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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classical Chinese education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321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5권 0호 (2015)

한문과 교수,학습 방법의 법고(法古)와 창신(創新)

진재교 ( Jae Kyo Jin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45권 0호, 2015 pp. 5-35 ( 총 31 pages)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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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전통적인 교수·학습 방법을 창신하여 현장과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전근대 사대부 지식인들도 한문을 효과적으로 敎學하기 위하여 숱한 고민과 방안을 강구한 바 있다. 한문 교과는 한문 고전을 많이 담고 있어 이를 습득하는 데 전통에서 지혜를 빌리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중요한 전통의 단순 적용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 맞게 가공하여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접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과 이론이라 하더라도 학교 현장에 착근시키는 것은 교수자의 몫이다. 특히 고전어 역할을 하는 한문의 역사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 이론을 비판 없이 적용하면, 한문 교과애서의 성과는 적을 수밖에 없으며, 학교 현장에서 교수·학습 방법으로 뿌리내리기도 어렵다. 때문에 전통적 교수·학습 방법을 創新하려는 시선과 현장에 접목하려는 노력은 마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한문과 어휘 교수,학습 방법 연구

정효영 ( Hyo Young Jeong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45권 0호, 2015 pp. 37-59 ( 총 23 pages)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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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韓國漢文敎育學會에서 ‘2015 한문과 교육과정을 위한 교수ㆍ학습 이론과 사례 연구’를 주제로 개최된 학술대회를 계기로 수행되었다. 어휘의 의미를 명료화하고, 교육과정 분석과 한자 어휘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연구 현황 분석을 시도하였다. 어휘 교수·학습은 성격을 달리하는 한문 문장 학습을 위한 어휘 교수·학습과 언어생활 속의 어휘 교수·학습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문 문장 학습을 위한 어휘 교수·학습에는 ‘단어, 실사와 허사, 품사’의 교수·학습이 해당되고, 언어생활 속의 어휘 교수·학습 방법에는 ‘일상용어, 학습 용어, 성어’의 교수·학습이 해당된다.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 따른 교수·학습 방법을 살펴보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교수·학습 방법이 이전 교육과정에 비하여 자세하게 서술되었다. 하지만 내용이 상세하지 않아 실제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어휘 교수·학습 방법과 관련한 연구들을 검색하여 모형과 기법으로 분류하여 분석을 시도하였다. 모형보다는 기법과 관련한 연구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성어 관련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였으며,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한문교육의 수업사례, 다른 교과에서 연구한 한자 어휘 관련 교수·학습 방법 등도 한문과 어휘 교수·학습 방법 연구에 참고가 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어휘 교수·학습 방법을 제언하였다. 교수·학습에 있어서 교육적 효과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흥미도 중요한 요소이다. 교육적 효과와 학생들의 흥미가 적절하게 융합된 교수·학습 방법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방법들이 현장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교사 연수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 그러한 교수·학습 방법들을 교사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만들어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주제(主題)" 파악하기 교수학습(敎授學習) 방법(方法) 시론(試論)

김왕규 ( Wang Kyu Kim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45권 0호, 2015 pp. 61-77 ( 총 17 pages)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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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핵심 내용은 주제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이다. 단, 주제 파악하기에 앞서 한문과 교수·학습 방법의 槪念 및 原理에 대해 시론한다. 필자는 한문과 교수·학습 방법을, "한문 교실 수업 장면에서 한문 교사와 한문 학습자가 漢文을 가르치고 배우는 節次와 技法"으로 定義한다. 대상, 주체, 내용, 절차를 기준으로 정의했다. 특히 ``節次``가 중요한데, ``段階``, ``過程``과 換置할 수 있으며, 절차로서의 방법은 단위 수업 시간 전체의 흐름이나 수업 전개 방식에 중심축으로 作動함을 强調한 것이다. ``技法``은 수업의 특정 국면에 ``部分的``으로, 혹은 ``技能的``으로 동원되는 각종 활동을 이른다. 교수·학습 방법의 運用 과정에는 몇 가지 원리가 作動한다. ``相互 作用의 원리``, ``相互 統合의 원리``, ``責任 移讓의 원리`` 등이 그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문과 주제 파악하기 교수·학습 절차와 기법을 圖式化했다. 원리를 따르되, 節次로서의 ``方法``과 活動으로서의 ``技法``을 자유롭게 選擇, 結合, 配置하여 運用할 수있는데, 이것이 핵심이다.

