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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어문화검색

Journal of Korean Language and Cul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언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157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한양어문(~2001) → 한국언어문화(2001~)
논문제목
수록 범위 : 74권 0호 (2021)

유추적 사고와 문학 감상

김세림 ( Kim Selim ) , 김형석 ( Kim Hyungseok )
한국언어문화학회|한국언어문화  74권 0호, 2021 pp. 5-36 ( 총 32 pages)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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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추는 논리적 내용 전개 방식이나 수사법의 하나로 이해되어 왔으나, 서로 다른 경험을 통합시키고 새로운 인식을 획득하는 인지 작용이다. 유추적 사고는 서로 다른 두 영역의 구조적 유사성을 발견하고 사상시키는 사고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유추적 사고의 과정은 부호화-추론-사상-적용-비교-정당화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교육목표분류학의 인지적 영역 분류에 근거하여 유추적 사고의 과정별로 어떠한 사고 기제가 작용하는지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실제 학생들의 감상문을 분석한 결과 유추적 사고의 과정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독자가 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도 유추적 사고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유추적 사고는 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작품에 대해 이해한 결과를 자기화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신동엽의 라디오 대본과 괴테 ≪젊은 베르터의 고뇌≫ -신동엽 연구(9)-

김응교 ( Kim Eung Gyo )
한국언어문화학회|한국언어문화  74권 0호, 2021 pp. 37-62 ( 총 26 pages)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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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시인 신동엽이 쓴 라디오 대본에서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어떻게 인용되었는지 분석한 연구다. 이 연구를 통해 신동엽이 생각하는 사랑, 괴테가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를 드러낼 수 있겠다. 신동엽이 ‘짝사랑’이라고 할 때 그 사랑은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을 넘어선다.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 같지만 그 사랑은 예술혼을 불태우는 사랑(오페레타 <석가탑>)이다. 궁을 탈출한 여인과 혁명에 가담한 청년의 사랑 같지만 그 사랑은 개벽을 꿈꾸는 사랑(서사시 ≪금강≫)이다. 현대 전쟁에서 낙오한 남녀 병사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신동엽은 냉전을 극복하는 비극적 사랑(시극 <그 입술이 파인 그늘>)을 재현하기도 했다. 그 핵심에 대지와 시와 혁명을 사랑하는 ‘전경인(全耕人)적인 사랑’이 자리한다. 극분업화된 인간을 넘어 “모든 인식을 전체적으로 한 몸에 구현한 하나의 생명”을 지난 인간을 그는 ‘전경인(全耕人)’이라는 용어로 설명했다. 전경인이 하는 짝사랑은 극분업화된 사랑을 넘어서는 자연과 혁명과 남녀가 사랑하는 총체적인 사랑일 것이다. 그 총체적인 사랑은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뇌≫ 그리고 이후에 ≪파우스트≫까지 이어지는 괴테의 사랑과 통한다. ≪젊은 베르터의 고뇌≫에 나오는 표면적 주제인 사랑, 이면적 주제인 당시 고정관념을 부수려는 혁명적 개인의 모습을 신동엽은 라디오 대본으로 쓰지 않았을 까. 괴테의 이 소설에는, 첫째 지고지순한 사랑, 둘째 혁명적 의지, 셋째 생태 공동체의 사유가 들어 있다. 사랑과 혁명의지와 생태 공동체를 작품화 한 괴테의 세계관은 신동엽의 작품 세계와 유사하다. 그것은 A에게서 B가 영향을 받았다는 진화론적인 관계가 아니라, 신동엽의 아잇적부터의 사유가 괴테의 사유와 비슷했기 때문일 것이다. 괴테의 세계관과 신동엽의 세계관은 많이 닮았다. 만난 적 없는 두 작가, 우연하고도 아름다운 두 사상가의 만남이다.

