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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ITERATURE EDUCATION RESEARCH


  • - 주제 : 어문학분야 > 기타제어문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487x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52권 0호 (2016)

현대시 학습 독자의 해석 가설 구성에 관한 연구

강민규 ( Kang Min-kyu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52권 0호, 2016 pp. 9-50 ( 총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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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현대시에 대한 학습 독자의 해석 가설(interpretative hypothesis) 구성 양상을 분석하여 그 교육적 함의를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의 의미를 구현하는 것은 학습 독자들에게 쉽지 않은 과제이며, 이 때문에 해석 가설의 구성이 유용한 시 읽기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시에 대한 해석의 핵심적인 가정을 담고 있는 해석 가설은 독자가 시 텍스트에 대해 고안해 내는 상상적 세계의 중심을 이루는 개념이다. 이상의 <거울>에 대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해석 가설 구성 양상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유형의 사유 도식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시 텍스트를 다른 언어로 환언(換言)하는 데 있어서 특정한 장르 의식을 견지하였다. 둘째, 독자 자신이 떠올린 아이디어의 도입 및 변형을 통해 해석 가설을 이루는 핵심 내용을 선정하였다. 셋째, 해석 가설의 내용에 일정한 체계를 부여함으로써 상상적 세계를 구조화하였다. 이러한 양상을 바탕으로 학습 독자의 시 읽기에 나타나는 관습화와 자기표현이라는 상이한 지향의 긴장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해석 가설에 드러난 시적 의미의 균열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시 교육적 쟁점으로 파악해볼 수 있었다.

몸의 상상력과 『몽실언니』 교육

강진우 ( Kang Jin-woo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52권 0호, 2016 pp. 51-82 ( 총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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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로-퐁티의 현상학을 ‘몸 현상학’이라고 하는 것은 주지주의나 경험주의를 극복하고 ‘주의’, ‘지각’, ‘감각’ 그 자체가 일어나는 ‘몸’을 주체라고 보았기때문이다. 퐁티에 의하면 몸의 세계는 주체성과 대상성이 함께 구체적으로 존재하는 세계이다. 독자들은 작품 속의 인물들의 말과 행동에 주의 기울이지만 그것은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대상의 몸과 주체의 몸은 하나의 감각으로 연결되었다가 분리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미적 감상이 가능하다. 퐁티는 몸의 공간 체험을 구체적이고 체험적인 것으로 본다. 인간의 몸에서 다양한 감각들이 종합되면서 공감각이 만들어지고, 공간의 통일성과 세계의 통일성이 몸에 구현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감각에서 출발한 것이 하나의 대상으로 종합되는 것은 관념적이거나 정신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의 몸은 작품에서 미적 반응을 야기하는 공간과 방향, 시간을 몸으로 지각하게 된다. 이때 어렴풋한 앎은 운동을 하는 놀이 상황 속에서 구체화되고 살 속에서 운동능력을 형성하여 몸틀을 구성한다. 이러한 몸틀의 구성을 위한 습관이 중요한데, 필자는 이글에서 몸의 감각을 통해 습관을 형성하고 몸틀을 구성할 수 있도록 몽실언니 를 대상으로 토의(conference)와 토론(debate), 마임(mime), 역할놀이(role play), 음악극(musical theater) 등의 활동을 몽실언니 대상으로 설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습독자가 문학의 세계를 받아들이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양소설로서의 『광장』과 교육적 의미

