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보기
이 연구는 16세기 국어의 매인이름씨 `것, 줄, 바`의 형태·통어·의미적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형태론적 특성은 `것, 줄, 바`에 선·후행하는 결합 요소들을 확인하였는데, `것, 줄`이 `바`보다 결합제약이 좀 더 자유로워 많은 선·후행 요소들과 결합하였다. 통어론적 특성은 `것, 줄, 바`의 선행어 제약, 후행하는 상위문 풀이씨의 분포, `것, 줄, 바`를 포함하는 구성의 문장에서의 기능을 확인하였다. `것`은 여러 선행어들과 통합하였으며, 임자말, 부림말, 방편말, 견줌말, 풀이말 등으로 기능하였다. `줄, 바`는 선행어로 매김마디만 통합하였고, 임자말, 부림말, 방편말, 위치말로 기능하였다. 의미론적 특성은 매인이름씨의 고유의미를 설정한 후, 선·후행요소와의 형태·통어론적 환경을 고려하여 살펴보았다. `것`은 `사물의 대용, 사실, 확신, 단정, 추측`의 의미로, `줄`은 `사실, 능력, 방법`, `바`는 `일이나 사실, 그리된 형편`의 의미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