한문과 창의,인성 교수,학습 사례

오예승 ( Ye Seung Oh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45권 0호, 2015 pp. 79-157 ( 총 79 pages)
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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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은 ``따뜻한 인성과 올바른 판단력을 가진 창의적 인재 육성``에 방향이 모아지고 있다. 한문과 수업에서 어떻게 하면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인성 역량을 키울 수 있을까? 실질적인 창의·인성 역량 함양을 위해서는 학습자가 텍스트를 ``읽고``, ``풀이``하고, ``이해``하고, ``감상``할 뿐 아니라 한문의 의미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체험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습자의 창의·인성 함양에 적합한 교수·학습 방법의 모색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현장에서 실천한 창의·인성 한문 수업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현장 교사들의 수업 설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먼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한문과 교과역량과 창의·인성요소를 살펴보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이전 교육과정의 기저를 이어나가되 교과역량에 창의·인성 요소를 좀 더 세분하고 심화시켜 반영한 듯하다. 따라서 교과 역량을 신장시키는 수업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창의성과 인성을 신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창의·인성 한문 수업의 내용 체계·목표 모형``을 제시하였다. 창의· 인성 한문 수업에서는 ``독해``, ``한문 지식``, ``언어생활 활용``, ``적용`` 4가지 요소들의 상호 작용을 통해 한문과 목표까지 점진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기존 한문 수업에서는 ``독해``, ``한문지식``, ``언어생활 활용``에 중점을 두었다면, 창의·인성 한문 수업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내 삶에 ``적용``하는 단계를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자가 실행해 본 창의·인성 교수·학습 사례를 한문 교과 역량별로 제시해 보았다. 1. 심미적 감성을 높이는 사례로 ``자화상`` 수업을 살펴보았다. 2. 자기관리 역량을 높이는 사례로 ``자존`` 수업을 제시하였다. 3. 공동체 역량을 높이는 사례로 ``덕담 만들기`` 수업을 제시하였다. 4. 의사소통능력을 높이는 사례로 ``경청``과 ``공감`` 통합 수업을 제시하였다. 5. 창의적 사고 능력을 높이는 사례로 ``한자 포스터``를 활용한 ``캠페인 활동`` 수업을 제시하였다. 6. 정보처리 능력을 높이는 사례로 ``고사성어 독서 논술·토론`` 수업을 제시하였다. 이상의 수업 사례는 다양한 한문 자료를 문자적으로 해독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문의 의미를 자신의 삶에 창조적으로 적용하고 실천하는 배움을 갖게 함으로써 실질적인 창의·인성 역량을 신장시키는데 의미가 있다.

한문과 문화 영역의 성격과 교육 방향

류준경 ( Jun Kyung Ryu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45권 0호, 2015 pp. 159-191 ( 총 33 pages)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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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문과 문화 영역의 성격과 교육의 방향을 모색한 글이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문화 영역의 위상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지만, 문화 영역의 구체적 내용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이는 문화영역 강화의 방향성은 동의하지만 그 구체적 교육의 목표와 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문과 문화 영역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언어문화로서의 한문문화를 주목해야 한다. 전통시기 우리의 언어문화는 한문과 민족어의 이중언어체계를 이루고 있었다. 중세적 이중언어체계에서 한문은 높은 위상을 점유하면서 낮은 위상의 민족어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발전하였고, 아울러 현재의 ‘국어문화’는 한문문화와 민족어문화를 통합적으로 계승한 것이었다. 이상의 사실을 고려할 때, 한문과 교육과정의 문화 영역은 전통시기 이중 언어체계에서의 한문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중요한 교육의 방향으로 삼아야 하며, 동시에 한문문화는 현재 ‘국어문화’의 밑바탕이며, 현재 ‘국어문화’는 민족어문화의 일방적 계승이 아니라 한문문화와 민족어문화의 통합적 계승임이 부각되도록 교육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현실 언어의 기저로 작용한 한문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의 언어문화에 대한 바람직한 관점을 얻을 수 있고, 나아가 ‘국어문화’에 대한 다원적 인식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문과 문화 영역교육의 방향은 한문과가 현실 언어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교과이면서 다문화와 융합으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에 걸맞은 우리의 정체성을 교육하는 교과라는 성격을 보다 뚜렷이 드러나게 할 것이다.

