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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문학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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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제 : 어문학분야 > 독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560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92권 0호 (2021)

호프만스탈과 릴케의 언어회의 비교 (1) - 언어문제를 중심으로

남정애 ( Nam¸ Jeong Ae )
한국독일어문학회|독일어문학  92권 0호, 2021 pp. 1-19 ( 총 19 pages)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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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는 자신의 초기시에서 그리고 호프만스탈은 「편지」에서 각각 언어회의를 형상화하고 있다. 여기서 두 작가는 관습적인 언어 사용을 통하여 고정되고 획일화된 의미체로 굳어진 언어에 불신을 표함으로써 당시 대두된 현대적 언어의식을 담아낸다. 이러한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엄밀하게 보자면 이 두 작가의 언어회의에는 차이점도 발견된다. 릴케는 시어와 일상어를 구분하고, 일상어에 대해서는 회의를 그리고 시어에 대해서는 신념을 견지한다. 시어에 대한 신념이 있기에 릴케의 언어회의는 언어 자체 내에서 그 극복이 모색되고, 이는 이후 새로운 시적 형식인 사물시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릴케와 달리 호프만스탈의 회의는 언어 전체를 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근대적 인식 및 인간관 또한 그 회의의 대상이 된다. 즉, 호프만스탈은 「편지」에서 언어회의를 통하여 근대성에 대한 전격적이고 총체적인 비판을 표하고 있다. 그리고 언어 전체에 회의를 표하면서 호프만스탈은 언어를 배제한 형식, 즉 춤이나 판토마임과 같은 비언어적 예술형식 속에서 언어회의의 극복을 모색하게 된다.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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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파트리크 로트의 『일출. 요셉의 책』을 통해 현대 사회가 처한 위기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찰한다. 21세기 초반 독일 문학에서 대두된 ‘종교적 전회’의 담론은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테러와 폭력으로 비롯되었으며, 이것은 그동안의 지배 담론이던 인간의 이성과 주체성의 절대화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일출. 요셉의 책』은 신약성서의 예수의 아버지 ‘나사렛 요셉’을 소재로 하여 현대 사회의 문제와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성실한 삶을 살아온 요셉이 13살 어린 아들 예수를 제물로 바치라는 신의 명령을 받고 극심한 혼돈에 빠진다. 이후 가족과 생이별하고, 급기야 자신마저도 폭력과 테러집단으로 인해 눈멀고 벙어리가 된 요셉은 신을 향해 절규한다. 신의 명령에 따라 충실하게 살았건만, 시련의 골짜기로 내몰리는 납득할수 없는 힘든 현실 앞에서 요셉은 울부짖고, 작가는 이러한 요셉을 통해 현대 사회가 처한 황량한 삶, 폭력과 테러, 인간의 고통, 절규, 종교의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아브라함의 순종과 욥의 고통 사이에서 방황하며, 폭력과 테러의 한 복판에서 고통받는 인간 요셉은 어둠의 끝에서 빛을 본다. 요셉의 기나긴 고통은 예수의 인류구원을 위한 준비과정이었으며, 가장 인간적인 극한의 고통에서 요셉은 ‘용서와 사랑’이라는 예수의 구속사업에 동참한다. 이 작품은 종교의 ‘상호 존중’과 ‘용서’, ‘사랑’의 가르침이 폭력과 테러가 난무하는 21세기 현대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가치임을 역설하고 있다.

