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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어문교육검색

Journal of CheongRam Korean Language Educatiln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격월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1967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청람어문학(~1999) → 청람어문교육(2000~)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8권 0호 (2004)

정치적 상상력과 예술적 상상력 - 이원수의 『숲 속 나라』 연구

김상욱 ( Sang Wook Kim )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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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는 현대적인 아동문학 작품을 창작함으로써 한국의 아동문학을 본격적으로 수립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이 평가에 걸맞게 이원수의 작품, 특히 {숲속 나라}는 단일한 척도로 잴 수 없는 다양한 층위를 내부에 안고 있다. 계몽성과 작품의 미적 완성도의 관계, 동화와 소년소설의 장르 설정의 문제, 판타지의 가능성 등이 그것이다. 이 연구는 {숲속 나라}를 통해 작품의 정치적 측면과 미적 측면이 연결되는 한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원수의 {숲속 나라}는 근대적인 국가 형성이 가능했던 특정한 시대를 작품 안팎의 배경으로 창작되었다. {숲 속 나라} 이전의 동화들은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표현하였으나, 인물형상화에는 실패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숲속 나라}를 통해 이원수는 비판적인 현실 인식을 더욱 치밀하게 표출하였으며, 자유와 평등, 이상적인 자주독립 국가의 건설 등을 판타지라는 예술적 장치를 통해 성공적으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현실의 결핍을 형상화하였으나, 현실과의 연결 고리가 지나치게 단선적이었으며, 계몽성이 압도적인 나머지 은유로서의 팬터지를 실현하지는 못하였다. 결국 팬터지가 갖는 현실의 결핍을 드러내는 데에는 성공하였으나, 중층적으로 형상화하는 데는 실패하였던 것이다.

독서-작문의 통합에서 독서 활동과 작문 활동의 성격

박영민 ( Young Min Park )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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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독서와 작문의 통합 활동을 검토하고 각 영역의 학습활동에서 채택하고 있는 독서와 작문의 성격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학습활동은 독서 교육 중심의 학습활동, 작문 교육 중심으로 학습활동, 복합적 성격을 학습활동으로의 분류된다. 그리고 독서 활동과 작문 활동의 성격이 이론적으로 어떻게 해명 될 수 있는지 논의하였다. 통합 활동에서 작동하는 독서는 심리학적 독서와 해석학적 독서로 분류되는데, 전자는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지향하며 후자는 텍스트에 대한 해석을 지향한다. 심리학적 독서에 대응하는 작문 활동은 텍스트의 이해의 결과를 기록하는 성격의 활동이다. 이에 비해, 해석학적 독서에 대응하는 작문 활동은 텍스트를 자료로 삼아 새로운 텍스트를 구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 때의 작문은 제시된 텍스트를 자료로 활용하여 새로운 의미를 구성 하고 표현해 내는 활동이다. 이러한 논의에 따라, ‘심리학적 독서활동-기록으로서의 작문 활동’, ‘해석학적 독서 활동-의미 구성의 작문 활동’으로 정리된다.

미디어 문식성에 대한 국어교육적 논의 배경

김도남 ( Do Nam Kim )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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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는 오늘날의 우리 언어 환경을 지배하고 있다. 미디어 문식성은 이러한 언어 환경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지녀야하는 것이다. 때문에 국어과 교육에서 미디어 문식성을 교육하자는 의견이 많다. 이 글에서는 미디어 문식성을 국어교육에서 논의하는 이유를 네 가지로 살펴보았다. 첫째는 미디어 활용의 생활의 변화이다. 현대의 삶 속에서 모든 사람들은 미디어를 이용하여 의미를 구성하고 의사 소통을 한다. 둘째는 미디어의 발전에 따른 표현 방식의 변화이다. 미디어의 발전은 사람들에게 빠르고 효과적인 인식을 할 수 있게 하는 영상을 통한 정보의 표현 방법이 강조되고 있다. 셋째는 미디어 기술의 발달에 따른 의사소통 방식의 변화이다. 미디어 기술의 발달은 미디어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과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넷째는 미디어 문식성을 교육해야 한다는 요구이다. 새로운 세대들이 미디어 환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미디어 문식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미디어 문식성은 의미 구성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하여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때문에 국어과 교육에서는 학습자들이 미디어를 활용한 의미 구성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하여 미디어 문식성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논의한다.

