째, 개별학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넷째, 교과 내용과 현실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다. 다섯째, 특색 있는 수업이라는 인식과 교사가 학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교사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여섯째, 수업 시간에 활기와 생동감을 주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일곱째, 협동심과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를 길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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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한문과의 제1차 교육과정 때부터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제6차 교육과정에서는 한자어를 일반 어휘 생활 뿐 아니라, 타 교과의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도구교과라는 영역으로 확대시킴으로써 한문과의 중요한 교육목표와 내용에 한자어가 포함되어 있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본고는 실제 언어 생활을 대상으로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제작한 「현대 국어 사용 빈도 조사」(2002, 국립국어연구원)와 「현대 국어 사용 빈도 조사2」(2005, 국립국어연구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한자어는 어떤 영역이더라도 그 사용 빈도수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한자어는 66.31864%이며, 고유어 영역은 26.121%, 외래어영역은 4.0198%이다. 또한, 한자가 사용된 어휘를 모두 포함하여 본다면 69.7604%가 됨을 알 수 있다. 이는 한국어에 있어 한자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된 한자의 활용도는 기존에 연구했던 한자의 조어력과 함께 한문교육에 있어 어떤 한자를 선택하여 교육용한자로 선정할 것인가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소모적인 한자교육 논쟁에서 벗어나 한자교육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어떻게 한자교육을 시행할 것인가에 대해 좀 더 건설적인 논의를 펼쳐나가야 할 때이다.
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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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많은 文人들은 官僚의 신분을 겸하였기에, 그들은 文人으로서 창작의 고통과 官僚로서 激務의 피로를 동시에 호소하였다. 또 각종 질환에 시달렸으니 그것은 격무와 상관성이 있다. 조선 전기의 대표적 관료인자 문인인 서거정은 격무로 인하여 각종 질환을 앓았으니 이는 직무 스트레스가 신체적 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다. 서거정이 앓았던 消渴病, 頭風, 足疾은 대체로 직무 스트레스와 상관성이 있다. 서거정은 격무로 인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病暇를 많이 사용하였는데, 이는 직무 스트레스의 조직적 반응에 해당한다. 病中의 서거정은 강한 고립감에 시달렸다. 그는 병 때문에 교유가 단절되었다고 생각하였는데, 이는 직무 스트레스가 행동의학적 반응을 야기한 것이다. 그는 병의 발생 원인과 치유법을 궁리하는 한편 병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통렬히 반성하였다. 그는 거의 廢疾者가 된 신세를 한탄하고 절망하였지만 병이 주는 휴식과 성찰의 시간을 고맙게 생각하였고 자아의 완성을 다짐하는 진취성으로 轉化하였다. 서거정은 병을 떨치고 일어나서 노쇠한 자신의 모습에 낙담하는 한편 그것을 자연의 섭리로 인정하였다. 그리고 명예의 추구, 지나친 문학 창작 의욕, 과음, 격무가 병의 원인임을 깨달았다. 그러나 병상에서 삶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올바른 생을 영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진취적 면모를 보인다. 서거정의 예로 미루어 본다면 우리 한문학에서 `稱病`을 비롯하여 `辭職`, `歸去來`, `歸田園`, `능력의 부족` 등에 대한 언급은 직무 스트레스와 일정한 관련성이 있다고 하겠다.

복재(服齋) 기준(奇遵)의 유배기 작품에 관한 일고찰

손유경 ( Yoo Kyung Son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4권 0호, 2010 pp. 295-326 ( 총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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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학파의 대립과 권력 쟁탈로 인해 크고 작은 사화들이 끊이지 않았다. 이 중 己卯士禍는 中宗反正으로 16세기를 엶과 동시에 끊이지 않던 신진사림과 기성 훈구세력 사이의 첨예한 갈등이 노정된 것으로, 오늘날 16세기 조선왕조를 이야기하는데 빠질 수 없는 핵심이 되는 사건이다. 본고는 기묘사림 중의 한 사람인 服齋 奇遵(1492-1521)의 작품세계를 고찰하려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하였다. 기록 자료의 절대적 빈곤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는 16C 기묘사림의 문학 세계를 고찰함에 있어서 복재 기준의 『德陽遺稿』 안에 305제 450여 수의 시가 남아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중 대부분의 작품들은 己卯士禍 이후 유배기에 지어진 것들이다. 일반적인 유배문학 작품들이 울분과 좌절이라는 현실과의 갈등 양상과 안분과 자적이라는 현실에의 동화 양상이 동시에 드러나는 것과는 달리 기준의 시작품 안에는 현실에의 동화 양상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이것은 당시 그가 처해있던 상황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으며, 기준 유배문학이 갖는 하나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복재 奇遵은 23세에 출사하여 신진 사림파로 크게 활약하던 가운데 28세에 기묘사화를 당하여 牙山으로 유배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죄의 가중으로 穩城으로 移配되어 圍籬安置 되었다가 서른 살의 젊은 나이에 사사되었다. 이렇게 순탄치 않게 살았던 그의 삶을 반영해내듯 그의 문학 작품들에는 悲哀感이 강하게 표출되어 있다. 본고는 이와 같은 비장한 정서를 문학작품 속에 담아내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기준의 유배 생활상을 살펴보는 것으로 논의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그의 유배기 시작품들을 들어서 당시 기준의 심리상과 시작품 문면에 드러나 있는 비장의 정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복재 기준의 유배기 작품 세계를 다루고자 하는 본 연구가 16C 기묘사림들의 유배 생활상을 읽어내고 유배기 그들의 내면 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단초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다만 본고는 이러한 과정에서 16C 기묘사림들 중 복재 기준만을 그 대상으로 하여 분석하였으니, 다른 작가들에 대한 연구는 후속 연구를 기약한다.

