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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6-6388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76권 0호 (2016)

조선후기 야담에 형상화된 "두신(痘神)"의 성격과 의미

정장순 ( Jangsoon Jeong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6권 0호, 2016 pp. 5-39 ( 총 35 pages)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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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조선시에 맹위를 떨친 ``두창``이란 질병이 신앙으로 발전하고, 야 담에서 수용한 양상을 고찰했다. 당시의 지식인들이 ``두신`` 신앙을 부정하면서도 문학에 수용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지식인들은 ``두신``을 서사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했는지에 한 의미를 탐색했다. 야담소재 ``두신``은 사람의 영혼으로 등장하고 등장인물과 친분 혹은 혈연관계 로 나타난다. 더불어 병을 주는 과정과 죽음에 한 묘사가 사라지고, 질병보다 복을 주는 이미지가 부각되는 모습을 살필 수 있다. 이 같은 두신 이미지는 당시 지식인들의 필기기록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며, 두 신의 재구성은 두신이 ``남성``이며 ``친구`` 혹은 ``조상``이라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이와 같은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모습은 두신이 자신과 친분이 있던 존재나 자손에게 편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추출할 수 있는 야담 속 두신에 한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인식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조선시의 질서에서 질병을 신으로 모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나, 사람의 생사와 가문공동체와 결부된 문제이니 만큼 자신들의 세계관에 포용한 것이다. 야담 소재 두신 이야기는 민간에서 맹위를 떨치는 미신 에 해 조선후기 지식인들의 무속에 한 수용과 변형을 보여주는 텍스트인 동시에, 치사율이 높은 질병을 바탕으로 한 신앙에 해 가지는 유학자들의 복잡한 감정을 내포한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오영진 극 텍스트를 통해 본 정전화 양상

김유미 ( Yoo Mi Kim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6권 0호, 2016 pp. 41-70 ( 총 30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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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에서 희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편 시나리오 나 방송극, 뮤지컬, 전통연희 등 극 장르로 아우를 수 있는 극 텍스트는 늘어났다 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극 텍스트의 다양화는 교육목표의 변화로 인한 것이고 극 텍스트는 교육목표에 부합하도록 도구적으로 활용된다. 오영진의 극 텍스트는 이 러한 흐름의 한가운데 있다. 그리고 오영진은 희곡을 포함한 다양한 극 텍스트를 포괄하기에 이러한 변화에도 맞출 수 있는 교과서 저자로서의 지위를 얻게 된다. 이는 교과서에서 유치진 다음으로 선택된 오영진이라는 정전의 의미와 교육과정 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텍스트성 모두를 지녔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 서는 정전의 개념을 작가와 극 텍스트 양쪽에 모두 적용해 보는데 유치진을 대체한 오영진이라는 정전과 그의 텍스트가 지닌 유연성을 살펴봄으로써 오영진 극 텍스트의 정전화 양상을 통해 교과서가 추구하는 방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6차 교육과정 이후 재 소환된 오영진 극 텍스트의 활용을 보면 연극과 무관한 문법적인 학습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고 통합적 교육목표 아래 연극적인 활동을 부분적으로나마 다루기도 한다. 연극적인 측면에 충실한 학습활동도 없지는 않다. 텍스트성이란 측면을 부각함으로써 학습활동의 형식적인 다양함은 어느 정도 확 보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텍스트성이란 교육의 이름으로 형식적인 다양함을 주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학습활동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기에 보수적 인 측면을 보여준다. 이는 결국 오영진이라는 정전과 결합하여 그 보수성을 더욱 강화한다. 그러므로 유치진이 아닌 오영진 그리고 국가 이데올로기와 무관한 작 품이 선택되었다고 해도 정전을 재구축한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교과서가 지닌 보수성의 한계일 수 있지만 텍스트성으로 무장한 오영진이라 는 정전의 소환조차도 극 장르에 대한 배제로 이용된다는 점이 더욱 문제적이다.