교육대학에서 국어과 ICT 교수 학습 과정안 개발 연구

임천택 ( Cheon Taek Im )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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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개발은초등학교 예비 교사에게 국어과 ICT 교수·학습대한 이해와 과정안 개발 및 수업에서의 활용 능력을 길러주고, 아울러 향후 ICT를 활용한 국어과 교육을 교육과정에 반영할 경우 제기될 수 있는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연구 개발의 내용은 국어과 ICT 활용 교육 관련 문헌 및 자료 탐색, 자료 및 수업 운영 실태 분석, 국어과 국어과 6 학년 1, 2학기 180차시에 대한 학습 내용 및 목표 분석과 국어과 6학년 1, 2학기 180차시에 대한 ICT 교수·학습과정안 개발, ICT 교수·학습 과정안 개발 결과물의 수정 검토 및 서버 탑재, ICT 교수·학습 과정 개발 과정의 교육과정 적용 방안 모색이다. 본 연구·개발위하여 2003년 2학기 강좌인 ‘국어과 교재 연구 (2학점)’와 통합하여 교수·학습 과정안 개발을 추진하였다. 본 강좌에서는 과정안 개발에 필요한 모형 안내, 과정안 작성 방법 지도, ICT 활용 수업의 분석, 과정안 개발에 필요한 컴퓨터 소양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과정안의 개발은 학기 과제로 추진하였다. 본 연구·개발 과제 의 수행을 통하 여 최종적으로 국어과 6 학년 ICT 교수·학습 과정안 180차시와 연 구 보고서 1종을 산출하였다. 본 연구·개발의 성과 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 교사에게 국어과 ICT 교수·학습 모형 및 과정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수·학습 과정안의 작성 능력을 길러주었다. 둘째, 연구 보고서에 제시된 국어과 ICT 자료 개발 및 활용 실태, 예비 교사의 ICT 교수·학습 과정안 개발을 위한 강의 계획과 개발을 위한 실제 지도 과정은 향후 관련 강의나 연구를 설계하고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예비 교사들이 개발한 자료는 현장 교사들이 국어과 수업을 운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개발 결과 드러난 문제점과 보다 나은 연구와 강의를 지향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 교사의 특성과 개발 내용에 비추어 볼 때 ICT 교수·학습 과정안 개발 기간이 짧았다. 따라서 강의 시수를 늘리는 방안, 관련 강좌를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 기존 강좌를 통합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둘째, 예비 교사의 수준을 고려할 때 여러 가지‘부가 자료’를 포함하는 ICT 교수·학습 과정안을 1인 1차시씩 개 발하도록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안겨 주었다. 대안 으로는 개발 관련 강좌를 1년 단위로 계획하여 운용하는 방법, 학생 4-5명 당 1차시씩 개발하도록 하는 방법, ICT 교수·학습 과정 안 자체만 개발하고 학습지, 교사연구자료, 자율학습 자료 등은 생략하는 방법 등이 있다. 셋째, 학생들의 컴퓨터 소양 기능이 부족한 상태에서 ICT 교수·학습 과정안 개발을 과제로 부과할 경우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 교육대학의 교육 과정 편성 체제를 감안하면 컴퓨터 강좌와 교과 교육 강좌를 통합 강좌 형태 로 운영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만하다. 넷째, 교수·학습 모형의 경직성과 실제 교수·학습 변인을 고려한 활용이나 변형에 대한 탐구가 여전히 부족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이를 몇 가지의 모형 틀 속으로 자꾸 묶어 내려고 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모형을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도록 그 틀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

