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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논집검색

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6-6388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57권 0호 (2008)

「나무꾼과 선녀」, 「우렁각시」 설화의 정신분석적 의미 비교연구

노제운 ( Je Un Noh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57권 0호, 2008 pp. 5-39 ( 총 35 pages)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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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서사구조가 유사한 「나무꾼과 선녀」(수탉유래담)와 「우렁각시」(원혼형) 설화를 프로이트와 라깡의 정신분석적 시각으로 분석한 글이다. 이전의 연구들이 각 설화의 유형과 변이양상에 치우친 반면, 이 글은 작품자체에 집중하여 두 설화의 비교를 통해 각 이야기에 숨겨진 심층(深層)의 내밀한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과 어머니의 관계를 통해 두 주인공이 불행한 최후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를 이끌어 냈고, 두 주인공이 각각 ``벗은 몸``과 ``우렁이``로서 선녀와 우렁각시를 만난 점에 주목하여 두 주인공의 욕망의 성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수탉``과 ``새``의 의미를 이들과 대조적인 관계에 있는 ``하늘``과 ``감사``(원님)와의 비교를 통해 파악하였으며, 동물로 퇴행하는 두 주인공들과 달리 ``벌거벗은 몸``에서 하늘의 ``선녀``가 되고, ``우렁``이에서 ``감사의 각시``가 되는 선녀와 우렁각시의 삶의 과정을 라깡의 ``주체화``의 개념을 통해 살펴보았다. 작품의 의미영역을 확장하고 해석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이 논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문체적 측면에서 본 『금오신화』의 지향과 의미

전성운 ( Sung Woon Chun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57권 0호, 2008 pp. 41-68 ( 총 28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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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 연구는 작품에 반영된 작가의 현실적 대응이란 측면에서 주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본고는 『금오신화』가 제기하는 인간과 역사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진지한 고민보다, 「이생규장전」의 사시경시와 「만복사저포기」의 제문(祭文), 「남염부주지」의 제(制), 「용궁부연록」의 곽개사의 자기 소개 등을 중심으로 작품의 문예미를 고찰하였다. 「이생규장전」의 사시경시(四時景詩)는 봄-여름-가을-겨울로 이어지는 계절의 변화 속에서 여성 화자의 ``춘사(春思)-하정(夏情)-추수(秋愁)-동한(冬恨)``이란 정서를 그린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생규장전」의 사시경시는 서사와 별도의 미감으로 감상할 수 있는 대상이다. 『금오신화』의 산문 가운데 「만복사저포기」의 제문은 ``망자의 일생과 애원-화자와의 인연과 슬픔-위무``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제문이 서사적 미감과 공명하면서 동시에 제문 자체의 문체적 미감을 지녔음을 뜻한다. 「남염부주지」의 제는 서사의 의도에 부합하는 형태와 내용을 지녔으면서도 한문 양식 본래의 조령체적 면모를 여실히 갖췄다. 「용궁부연록」의 곽개사가 자신을 소개하는 부분은 ``인정기술-행적-사평``의 순서로 전개되는 전의 글쓰기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의 일대기적 구성 방식과 가전(假傳)의 의인화 기법을 차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의 사실은 『금오신화』가 서사적 전개만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아니며, 뛰어난 개개의 한문 문체를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이와 같은 『금오신화』의 문체적 지향은 동시대인의 작품 인식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어숙권(魚叔權)은 시화와 필기 등의 패관잡기의 갈래 범주에서 『금오신화』를 인식하였고, 이수광(李수光) 『금오신화』를 시화와 필기의 범주에 포함시켰다. 『금오신화』는 당대적 관점에서 보면 시화집이나 패관잡기와 동일한 영역 혹은 그들과 근거리에 존재하는 문학 갈래였음을 드러낸다. 한마디로 『금오신화』는 『전등신화』의 문예적 면모를 본떠 창작한 것이다. 김시습은 『금오신화』를 통해 백체에 능한 자신의 문예적 능력을 천명하고자 했다. 이런 점에서 『금오신화』는 인생의 총체적 국면에 대한 분울한 기운을 다채로운 문학 양식을 동원하여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주격의 연산 절차