신채호 소설의 "민중" 연구

김희주 ( Heejoo Kim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6권 0호, 2016 pp. 71-93 ( 총 23 pages)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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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소설에서 민중은 그가 지향하는 당대 현실의 극복에 중요한 의미로 등 장한다. 신채호에게 있어 ``국민``과 ``민중``은 다른 맥락으로 존재한다. 이 두 집단은 외형적으로는 민족의 일원이지만 그들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다르다. 그의 소 설과 정론을 통찰하면 ``국민``은 언제나 교화의 대상으로 존재하며 ``민중``은 깨달 음으로 운집된, 신채호의 지향인 무력투쟁으로 나아가는 대상으로 형상된다. 여기 서 신채호의 ``아``의 의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는 그의 사상의 근간을 형성 하는 개념이다. 신채호는 국민 개개인이 모두 대아적 자세로 나아가 국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대아적 자세로 나아가지 못하는 국민 각자에 게 국난위기의 각성을 촉구하였다. 1910년 이전 신채호는 역사전기소설을 써 영 웅을 기다리며 영웅만이 세계와 교섭하고 세계와 분투하여 독립을 쟁취할 수 있 다고 주장하였다. 신채호의 민족의 영웅, 국민의 영웅에 대한 이해는 곧 인민주권 의 민족주의사관, 무정부주의 사관으로까지 확대된다. 아나키즘은 거대한 권력구 조의 폭력성에 대한 저항과 함께 국민이 의식적인 민중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가 능성을 제시하였다. 의식적인 민중항쟁의 목적은 신채호가 지향하는 국민이 주체 가 되는 국가이다. 이미 1920년대 스스로 아나키스트임을 주창한 신채호는 민중 항쟁을 토대로 소설을 집필한다. 이 소설이 지어진 시기는 1920년대 후반이다. 신채호의 소설은 당시 주를 이루던 사회주의 소설의 경향과 다른 행보를 걷는다. 1920년 이전 그의 소설들은 개인의 삶이 국가와 연계되고 있다는 점에서 변별된 다. 소설에서 보이는 개별인물들의 각성 또한 민족통합, 국가위기의 극복과 연계 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민중의 각성 또한 절대 권력에 저항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와 연계된다. ``아``의 각성은 민중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점 을 시사한다. ``아``라는 민족구성원이 대아로 변화될 때 항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는 신채호의 신념은 그대로 문학적 형상화로 이어진다. 그것은 그의 소설이 단순 히 근대 초기의 근대양식으로 논평되기보다 그의 사상의 형상화로써 이해되어야 한다는 근거를 제공한다.

1950년대 정비석의 신문소설에 나타난 "연애" 연구

류경동 ( Kyong Dong Ryu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6권 0호, 2016 pp. 95-115 ( 총 21 pages)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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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1950년대 정비석의 신문소설에 나타난 연애의 양상과 그 서 사적 기능을 고찰해보는 것이다. 그의 소설에서 연애는 세태와 풍속을 드러내는 소재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두 세대의 문화와 사고방식이 접촉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정비석의 신문소설에서 애정을 전제하지 않거나 결혼으로 수렴되지 않는 연애 는 생산 없는 소비 혹은 재화의 낭비로 취급된다. 『자유부인』과 『민주어족』, 『여 성의 적』 등에서 중년 여성과 젊은 남성 혹은 중년 남성과 젊은 여성의 관계는 대 개 성애를 목적으로 하며 화폐와 육체의 교환으로 귀결된다. 정비석의 소설에서 이런 연애는 욕망에 따른 일탈이자 재화의 낭비라는 점에서 사회적 비판의 대상 이 된다. 정비석의 소설에서 세대 간의 연애는 기성세대와 전후세대의 문화 접촉을 나 타내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자유부인』에서 ``오선영``이 젊은 세대의 문화에 호기심을 느끼고 소비를 통해 첨단의 유행을 따라잡으려 했던 것과 달리, ``장태연`` 은 새로운 세대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기성세대가 지 닌 상징자본과 젊은 세대의 새로운 문화가 만나게 될 때 세대 간의 연애는 계몽이 나 문화 접촉의 형식으로 형상화된다. 정비석의 신문소설은 연애를 서사의 중심축으로 설정함으로써 대중의 욕망을 자극하면서도, 성애를 목적으로 하는 자유연애가 교환의 논리에 포섭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세대 간의 연애가 성적 욕망에 의해 촉발되더라도, 그것이 계몽의 서사 를 형성하는 경우, 성적 욕망의 개입이 저지된다. 이는 세대 간의 연애를 통해 문 화 접촉과 계몽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관철시키려는 정비석 소설의 현실주의적 감 각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전후세대 시인들의 위치와 언어적 현실