김미영 ( Kim Mi-young ) , 김수지 ( Kim Su-ji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52권 0호, 2016 pp. 83-111 ( 총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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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광장』에 나타난 교양소설의 성격을 재고한 연후에 교육현장에서 다루어진 『광장』의 교육내용을 살펴보며 교양소설로서의 『광장』의 교육적 의 미를 살펴보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교양소설이란 개인의 내적 성숙 과정을 통해 시민계급의 교양이념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형성해가면서 사회와의 조화를 탐색한 소설이다. 이러한 장르에서 주인공 교양주체가 ‘젊은이’로 주목받는 이유는 근대적 시민사회에서 성숙한 시민이 되기 위한 자기결정의 기회, 오류와 좌절에 대한 수용, 책임의식 등을 육성할 수 있는 성장 기간이기 때문이다. 『광장』의 주인공 이명준의 사유와 행로는 루카치나 딜타이, 모레티가 제시 한 교양소설의 범주에서 그리 벗어나 있지 않다. 그는 식민지 이후 해방공간의 정치적·사회적 혼란과 6·25를 체험한 젊은이로서, 4·19정신과 연계된 지식 인, 교양인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식민지 시대에서 벗어난 해방공간, 이승만 치하의 정권 아래에서 한국적 모더니티의 발현이 싹튼 가운데 ‘달걀’ 철학자 이명준은 고독한 비판적 지식인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의 비판적 촉각은 남·북한 사회 구조의 부패와 모순을 예리하게 파악하였다. 그는 이상적인 이념의 공간을 추구하였지만 결과적으로 환멸을 느껴 중립국 선택을 하고 최종 적으로는 자살에 이른다. 작품 전체에서 이명준이 문제로 삼았던 것은 사회적 이념과 개인의 자유가 조화를 이루는 시민사회의 추구라 할 수 있다. 문학교과서에 『광장』이 수록되기 시작한 것은 5차 교육과정부터다. 6차, 7 차, 개정 2009, 개정2011에서 이 작품의 게재 빈도수는 매우 높은 편이고, 수록 부분은 대체로 주인공 이명준이 중립국을 선택한 내용이다. 따라서 학습활동 에서 다룬 내용도 이명준의 중립국 선택의 이유와 상징기법에 비중을 두었다. 교양소설로서의 『광장』을 교육할 경우 이명준이 지닌 ‘고독한 비판자로서 의 교양주체’와 이동서사의 장르적 특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립 국의 의미와 선택의 상황을 60년대의 사회사적 맥락과 연계하여 다루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공동체 이해와 성숙한 시민의식의 함양을 위한 다 원화 시대의 소설교육 텍스트로 접근하는 사고를 교양소설 차원에서 다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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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문학 평가 제재에 포함된 줄거리의 제시 양상 및 기능을 분석하고, 평가 제재에서 줄거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 지를 설정해 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수능 시험에 출제된 현대소설 지문을 대상으로 평가 제재의 줄거리 제시 분포 및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학 평가 제재에서의 줄거리 활용 방안을 모색하였다. 일반적으로 평가 제재의 줄거리는 문항 설계와 무관하지만, 평가 제재의 내 용을 보완하거나 제재에 대한 배경지식을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수험 생에게 수험 부담을 줄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평가자 입장에서 보면, 평가 제재의 줄거리는 평가 제재의 완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문 분량의 제한을 극복하게 해 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평가 제재에서의 줄거리는 구체적인 상황이나 제시 위치에 따라 그 쓰임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본 고에서는 평가 제재에서 줄거리 기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줄거리 활용 방안을 제안하였다.