국어과 협동학습을 창조하는 교사의 역할

한명숙 ( Myong Sook Han )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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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과 협동학습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첫째 역할은 협동학습 구조를 기획하는 것이다. 이는 교사의 수업 의도에 따라 적합한 협동학습 모형을 선정하고, 교수-학습 방법을 선택하는 일이며, 수업의 협력 구조와 협동 구조를 계획하는 것이다. 둘째, 협동적 비계형성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사는 안내자, 보조자, 조력자의 역할을 각각 수행함으로써 근거리 비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 중재자, 촉진자, 참여자의 역할을 세분화하여 수행함으로써 원거리 비계형성의 역할도 수행한다. 이들 역할의 단위를 결정하는 역할도 비중이 크다. 셋째, 협동학습 운영을 위하여 교사는 전략적 언어 활용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국어과 수업에서 교사는 협동의 마인드를 형성하는 언어를 의도적으로 구사해야 한다. 또 교사는 전문적인 상황언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넷째, 국어과 협동학습의 운영 방안을 창조하기 위해서 교사는 학습 책무성을 강화하고, 학습자에게 학습 역할을 분배하여 서로에 게 긍정적인 상호의존성을 높이는 학습 조절 장치를 마련해야 한 다. 또 학습자의 상호작용 기술이 자동화되도록 하는 도구적 학습 을 단계적으로 조직해야 한다. 이처럼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교사의 역할은 협동학습 운영을 위한 열쇠로서의 기능을 한다.

창의적 언어 사용 능력 탐색

김국태 ( Guk Tae Kim )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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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증진을 위한 국어과 교육’이 기본적인 명제가 되어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육현장에서 창의성 신장을 위한 교육이 거의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대부분의 논의가 일반적인 창의성 요인을 다루고 있어서 학교교육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창의성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고, 학교 교육의 핵심인 교과내용과 밀접한 관련을 맺지 못하여 실제 학교 수업과 연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창의성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과교육의 맥락 속에서 창의성 교육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토대로, 국어교육의 맥락 속에서 창의성 연구를 조망하여 국어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창의적 언어 사용 능력을 언어활동에 작용하는 요인(인지렴灣뵈?맥락)들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통하여 새로운 의미를 구성해가는 사회-인지적 능력”으로 개념화하였다. 그리고 창의적 언어 사용 능력을 이루는 의미 구성 전략을 중심으로 국어과 교육 내용을 체계화하고 구체화하였다. 본 연구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언어 사용 능력의 특성과 그 하위 요인들을 설명하는 하나의 시론에 불과하다. 앞으로 창의성 신장을 위한 국어교육의 토대를 보다 굳게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으로 국어과의 지식 기반을 보다 분명하게 밝히고, 각각의 지식을 서로 연결짓고 조직하여 포괄적인 지식의 구조체를 만들어 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문학 교과서의 단원 체제 연구

박기범 ( Ki Beom Park )
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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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춰 새로 제작된 문학 교과서들의 단원 체제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여기에 반영된 문학교육의 방법론을 살펴보고, 나아가 앞으로 문학 교과서 개발에서 고려해야할 사항과 이를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연구 과제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18종 문학 교과서의 단원 체제를 비교, 분석한 결과 많은 문학 교과서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내용 체계와 영역별 내용을 지나치게 경직화, 단순화시켜 반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차후 새 문학 교과서의 개발과정에 필요한 선결 과제들을 일곱 가지로 간추려 제시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우리는 문학교육의 교재 개발에 여러 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초등학교 시 교재 선정 기준 탐색