여태천 ( Tae Chon Yeo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6권 0호, 2016 pp. 117-145 ( 총 29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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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후세 시인들의 위치와 그들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언어적 현실을 검토하고 있다. 전후세 시인들의 시에는 일본어의 흔적과 불필요한 한자어, 그 리고 어색한 통사구조가 빈번하게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시에는 새로운 문화적 체험에 의해 만들어진 낯선 외래어가 불규칙적으로 발견된다. 이러한 사 실은 전후세 시인들에게 모국어로서의 한국어가 낯선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전 후세 시인들 시에 보이는 특별한 언어적 현실은 그들의 언어적 정체성 문제와 구별해서 생각할 수 없다. 언어적 정체성의 혼란은 전후세 시인들의 시를 이해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전후세 시인들은 완전히 습득하지 못해 미숙한 한 국어와 해방을 통해 더 이상 불필요하게 된 일본어, 그리고 해방과 한국전쟁을 전 후로 유입된 외래어를 오가면서 주체로서의 자기를 인식하게 되었을 것이다. 전 후세 시인들은 시를 쓰기 위해서 익숙한 언어적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어법을 만들어내야만 했다. 전후세 시인들은 완벽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그들 나름로 문학적 한국어의 발견이라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

박경리 『가을에 온 여인』의 멜랑꼴리적 주체 연구

허연실 ( Yeon Sil Heo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6권 0호, 2016 pp. 147-170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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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가을에 온 여인』의 멜랑꼴리적 주체에 대하여 정신분석적인 관점으 로 살펴보는 글이다. 이 소설은 서사의 표면에 노출된 인물간의 갈등과 사건이 점 층적으로 결말의 행위로 이어지는 소설이 아니다. 의심하고 추리해야만 알아낼 수 있는 근원적인 이유가 서사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으며, 이것이 결말의 자살 이라는 행위를 도출해낸다. 이 소설의 중심인물 오세정은 멜랑꼴리적 주체이다.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실감에 사로잡혀 멜랑꼴리에 빠진다. 애도할 수 없는 미지의 상실은 조선인이자 민족반역자 아버지의 딸이라는 서로 상충하는 정체성 사이에서 발생한다. 오세정이 두 대상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오 세정의 무의식이 아버지의 욕망에 의존해 있었기 때문이다. 혐오스러운 아버지의 욕망과 자신을 동일시한 결과 오세정은 아버지에 대한 비난을 자신에게로 돌린다. 이와 같은 자기비난의 망상 속에서 오세정은 자신을 반복적으로 처벌받게 한다. 오세정은 사랑하지도 않는, 심지어 자기가 죽인 남자의 형과 결혼한 것도 모자라, 사랑했던 남자와 다른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와 함께 살아간다. 또한 그녀는 남편의 변태적 가학행위에 대해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다. 오세정은 이와 같은 자기처벌의 과정에서 누구에게도 구원받지 못한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어느 누구도 오세정의 상실한 대상을 복원해줄만한 힘을 가지지 못한다. 그들은 자기 처벌서사의 원인과 결과의 연쇄작용 안에서 오세정의 적대자가 되어 그 연쇄작용 이 계속 이어지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연쇄작용을 끊어낼 수 있는 것은 멜랑 꼴리적 주체의 죽음, 자살뿐이다. 이처럼 이 소설은 멜랑꼴리적 주체의 탄생과 종말의 과정을 드러낸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오세정의 서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같다. 그것은 일그러지 지 않은, 온전한 정체성에 대한 욕망이다. 온전한 것, ``결벽(潔癖)``에 집요하게 붙 들려 있는 것은 박경리의 여성 인물들의 공통적인 특성이다. 어떤 잘못에 대해 자 아를 벌하는 초자아가 발달할수록 이런 경향이 높다. 개인과 실존의 문제를 심각 하게 고민하게 만들었던 시대에, 박경리 소설의 인물들의 이러한 특성은 인간의 정체성과 도덕성을 한층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중 한자어 비교사전 구축을 위한 실제 사례 연구

