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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classical Chinese education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321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35권 0호 (2010)

동아시아 문화의 타자성과 한문소설의 문화교육적 가치

윤채근 ( Chae Keun Yoon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5권 0호, 2010 pp. 5-28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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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교육학이 신화처럼 맹신하는 자아의 신화는 17세기 서구 근대 주체에 의해 성립되었다. 이에 따르자면 교육의 목표는 피교육자의 미숙한 자아를 강화하여 건강한 개인성을 성취하도록 하는데 모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인 자아의 강화 그리고 이를 위한 인지 학습 능력 발달에만 치중한 서구 중심의 교육학 이론은 서구 문화의 주체 중심주의가 와해되면서 새롭게 수정되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이는 근대 서구의 산물인 자아지향적 주체를 타자지향적인 주체로 전변시켜야 할 사명을 우리에게 부과한다. 동아시아문화는 강력한 자아 대신 타자와 융화하는 탄력적인 주체를 선호해왔다. 이런 타자지향성은 근대화 경쟁에서 동아시아를 뒤처지도록 만든 핵심이었는데, 근대 주체를 해체해야 하는 현재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새롭게 조명하여 그 가능성을 발굴해야 할 소중한 전통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동아시아 문화의 타자성으로 명명하면서 바로 이 타자성이야말로 동아시아 탈식민화가 섣부른 네이션 담론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인류 문화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상의 이론적 구도 하에서 가장 주체지향적인 양식으로 발전해 온 소설 양식을 간략히 검토하고, 특히 한국의 전통소설 양식이 서구소설의 특징인 자아지향성을 초월한 탈자적 지점에서 형성되어 왔음을 제시했다. 이는 더 나아가 동아시아 문학의 이산적 속성이 자아에만 집착해 온 서구중심의 문화 체계를 분열시킬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런 견지에서 한문소설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통소설은 문화 교육을 위한 실험 양식으로서 새롭게 평가될 수 있다.

광복(光復) 이후 대학입학 시험에서의 "한문"영역 위상변화에 관한 일고

이돈석 ( Don Suk Lee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5권 0호, 2010 pp. 29-61 ( 총 33 pages)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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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학입학 시험은 국가 주도의 대학입학 시험과 대학별 고사가 병존하였다. 국가 주도의 체계적 대학입학 시험은 1969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 약 40년 동안 시행되었다. 대학별 고사는 1969학년도부터 1980학년도까지 시행되었다가 폐지되고 다시 1994학년도에 부활하였다. ``漢文``영역의 출제와 관련하여 국가 주도의 대학입학 시험이 시행된 1969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 약 40년 동안 ``漢文``영역이 대학입학 시험에서 제외된 횟수는 16회였다. 그 중 3회는 한글전용 정책으로 교과서에서 ``漢文``영역이 사라졌기 때문이고 2회는 ``漢文科目``이 새롭게 신설되었으나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학습자들이 응시할 때까지 출제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994학년도 이후 11회 동안 출제되지 못하고 2005학년도에 와서 다시 대입 시험과목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이와 다르게 대학별 고사에서는 1969학년도부터 폐지될 때까지 ``漢文``영역이 지속적으로 출제되었다. 결국, 국가에서는 ``漢文``영역의 교육적 필요성이나 의의에 따라 출제 여부를 판단한 것이 아닌 어문정책이나 교육과정의 적용과 선택과목의 확대 같은 외적 요인으로 출제 여부를 판단하였고, 대학에서는 기초학문으로 ``漢文``영역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이런 이중적이 모습이 계속된 것이다. ``漢文``영역은 국어과목의 기초뿐 아니라 언어능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대학에 입학하여 修學할 수 있는 기초 영역이라는 점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이제는 ``漢文``영역을 ``제2외국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국어의 한 영역, 즉 국어의 도구적 역할을 하는 영역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바탕으로 한국어 교육 혹은 언어 영역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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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과 日本은 한자를 중요한 표기수단으로써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가나(가名)와 함께 國語의 일부로서 한자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漢字敎育을 초등학교부터 국어시간에 실시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국가 수준 교육과정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동일 ``교과군``과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한자교육을 실시 할 수 있도록 토대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으로서 충분한 시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전에 학교의 재량활동시간에 학교나 교사의 재량으로 실시하는 것에 비해 법적 근거를 토대로 漢字敎育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한국과 일본은 각 국의 어문정책의 차이로 인해 한자교육이 행해지는 현황은 다르지만 같은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나라로 漢字敎育이 어떻게 실시되고 있는지, 교과서 분석을 통해 그 실태를 비교하여 분석 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초등학교 敎育用 漢字가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 교과서마다 실린 漢字·漢字語 (彙)들의 수준이 다르다. 또한 한자교육의 目標를 중학교의 한문 교육의 연계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初等學校언어생활에 다루기 힘든 漢文영역도 포함하고 있는 교과서도 많다. 초등학교 漢字敎育의 목표는 漢字·漢字語(彙)를 언어 생활에서 활용하는 어휘교육으로서 세워져야 한다. 또한 漢字敎育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目標에 맞도록 국어교과와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개정교육과정에 맞는 한자교육이 실시 될 수 있도록 漢字敎育의 위상을 정립하고 그에 맞는 교과서를 집필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韓·日 初等學校한자교과서(국어교과서)를 비교·분석하여 문제점을 파악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바람직한 漢字敎育의 위상과 한자교과서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문과(漢文科) 평가 문항의 내용 타당도 확보 방안