한자교육(漢字敎育),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김봉남 ( Bong Nam Kim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45권 0호, 2015 pp. 193-235 ( 총 43 pages)
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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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교육을 잘 하려면 무엇보다 가르치는 내용이 좋아야 하고 가르치는 방법이 효과적이어야 한다. 본고에서는 한자의 기원이 담긴 甲骨文과 金文에 나타난 한자의 字源을 바탕으로 삼아 한자를 가르쳐야 함을 논의하였다. 본론에서는 갑골문 해석에 있어서의 異見을 검토해야 하는 것, 形聲字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하는 문제, 會意字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관하여 논의를 전개하였다. 교육 방법에 있어서는 동일 계통의 部首를 연계하여 설명하는 방식과, ‘觸類旁通’식 한자교육 방식과, 유사 한자를 상호 비교하여 설명하는 방식과, 한자의 의미 변화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과, 本字와 後起字를 연관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축적된 한자에 대한 문자학의 연구 성과를 한자교육에 적극 활용하되,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며 세분화된 교수방법을 통하여 한자를 가르쳐야 학생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고, 아울러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한문교육과 인권

김우정 ( Woo Jeong Kim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45권 0호, 2015 pp. 237-263 ( 총 27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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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권 담론과 한문교육의 상관성을 살핀것이다. 인권 문제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미 국제적으로 중요한 의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도한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경계하고 성장지상주의의 폐단을 반성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시민의식,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관용, 공동체 구성원 간의 소통과 배려 등 인권과 깊이 관련된 문제들이 강조되는 추세다. 한문 교과는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철학과 사상을 학습제재로 삼기 때문에 인권과의 관련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한문교과의 위상이 저하된 데에는 언어정책상의 문제와 더불어 동아시아적 전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음을 감안할 때, 인권 차원에서 한문교육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은 교과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한문 교과의 학습 제재 대부분이 중세적 사유의 산물임을 감안할 때 인권개념에 반하는 내용은 없는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유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유학은 인간이 지향해야 할 ‘도덕의 최대치’를 지향한다면 인권은 인간이 어떤 한계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도덕의 최소치’를 강조한다.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도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권리투쟁을 통해서 라도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인권의 가치가 소중하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극단적인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해주는 것일 뿐 삶의 궁극적 목표가 될 수 없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진정으로 보장되려면 타인의 자유와 권리와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 즉자기 내부의 욕망과 이기심을 극복하고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단계에 다다르는 것이 인권의 궁극적 목표라 할 수 있는데, ‘도덕의 최대치’를 추구하는 유학적 인간관의 가치는 바로 이 지점에서 확보된다.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된 중·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에 수록된 학습제재를 살펴본 결과 인권 침해적인 내용은 많이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인권을 올바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필요하다면 반인권적 내용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내용에 대한 고민 못지않게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친인권적 내용이 아무리 많더라도 그것이 인권의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며, 인권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적극적으로 다루지 않고 학생들이 자각하기만을 바란다면 큰 의미가 없다. 독해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습득될 것을 기대하지 말고 토의토론 수업 등을 통해 인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발적으로 실천할수 있도록 교과서의 구성이나 서술을 보완하여야 한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보이는 인명(人名)(자(字))“대성(大城), 염촉(厭촉)”의 재고(再考)