독일황제 빌헬름 2세의 동아시아 정책과 황화론의 실체

두행숙 ( Doo¸ Haeng Sook )
한국독일어문학회|독일어문학  92권 0호, 2021 pp. 47-72 ( 총 26 pages)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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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독일 황제 빌헬름 2세는 ‘황화론’을 주장하면서 특히 동아시아의 중국과 일본에 대해 적대 정책을 썼고, 역시 아시아에 속한 러시아와 오스만제국에 대해서는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우호적 또는 비우호적인 정책을 썼다. 청일전쟁 직후(1895) 그는 러시아의 차르에게 ‘황인종’에 맞서 유럽과 기독교 문화를 지키자고 설득해 러시아와 합세해 일본을 견제하고, 1898년 중국 청도를 식민지로 삼았다. 1900년 서양세력에 반대한 중국인들이 ‘의화단운동’을 일으키자 황제는 이를 진압하러 중국에 파견한 군대에게 황인종에 대한혐오감과 공포를 상기시키는 ‘훈 연설’을 했으나, 당시 진압 연합국에 일본을 참여시키는 등 그의 황화론 정책에서 모순과 이중성을 드러냈다. 그 이론의 모순과 적대성을 간파한 일본인들은 황화론에 맞서 ‘범아시아주의’ 즉, ‘우월한’ 자신들이 다른 ‘열등한’ 아시아인들을 지배하고 교화해 서구에 대항할 수 있다는 이념을 내세워 열렬히 홍보했다. 한편, 러시아가 러일전쟁에 패하고 동유럽과 근동 쪽으로 진출하자 독일은 이번에는 러시아를 ‘훈족’, 열등한 ‘반 半 아시아인’ 등으로 폄하해 적으로 돌렸고, 반면 지중해와 근동지역에 진출하기 위해 오스만제국에는 철도건설을 지원하는 등 우호정책을 썼다. 그러나 쇠약해진 오스만제국을 다시 강대국으로 만들려던 ‘청년 튀르크’ 당은 황화론에 맞서 아시아의 튀르크 민족들을 결속시킬 ‘범투란주의’ 이념을 내세웠으나 그것 역시 자기중심적인 모순이 담긴 이념이었다. 빌헬름 2세는 황화론의 패착으로 인해 제1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과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고 쇠약해진 오스만제국을 끌어안았으나 결국 패전했다. ‘황화론’, ‘범아시아주의’, ‘범투란주의’ 같은 이념들은 모두 자신들이 우월하고 상대방은 열등해서 자신들이 지배하거나 교화할 수 있다는 위험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진정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황화론은 사라진 듯 했으나 21세기에 들어와 동아시아 국가들이 강성해지자 다시 나타났고 최근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거센 ‘반 反 중국’ 움직임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향후 황화론에 대한 서구 국가들의 철저한 반성이 없는 한, 그리고 동아시아 국가들 역시 단순한 적대감대신 성숙한 상호협력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 한 동서양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구의 자본주의와 이분법적 사유에 대한 하인리히 뵐의 풍자

사지원 ( Sa¸ Jiwon )
한국독일어문학회|독일어문학  92권 0호, 2021 pp. 73-90 ( 총 18 pages)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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뵐은 이성과 감성을 이분화 하는 초기 중세 가톨릭교의 전통이 근대의 계몽주의를 거쳐 결국 서구문화의 보편정신이 되었고, 이 정신이 자본주의의 힘에 의해 세계로 확장되어 갔으며 세계문화를 획일화하고 있다고 간주했다. 따라서 그는 풍자소설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던 1950년대에 지나친 이성과 지나친 감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 작품이 최고 수준의 소수 문화 전공자가 지나치게 합리적으로 사유하고 현실에 대해 자각함으로써 그 문화 보존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자 했던 꿈을 무화시켜 버리는 『루우크들의 땅에서』이다. 또 이웃에 대한 넘치는 사랑의 감성으로 인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끊임없이 악용과 착취를 당하는 가정을 그린 『예기치 못한 손님들』이다. 말하자면 이 작품들은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이루어내지 못하는 극단의 사례를 보여주며 이의 조화를 강조한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뵐은 두 작품을 통해 우리가 만약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이성과 감성을 총동원하여 깊이 사유하고 난 다음, 그것이 올바르고 도덕적인 태도인지에 대하여서는 최종적으로 양심이 판단해야 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서양 전통의 이분화 문제를 전후 독일의 왜곡된 자본주의 사회에 투영하여 압축적으로 그려냈다고 할 수 있다.

