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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ITERATURE EDUCATION RESEARCH


  • - 주제 : 어문학분야 > 기타제어문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487x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4권 0호 (2014)

힐링을 위한 문학교육2 -인간, 힐링, 그리고 문학교육 : 아동의 욕망과 아동문학의 역할

권혁준 ( Hyung Jun Kwon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44권 0호, 2014 pp. 9-38 ( 총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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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은 인간 행동의 동기가 되므로 서사문학에서 인물이 어떤 욕망에 의해 움직이는가를 포착하는 일은 그 시대의 문학 현상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아동문학에 나타난 어린이의 욕망을 파악하는 작업은 우리 아동문학의 특성을 이해하는 방법이 된다. 우리 아동문학은 어린이들의 욕망을 긍정하고 본성대로 살게 하며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을까. 이 주제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 여기서는 우리 아동문학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아동소설과 최근에 출간된 아동소설의 주제와 이데올로기를 고찰하였다. 2장에서는 어른을 위해 희생당하는 아이들이 주인공이 된 작품을 고찰하였다. 아동문학은 아동을 위한 문학이므로 어린이의 생명력을 고양하고, 어린이의 욕망을 격려해야 함에도 어른을 위해 희생하는 어린 주인공을 찬양하는 작품들의 문제점을 드러내려했다. 3장과 4장은 아동의 욕망을 유보시키는 이 사회와 어른의 문제를 다룬 작품의 의미를 고찰한 것이다. 3장은 리얼리즘 아동문학 가운데 아이의 행복을 유예시키는 삶의 조건을 냉혹하게 고발하는 작품의 양상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런 작품들은 어린이를 행복하지 못하게 하는 조건을 드러내는 좋은 문학이지만, 아동에게 사회의 모순을 직시하게 하는 것은 아동독자에게는 너무 가혹하다는 문제점을 갖는다. 리얼리즘 경향의 작품 가운데, 고통스런 사회현실보다는 그 현실을 견디며 사는 아이들의 내면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도 있다. 이런 작품은 아이의 마음의 상처와 감추어진 욕망을 섬세하게 드러냄으로써 같은 처지에 있는 아동독자들에게 위안을 준다. 4장은 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속물적 욕망이 아이들에게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를 묘사하는 작품의 양상과 의미를 탐구하였다. 5장에서는 아이들의 욕망과 본성을 긍정적으로 그려낸 작품의 양상과 의미를 고찰하였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아이들의 욕망 중 가장 주목되는 활동은 ‘놀이’이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생명활동과도 같은 ‘놀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작품은 아동문학의 본질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논의를 하고 보니 우리 아동문학에 ‘아동의 욕망’이 어떤 흐름을 이루어가는가 하는 것이 발견된다. 아이의 욕망을 아예 염두에 두지 못했던 시대에서 아이의 욕망과 행복을 유예시키는 조건을 드러내는 문학으로 진전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아이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욕망을 긍정하는 문학이 출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이 아직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방향은 제대로 잡힌 것 같다. 아이들의 욕망과 본성을 긍정하는 아동문학이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즐거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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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학습자 내면에 있는 자기서사를 파악하는 것이 학습자의 서사능력의 발달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그간 학습자의 서사 능력 증진에 관한 논의는 교육현장의 개선과 교육자의 효율적인 교육방식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측면이 있다. 그리고 이 글은 이러한 기왕의 성과를 토대로 학습자의 내재되어 있는 서사 파악이 중요함을 더 강조하려는 것이다. 나아가 이 글에서는 학습자의 자기서사 파악이 곧 내면의 서사 탐색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적인 서사적 소양의 발달까지 나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래서 문학교육현장에서의 자기탐색사례를 통하여 자기서사진단검사로 학습자의 특정 서사경향을 드러내고 대안을 제시하여 줄 수 있는지 밝혀보고자 하였다. 그에 따라 이 글에서 살펴본 피검사자(학습자)의 경우, 부모에게서 탐색되는 문제 상황에 관해서는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고, 전반적으로 징치의 대상이나 비판의 대상이 등장할 때에는 거부감과 지루감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경향 탐색은 학습자가 취약한 서사의 방향을 알려주고, 어떤 서사의 보강이 필요한지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 시도한 자기서사진단검사의 사례분석 결과는 앞으로 학습자에게 활성화되어 있어나 비활성화 되어 있는 서사를 구분하고, 앞으로 보강할 서사 방안 마련에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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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노년 세대에 시가 주는 치유의 기능에 대한 연구이다. 크게 두 종류의 시 창작물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시 창작을 통한 치유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첫 번째 연구 대상은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문해 프로그램을 이수하여 비문해 상태를 벗어난 노인들의 시 창작을 통한 치유이고, 두 번째 연구 대상은 신체적 병마로 죽음의 위기에 직면했던 전문 시인이 시 창작을 통해 육체적 상태를 호전시키고 삶의 의지를 회복한 치유이다. 비문해 상태를 벗어난 노인들은 시 창작을 통한 치유에 세 가지 양상을 보였다. 첫째, ‘꺼내기’이다. 고통스러운 기억과 감추고 싶은 경험을 시로 형상화하면서 과거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둘째, ‘풀기’이다. 감추었던 일들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면서 부정적 심리 상태에서 확실한 긍정적 심리 상태로의 이행을 보였다. 셋째, ‘즐기기’이다. 문학적 장치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시도를 통해 창작 행위 자체의 즐거움을 생활 속에서 누리는 모습을 보였다. 병마로 고통 받으면서도 시 쓰기를 지속했던 김광섭의 후기 시는 크게 ‘인정-회복-달관’의 세 단계로 전개된다. 첫째, ‘인정’에서는 병으로 인한 급격한 변화에 당황하고 분노하던 심리 상태를 가라앉히고, 병증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병과 적절한 관계를 형성하고자 한다. 둘째, ‘회복’에서는 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다시 가다듬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회복하는 과정이 나타난다. 셋째, ‘달관’에는 인생을 돌아보는 노년의 관조와 여유가 있다. 이상의 작품들은 작가의 상황이나 전문성의 면에서 차이가 크지만, 시 창작을 통해 무엇인가를 풀어내어 위안과 행복을 얻고, 죽음과 퇴화의 절박함 가운데에서도 여유와 달관의 아름다움을 보이는 노년 세대 문학 향유의 전형성과 시 치료를 통한 치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라마 <절정>의 매체 변용과 시교육적 의미