고초 ( Chao Gao ) , 한정한 ( Jeong Han Han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6권 0호, 2016 pp. 171-206 ( 총 36 pages)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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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한·중 한자어 비교사전 기술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가 한국 한자어와 중국 한자어의 용 법 차이를 정확히 알고 사용함으로써 오류를 최소화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 한·중 한자어 사전은 한국 한자어와 현대 중국어의 사전 뜻풀이, 용례, 어원정 보, 한자어의 결합정보, 한·중 한자어 문법 단위로서의 대응관계, 한자어가 포함된 어휘묶음(lexical bundle)을 중심으로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한·중 한자어 비교사전 기술 방법을 제안해 보고자 했다. 기존의 한자어 분류 체계에 관련된 연 구를 분석하여 한·중 한자어의 대응 관계는 8가지로 나누고 그 다음에 기존 사전 과 관련 연구가 아직 해결하지 못하는 몇 가지 과제를 제시한 후 한·중 한자어 비 교사전 실제 사례를 통해서 한·중 한자어간의 다양한 대응관계별로 비교사전 기 술 방법을 제안해 봤다(4장``한·중 한자어 비교사전 실제 사례``). 본고에서 다루는 한·중 한자어 비교사전은 학습사전이고 이중어 사전이다. 한 국어 한자어에 중국어 단어나 대역어를 밝히고 용례들을 제시하며 추가 정보에서 는 한국에서만 쓰이는 한자어의 의미 연원정보까지 보여 줄 것이다(3장``한·중 한자어 비교사전의 거시/미시 구조에 대하여``). 그리고 한·중 한자어 문법 단위로서 의 대응관계, 한자어가 포함된 어휘묶음 정보(5장``한·중 한자어 문법 단위로서의 비교``)도 제공하고 중국어와 한국어 한자어의 동일의미와 차별의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자 하였다.

20세기 음성 자료에서 나타나는 체언 말 자음의 교체 현상

송인성 ( Inseong Song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6권 0호, 2016 pp. 207-232 ( 총 26 pages)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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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20세기 음성 자료에 나타나는 체언 말 자음 /ㅈ, ㅊ, ㅌ, ㅋ, ㅍ/의 교 체 양상을 분석하여, 20세기 현대국어에서 체언 말 자음이 실현되는 양상을 살펴 본 것이다. 체언 말 자음이 실현되는 양상을 보다 명확하게 분석하기 위하여 세부 적으로 시기를 나누어 각 시기에 체언 말 자음이 교체되는 양상을 파악하였다. 그 결과, 체언 말 자음은 20세기 음성 자료에서 다양한 형태로 교체되는데, /ㅈ/ 말음 은 [ㅅ, ㅊ]로, /ㅊ/ 말음은 [ㄷ, ㅅ, ㅈ, ㅌ]로, /ㅌ/ 말음은 [ㄷ, ㅅ, ㅊ]로, /ㅍ/ 말음은 [ㅂ]로, /ㅋ/ 말음은 [ㄱ]로 교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같은 현상이 시기별로 실 현되는 양상을 보았을 때, 20세기 전기에 해당하는 1920-30년대 자료에서 체언 말 자음이 다양한 교체형으로 실현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체언 말 자음이 주로 교체 되는 단어는 20-30년대 자료에서 ``빛``, ``꽃``, ``끝``이고, 20세기 전체 자료에서는 ``빚``, ``녘``, ``부엌``으로 나타났다. 체언 말 자음이 주로 표준형으로 실현되는 단어는 ``낮``, ``밑``, ``곁``, ``밭``, ``바깥``, ``앞``, ``옆``으로, 이 단어들은 시간과 장소의 의미를 지 닌 명사이고 생략이 잘 안 되는 처격 조사와 고빈도로 결합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세기 전기 구어 자료에 나타난 모음상승 연구