김원경 ( Won Kyoung Kim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57권 0호, 2008 pp. 69-92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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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의는 주격 형태와 주격 범주 사이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격 정보의 연산 중 주격의 연산 절차를 형식화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위해 주격을 포함한 격의 형태와 격 범주가 지니는 대응 관계를 논의하고, 이 관계를 중심으로 ``이/가``, ``께서`` 등의 주격 조사, ``은/는``, ``도`` 등의 보조사, 무표로 실현되는 명사구의 격 연산 절차를 서술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격 연산의 방식으로 ``형태격 연산 절차``와 ``의미격 연산 절차``를 독립적인 모듈로 운용하는 체계를 제안하였다. 형태격과 의미격의 연산은 모든 명사구에 대해 필수적으로 수행되며, 격 정보 처리 대상 명사구는 이 두 가지 분석 결과의 연쇄에 의해 다른 명사구와 변별된다. 이러한 격 정보의 처리 방식에서는 형태적인 측면과 의미 기능의 측면이 격 범주의 결정에서 모두 핵심적인 정보로 기능하며, 이러한 두 가지 측면이 ``격``이라는 범주가 지니는 양면적인 본질을 잘 반영해 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말뭉치를 이용한 어휘의 구어성 측정과 활용

안의정 ( Eui Jeong Ahn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57권 0호, 2008 pp. 93-119 ( 총 27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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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구어를 문어와 구어로 대별하여 매체의 차이로 인식하고, 구어 전사 말뭉치의 어휘 사용 빈도를 기반으로 하여, 구어성 점수를 측정하였다. 그 방법으로 대량의 문어 말뭉치와 구어 말뭉치에서 산출한 형태 빈도를 이용하여, 두 말뭉치간의 유의미성 검증에 사용되는 G2값을 이용하여 계산하였다. 이를 정리하여 구어성이 높은 어휘 목록을 제시하고 분석하였는데, 이 자료는 컴퓨터를 이용한 한국어 어휘 교육 시스템에 탑재하여 평가 데이터로 활용되거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사전의 편찬에서 사용역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번역박통사(飜譯朴通事)』 편찬자에 대한 재고(再考)

장향실 ( Hyang Sil Jang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57권 0호, 2008 pp. 121-144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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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510년경에 최세진에 의해 편찬되었다고 알려진 『飜譯朴通事』가 최세진의 편찬으로 볼 때 야기되는 여러 문제점을 살폈다. 이를 바탕으로 현존 『飜譯朴通事』가 최세진이 언해한 것이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현존하는 『飜譯朴通事』에는 책의 간행 연대나 저자를 추정할 수 있는 어떤 기록도 없다. 『飜譯朴通事』가 최세진의 것이라고 단언할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학계에서는 오랫동안 최세진의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飜譯朴通事』 6葉에 나오는 『老朴凡例』에 대한 내용, 『飜譯朴通事』의 번역과 『老朴集覽』 풀이의 불일치, 『四聲通解』에 실린 飜譯老乞大朴通事凡例의 설명과 맞지 않는 『飜譯朴通事』의 형식 및 書名, 『飜譯朴通事』의 서지적 정보 등을 고려해보면 최세진 편찬설을 준신하기 어렵다. 오히려 『飜譯朴通事』를 최세진이 편찬한 것이 아니라고 보았을 때 이러한 문제들은 적절히 이해될 수 있다. 현전하는 『飜譯朴通事』는 최세진의 것이 아닐 수 있다. 물론 본고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飜譯朴通事』가 최세진이 편찬한 것이 아님을 확증케 하는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본고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최세진 편찬설 또한 설득력을 가질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브랜드네임의 인지언어학적 측면에 관한 시론