강진우 ( Jin Woo Kang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44권 0호, 2014 pp. 109-141 ( 총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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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의 시는 현실투쟁을 선언하거나 종용하지 않지만 그는 독립투사였다. 이러한 거리를 극복하는 교육 방법은 드라마 절정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육사의 시나 드라마 <절정>은 모두 변증법적 인식 구조를 노출하고 있는데, 이것은 몽타주 기법과 관련하여 볼 수 있다. 몽타주 기법은 서로 상관없는 대상 이미지를 결합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조한다. 육사의 이러한 변증법적 인식 방법은 여러 시편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드라마 <절정>에서도 평행구조나 분리병치, 반복영상, 다중변각, 점진노출과 같은 기법을 활용하여 육사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주체화 과정을 보여주었다. 드라마에서 사건과 사건 사이에 삽입된 시는 주인공의 다음 행동을 위한 계획의 ‘내적 독백’이다. 그러므로 시에는 직접적인 투쟁이 드러나지 않지만 카프류의 시와는 달리 현실을 탐색, 수용, 인식하는 과정, 그리고 대결을 포착하고 있음을 교육할 수 있다. 또한 투사의 시라도 문학의 독자성이 있는 정신적 구조물임을 학습할 수 있다.

대위 그림책의 문학 교육적 의의와 활용 방법

곽춘옥 ( Chun Ok Kwak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44권 0호, 2014 pp. 143-171 ( 총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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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대위 그림책의 유형을 살피고 문학 교육적 의의와 활용 방법을 탐구하기 위한 것이다. 대위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그림책이다. 대위 그림책의 유형에는 ‘주제를 제시하는 경우’, ‘책 전체에 일관되게 두 개의 성부가 유지되는 경우’와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대위 그림책의 문학 교육적 의의는 첫째, 글과 그림의 반전으로 문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둘째, 다양한 해석으로 이해와 감상의 폭을 넓혀준다. 셋째, 상상을 자극하여 문학 표현력을 확장한다. 대위 그림책의 활용 방법으로는 그림 없이 이야기 듣거나 읽고 장면 상상하기, 글 없이 그림 속 이야기 읽기, 글과 그림을 함께 보며 새로운 이야기 만들기, 시점 바꾸어 쓰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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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여성의 시각에서 <하진양문록>과 같은 대하장편소설에서도 ‘불온성’과 ‘전복성’이 드러날 수 있다고 보고,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여성들의 삶에 미친 영향력과 그 폭력성에 주목하여 논의를 시도하였다. 작품 속 여성들의 삶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의해 규범화되었으며 통제되었다. 그러나 인물의 삶이 ‘희생과 인내’를 통해 욕망을 억압하고 절제함으로써 행복해 진다는 것은 모순이며, 내면화된 사회이데올로기의 폭력으로 이해된다. 게다가 가문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여성의 심성 때문으로 몰아감으로써 가부장제 사회의 폭력성을 은폐하고 있다. 그러나 당대 여성의 시각에서는 은폐된 모순과 폭력성이 감지되었을 것이며, 남성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가문내의 불화를 하옥윤이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당대 여성들은 희열을 느끼고 대리만족의 효과를 얻었을 것이다. <하진양문록>은 그 한계에도 불구하고 하옥윤을 통해 남성들에 의해 강압되는 윤리들이 얼마나 일방적이고 모순적인지를 깨닫게 한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남성의 욕망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 저항하는 모습을 통해 자아정체성을 지닌 사회적 존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하진양문록>은 지배이데올로기에서 소외된 여성의 삶의 모순과, 자아정체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교육적 가치가 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STEAM 교육을 활용한 주제 중심 동시 교육 사례 연구