진선희 ( Sun Hee Jin )
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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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시 작품의 선정 기준 마련을 위한 시론으로서, 예술로서 시가 가지는 문학성을 평가하는 원리와, 일반 독자가 아닌 초등학교 학습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문학교육 상황에서 교재로 활용하기 위한 시 평가와 선정의 원리를 탐색하려는 의도로 작성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이론적 토대 위에서 필자의 시 교육 경험과 어린이들의 시에 대한 반응을 중심으로 구체적 작품 읽기를 통한 시 교재 선정을 시도하였다. 먼저 예술작품으로서의 시 평가기준이 시 교재 선정의 중요한 원리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확인하고 그 원리의 구체적 항목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이는 독창성, 경직된 사고를 풀어주는 쾌감과 카타르시스, 삶을 성찰하고 북돋우는 도덕성, 정서적 감동으로 일깨워지는 지력, 어린이의 시 수용 경향 및 수용 능력, 문학교육과정 내용과 작품 내적요소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원리를 근간으로 하고, 또 필자가 초등학교 교실에서 경험하였던 시 교육의 여건과 상황 및 당시 시 수업 과정에서 보이던 어린이들의 반응 내용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작품 읽기를 통해 초등학교 학습독자에게 주어져야 할 좋은 시의 선정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였다. 시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그 평가가 달라질 공산이 크며, 더욱이 동시문학에 대한 평론의 부재 또는 미미함과 초등학교 학습독자들의 반응에 대한 연구 부진, 그리고 교과서에 게재할 시 작품 선정에서 일부 집필자들의 임의적인 작품 선정으로 인해 초등학교 시 교육이 빈약하게 전개되는 상황을 생각할 때 이러한 논의는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말하기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정상섭 ( Sang Seop Jung )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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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불안을 해소하는 것은 음성언어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학생의 말하기 능력 신장을 위한 첫 걸음이 바로 말하기 불안의 해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음성언어 교육의 지도과정에서 말하기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나 이론적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고는 이러한 말하기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교실내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의사소통 환경 문제를 다루었다. 교실의 의사소통 환경이 친절하고 우호적으로 이루어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실제 연설 상황에서 말하기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연설의 말하기 불안인 연단공포증의 개념이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는가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말하기 불안을 개선할 수 있는 기초 토대를 제공 해주고 화법교육의 내실화를 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다.

고전 시가에 나타난 성(性) 표현의 양상

허왕욱 ( Wang Wook Heo )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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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게 몸은 가장 바깥 부분으로 외부 세계를 향하는 탯줄이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를 연결시켜 주는 몸은 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 관계가 올바르게 정립되고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사회가 건강해진다. 몸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여성을 존중하는 경향이 강한데, 그것은 여성의 몸이 또 다른 몸을 낳는 밭이기 때문이다. 몸을 통한 만남 가운데서도 가장 구체적이고 견고한 것이 성(性)이다. 이런 까닭에 몸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에서 성의 문제는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고전시가에도 성을 중심 소재로 다룬 작품이 있고, 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작품도 있다. 이러한 작품은 몸을 통해 인간의 내면 세계를 보여준다. 이 글은 이러한 성의 특성과 성에 대한 의식이 고전시가에 어떠한 방식 으로 나타났는지 추적해 본 것이다. 아울러 성 관계나 성 행위를 시적으로 형상화한 사회적인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성(性)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사회 구성원의 의식과 정감에 따라다를 수 있다. 성이 긍정적으로 인식되기도 하고, 윤리나 도덕과 충돌하기도 한다. 성이 사회 문화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기도 하지만, 역으로 성이 사회 문화의 속성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에 성은 한 사회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는 데 유용되기도 한다. 성이 권력과 연관되거나 권력을 강화하는 경우를 상대가요 <구지가>와 고려가요 <서경별곡>을 통해 살펴보았다. 성 행위 장면을 묘사하는 방식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방식과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성 행위 장면이 우회적인 방법으로 형상화되어 있는 작품에서 자유분방한 시적 상상력을 맛볼 수 있으며, 직접적으로 성 행위를 묘사하는 작품에서는 그 표현의 노골적인 사실성에도 불구하고 천진한 웃음이 그려진다. 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사설시조나 민요를 예로 들었으며, 직접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시조와 향가 <처용가>를 예로 들어 살펴보았다. 성(性)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면서 동시에 타자와의 대화를 지향한다. 성에 대한 공동의 관심은 강한 전파력을 가져오기도 한다. 성의 대화적 특성은 작품의 구성에도 반영되어 시가 작품을 대화적구조로 만든다. 여기에는 누가 누구에게 어떠한 내용을 담아 전하는 이야기 방식과 그 이야기에 누군가 대응을 하면서 대화가 이루어지는 방식이 있다. 이 방식은 내용(사건)의 주체와 담화(이야기)의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야기 방식은 1) 자신이 사건의 행동 주체이며 담화 주체인 경우(향가 <서동요>), 2) 다른 사람의 행위를 이야기하려는 경우(민요 <와그렁청>), 3) 행위 주체인 자아와 담화 주체인 타자와의 대화(고려가요 <쌍화점>과 시조>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고전시가에 나타난 성은 아주 건강한데, 어쩌면 성이야말로 고전시가의 밑바탕에 잠재되어 있는 원형질적 심상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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