한연석 ( Yeun Suk Han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45권 0호, 2015 pp. 265-300 ( 총 36 pages)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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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三國遺事」에 출현하는 ‘頭大頂平如城因名大城’의 ‘如城’을 ‘城과 같다.’로 해석한다. 하지만 이를 ‘大城’과 연관시켜 ‘대골(갈)’로 釋讀하고, 이때 ‘如’의 訓 ‘다이’는 ‘大’를 나타내며, 城은 ‘忽(골, 갈)’의 訓借라고 釋讀하기도 한다. 하지만, 끊어 읽기나 신라인들의 作名 경향을 고려하면, ‘大城’은 金大城의 頭狀의 특징인 頭大와 頂平을 각각 반영한 이름으로 보인다. 大城의 大는 頭大를, 城은 頂平의 平을 반영한 것으로, 넓고 평평한 ‘벌’을 城(平)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는‘벌’을 나타낸 ‘伐, 火, 弗’ 등이 景德王 이후 ‘城’으로 수렴되었음을 참고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頭大頂平如城’은 ‘頭大, 頂平如城’으로 끊어 읽고 ‘머리는 컸고, 정수리는 마치 벌(판)과 같았다.’로 해석할 수 있다.「三國遺事」에 출현하는 異次頓의 字 ‘厭촉’의 厭과 촉에 대해 교감과 해독이 엇갈린다. 일부 연구자들은 각 판본의 자형출현 빈도를 참고하여 ‘厭’은 ‘ (위)’가 正字이고, 따라서 ‘싫다’가 아닌 ‘고슴도치’로 해독한다. ‘촉’의 독음 역시 ‘촉’이 아닌 ‘독’으로 읽고, 조사가 아닌 ‘~사람’으로 釋讀할 것을 주장 한다. 이렇게 ‘厭촉’ 혹은 ‘ 촉’으로 읽고 ‘싫어하는 사람,’ ‘선한 자,’ ‘고슴도치’로 각각 다르게 釋讀하기도 한다. 正否를 떠나 한문학적, 한자학적인 입장에서 厭촉의 厭은 보다는 厭이옳다. 이유는 가 자전에 보이지 않고, 고대 전적의 復刊本은 誤字나 탈자가 가끔있기 때문에 字形 출현의 多少로 正誤를 가릴 수 없으며, ‘고슴도치’를 나타내는 ‘위(蝟)’는 晉 郭璞의 「爾雅注」, 玉篇(543년), 文選注(658년), 集韻(1066년) 등에 출현함에도, 존재하지 않는 자를 만들어 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作字 경향과 ‘厭촉’의 釋讀이다. 字는 대부분 名字와 유관한, 좋은 德目이 함유된 글자로 지어 자아를 완성하도록 한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字를 가진사람 9명 중에 8명이 좋은 字義로 字를 지었다. 金仁問의 仁壽, 薛聰의 聰智, 淵男生의 元德, 金陽의 魏昕 등은 名과 字를 연동시켜 이름을 보충하거나 확장하였다. 그런데 유독 異次頓만 ‘고슴도치’ 혹은 ‘싫다’의 상서롭지 못한 뜻으로 字를 지었다는 것은 당시의 作字 문화와 부합되지 않는다. 다음은 ‘厭’의 釋讀 문제이다. ‘厭’은 本義 ‘실컷 먹음,’ 引伸의 ‘만족하다,’ ‘싫다’ 에서 ‘美盛貌, 美(세련됨),’ ‘信服’으로 再引伸되었다. 이곳은 再引伸義로 釋讀해야 한다. 字를 가진 9인 중 유독 이차돈만 이름이 없는데, 기록과정 중 탈루된 것인지, 字로 알고 있는 ‘厭촉’이나 ‘異次頓’ 중 하나가 이름이 아닌지, 아니면 作字 문화의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姓氏 ‘朴’을 염두에 두고 지은 字인지 의문이 든다. 현재의 자료로는 姓氏 ‘朴’의 ‘本性, 本質, 朴實(淳朴)’이라는 義를 厭(厭)의 ‘美盛貌, 美,’ ‘信服’으로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字로 姓을 보완한 예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朴(樸)의 가공되지 않은 朴實을 가공의 상태인 ‘美盛貌, 美(세련됨)’로 인격의 완성을 이루려 한듯하다. ‘厭’의 音借 異次頓의 ‘이□도/이쳐도’(싫다.)와 ‘美盛貌, 美,’ ‘信服’의 어원적 연관은, ‘厭’의 ‘싫도록(실컷) 먹다(飽)’와 관계있다. ‘실컷 먹음’에서 만족, 왕성함(盛)으로, 다시 왕성하면 아름답기 때문에 ‘美’로, 아름다움, 가득 참(만족)으로부터 信服이 인신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세어로 ‘이□도/이쳐도(異次頓)’가 ‘싫다’ 이지만, 신라인들은 이를 ‘美盛貌, 美,’ ‘信服’과 유관한 뜻으로 인식한 듯하다. 厭촉, 異次頓 등의 ‘頓, 촉, 道’ 등은 일연이 말한 것처럼 접미사로 보고자 한다.

