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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6-6388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84권 0호 (2018)

<강도몽유록>에 나타난 공사관(公私觀)의 변화 조짐

최영 ( Choi Young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84권 0호, 2018 pp. 5-42 ( 총 38 pages)
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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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양란 이후 벌어지는 공사관(公私觀)의 변화에 주목해보았다. 공론(公論)은 ‘공(公)’에 대한 인식이 표출되는 방식으로 천리(天理)에 부합하는 공정한 견해의 성격을 갖는다. 조선조의 공론은 그 활용에 있어서 표면적으로는 다수의 견해라는 의미 또한 갖고 있지만, 실상 그것은 수사적 표현에 불과했다. 조선의 정치인들은 조정을 공론의 소재로 삼고, 공정한 지식인을 표방하는 유자(사대부 남성)만을 공론의 담지자로 내세우고 있었다. 지배계층의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양란 이후 벌어진 사회의 혼란은 조선조 공사관의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강도몽유록>은 훼손된 몸에 대한 묘사와, 정절에 대한 반복적인 강조를 통해 새로운 존재들을 공론의 담지자로 내세운다. 이때 훼손된 몸은 ‘살아있는’ ‘여성’이 받는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해주며, 정절을 지켰다는 사실은 발화의 주체들이 이미 죽은 여성이라 하더라도 관습적 ‘공’의 영역에 포섭된 상태임을 의미한다. 한편 배경이 되는 강화도의 들판은 위정자들의 책임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더해주고 기존의 공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조정 바깥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작품은 등장인물의 발화를 통해 작가와 향유층에게 공유되던 공에 대한 보편적 인식을 보여준다. 그것은 무사(無私), 공평(公平), 보편성, 예(禮)를 통한 구체화로 요약된다. 이는 전통적인 ‘공’ 개념과 결을 같이 한다. 그러나 이때 특별한 장소와 인물 설정은 공론에 대한 보편적 인식에 균열을 만든다. 무명의 들판으로 죽은 이들을 소환하는 일을 통해 희생자들의 삶이 소거되고 상징화되는 것을 막으며, 동시에 일방향적으로 흐르는 조가의 공론에 반기를 든다.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공론의 소재와 구현 주체에 대한 당대의 보편적 인식에 변화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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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末明初의 문신이자 학자인 方孝孺(1357-1402)는 절의를 지킨 충신의 표본으로 후대에 추숭되었을 뿐만 아니라는 金華學派의 핵심 인물로서 성리학에 정통한 학자이기도 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정치, 역사, 문화 등 다방면에 명작을 많이 남긴 작가이기도 하였다. 그의 사상과 문학은 조선 후기 문인들에게 다채롭게 수용되어 일정하게 영향을 미쳤던 바, 본 논문에서는 방효유가 조선 후기 문인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수용되었으며 그에 대해서 어떤 평가들이 이루어졌는지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그 특징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조선 시대 문인들은 특히 방효유의 학문과 절의에 대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남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육신의 절의를 방효유의 경우에 빗대어 강조하는 평론도 상당히 발견할 수 있었다. 그의 문학과 관련해서 조선 후기 문인들은 방효유의 작품이 함유하고 있는 의리에 주목하여 이를 호평하는 한편으로, 그의 문학이 경술에 기반한 점을 높게 평가하였다. 반면에 그의 작품이 수사적으로는 결점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비평 활동을 통해 조선 후기 문인들은 방효유가 명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이라는 일치된 결론에 도달하였다. 명대 문장을 가려 뽑은 총집류 저술들에서 방효유의 작품이 빠짐 없이 거론되며, 조선의 비평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방효유의 문장 선집이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을 통해 이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전기 언해사업의 지평과 문명전환의 맥락 - 새로운 언어문자의 창제와 새로운 학문주체의 탄생