허연구 ( Youn Ku Heo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5권 0호, 2010 pp. 109-133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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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文科 內容 妥當度란 한문과 내용분야의 전문가에 의해 재고자 하는 속성을 정확하게 재고 있는지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內容妥當度의 기준으로는 지식의 구조, 인지적 복잡성, 지식의 균형성, 지식의 대표성, 지식의 포괄성 등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삼았으며, 변인으로는 내용 영역, 성취 기준과 학습 요소, 평가 기준과 평가 문항유형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기준과 변인을 고려하여 학교 현장에서의 한문과 평가 계획서와 평가 목표 이원분류표를 제시하여 내용타당도의 내적 요소를 충족하고자 하였다. 학교현장에서의 한문과 위상의 저락은 내용 타당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국가수준에서 내용 영역에 맞는 편제를 운영해야 하며, 성취기준과 다양한 문항유형을 개발해야 하고,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도 평가하여야 한다.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을 충족해야 한문과 내용타당도를 확보할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의 대학입시 한문 시험 비교 고찰

장호성 ( Ho Sung Chang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5권 0호, 2010 pp. 135-185 ( 총 51 pages)
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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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외국의 대학입학시험을 통해 우리나라 대학수학능력시험, 그중에서도 ``漢文`` 과목 출제에 관한 시사점을 얻기 위하여 기획한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의 대학입학시험인 ``普通高等學校招生全國統一考試``의 ``語文`` 과목 중 우리나라의 ``漢文`` 과목에 해당하는 문항을 분석해 보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문 과목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포함되어 시행되기 시작한 2005학년도 6월 모의평가부터 2011학년도 9월 모의평가까지 총 20회에 걸친 모의평가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문항을 검토 대상으로 하였다. 반면 중국의 경우에는 2009년 全國卷Ⅰ, 全國卷Ⅱ, 北京卷의 3種만을 검토 대상으로 삼았는데, 그 이유는 이들 시험이 동일한 敎育課程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2004년부터 新敎育課程이 일부 지역부터 시행되기 시작하여 현재 전국적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관계로 지역별로 시험에 적용하는 교육과정이 다른데, 2009년에 시행된 이들 3종의 시험은 모두 舊敎育課程의 적용을 받고 있다. 시험의 구성(문항 수, 시험 시간, 문항당 소요 시간, 배점), 문항의 내적인 면(문항의 유형, 지문 내용 및 문항 배열, 평가 목표 및 난이도), 문항의 외적인 면(문항 형식, 문두 표현, 답지의 배열, 밑줄 표시, 문제지 면수) 등의 측면에서 양국의 시험을 비교 분석하였는데, 이를 통해 지문 내용 및 문항의 배열, 평가 방향 및 문항의 유형 등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유의미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이곡(李穀)의 시세계(詩世界)와 자아의식(自我意識)

