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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문학교육의 내용 중 하나인 ‘말하는 이’를 대상으로 사범대학 학습자인 예비 교사의 오개념 양상을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서술형 평가를 통해 확보한 학습자의 기술지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오개념의 사례를 유형화하고 그 형성 원인을 밝혔다. 그 결과, ‘말하는 이’의 오개념은 작가 동일시 유형, 인물 동일시 유형, 보는 이 동일시 유형 등 ‘말하는 이’를 인접 개념과 혼동하는 동일시 오개념과 서술 양식 범주화 유형, 시점 범주화 유형 등 ‘말하는 이’를 기존 범주의 하나로 귀속시키는 범주화 오개념으로 나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오개념의 다섯 유형이 형성되는 원인으로는 교육과정에서 인접 개념인 ‘보는 이’의 병렬 배치, 교과서의 잘못된 기술과 같은 수업 요인, 이야기하기에 대한 학습자의 일상적 경험과 인식, 누구의 눈·시점의 유형·말하기와 보이기 등 인접 개념의 용어에 대한 학습자의 학습 이력 등과 같은 학습자 요인, ‘말하다’의 층위와 의미에 대한 오해와 같은 개념 표상의 요인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의 개정, 교과서의 기술, 수업의 설계, 평가의 환류에서 참고해야 할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