정출헌 ( Chung Chulheon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84권 0호, 2018 pp. 77-116 ( 총 40 pages)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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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유교문명 국가로의 전환이라는 원대한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그것의 완성을 위한 유효한 도구의 하나로 언문/훈민정음을 창제했다. 그리하여 『韻會』ㆍ四書와 같은 유교문명의 최고 고전으로부터 _삼강행실도_와 같은 유교 교화의 기본 서적에 이르는 언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착수했다. 또는 조선 건국의 위엄을 드러내는 「용비어천가」와 같은 樂章이라든가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월인천강지곡」과 같은 讚佛歌를 창작하는 데도 적극 활용했다. 그럼에도 세종의 기획은 문종-단종-세조의 시대를 거치며 순탄하게 계승되지 못했다. 비록 세조대에 불경 언해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긴 했지만, 그건 언문/훈민정음 창제 의도에 비추어 볼 때 그 용도가 대폭 줄어든 것이었다. 이처럼 언해의 작업이 지체되거나 축소된 까닭에는 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새로운 문자의 창제와 그것을 통한 언해가 한문을 독점하고 있던 기성권력에게 불안의 요소로 작용한 것이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였던 것만큼은 분명하다. 문자 권력의 분산은 자신의 기득권에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왔고, 그로 말미암은 반발의 징후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때문에 그들은 중세 보편문어였던 한문을 통해 자신들이 꿈꾸는 중화문명의 길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세조로부터 성종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정치권력과 학문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그들이 건재한 한 세종이 기획한 언해 사업은 방치되거나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성종대의 젊은 新進士類는 이러한 기성세대와 갈등ㆍ대립하며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나갔다. 유교문명의 완성을 위해서는 그들 스스로 성리학적 이념에 보다 철저해야 한다고 다짐했고, 그를 위해서는 그것을 사회 저층에까지 보급ㆍ확산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세종이 오래 전에 설계했던 유교문명 프로젝트와 그를 위해 활용하고자 했던 언해와 만나게 되었다. 새로운 詩學의 전범으로 떠오른 杜詩를 언해하고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언해본 『삼강행실도』를 간행ㆍ보급하는 주역으로 그들이 나섰던 까닭이다.

근대변혁기 서사영역에서의 여성의 존재 방식

김희주 ( Kim Heejoo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84권 0호, 2018 pp. 117-138 ( 총 22 pages)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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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에서 여성인물은 줄곧 주요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사회ㆍ문화적으로 인식된 규정안에 존재할 때 독자의 호응을 얻어내었다. 이는 하나의 서사현상으로 지속되었다. 고소설의 여성인물들은 특별한 아름다움이나 뛰어난 재주가 있어야 존립의 이유가 되었고 근대에 들어와서는 국민주체의 변방에서 남성을 보조하는 역할로 그 의미를 확보하였다. 여성은 그 영웅성과 관계없이 장군 혹은 영웅의 호칭 대신 ‘부인’으로 호명되었다. 근대에 이르러 나혜석이나 김일엽은 점차 이러한 서사현상을 깨기 시작하였다. 가정 속에 있는 여성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의 발언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었으나, 여성인물은 ‘사회ㆍ문화적으로 규정된 여성’이라는 경계에서, 낯설지만 그 경계를 깨고 자기만의 공간을 구축하였다. 어떤 논리 안에 규정지어진 안과 밖의 경계는 옳고 그름, 혹은 평등의 문제도 아니다. 그보다는 어떤 규정안에 고착화된 보이지 않는 ‘지배와 통제’를 읽어내는 것이 더 유의미하다. 산재해 있는 문제에 대한 자기의식의 지평은 넓을수록 유의미하다. 한국 근대의 여성들의 도발은 ‘개인의 공간’을 요구하는 행위이다. 이 개인의 공간은 자기의식의 공간이다. ‘자기의식’은 ‘내면의 공간’이며 ‘자기결정권’이며 ‘주체자’임을 내포한다. 여성인물들의 문제의식은, 불균형한 주체일지라도 그것이 퇴폐적일지라도, ‘자기의식의 주체’이기를 선언한 것이다. 이 퇴폐성 속에 함의된 의미는 근대의 새로운 서사종인 근대소설이 ‘개인’은 발견했지만 ‘여성’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 법정영화의 젠더 보수성에 대한 역사적 고찰

박유희 ( Park Yuhee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84권 0호, 2018 pp. 139-189 ( 총 51 pages)
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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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 법정영화의 여성 표상에 주목하여 법과 여성의 관계를 통시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영화 재현의 기반을 이루는 법정영화의 장르적 특성과 더불어 법과 여성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살펴보는 것이다. ‘법정영화’란 재판 과정이 영화 서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장르를 가리킨다. 법정영화는 사회를 지배하는 법체계와 관련된 사안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사회 변동에 민감하여 사회 흐름의 역학을 구조적으로 잘 보여주는 장르로 인식된다. 때로는 이슈화를 주도하며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하여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폭로하고 비판하는 사회개혁 지향적인 장르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법정영화가 젠더 측면에서는 오히려 관습적이고 보수적인 양상을 드러낸다. ‘공적 법’과 ‘사적 여성’이라는 이분법에 여전히 긴박되고, 여성 법관을 단순하게 유형화하는 인식에 고착된 경향이 강하다. 이 연구는 이러한 역설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이를 구명하기 위해 이러한 관습적 유형화가 온존될 수 있었던 영화 장르 내부의 특성 및 전개 과정에 대한 고찰과 함께 대중의 기대지평 및 법 인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역사적 검토를 수행했다. 우선 2장에서는 한국 법정영화의 통시적 고찰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할리우드 법정영화의 개념과 범주를 참고삼아 한국 법정영화의 지형과 특수성을 파악했다. 그리고 3장에서는 해방 이후 법정영화의 주류를 이루었던 법정 멜로드라마부터 1990년대 법정 코미디와 2000년대 법정추리물에 이르기까지 한국 법정영화에 나타난 여성 표상을 추적했다. 이를 통해 한국 법정영화에서는 ‘사적 여성’과 ‘공적 법’이라는 이분법의 항목이 계속 길항하며 균열을 드러내어 왔음에도 법을 남성 전유 영역으로 보는 보수적 인식이 완강하게 지속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 4장에서는 2장과 3장의 고찰을 바탕으로 한국 법정영화의 젠더 보수성에 대해 해명했다. 법정영화는 법의 본질적인 보수성을 반영하는 보수적인 장르이다. 게다가 한국 법정영화에서는 특수한 근대사에서 비롯된 실정법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근대 가부장적 질서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함께 작용하면서 이상적인 법이 인격적인 가부장으로 표상된다. 이는 한국 법정영화의 주류 관습을 형성하여 오랫동안 지속된다. 2000년대 들어서며 이러한 관습은 변화했지만 관습의 기반을 이루는 보수적 인식이 온존하는 가운데 법정영화가 사회 현안을 전면화하는 장르로 전개된다. 그 속에서 젠더 이분법은 오히려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후경화되어 보이지 않는 질서로 저류하며 현재에 이르는데, 이는 젠더 보수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한국어 한자음과 현대중국음과의 대응관계 연구