강동석 ( Dong Seok Kang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5권 0호, 2010 pp. 187-213 ( 총 27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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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고려 후기의 문인 稼亭 李穀(1298-1351)의 시세계를 분석하여 거기에 내포된 세계관을 포착하고, 그것이 자아의식과 어떻게 맞닿아 작품에 형상화되고 있는지를 해명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이곡 시세계의 특징은 자아의식을 끊임없이 표출하고 있는 데 있다. 물론 시라는 장르가 내면의식의 표출이며 그것을 言外之意로 잘 표현하는 것에 핵심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소재나 주제가 그렇지는 않다. 그러한 점에서 이곡의 시문학은 대개 이 자아의식과 맞물려 있다는 데 특징이 있다. 특히 전 시기에 걸쳐 표현되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마치 일기를 쓰고 있는 듯 삶에 대한 회고와 반성이 주를 이루고 있기 에 이를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이다. 우선 이곡의 현실 인식은 그의 정치관인 天人相關論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사실 성리학적 사고를 지닌 문인들에게서 漢代 董仲舒의 천인상관론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곡은 이 철학적 체계를 끌어 들여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설정하여, 災異가 인간의 정치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그 중심점에 백성을 두고서 善政의 이유를 여기에 두었다. 그렇기에 그의 시에는 늘 애민 의식이 담겨 있으며, 현실과 이상으로부터 상충하는 관료로서의 고뇌도 형상화되고 있다. 아울러 이곡의 시세계에는 자연을 소재로 노래한 작품군이 많다. 이 작품들에서 확인되는 것은 자연을 매개로 자연스레 발산되는 인생무상적 태도, 인생에 대한 회고, 내면의 정화 등이다. 이는 고려와 원나라 양국에서 벼슬을 하던 한 문인의 당시 환로에 대한 염증, 고향에 대한 향수, 부모에 대한 그리움 등이 모두 녹아 있는 형상화로 보인다. 이곡의 이러한 자연관은 그의 아들 牧隱 李穡이 보여주었던 성리학적 자연관과 다른 형태의 것으로, 여전히 성리학이 깊이 자리 잡지 않은 것을 방증하는 자연관이기도 하다.

조선후기 문인들의 인장(印章)에 대한 인식의 일면

박철상 ( Chul Sang Park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5권 0호, 2010 pp. 215-243 ( 총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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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인장예술은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크게 변화하였다. 임진왜란을 통해 명대 인장 문화가 조선에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과 미수(眉수) 허목(許穆)이 등장하면서 조선의 인장문화는 크게 발전하였다. 이들은 각기 조선 인장문화의 두 줄기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김상헌은 「군옥소기(群玉所記)」를 지어 인장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였다. 김상헌은 여기서 각법(刻法) 보다는 인장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는 상고(尙古) 정신의 발현이었다. 김상헌에게 있어 인장은 단순한 완상(玩賞)의 물건이 아니었다. 인장은 고인(古人) 을 만나는 곳이자, 고인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형상화하는 수단이었다. 이를 통해 유가(儒家)들이 꺼렸던 완물상지(玩物喪志)란 언사(言辭)를 무력화시켰다. 인장에 대한 김상헌의 이러한 해석을 통해 조선의 문인들은 인장문화를 깊이 수용하게 되었다. 허목 역시 미수전(眉수篆)이라는 독특한 전서를 인장에 사용함으로써 후 학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것은 문자학적인 측면보다는 서법(書法)을 통한 상고(上古) 문화의 회복을 꾀한다는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허목의 이 업적은 후학들에게 의해 계속 이어졌고, 이들이 연구한 고문(古文)들이 인장(印章)에 사용되면서 조선 인장의 큰 줄기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특히 남인(南人) 계열의 학자들에 의해 계승되어 그들의 글씨는 물론 인장에 미수전의 영향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임란 이후 18세기에 이르기까지 조선 문인들의 인장에 대한 인식의 초점은 교육적 의미와 함께 상고 정신의 회복을 꾀한 것이다. 또한 완물상지(玩物喪志)의 비판을 회피하는 것이었다. 그 틀은 김상헌과 허목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처럼 인장(印章)을 상고(尙古) 정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해한 것은 조선시대 인장문화의 큰 특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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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亂收拾期는 시대적 역동성과 穆陵盛世의 濟濟多士들이 燕行使로 대거 선발 되면서 使行文學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아울러 燕行使들의 間文化 的體驗을 통해 조선 후기에 발전하게 되는 禮學과 實學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 燕行使들은 中原에서 目睹되는 喪葬禮의 非禮狀, 崩壞狀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피력하였다. 이는 일차적으로 胡族의 강성화에 대한 경계와 대비의 차원이었다. 아울러 예학기에 접어들었던 조선의 사회 분위기와 상관관계로 작용하여, 自國의 예학에 대한 정당성과 가치를 부여하고, 夷狄化에 대한 문명수호라는 防禦機制로 작용하였다. 또한 華夷論의 중요한 근거인 禮樂의 인식에 대해 經典의 本義를 근거로 하는 태도를 견지했다. 이는 根本主義的이고 文化普遍主義的인 문명인식 태도로서, 자주적이고 본질적인 문명의식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先進文物에 대한 認識의 측면에서는, 임진왜란으로 황폐화된 국가의 재건과 부국강병을 위한 燕行使들의 실용적 경세관을 확인할 수 있다. 明의 城制를 통해 유기적인 방비체계 구축에 관심을 보였고, ``구운 벽돌``에 대해서는 實事求是의 자세를 볼 수 있었다. 用錢論을 통해서 ``簡約``의 효용성뿐만 아니라, ``賞祿``, ``田稅``, ``役民``, ``養兵``의 측면에서 돈의 다양한 효용적 가치를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用錢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路鋪개설을 통하여 用錢의 편리함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고, 역동적인 상행위와 잉여 물자의 교역을 통해 백성들의 삶이 더욱 풍족해 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러한 인식은 조선후기 北學派의 重商論으로 그 논의가 이어지면서 더욱 심화 발전될 수 있었다. 鎖國政策을 基調로 했던 당시 동북아의 국제질서 하에서, 燕行錄에 대한 독서 활동은 독자들에게 외국에 대한 체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시대의식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임란 수습기의 燕行錄에서는 戰亂의 수습에 대한 고뇌와 격변기의 시대상에 대한 間文化的體驗이 다양하게 投影됨으로써 禮學期를 정립하고, 實學觀을 성장시키는 動因이 되었다.