힐젠라트의 『나치와 이발사』에 나타난 반유대주의와 친유대주의 풍자

이홍경 ( Yi¸ Hong Kyung )
한국독일어문학회|독일어문학  92권 0호, 2021 pp. 91-111 ( 총 21 pages)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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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를 다루는 문학은 60년대 말까지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홀로코스트를 형상화 한다고 해도 풍자는 금기시되었고 테마를 진지하게 다루되 희생자를 이상화하는 것이 불문율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에드가 힐젠라트는 오늘날까지 아우슈비츠에 대해 말하고 글쓰기를 할 때 중요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생각을 깨버린다. 홀로코스트 문학이 일반적으로 희생자의 관점에서 서술되는 것과는 달리 힐젠라트는 『나치와 이발사 Der Nazi & der Friseur』 (1977)에서 나치 친위대 소속 대량학살범인 독일인 가해자의 관점으로 서술할 뿐만 아니라 일관되게 블랙유머를 유지하며 독일인뿐만 아니라 유대인까지 풍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는 가해자와 희생자를 선악의 이분법으로 묘사하지 않았다. 힐젠라트는 게토에 수용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배제와 박해의 경험은 그의 글쓰기의 토대가 되지만 나치에 의해 학살당하고 핍박당한 희생자의 경험이나 강제수용소의 참상을 증언하는데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다. 그는 전후 반유대주의가 내적으로 억압되었을 뿐 사라지지 않았음을 고발할 뿐만 아니라 전후 일종의 사회적 룰이라고 할 수 있는 친유대주의의 정치성을 비판한다. 본고에서는 힐젠라트가 『나치와 이발사』에서 어떻게 반유대주의적인 고정관념을 일그러뜨리고 유희적으로 변형시켜 나치독일을 비판하고 전후 시대경향이었던 친유대주의를 위선이자 은폐된 반유대주의에 불과한 것으로 폭로하는지 살펴본다.

인문학적 여행 - 독일 튀링겐 - 루터의 ‘책을 통한 혁명’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안철택 ( Ahn¸ Cheol-taek )
한국독일어문학회|독일어문학  92권 0호, 2021 pp. 113-142 ( 총 30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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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인간의 무늬’, 즉 ‘사람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인문학적 여행’을 다루고 있다. 여행은 인문학의 중요한 한 부분이었으나, 텍스트를 책에만 한정하는 문예학의 부작용으로 오랫동안 여행은 인문학에서 소홀히 다루어졌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것을 책처럼 읽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여행을 중심에 두고 독일 튀링겐 지역을 연구하였다. 루터와 뮌처의 흔적이 남아 있는 튀링겐 지역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인문학적 여행의 한 전범이 될 수 있는 곳이라, 이 지역을 선택하였다. 튀링겐 지역의 아이제나흐, 뮐하우젠을 여행하면서 우선 문화학적 관점에서 종교개혁가 루터, 농민혁명 지도자 뮌처의 흔적을 살펴보고, 문예학적 텍스트 읽기의 예로 바르트부르크 성에서 이루어진 루터의 성서번역을 다루었다. 이 성은 루터가 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한 곳으로 유명한데, 성서번역을 통하여 종교개혁을 이루고자 노력한 루터의 삶을 살피면서 ‘책을 통한 혁명’의 가능성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것은 ‘폭력을 통한 혁명’과 오랜 시간을 두고 이루어진 ‘책을 통한 혁명’을 비교하는 작업으로, 비폭력 혁명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일이다. 루터는 ‘성서’라는 텍스트를 읽고, 번역하고, 노래하고, 설교하였다. 이러한 루터의 예는 텍스트에 충실한 문예학적 연구의 한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루터의 치밀하고 꼼꼼한 ‘텍스트 읽기’가 어떻게 한 사회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거대한 ‘혁명’의 흐름으로 연결되는지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폭력을 통한 혁명’이 아닌 비폭력으로 세계를 바꿀 수 있는지를 ‘책을 통한 혁명’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는 작업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 - 탈신화화 및 신화의 재생산에 관한 성찰