김영아 ( Young Ah Kim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44권 0호, 2014 pp. 207-244 ( 총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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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융복합 시대를 맞이하여 STEAM 교육은 교육계의 커다란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본고는 STEAM 교육을 활용한 주제 중심 동시 교육의 실천 방안에 초점을 두어 논의하였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STEAM 교육을 활용한 주제 중심 동시 교육의 실천 양상 분석을 통하여 함의점을 도출하고 바람직한 동시 기반 융복합 교육의 구현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그동안 동시 교육은 아동문학의 커다란 한 축을 담당해왔으며,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이루어왔지만 동요.동시에 관한 연구는 미진한 상황이다. 시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상상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교육 방법에 대한 연구는 반드시 필요한데, 학습자 차원의 동시 체험 연구, 상상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였다. 따라서 시대적.정책적 요구뿐만이 아니라 全人적 존재인 학생들의 성장에 있어서 융복합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동시 기반 융복합적 실천을 통하여 이에 따른 상상력 신장의 문제를 고민해보고자 하였다. 융복합 교육과 관련된 교육적 담론을 살펴보기에 앞서서, 아이패드 에어의 광고인 “당신의 시(Your Verse)”와 그 광고의 나레이션(‘키팅 선생님’의 목소리)을 통해 등장하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와의 오버랩을 통하여 ‘시교육의 융복합적 접근’에 대한 당위성 및 가능성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또한 실질적인 교육실천을 둘러싼 질적인 차원의 논의를 통하여 동시교육을 비롯한 문학교육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으므로, 동시 텍스트 기반 STEAM 교육의 실제 수업 사례 2가지(① 거머리산에 올랐어요. ②우리 가족 별자리 이야기 만들기)의 구안 및 적용을 통하여 함의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융복합 교육은 삶의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다양한 맥락 형성을 꾀하고, 아이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불러 일으켜 아이들의 창조적인 표현력을 강화하는 강력한 촉매제로서 작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하여 적합한 융합주제들을 설정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면 보다 유목적적인 융복합 교육의 실현에 다가가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또한 동시교육의 측면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도이며, 커다란 의미를 선취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동안 국어교육의 경우, 사회나 도덕, 음악, 미술 교과 등과 교과 연계를 도모하는 경우는 많았으나, 과학교과와의 연대를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사회적.정책적 요구로 등장하기는 하였지만, STEAM 교육을 통하여 국어교육과 과학교육이 보다 긴밀하게 통섭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한편 STEAM 교육의 경우,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등장한 교육이므로 국어교과가 수단화될 가능성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융복합 교육에 있어서 하나의 중심교과가 존재한다는 인식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의 핵심역량 증진을 위한 배움의 과정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 또한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와 같이, 국어교육이 갖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 교과적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 또한 국어교육의 외연을 확장하고 국어교육의 깊이를 더하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후속과제를 통하여 다각적인 사회적 변화와 다양한 교육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국어교육, 핵심역량 신장을 위해 학생들의 총체적인 체험과 교과들 간의 밀접한 관련성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로서의 국어교육 등 국어교육의 구체적인 방향정립 및 현장연구를 통하여 국어교육의 진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 소설에 나타난 이중적 환대와 교육의 문제