심익운(沈翼雲)의 「說文」과 산문세계

김우정 ( Woo Jeong Kim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5권 0호, 2010 pp. 291-322 ( 총 32 pages)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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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후기의 문인 芝山沈翼雲(1734~?)의 「說文」에 담긴 산문론과 그의 산문이 지닌 문학성을 살핀 글이다. 심익운은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나 절세의 재사로 일컬어졌으며, 26세의 나이에 이조좌랑에 임명될 만큼 전도유망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先系문제에 대한 잘못된 처신으로 倫常을 어지럽혔다는 비난과 멸시에 시달렸으며, 그의 형이 世孫의 대리청정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린 일에 연루되어 파멸을 맞은 인물이다. 그가 남긴 『百一集』과 『百一年集』 및 尹光心이 편찬한 『幷世集』에 수록된 87편의 산문은 유배 이전인 40대 초반까지의 작품들로, 심익운의 작가적 성취와 위상이 잘 드러나 있다. 이 가운데 「說文」은 심익운의 산문에 대한 관심과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창작 원론과 운용상의 원칙을 ``原``, ``道``, ``法``, ``神`` 등으로 구별하고, 성리학적 체용론의 구조로 설명한 전문적 산문론이다. 이와 같은 산문론으로만 본다면, 당송고문의 맥을 잇는 고문가의 한 명으로 판단할 수도 있지만, 실상 그의 작품세계는 이러한 예상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李德楠과의 짧은 인연을 추억한 「李老人述」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심익운 자신의 분노와 상처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는데, 이처럼 자신의 내면의식을 형상화한 수법은 사회적 문제에 주목하는 일반적 고문의 경향과는 구별되는 지점이다. 또한 전래된 이야기를 재창작하여 인간 세상의 부조리를 비판한 「雜說」이나 ``野鼠婚``으로 잘알려 진 두더지 이야기로 자신을 비유한 「비鼠說」, 인간의 어리석음을 뱀을 통해 공박한 「大小說」등 寓言的기법이 돋보이는 점 역시 심익운 산문의 특징적 경향이다. 이밖에 문체적인 면에서는 평이하고 자연스러운 송대 산문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진한 고문에서 중시되는 텍스트들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자신만의 문체미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상수 문하의 문장 해석론과 우리식 한문 읽기

신영주 ( Young Ju Shin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35권 0호, 2010 pp. 323-361 ( 총 39 pages)
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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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근대 전환기에 청주와 회인 지역에서 활발하게 강학 활동을 수행하던 이상수와 그 문하의 박문호가 남긴 漢文학습과 文理습득에 관한 담론을 다루었다. 담론은 대체로 文理의 문제에 주안점이 두어져 있다. 강학의 대상들이 대부분 열악한 학습 환경에서 성장한 향촌의 아동이었기 때문에 문리의 문제가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문장 해석론``이란 영역에서 논하였다. 또 이원적 어문 구도의 극복도 관심거리가 되었다. 「자음복고설」과 「이두해」에서 확인된다. 이 역시 문리의 섬세한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다. 이를 ``우리식 한문 읽기``라는 영역에서 논하였다. 크게 이 두 문제와 관련하여 이들이 보여준 고민의 편린을 재구 성해보고 그 학술사적 위치를 가늠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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