문학적 관습을 통해서 본 「경설(鏡說)」의 주제고 -교육 현장의 논의를 아울러-

박재민 ( Park Jae-min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52권 0호, 2016 pp. 143-165 ( 총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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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규보의 鏡說에 나타난 거울의 주제를 재고해 본 결과물이다. 그간 교과서와 70-80년대 학계에서는 경설의 주제를 ①사물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②남의 허물을 덮고 살아가는 德의 태도로 보고 있었다. 그러나 ①의 주제는 오로지 거사가 흐린 거울 속에서 맑은 모습을 보고 있다는 하나의 상황에만 근거해 도출된 것이므로 다른 話素들과 유기적인 해석을 이룰 수 없다는 결점 이 있었다. 이에 비해 ②번 주제는 많은 話素와 유연하게 이어지기에 보다 진전된 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한계가 없지는 않았다. 이후 90년대와 2000년대 이후의 연구에서 ‘흐린 거울’은 ‘날카로운 비판을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로 파악되었다. 이 해석은 한 걸음 더 구체적으로 추정 되어 ‘거울은 문학의 비유’일 것이라는 데까지 나아갔다. 본고는 ‘흐린 거울’이 ‘날카로운 비판을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가 합리적인 해석이라 보면서도 ‘거울을 문학’으로 보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에 서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분히 근대적 관념이며 동시에 어떤 문헌으로도 증명되지 못하는 상태의 가설이기 때문이다. 본고는 이규보의 ‘說’을 비롯한 여타의 說에 정치적인 요소가 흔하게 들어가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우선 경설의 ‘거울’을 ‘신하’의 비유로 가정하였다. ‘맑 은 거울’은 ‘直言하는 신하’, 흐린 거울은 ‘마음을 감추고 흐리멍덩하게 생활하는 신하’로 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문증하기 위해 이규보가 신하를 거울에 비유하는 표현 방식을 愛好한 이였음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것이 당대 의 문학적 관습으로 활용되는 정황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러한 비유는 당의 태 종이 신뢰했던 위징이란 인물의 고사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혔다. 결국 경설은 이규보가 자신이 아직 의로운 군주를 만나지 못해 거울처럼 맑은 간언을 하지 못하던 시절에 지은 자기 抗辯的의도를 담은 작품으로 추정된다.

시 해석 교육에서 학습자의 자질에 관한 이론적 고찰 -바흐친의 초기 미학을 중심으로-

유진현 ( Yu Jin-hyun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52권 0호, 2016 pp. 167-192 ( 총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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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시 해석 교육에서 학습자의 자질을 이론적으로 고찰하기 위한 목 적을 지닌다. 이는 시 텍스트 해석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학습자의 특성으로부터 해석 활동의 실제적인 국면을 논의하기 위한 이론적 논거 마련의 의 의를 지닌다. 이에 본고에서는 해석학 내의 두 경향을 중심으로 해석학의 연구 목표 및 과제를 확인함으로써 해석학의 범주 설정과 해석자의 위상 정립이 영 향 관계에 놓여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로부터 시 해석 교육에서 해석자에 대한 자질 논의가 필요함을 확인하였으며, 이에 시 해석 교육에서 학습자를 ‘해석자로서 학습독자’로 상정하고 그 자질을 이론화하기 위한 논거로서 바흐친의 초 기 미학에 주목하였다. 바흐친의 초기 미학은 안정적인 관계로 논의되어 온 예술과 삶의 관계에 근 본적인 회의를 제기하며, 삶의 주체로서 ‘나’가 예술의 문제에 응답하고 그 결 과를 책임짐으로써 예술과 삶이 통일된 관계를 설정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이 때 ‘나’의 응답과 책임은 능력의 차원에서 논의된다는 점에서 미학으로서 그 의의를 지니게 된다. 또한 ‘삶의 건축학’이라는 유비를 통해, 예술에 대한 ‘나’ 의 행위는 ‘건축의 과정’으로서 그 책임을 지니게 되며 이와 동시에 ‘나’의 고 유성이 ‘건축의 결과’로서 구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지하게 된다. 이러한 바흐친의 초기 미학에 근거할 때, 시 해석 교육에서 학습자는 예술과 삶의 통일 성을 구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존재로 논의될 수 있다. 바흐친의 초기 미학을 논거로 삼은 시 해석 교육은 학습자의 해석 활동의 수행 여부만을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의 삶 속에서 ‘해석이란 어떠한 의미인가.’를 고려한 교육의 목표 및 내용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본고의 논의는 시 해석 교육의 교육적 타당성 및 가능성을 되묻는 성격을 지 니는 것이며, 시 해석 교육에서 학습자의 해석 활동의 의의를 적극적으로 고려 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닐 수 있다. 시 해석 교육에서 ‘해석자로서 학습독자’를 고려한 교육 내용 및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후속의 과제로 남기도록 한다.