정경일 ( Kyung Il Jung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57권 0호, 2008 pp. 145-171 ( 총 27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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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네임(Brand Name)은 브랜드(Brand)를 표현하는 구성 요소의 일부로 현대에 들어 브랜드는 단지 타 상품과의 구별뿐만 아니라 제품의 성격과 특징을 쉽게 전달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를 끌어올려 상품의 판매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브랜드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표현되는데 이 가운데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자 하는 부분은 브랜드네임이다. 브랜드네임은 고유명사이므로 그것이 지시하는 내용은 특수한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제조자로 한정되게 마련이며, 한 언어의 어휘체계 안에 들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만들어질 때에는 해당 언어의 음운규칙과 단어형성규칙, 의미규칙을 따르는 언어적 보편성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런데 브랜드네임은 일반 명사와 달리 특정 상품의 판매를 설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인식체계 속에 인지되어진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자극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공유되어 있는 인지체계를 바탕으로 하는 네이밍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에 필수적인 것이 소비자의 심리적 행동을 인지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구매심리를 충동하기 위해서는 인지언어학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의 필요성이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본고는 인지언어학의 기본개념인 원형이론과, 방사성 범주이론, 동ㅇ리 업종의 브랜드 네임들 사이에 형성되는 프레임적 구조틀, 원형 이미지 발굴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네이밍을 위한 스키마의 탐색 등이 브랜드네임과 관련되는 양상을 살펴보았고 이들이 브랜드네임의 구조적, 계층적 특성과 매우 밀접히 결부되어 있음을 발견하였다.

조선문론(朝鮮文論)에서 한유(韓愈) 고문론(古文論) 용어(用語)의 함의(含意) 연구

박은정 ( Eun Jung Park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57권 0호, 2008 pp. 173-199 ( 총 27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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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문론에서 唐宋古文論의 정신, 즉 뜻을 배워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정신이란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배울 수 있는가. 이런 의문을 해결하는 과정으로 한유가 주장한 陳言務去·詞必己出·師其意不師其辭·文從字順各職職이라는 용어가 조선 문장가들에게 수용되는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분석하였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그 뜻을 배우되, 그 말은 배우지 말라(師其意, 不師其辭)의 의미가 막연히 내용 측면의 뜻을 배우라는 것만이 아니라 형식적인 측면을 아우르며, 더 나아가 구체적인 篇章의 體制나 서술법을 배우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둘째, 전인의 글에서 편장체제를 빌려온다는 전제 하에서는 前人의 글 속에 있는 말은 반드시 바꾸어야 하는데 이것이 묵은 말을 힘써 제거한다(務去陳言)는 것이며, 묵은 말을 힘써 제거(陳言務去) 했기 때문에 말은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쓸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말은 반드시 자기에서 나와야 한다는(詞必己出) 것이다. 셋째, 文字가 從順하여 각각 직분에 맞는다는 것은(文從字順各職職) 글자가 글의 체제에 합당해야 한다는 것 이외에 聖人의 道의 자취를 품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두식 변격한문의 역사적 실상과 연구과제