한국어 긍정 응대 발화의 감정별 음성 특징 연구

김진만 ( Kim Jinman ) , 정종수 ( Jeong Jongsu )
한국언어문화학회|한국언어문화  74권 0호, 2021 pp. 63-82 ( 총 20 pages)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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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대 남녀 각각 10명이 산출한 긍정 응대 발화를 분석하여 감정에 따른 음성적 특징 차이를 밝혔다. 또한 남녀 간 비교와 화행 간 비교를 통해 감정 발화의 성별, 화행별 음성적 특징 차이도 함께 살펴보았다. 음성적 특징으로는 평균 음높이, 강도, 발화 속도에 주목하였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평균 음높이는 각성 정도가 높은 기쁨, 분노, 공포 감정이 각성 정도가 낮은 슬픔 감정 발화보다 화행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높았다. 평균 강도에서는 화행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기쁨>분노>중립>공포>슬픔 순서로 높았다. 특히 기쁨과 슬픔의 평균 강도 차이는 모든 집단에서 유의미하였다. 발화 속도에서는 각성 정도가 높은 분노, 기쁨, 공포가 각성의 정도가 낮은 슬픔 발화보다 성별이나 화행과 관계없이 빨랐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1990년대 청춘드라마와 ‘대학생’ 표상

문선영 ( Moon Sun Young )
한국언어문화학회|한국언어문화  74권 0호, 2021 pp. 83-106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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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은 청춘드라마의 시작이며, 청춘의 표상으로 대학생에 주목한 시기이다. 대학생을 주인공으로 대학생활을 다룬 청춘드라마는 1990년대 전반에 걸쳐 유행한다. 청춘드라마의 본격적인 유행은 <사랑이 꽃피는 나무>가 종영된 1991년 이후 <우리들의 천국>(MBC), <내일은 사랑>(KBS)부터이다. 이 시기 청춘드라마는 당시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즐기는 대학생을 재현하며, 청춘의 낭만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였다. 1990년대 초반 청춘드라마는 청년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어려운, 탈 정치화된 젊은 세대로서의 청춘이 대세가 되는 대학생 이미지의 변화를 민첩하게 제시하였다. 청춘드라마에서 청춘의 낭만적 이미지와 결합된 대학생은 10대 청소년들의 우상이자 로망의 대상으로 소비되었다. 1990년대 초반 청춘드라마는 대중문화의 범주 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된 것이 사실이지만, 단순하게 결론지어서는 안 될 점들을 포함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청춘드라마에는 이전 세대의 흔적과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있는 1990년대 대학문화의 혼재된 양상도 발견된다. 1990년대 초반 청춘드라마는 1990년대 정체와 균열, 새로운 세대교체에 대한 가능성 등 대학(생)의 혼란스러움을 내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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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 후기 야담집인 ≪어우야담≫과 ≪천예록≫에 나타난 역병(疫病)의 형상화 양상을 유형화하여 그 의미에 대해 논한 것이다. 두 야담집에 드러난 역병의 형상을 은유와 환유로 세분화하여 그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은유로 나타난 역병의 형상은 동일한 속성에서 역병의 증상으로 발현된 내용을 언급하였다. 이는 ‘우연’에 의한 해석적 의미를 설명한 것이다. 그런 반면, 환유로 나타난 역병의 형상은 대부분 귀신의 형상으로 나타났는데, 귀신의 형상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다양했다. 역병으로 죽은 원귀는 급작스러운 죽음에 따른 원인으로 당대의 사회상을 드러냈고, 때로는 친구의 의로운 행동을 드러내기 위한 소재로 활용하였다. 귀신은 정성껏 지내지 않는 제사에 대한 불만으로 역병의 전염을 드러냈고, 인간은 귀신의 인자함을 베풀라는 따끔한 충고로 역병의 전염을 막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은유와 환유로서의 역병은 다양한 의미를 갖지만, 역병은 귀신의 형상처럼 공포, 무서움, 죽음 등으로 등장하였다. 그러나 역병은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면 인간이 쫓을 수 있는 존재로 즉, 제사와 제문을 통해 역병을 이겨내는 형상으로 대응하였던 것이다.