통일문학교육 이념으로서 민족주의와 다문화주의 연구

임인화 ( Im In-hwa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52권 0호, 2016 pp. 193-222 ( 총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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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통일문학교육과정의 핵심인 교육목표를 설정함에 있어 그 바탕이 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통일문학교육의 교육이념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계에서 논의되는 통일교육은 크게 통일 이전시기를 준비하는 ‘준 비교육’과 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대비교육’으로 나뉜다. ‘통일대비교육’이 통 일 이후 한반도에서 실제적으로 이루어질 교육이라면 통일대비 교육의 핵심인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이다. 통일문학교육과정의 여러 요소 중 본 연구자가 주목한 것은 교육이념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이념은 교육목표 설정의 이론적 토대이자 교육과정의 전반적인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올바른 교육이념은 교육과정의 설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통일문학교육의 이념 모색을 위해 그동안 이루어진 통일교육의 변화양상과 함께 통일교육이 국어과에 어떤 모습으로 투영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통일문학교육 이념으로서 ‘민족주의’와 ‘다문화주의’가 가진가능성 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통일문학교육의 이념으로서 ‘민족주의’와 ‘다문화주 의’가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살피고 두 이념의 한계를 보완-대체할 수 있는 ‘열린민족주의’와 ‘상호문화주의’를 통일문학교육의 이념으로 제시하였다.

이지란(李之蘭) 시조의 맥락과 함의

임주탁 ( Yim Ju-tak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52권 0호, 2016 pp. 223-251 ( 총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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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텍스트가 의미론적 통일성을 갖는 맥락을 추론하는 맥락 연구 방 법을 활용하여 고려 말기 시조 작품에 대한 해석을 새로이 시도하는 작업의 일환으로서 李之蘭의 시조 <楚山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결과를 발표하는 글이다. <楚山에>는 몇몇 대중적인 시조 작품 해설서들에만 해석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해석들은 하나같이 시적 상황에 대응하는 실제 상황을 고려 말 기 국가 사회의 내부 정세에서 추론하고 있다. 하지만 시적 상황으로 설정된 역사적 상황과 寓意的관계를 맺고 있는 실제 상황은 元明交替期세계정세에 대응시킬 때 비로소 텍스트가 의미론적 통일성을 가지게 된다. 이것은 <楚山 에>가 이지란이 고려 歸附를 결정할 무렵에 창작한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楚山에>는 元나라 장수였던 이지란이 당대의 시대 흐름이 秦漢交替와 같이 역사적 필연에 의한 것이라고 인식하고 華에서 夷로 변모된 원나라와의 사대 관계를 청산하려는 태도를 함축하고 있는데, 이는 원나라와의 사대관계를 청 산하고 명나라와의 사대관계를 수립하였던 당대 고려 지배 세력의 현실 인식 과 태도와 합치하는 것이다. 또한 당대의 현실에 대한 인식을 詩.史에 대한 이 해를 바탕으로 역사적 상황을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특히 출신 과 학식에 따라 사람을 구분하여 차별하는 中華主義世界觀이 고려인, 특히 사 족들에게 외부적 특성은 夷로 비춰질 수 있지만 내부적 자질과 특성은 華에 속 한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의도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새로 운 독법은, 알게 모르게 중화주의 세계관의 근대적 모습이라 할 수 있는 西歐 中心主義세계관을 체현하고 있는 우리의 세계사적 변화에 대한 인식이나 사람을 대하는 차별적 시선을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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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비판적 사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어교육 에서 제대로 구현,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판적 사고의 교육 적 실행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슬견설>과 <경설>을 연구 자료로 선정하고, 독자의 반응을 분석하였다. 그동안 설은 수사적 관심에서 문학적 특질에 대한 규명이 다각도로 이루어 져 왔으나, 효과적인 설득을 목표로 하는 만큼 비판적 사고가 요청되는 양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규보(李奎報)의 설은 사회적 비판과 진실을 추 구하는 내용론적 측면, 가상적 대화 형식을 통해 새로운 해결을 제시하는 표현론적 측면에서 비판적 사고의 효과적인 질료가 될 수 있다. 실제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응 양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텍스 트 세계와 독자의 수용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과 거리를 확인하고, 여기서 비판 적 사고의 활성화 가능성을 살폈다. <슬견설>의 경우 윤리성과 유용성의 판 단 준거가 충돌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 상대 적 우열의 문제로 관점이 전환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텍스트 이해의 한계와 주장의 가치에 대한 성찰이 부족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설>의 경우 다양한 의미 가능역에도 불구하고 실제 의미 구성은 개인 의 내면 성찰로 제한되는 편향성을 보여주었다. 개선 의지의 결여에 따라 적극 성을 당부하기도 하고, 전제와 논리 전개에 대해 반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생성 맥락과 작자의 의도에 대한 성찰이 부족한 지점도 찾을 수 있었다. 이 연구를 통해 그동안 독서교육에서 설정한 ‘이상적 독자’에 대해 반성하면 서, 의미 수용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재미있는 고소설 교육을 위한 실천적 수업활동의 실제

