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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교육연구검색

Journal of Korean classical Chinese education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321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55권 0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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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핵심 내용은 다음 세 가지이다. 첫째, 한문과 기반 융합 교육의 방향을 기술했다. 한문과 기반 융합교육은 한문과의 성격, 목표, 내용에 근거한다. 한문과 기반 융합교육은 한문 고전 자료를 읽고, 풀이하고,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교수·학습 활동에 기초한다. 한문과 기반 융합교육은 한문과 교과 역량에 기반 한다. 둘째, 한문과 기반 융합 교육의 모형을 구조화했다. 한문과 기반 융합 교육 모형의 첫 번째 단계는 한자, 한자 어휘, 한문 지식을 활용한 내용, 주제 파악하기 학습이다. 두 번째 단계는 교과 교육 및 범교과 학습 주제와의 융합 차원이다. 각 단계에 따라 적합한 기능의 투입, 운용이 중요하다. 셋째, 한문과 기반 융합 교육의 한문교과서 구현 양상이다. 한자 및 한문 학습을 바탕으로 타 교과 성취 기준과의 연계, 융합을 시도했다. 향후, 모형에 따른 융합 교육의 실천 사례가 요구된다.

이규보의 자연관 -한문교육에서 교육적 의미와 관련하여-

이군선 ( Lee¸ Goon-seon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55권 0호, 2020 pp. 29-48 ( 총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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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먼저 이규보의 자연관에 대하여 알아본 다음 한문교육에서 그것이 지니는 교육적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본 것이다. 본고에서 논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규보의 자연관 중 ‘생명에 대한 존중’은 「呪鼠文」 「蝨犬說」을 중심으로 쥐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긍정과 자연 앞에서는 모든 생명체가 같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자연의 포용성 긍정’에서는 「土靈文」을 중심으로 자연의 입장에서는 선인과 악인의 구분이 없고 인간이 인위적으로 가른 판단이란 점을 살펴보았다. ‘자연의 섭리에 대한 순응’에서는 「壞土室說」 「夢說」 등 작품을 중심으로 인위적인 힘으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에 대한 반대 의식과 정해진 운명에 대하여 순응하는 자세 등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결론 부분에서 이규보의 자연관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한문교육의 현재적 입장에서도 과연 그러할 수 있는지 교육적 의미에 대하여 고민해 보았다. 한문교육에서의 인성과 가치관은 대부분 선인들이 남긴 가치관을 현재적 변용 없이 전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규보의 자연관이 지니는 의미는 의미대로 인정해야 하지만 배우는 학생들에게 인간의 자연성에 대한 생각도 일깨워주어야 한다. 다만 인간의 자연성에 대한 긍정은 그것이 정당한 방법일 때 의미를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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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한문소설 강독 수업에서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비교 독서의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김시습의 「이생규장전」과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이 그 비교 독서의 대상이 되었다. 각각 14세기와 20세기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은 이 두 작품의 남녀 주인공, 즉 이생과 최씨 그리고 장만득과 곱단은 저마다 용모가 준수하고 총명한 데다 문예 취향이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같은 마을에 살며 그 마을을 대표할 만한 아름답고도 이상적인 청춘남녀로 귀하게 여겨졌으며,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지지와 축복 속에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게 되었다. 학생 신분의 두 남자 주인공이 옆구리에 책을 끼고 오가던 낯익은 통학길은 그들이 저마다 연인을 만나고 사랑을 가꾸어가는 장소가 되어 주었다. 그 장소는, 각각의 소설이 창작된 시간의 간극 500년을 뛰어넘어, 지금 북한의 황해북도 개성이라는 공간적 일치점을 갖는다. 요컨대 두 쌍의 청춘남녀, 그리고 그들을 사랑한 가족과 공동체는 모두 개성 사람인 것이다. 이 두 쌍의 청춘남녀의 행복한 사랑은 오직 짧은 시간 동안만 환하게 빛났을 뿐, 그 뒤에는 곧 길고 어두운 이별이 영원히 이어졌다. 이생과 혼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최씨는 1361년 홍건적의 침입 때 外賊의 겁탈에 저항하다 목숨을 잃었다. 만득과의 혼인을 기다리던 곱단은 1945년 ‘정신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중년 남자의 재취가 되어 고향 마을을 떠났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두 주인공 여성은 전쟁과 외침에 수반되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피하는 과정에서 처참한 죽음, 혹은 죽음과 다름없는 희생을 당했다. 그리고 두 주인공 남성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영영 잃은 채 세상에 남겨졌으나 끝내 그 사람을 마음에 간직했다. 이처럼 주인공 남녀가 ‘짧은 만남과 긴 이별’을 겪었다는 점, 그리고 이들의 인연을 관통하는 가치가 사랑을 넘어선 信義라는 점이 또한 「이생규장전」과 「그 여자네 집」이 공유한 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창작시기 면에서 500년이 넘는 간극에도 불구하고, 이 두 한국소설은 이처럼 상당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점에서 학습자는 「그 여자네 집」을 디딤돌로 삼아 한문소설인 「이생규장전」 등장인물의 성격과 내면심리의 이해를 보다 구체화할 수 있다. 아울러 북한의 개성을 공간적 배경으로 삼은 이 두 작품의 공통점과 그 이유를 탐구하는 과정은, 한반도 주민의 당면 과제인 평화와 통일이라는 문제와 관련하여 시야를 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문소설 <최척전(崔陟傳)>에 나타난 동아시아와 다문화

최지녀 ( Choi¸ Ji-nyeo )
한국한문교육학회|한문교육연구  55권 0호, 2020 pp. 83-102 ( 총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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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한문소설 <崔陟傳>은 동아시아의 전란을 배경으로 하여 한 가족의 고난과 이산·재회를 다룬 작품으로, 한중일 삼국을 주된 배경으로 하여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만나서 교류하고 모국이 아닌 곳의 문화를 체험한다는 점에서 다문화적인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최척전>에 나타나는 다문화적인 면모는 크게 인적 교류와 언어·의복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 요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최척전>의 등장인물들은 대개 국경을 초월한 삶의 공간을 구축하는 데 긍정적이며, 국적이 다른 이들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또 이들은 측은지심을 가지고 있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약자를 돕고 연대한다. 다만 이러한 ‘善隣’ 관계에도 침략과 방어, 중화와 오랑캐, 남성과 여성이라는 대립항이 지배하는 구조적 문제는 남아있다. 한편 작품에 나타나는 문화적 요소는 언어와 의식주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등장인물들이 외국어를 습득하고 제2언어를 사용하여 소통하는 과정, 상황에 맞추어 의복을 착용하는 모습, 음식과 주택에 대한 간접적인 묘사를 통해 동아시아의 문화가 만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최척전>에 나타난 다문화의 양상은 2015개정 한문과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다문화 교육의 제재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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