개화기 ‘-학(學)’ 파생 명사와 근대 학문 분야 명칭의 정착 양상 연구

신중진 ( Shin Jung Jin )
한국언어문화학회|한국언어문화  74권 0호, 2021 pp. 135-163 ( 총 29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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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의 말뭉치에서 드러난 ‘-학(學)’ 파생 명사 중에 ‘셩리학, 수사학, 심리학, 심성학, 령혼학, 비평학, 론리학, 슈신학’은 인문 과학 분야의 학문 명칭인데, ‘셩리학, 슈신학’은 ≪朝鮮語辭典≫(1920)에도 이미 등재되어 있다. 이들 대부분은 현대 학문의 명칭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경리학, 경찰학, 샤회학, 샹무학, 샹업학, 우톄학, 인류학, 인죵학, 경졔학, 법률학, 졍치학’은 사회 과학 분야의 학문 명칭이다. 이 중에 ‘경졔학, 법률학, 졍치학’은 10회 이상의 높은 빈도로 출현하였다. 오늘날에도 ‘정치, 경제, 법률’이 사회 과학에서 중시되고 있는데, 이는 개화기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격물학, 광산학, 금슈학, 농리학, 농림학, 농업학, 동물학, 산슐학, 식물학, 약물학, 위□학, 츅셩학, 측량학, 고□물학, 우쥬학, □물학, 텬문학, 격치학, 디리학, 디질학, 물리학, 박물학, □리학’은 자연 과학 분야의 학문 명칭이다. 개화기에는 가히 자연 과학의 시대하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빈도와 다양한 학문 명칭이 드러났다. 이 중에 ‘텬문학, 약물학’은 ≪朝鮮語辭典≫(1920)에도 등재되어 있다. ‘공업학, 공쟝학, 긔계학, 뎐보학, 젼긔학, 텰노학, 졔조학’은 공학 분야의 학문 명칭이며, ‘농공샹학, 륙군학, 텬쥬학, 항□학, 해군학, 협잡학, 뇌샹학, 두개골샹학, 화공학’은 의학, 군사학 등의 기타 학문으로 분류할 수 있는 학문 명칭이다. 마지막으로 이들 모두는 학문 분야의 명칭이라서인지 주로 ‘공부□다, 강론□다, □호다, 슉달□다, □□치다, 연구□다’ 등과 통합하여 연어 관계를 형성한다.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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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상의 <오감도> 연작 중 <오감도―시제1호>에 나타난 회화적 성격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오감도―시제1호>에 대한 기존 연구사가 꽤 방대하게 축적되었으나 이 시에 나타난 회화성, 이상의 화가로서의 면모에 주목한 자료는 찾아볼 수 없다. 이상은 단순한 애호의 차원을 넘어서서 미술에 조예가 매우 깊었다. 색, 빛, 선, 점, 도형 등 미술의 요소를 문학에 접목시키려는 다채로운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이상의 미술에 대한 관심과 재주는 <오감도―시제1호>에서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하는 아이들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캔버스에 옮기는 화가의 시선으로 나타난다. 이때 그림 그리는 행위의 주체가 스케치하는 것은 아이들의 질주놀이(술래잡기)이고, 인상적인 종결어미 ‘그리오’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상태를 말하는 발화법 ‘그러오’인 동시에 그림을 그리는 주체, 즉 시의 화자가 자신의 행위를 설명하는 발화법 ‘그리오’라는 것이 본고의 핵심 주장이다. 이상은 아이들의 술래잡기 놀이를 통해 식민치하와 근대화에 대한 당대의 불안과 공포를 표현하고자 했다. 본고는 이상이 근대라는 불가해한 타자가 시대를 잠식해나가는 과정을 술래잡기 놀이로 은유해 그것을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리는 ‘조감도’의 회화적 요소로 형상화해내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기쁨과 슬픔 화행에서 보이는 ‘글쎄’의 음성학적 양상

조성문 ( Cho Sung Moon ) , 오세진 ( Oh Se Jin )
한국언어문화학회|한국언어문화  74권 0호, 2021 pp. 185-212 ( 총 28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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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응대거부 화행으로 쓰이는 표현인 ‘글쎄’의 음성학적 특징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글쎄’는 화답과도 쓰일 수 있으며 부정의 화답과도 호응할 수 있다. 그렇기에 발화 시의 감정 상태가 ‘글쎄’라는 발화로 표현될 때 화자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음성적인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발현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감정에 따른 음성적 특성을 살피기 위하여 서울과 경인 지역에 거주하는 남녀 대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기쁨 화행은 높고 빠르게, 슬픔 화행은 낮고 느리게 구현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쁨 화행의 끝음절 음높이 유형은 고조로 실현되고 슬픔 화행의 끝음절 음높이 유형은 저조로 나타났다. 발화의 길이는 남녀 모두 중립발화가 제일 짧았으며 기쁨 화행, 슬픔 화행 순으로 길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 억양과 최저 억양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여자는 기쁨에서, 남자는 슬픔에서 큰 차이를 드러냈다. 본 연구를 진행하며 개인이 감정에 따라 같은 문장을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으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표현을 감정에 따라 활용할 때 음성적인 자질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표출되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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