김지혜 ( Ji Hye Kim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44권 0호, 2014 pp. 245-275 ( 총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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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 소설에 나타난 이주민 타자에 대한 환대 문제를 재고하고, 이를 토대로 현재의 다문화 소설의 교육 방향을 검토하는 것이다. 2000년대 이후 한국은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에 진입하였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 이주민을 형상화한 다문화 소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다문화 소설은 낯선 이주민에 대한 배려와 수용을 기본 전제로 타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그러나 이주민을 형상화하는 방식과 그 포용 양상을 분석해 보았을 때 타자에 대한 환대는 일정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여러 소설에서는 이주민들을 연약하거나 순수한 자연적 이미지로 비유하며 연민과 시혜의 시각을 고착화하고 있다. 또한 내국인 인물들이 낯선 이주민을 수용하는 방식에서 혈연성이나 친연성이 강조되고 있거나 경제적, 정신적인 타자라는 동질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즉 다문화 소설에 나타난 포용은 또 다른 타자화의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문화 교육을 위한 소설 교육에서도 이러한 타자화의 문제가 지적될 수 있다. 제재 구성 및 학습활동이 잘못 설정되었을 때 다양한 문화의 공존과 소수 이주민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다문화 소설 교육이 이주민을 유표화하고 이들에 대한 편견어린 시선을 재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민과 이주민 2세에 대한 차이를 강조하거나 반대로 동일화를 강조하는 것이라 아니라 그들도 우리 사회에 공존하는 다양한 개인 중 하나라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러므로 다문화 소설 교육에서 이주민의 이미지 및 수용의 문제 접근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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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에서는 윤리적 주체 형성을 위한 서사교육의 방안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서사행위와 윤리적 주체의 관계를 살폈다. 인간은 서사행위를 수행하면서 윤리적 가치와 교섭하고, 이 과정에서 윤리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다. 서사를 수용하고 삶을 서사적으로 인식하며 서사를 생산하는 해석학적 순환이 윤리적 주체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에 본고는 윤리적 가치에 초점을 둔 해석학적 순환을, 윤리적 주체 형성을 위한 교육 방안으로 취하였다. 윤리적 가치 중심의 해석학적 순환은 구심적 순환과 원심적 순환, 두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 윤리적 주체 형성을 위해 도덕의 내면화가 선행되어야 함을 고려하면 구심적 순환에서 원심적 순환으로 이행하는 구도로 교육 방안을 설정할 수 있다. 즉 초등학교 저ㆍ중학년 시기에는 구심적 입장에서 윤리적 가치를 내면화하도록 교육하고, 학습자의 윤리적 판단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원심적 입장에서 윤리적 가치의 정당성을 스스로 판단하도록 교육한다. 이 같은 논의에 기반하여 서사교육의 방안을 ‘구심적 순환을 통한 윤리적 가치 교육’과 ‘원심적 순환을 통한 윤리적 주체 형성 교육’, 두 가지 방향으로 제안하였다.

시 읽기 교육에서 독자와 작품의 관계 설정 고찰

민재원 ( Jae Won Min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44권 0호, 2014 pp. 307-359 ( 총 5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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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작품은 시 읽기 활동에서 중심이 되는 두 축이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의 시 교육에서 시 읽기 활동이 작품에 대한 이해에 도달하는 것에 과도하게 치중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그러한 이해의 이면에는 독자가 작품을 활용하여 자신의 삶을 드러내는 장면이 함께 있음을 드러내고 이것이 가지는 시 교육적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교육과정 문서에서의 시 교육은 학습자가 작품에 도달하는 국면을 강조하면서 종속 관계에 치중되어 있는 반면, 실제 전문 독자들의 읽기에서는 작품에 대한 활용 관계가 활성화되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주체로서의 독자가 보다 부각되고 있었다. 교사와 학습자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행한 읽기 활동을 살핀 결과 학습자들 또한 작품에 대한 이해를 추구함과 동시에 자신의 삶을 드러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도달지점은 작품에 따라 또 학습자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었으며 이를 나타내는 언어적 표지는 아직 모호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자들은 작품을 통해 자신의 관심을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시키거나 자기를 표현하려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학습자들이 보여준 이러한 활동이 작품의 이해를 온전하게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 하더라도 시 읽기를 통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계기를 경험하기에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보았다. 작품을 통해 관심을 전개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 문학 연구에서도 기본적인 구조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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