이병운 ( Lee Byung Woon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84권 0호, 2018 pp. 191-239 ( 총 49 pages)
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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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순음에 한정하여 현대한국어 한자음과 현대중국음과의 대응 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1) 음절의 종류에 상관없이 공통적인 대응규칙은 다음과 같다. ①한국어 한자음 음절에서 [i, a, u] 중성은 중국어 음절에서도 같을 확률이 매우 높다. ②한국어 한자음 음절에서 [p, l, k] 종성은 중국어 음절에서 탈락한다. ③한국어 한자음 음절에서 [m] 종성은 중국어에서 [n] 종성으로 합류한다. ④한국어 한자음 음절에서 [n, ŋ] 종성은 중국어 음절에서 같이 유지된다. 2) 한국어 한자음 음절의 [m] 초성은 중국어 음절에서 79%의 비율로 [m] 초성으로 대응하고, 한국어 [m] 초성은 특정한 조건에서 중국어 음절에서 무초성(zero onset)으로 대응한다. 3) [pə]계, [pu]계, [po]계에서의 한국어 음절의 [p] 초성은 중국어 음절에서 [f]초성으로 대응하는 비율이 높고, [pε], [pan], [puŋ]에서의 한국어 음절의 [p] 초성은 중국어 음절에서 [ph] 초성으로 대응하는 비율이 높으며, 나머지 조건에서의 한국어 음절의 [p] 초성은 중국어 음절에서 [p] 초성으로 대응하는 비율이 높다. 4) 한국어 음절의 [ph] 초성은 특정한 조건에서 중국어 음절에서 [f] 초성으로 대응되고, 한국어 음절 [phjəŋ], [phεŋ] 등에서는 중국어 음절에서 [ph] 초성으로 대응하는 비율이 높고, 한국어 음절 [phil], [phik], [phan], [phje] 등에서는 중국어 음절에서 [p] 초성으로 대응하는 비율이 높다.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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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 맥락에서 서술형으로 시행되는 시험 답안 작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교육 방안을 제안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시험 답안 작성하기는 학문 맥락에서 필수적으로 접하게 되는 기능 중 하나이나 인지적, 언어적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시험 답안 작성하기는 단순히 쓰기 장르에 대한 이해나 문형에 대한 지식만 가지고는 작성할 수 없다. 수업 내용을 기반으로 얻은 지식을 통합적, 압축적으로 기억해 두었다가 시험의 지시문에 따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산출하는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이를 담화 통합 과제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결부될 수 있다고 보아 담화 통합으로서의 시험 답안 작성하기의 전 과정을 도식화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외국인 유학생이 작성한 시험 답안의 오류 사례를 분석해 보았는데, 시험 답안 작성하기의 과정을 기준으로 하여 배운 내용과 다른 정보를 작성한 것, 지시문을 이해하지 못한 것, 지시문 유형에 어울리지 않는 구조로 작성된 것, 답안에 필요한 내용이 누락되었거나 답안을 미완성한 것, 시험 답안에 어울리지/적절치 않은 표현을 사용한 것 등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토대로 외국인의 시험 답안 작성하기의 교육 방안을 5주 분량으로 구성하였는데, 강의의 핵심 내용을 추출해 도식화하기, 핵심어 보고 글 복원하기, 지시문의 유형 파악하기, 시험 답안의 구조와 표현 익히기, 짧은 시간 내에 글쓰기 연습 등으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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