김연신 ( Kim¸ Youn Sin )
한국독일어문학회|독일어문학  92권 0호, 2021 pp. 143-168 ( 총 26 pages)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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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작품 『소송』에는 현대의 파악할 수 없는 거대 조직체로서 법 관료체제의 그물망에 빠져 싸우다 살해당하는 인간이 중심에 있다. 이 작품은 법 현실의 부조리라는 체험을 통해 세계상실이라는 실존적 부조리의 경험을 전달한다. 주인공은 부조리로 체험되는 세계에서 보이지 않는 적에 맞서 자신의 정당성을 위해 싸우지만 세계에서 자기상실을 경험할 뿐이며 그의 싸움은 무력한 패배로 끝난다. 이 같은 세계상실의 체험은 현대문학의 대표적 특징에 속하며, 이로써 카프카는 20세기 현대문학의 선구적 문학가로 불린다. 세계상실의 체험이라는 맥락에서 이 글은 『소송』의 세계를 신화와의 이중적 관계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그 하나는 세계상실의 체험이 바로 계몽된 현대가 목표로 했던 탈신화화의 이면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신화의 질서를 대체한 현대의 이성적 법질서 속에서 다시금 세속적 권력의 신화화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글은 탈신화화 된 현대사회와 세속적법 권력의 신화화라는 이중의 시각에서 『소송』의 세계를 고찰하는 한편, 주인공 개인의 투쟁 역시 재평가하여 그 문학사적 위치를 밝혀보고자 한다. 즉 요제프 카는 수동적인 반영웅이 아니라, 구원의 불가능함과 구원에 대한 희망의 불가피성 사이에서 인간 조건을 직시한다는 점에서 20세기 문학의 비극적 인간상을 구현하고 있다.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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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이미 노화가 시작되었지만 더는 노인층이라 할 수 없으면서 이 노년 성패의 분수령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 신중년층의 성공적인 ‘정신적’ 노후를 위한 지침으로서의 헤세의 노년관을 재고한다. 그간 신중년 지원책은 재취업과 재무설계 등 실생활 문제 차원에 치중되었고 인문학적 지원은 교양강좌 제공 위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런데 이들 강좌에서는 노년 자체에 대한 전인적 이해가 결여되고, 노년학과 노인간호학 및 발달심리학 등 신중년 문제 이슈화와 담론을 이끌어온 학문분야의 이론적 지식과 그 접맥에는 취약했다. 이는 기왕의 헤세의 노년 이해 연구가 그 선구적인 성과에도, 특정 장르로 나눠서 진행되거나 이들 학문분야 지식의 미반영이라는 특징을 남긴 점과 일정 궤를 같이하는 듯하다. 이에 본고는 우선 신중년 문제 이슈화와 담론을 이끌어온 학문분야에서 널리 수용 및 보완되고 있는 “성공적 노후 Successful Aging” 이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공적 노후를 좌우하는 삶의 질 증진에 필요한 인지심리적 건강과 기능의 유지라는 요건이 인문적 지혜와 접맥할 수 있는 요건임을 포착했다. 그리고 이 요건의 성패를 좌우하는 자아존중감, 건강통제위, 자기효능감, 자기규제의 네 가지 준거를 산출했다. 그런 후 이 준거를 헤세의 후기시와 에세이에 통합적으로 적용해봄으로써 헤세의 노년 이해와 그 메시지를 신중년을 위한 평이한 언어로 맥락화 및 범주화했다. 그 결과 신중년에게 젊은 시절 자아실현과 청춘의 작가로 사랑받아온 헤세가 노년 교육의 멘토로도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사물 지향 이론들에 관한 고찰과 문학과의 절합 가능성

안미현 ( Ahn¸ Mi-hyun )
한국독일어문학회|독일어문학  92권 0호, 2021 pp. 201-225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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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사물이론 Thing Theory, 행위자네트워크 이론 ANT 등을 비롯하여 사물 및 기술의 권리를 주장하는 최근 이론들의 주요 관점들을 살펴보고, 그들이 바라보는 사물들의 물질적 속성과 기능 등을 논의한다. 이로써 사물을 둘러싼 다양한 이론에 대한 생산적 수용과 문학과의 절합 Artikulation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나아가 ‘행위자’로서의 사물의 기능들 중 ‘매개’ 혹은 ‘번역’ 행위의 사례를 문학 텍스트 속에서 다룬다. 이때 사물들이 매개하고 번역하는 행위를 무엇보다 ‘기억’ 작업에 적용시키고자 하는데, 기억이란 특정사물을 통해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매개하고, 부재하는 것을 현시하도록 ‘번역’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최근 독일문학에서 기억 작업을 주제화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W. G.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 Austerlitz』를 분석대상으로 삼는다. 또한 『아우스터리츠』에 등장하는 사물들 중 사진이 기억을 매개하는 양상을 알아보고, 텍스트와 사진이 사물들의 결합체로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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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수용자 설계 개념을 활용하여 단체 채팅의 의사소통 메커니즘을 독일어 와츠앱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모바일 채팅 언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일반적인 특성, 언어적인 특성 및 구조로 나누어 살펴본 다음, 분석 기제에 해당하는 수용자 설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고찰해 보았다. 그러면서 수용자 설계 개념의 연구대상을 기존 면대면 대화에서 단체 채팅방에서 이루어지는 비대면 대화로의 확장 가능성을 논하였다. 그런 다음 독일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베이스 MoCoDa2(Mobile Communication Database 2)에 등록된 대화 참여자 3인 이상의 단체 채팅 데이터 약 150건을 분석해 단체 채팅 대화에서 의사소통 문제가 무엇인지를 진단한 후, 비대면 다인 대화에서 의사소통을 효율적으로 성공하기 위한 한 방법인 수용자 설계에서 고려해야 할 사안이 무엇인지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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