유희경(劉希慶) 한시(漢詩)에 나타난 "청(淸)"의 성격(性格)

조영호 ( Young Ho Cho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4권 0호, 2010 pp. 327-351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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賤出인 유희경은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대에 강상의 도리를 중시하며 깨끗한 절개를 지키며 살아갔던 인물이다. 그의 시에 나타나는 淸의 풍격은 그의 정신 풍모를 적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인륜과 강상을 중시하는 大節 지향의 삶은 淸節의 풍격으로, 염정 과욕의 성품에서 우러나오는 탈속 취향의 삶은 淸疎의 풍격으로, 산수를 유완하던 일흥 추구의 삶은 淸麗의 풍격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불의한 현실에 맞서 堅貞한 의지를 실천하는 매우 현실지향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세속의 이욕을 거부하고 자연 속에서 은자처럼 살아가는 현실탈피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상호 모순된 것이 아니었다. 청정한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현실에서 절개를 지킬 수 있는 것이며, 또한 현실적인 이익에 집착하지 않을 때 현실의 욕망을 넘어서 탈속적 성향을 보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淸節의 기상, 淸貧한 생활, 淸澄한 정신, 淸疎한 시풍으로 대변되는 그의 인생 면모와 시적 성취는, 인륜과 도덕이 무너지는 혼돈의 시기에 大節을 중시하다 정치적 실의를 경험한 서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18세기 함흥 기생 가련(可憐)의 문학적형상화와 그 의미

정우봉 ( Woo Bong Chung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4권 0호, 2010 pp. 353-386 ( 총 34 pages)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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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기생은 사랑과 욕망의 공간 안에 갇혀 있는 존재로 한정되고, 정치 활동과 정치 영역은 사대부 남성의 독점적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기생은 일정 수준 이상의 교양과 지식을 소유하고 남성 사대부와 교류를 하며 자신이 처한 신분적 모순을 비판적으로 언급하고, 더 나아가 정치적 영역의 문제에까지 자기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기도 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그 대표적 사례의 하나로 18세기 함흥 기생이었던 可憐(1671-1759)에 주목하였다. 확고한 신념의 소유, 외부의 상황 변화에 신념을 꺾지 않는 지조와 절조, 자신의 신념을 실천에 옮기는 대담성과 용기 등을 특징으로 하는 俠妓로서의 가련의 삶을 통해 조선 시대 기생의 이미지를 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가련의 삶은 많은 작가들에 의해 한시, 산문, 시화, 야담 등 다양한 장르로 형상화되었다. 가련의 문학적 형상의 양상을 크게 세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본 다음, 가련 형상의 문화사적 의미를 분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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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우리나라에서의 經學 연구가 주로 `哲學` 영역을 다루는 `經世之學` 방면에 치중하여 온 것은 否認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반면에 經書 그 자체가 갖는 해석학적 의미와 위상, 그리고 訓고와 考證 등에 대해서는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어 오지 못하였다. 設使, 그러한 연구가 다소 있었다 하더라도, 결국 `朱子學` 중심의 『集註』 연구에 천착하는 단편적인 길을 걸어왔을 뿐이다. 따라서 이 글은 위와 같은 배경 하에, 경전해석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과 방법을 도입하여, 경학 연구의 다양성을 提言하는 데 그 목적성을 두고 연구되었다. 필자는 경전 해석의 다양성을 보여 줄 수 있는 텍스트는 역시 대화체 구문의 『論語』가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한 바, 『論語』의 諸註釋들을 찾아내어 經文의 本旨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자 함에 주력하였으며, 논문의 논지 또한 해석의 다양성과 객관성을 전제하고 출발하였다. 아울러 이 글은 拙稿 `『論語』 古注를 통해 본 『論語』 經文의 해석학적 이해[1]」(『동양철학연구』 제59집, 2009.8)`와 拙稿 `『論語集解』와 『論語集註』를 통해 본 『論語』 經文의 해석학적 이해-「學而」를 중심으로(『한문교육연구』 제31호, 2008.12)`를 시작으로 시리즈 방식으로 연구·발표하고 있다. 앞의 논문들에서는 ①우리나라에서의 경학 연구 현황과 방향성 모색, ②중국과 일본에서의 경학 연구 동향, 그리고 ③해석학의 정의, ④경학과 경전해석학 및 경세지학의 학문적 경계, ⑤『논어』에 관한 대표적적인 주석서의 해제와 특징, 끝으로 ⑥ 「학이」 편에서의 다양한 해석 이론 등에 대하여 논의한 바 있다. 이 글에서는 (ⅰ) 『논어』 경문에서의 해석이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 그 가능성과 개연성, (ⅱ) 그 다양한 해석의 諸論들을 「爲政」 편 중심으로 밝혀 보았으며, 아울러 (ⅲ) 「爲政」 편의 편명에 대한 분석과 (ⅳ) 경전해석학의 정의 등을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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