심경호 ( Kyung Ho Sim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57권 0호, 2008 pp. 201-232 ( 총 32 pages)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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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문산문의 연구는 산문 작품의 미학성과 산문 비평론에 대한 고찰을 중심에 두고 있다. 곧, 고문·소품·의고문과 같은 문체 개념과 그 변이 양상에 대해 논하거나 한문산문이 지닌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한문산문 연구는 한국의 한문산문이 지닌 민족적 성격이나 한문산문 발달의 역사적 특성을 조망하지 못하고 있다. 한문산문 연구는 산문의 문예성을 탐구하는 방향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고유한 한문문체를 보다 넓고 큰 시각에서 분류하고, 정통 한문과 구별되는 변격 한문의 특성을 밝히는 한편, 한문산문에 고유어휘와 고유표현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특히 전근대시기의 한문이 정격 한문(고문, 의고문, 소품)만이 아니라 이문(吏文)과 조선식 한문을 포괄하며, 정격 한문의 발달은 이문이나 조선식 한문과 길항하거나 서로 교섭하면서 발달하였던 사실에 주목하자는 것이었다. 본고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다시 몇 가지 사안을 검토하고자 한다. 우선, 한문산문의 연구의 새로운 과제 설정을 하고 「불국사무구정광탑중수기(佛國寺无垢淨光塔重修記)」 판독 참여의 필요성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이두식 변격한문의 역사적 실재와 이두식 변격한문의 평가 문제를 다루었다. 정격의 한문은 사대문서 등 조선정부의 공식 문서나 귀족 양반들의 시문, 서간 등 실용문서 등에서 사용되는 한편, 이두문에 기반을 둔 변격의 한문은 지방 군현의 관부문서(향리계층), 귀족 양반층의 민원소송, 매매계약, 상속치부문건과 가내의 의사소통, 왕실기록류(儀軌·謄錄 등)에서 광범하게 사용되었다. 이제까지 한문산문 연구는 정격의 한문 가운데서도 귀족 양반들의 시문이나 서간 등 실용문서에 관심을 두고, 그 가운데서도 문예성이 높은 작품을 선별하여 고찰하여 왔다. 하지만 앞으로 한문산문 연구는 이른바 문예성이 높은 작품의 해독에 치중하거나 문예적 한문산문의 문체 발달 상황을 개관하는 단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민족문화의 발달과 더불어 다양하게 발전하여온 실용적 한문산문의 문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그 자체의 발전 양상과 그것이 이른바 문예적 산문과 상호 영향을 끼친 사실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한문산문의 연구자들은 직해, 이두문의 문체에 대하여 그 사례를 철저히 조사하고, 문체 조직의 원리를 충분히 설명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주로 국어학자들이 연구해 오고 있는 각필(角筆)에 대해서도, 한문산문 연구자들이 그 문체적 활용의 특성을 구명하는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현대시의 운율 연구

권혁웅 ( Hyuk Woong Kwon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57권 0호, 2008 pp. 233-260 ( 총 28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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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 현대시에서 운율을 논의하기 위한 방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실제 시의 분석을 통해서 이를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둔다. 율격을 음보(마디) 개념으로만 설명하던 기존의 율격 논의를 지양하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차원의 율격 자질을 제안했다. 첫째, 동일한 가치를 지닌 음운이 반복되면서 율격이 생겨난다. 음성적 차원의 소리가 의미론적 차원의 구조 아래 놓이면서 음악성이 획득된다. 둘째, 등량화된 음절로 이루어진 마디가 반복되면서 율격이 생겨난다. 이것은 재래의 음보(마디) 개념을 포괄하면서도, 시적 주체의 감정상태와 발화방식에 따라 한 편의 시 안에서도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래의 음보(마디)개념보다 유용하다. 셋째, 동일한 구문이 반복되면서 율격이 생겨난다. 구문은 통사론의 영역에 있지만, 율격이 의미론적 요소와 관련될 때에만 제 기능을 발휘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구문의 반복이 갖는 의미론적 변화가 율격을 낳는 셈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를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백석),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정진규), 「풀리는 한강가에서」(서정주)를 상세히 검토함으로써 확인하고자 하였다.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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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50년대 여성국극 세 편을 통해 이 당시 대중 역사극의 구체적 특징을 살피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우선 1950년대 대중 역사극의 지형도를 살핌으로써 연구의 바탕을 삼고자 하였다. 1940년대 초중반부터 인기를 끌었던 악극에서도 대중 역사극의 레퍼토리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친연성의 정도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역사 소재 작품의 대중적 연원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러한 친숙한 측면이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이어졌을 것으로 본다. 여성국극 작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 이유들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 <서동과 공주>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이중의 역할전도로 남성에게 여성의 목소리를 부여함으로써 남성이 부재했던 1950년대 전후 상황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눈 우에 피는 꽃>에서는 적극적이며 현명한 긍정적 여성상을 제시하여 문제해결 능력을 과시한다. 그 이면에는 자기희생이라는 계몽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 역시 시대가 여성에게 부과했던 덕목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백호와 여장부>에서는 강하고 남자 같은 여자와 매우 부드러운 남자를 등장시켜 강한 여성을 감싸는 남성상을 제시함으로써 여성판타지를 극대화한다. 이러한 특징들은 여성국극만의 역할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당시 여성국극 작품을 단순하게 폄하할 수 없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들이 1950년대 전후 상황과의 관련 속에서 이해할 때 그 의미가 더욱 구체화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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