신우봉 ( Woo Bong Shin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6권 0호, 2016 pp. 233-261 ( 총 29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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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20세기 전기 구어 자료에서 나타나는 모음상승 현상의 실현 양상을 파악하고 동일 시기의 문어 자료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와 비교하여 20 세기 구어 자료에서 나타나는 모음상승의 특징을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려 대 구어 말뭉치: 20세기 전반기 자료``에서 실현되는 모음상승의 세 가지 유형을 살펴보았다. ``/ㅔ/→/ㅣ/`` 모음상승은 어휘형태소에서 비어두 위치를 제외하고 어 두 위치의 장음과 단음 그리고 문법형태소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모음상승 비율을 고려했을 때, 어휘형태소에서 어두 위치의 장음이라는 환경에서 가장 활발히 실현되며 문법형태소에서는 매우 적게 나타났다. ``/ㅓ/→/ㅡ/`` 모음상 승은 모든 실현 환경에서 나타나며 주로 문법형태소에서 생산적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어두 위치에서 장음뿐만 아니라 단음 환경 그리고 문법형태소 에서도 이 유형의 모음상승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부터 음장이라는 제 약에서 벗어난 것으로 해석하였다. ``/ㅗ/→/ㅜ/`` 모음상승은 어휘형태소의 비어두 위치에서 주로 발달하여 20세기 전기에 문법형태소의 층위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문법형태소에서는 주로 ``-고`` 유형에서 이 모음상승이 나타났는데, 20세기 전기 이후 자료에서 더 많은 모음상승형이 실현되는 것으로 보아 20세기 전기 이후에 ``-고``에서의 모음상승이 확산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한국어 학습자의 학문적 대화에서 상호사고 양상 분석

김지애 ( Jiae Kim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6권 0호, 2016 pp. 263-290 ( 총 28 pages)
6,800
초록보기
이 연구는 한국어 학습자의 학문적 대화에서 상호사고 양상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어 학습자의 발표 후 토론 수행 자료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학습자들의 상호사고 양상을 분석해 보았다. 자료에서 상호사고가 나타났는지 여부는 학습자의 발화가 ``탐구 발화``로서 유효한지를 기준으로 판단 하였다. 먼저, 양적인 분석을 토대로 각 학습자의 전체 발화 수 중 유효 발화 비율 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하였다. 그런 다음, 유효 발화 비율이 가장 높은 학습 자를 활발한 상호사고자로 설정하고 반대로 유효 발화 비율이 가장 낮은 학습자를 부족한 상호사고자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이 둘의 발화 양상을 비교하여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활발한 상호사고자는 발화에 비판적 관점과 해석, 논증, 맥락 성 찰 및 종합, 실천적 대안 등이 나타났고 논의를 풍성하게 하는 구성적 진술도 나타났다. 반면, 부족한 상호사고자는 비판적 관점과 해석이 나타나지 않으며, 의견 과 대안에는 논증이 결여되었고 가볍고 방관적인 태도로 발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족한 상호사고자는 언어적으로 논증과 탐구를 위한 표현 사용 이 부족했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찾아낸 교육적 함의는 학문 목적 한국어 학습자 에게 사고의 내실화와 언어적 표현 능력 향상, 이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한 상호사고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며, 학문 활동 초기부터 그러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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