이민희 ( Lee Min-heui )
한국문학교육학회|문학교육학  52권 0호, 2016 pp. 299-335 ( 총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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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설 작품을 대상으로 한 수업 시간에 학습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토로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본 연구는 현 고등학생 7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얻은 결과를 토대로고소설 수업 시 어렵다고 느끼는 요인을 분석했다. 그리고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학습자들이 재미있는 고소설 수업이 라 여기는 활동들을 제안 받아 이를 실제 수업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 적인 활동들을 제시해 보고자 했다. 고소설 수업 시 문학의 수용과 생산, 그리 고 적용이란 측면을 고려해 고소설 어휘 교육과 인물 교육, 그리고 사건 교육 관련 여러 수업활동들을 설계해 보았다. 문학의 수용 단계에서는 고소설 작품 이해의 근간이 되는 어휘 이해와 내용 이해 중심 활동이 중요하다. 한자어 교육 및 벼슬명 교육, 그리고 인물관계도 와 사건기차를 통한 내용 파악 활동, 인물평을 담은 신문기사 작성 활동, 고소 설 속 인물이 되어 SNS에 글 써 보기 같은 활동, 고소설 작품을 소재로 한 웹 툰 작품과의 비교 활동 등이 작품의 내용 이해를 돕는 활동으로 유용하다. 특히 복잡한 서사구조와 갈등을 지닌 작품의 경우, ‘사건 기차’ 활동지를 활용한 활동이 효과적이다. 둘째, 문학의 생산 단계에서는 고소설 작품 이해 후 학습 자의 표현 및 창작 능력을 키우는 활동이 요구된다. 본문을 시나리오 대본 또 는 만화로 바꿔보는 창작 활동에서도 새로운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 지막으로 문학의 적용 단계에서는 고소설 작품 이해와 창작 활동을 토대로 현 실생활 속에서 적용 가능한 활동들, 이를테면. 선인과 악인에 대한 상장 수여 활동, 고소설 속 인물의 현상수배지 만들기, 작품 주제를 소재로 한 문학재판 활동, 또는 인물에 관한 문학 토론 활동 등을 활용해 흥미로운 수업을 설계할 수 있다고 보았다. 현 고등학생들이 기대하는 흥미로운 수업 활동은 단순히 수업 초기에 흥미 유발을 목적으로 한 준비활동이 아닌, 본격적인 수업 속에서의 활동을 의미한 다. 수업 전반에 걸쳐 재미를 느끼며 행할 수 있는 활동들, 곧 본문 작품 이해를 달성하고 폭넓은 체험 활동과 통합교육을 지향하는 실천적 활동들이 고소 설 수업 시간에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여기서 제안한 수업활동 중 일부는 교 과서 본문 내용이해를 위한 학습활동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재미있는 고소설 수업의 설계와 실천적 활동은 재미가 교육 수단뿐만이 아닌 교육적 목 표가 될 때 더욱 그 의미가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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