한중 한자어 사용에 대한 통시적 연구 -시각동사를 중심으로-

양은정 ( Eun Jung Yang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45권 0호, 2015 pp. 301-326 ( 총 26 pages)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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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에서 대부분의 시각동사는 “목(目)”자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을 뜻한다. “목(目)”에서 기원한 시각동사에는 간(看), 견(見), 망(望), 시(視), 관(觀) 등이 있다. 본문에서는 한중 양국의 문헌에 나타난 시각동사 간(看), 견(見), 망(望), 시(視), 관(觀)의 사용현황을 통시적 관점에서 연구해 보았다. 상고시대부터 근대시대까지 양국 문헌 속에 나타난 시각동사의 사용현황을 살펴본 결과, 각 시대마다 시각동사의 사용에 변화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또한 위의 시각동사를 사용함에 있어서 보편성과 특수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있었다. 예를 들어, 양국의 시각동사가 가지는 기본 의미가 비슷했으며, 언어구조가 단음절에서 쌍음절로 변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각동사의 사용빈도 및 문법형태에서는 양국이 큰 차이를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중국어에서는 간(看)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지만 한국 문헌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또한 중국어에서는 당송 시기에 나타난 새로운 문법형태가 자리를 잡으면서 현대중국어 문법으로까지 이어진 반면에, 한국 문헌에서는 당송시대에 나타난 문법형태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최근 한중 양국은 굉장히 긴밀한 교류를 나누고 있다. 한자교육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한자교육에 있어서 실용성과 활용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때이다. 본 대조 연구가 한국에서의 한자교육 및 한자학습에 보다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영향을 가져오기를 기대해 본다.

강상사재(江上四宰)와 그 한시(漢詩)에 대하여

박상환 ( Sang Hwan Park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45권 0호, 2015 pp. 327-386 ( 총 60 pages)
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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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사재’는 구한말로 진입하는 시기인 19세기 중후반 1865년~1868년간의 노년의 후재 홍재철ㆍ소정 김영작ㆍ연암 조석우ㆍ위사 신석희를 지칭하였던 용어이다. 곧 이 시기의 일부 시인집단에 해당한다. 홍재철이 막객으로 초빙하여 두텁게 후대하였던 개성출신의 시인 천유 박문규도 이들의 만남에 자주 배석하였다. 홍재철, 조석우의 경우 문집이 전하지 않지만 박문규의 천유시집과 천유집고에서 강상사재와 관련한 박문규의 작품을 다수 접할 수 있으며 그 중 몇몇 시에 강상사재의 원운이 소수 첨부되어있으므로 홍재철, 조석우의 한시에 대해서도 그려볼 수 있다. 김영작, 신석희는 문집이 현전하므로 문집의 한시가 주요 자료이다. 강상사재 관련 한시자료들을 조명해 본 결과, 문예미에 있어서 크게 ‘계산풍류 계열’과 ‘우국애민 계열’로 문예적 유형을 분류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계산풍류 계열로는 용산 한강가에서 자연을 감상하는 홍재철, 조석우, 신석희의 한시를 들 수 있으며, 김영작 역시 기본적으로 용산 한강가의 시인으로, 이들과 더불어 그곳에서의 자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김영작은 서양 전함이 한강까지 침투했던 병인양요 이후에도 이내 돌아와 여전히 홀로 수도의 용산 한강가를 떠나지 않고 지켰으며, 병인양요가 있기 전후한 시기의 그의 시에서는 삼정의 문란과 외세의 침략에 대한 내우외환으로 인해 나라를 근심하고 백성을 아끼는 우국애민의 정서가 뚜렷이 드러나 있다. 즉, 김영작은 산수에서 지내는 자연미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 계산 풍류의 문예미에서부터 우국애민시에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인데, 이를 구체적인 강상사재 한시를 통하여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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