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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새로운 국어 교과서 개발을 위해 외국의 사례인 프랑스의 자국 어 교과서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교과서를 분석하기 위한 전제로 해당 국가 의 교육과정과 교과서 정책을 살펴보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의 자국어 교과서의 문법 영역과 읽기 영역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한국의 교과서 개발 에 대한 여라 가지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자국어 교과의 성격을 재고할 수 있다. 프랑스는 2008년 개정 교육 과정 이후, 프랑스의 자국어는 예술사를 하위 영역으로 도입하였고, 읽기의 내용 요소를 학년별 문학 작품 목록으로 제시하였다. 이는 자국어 교과가 지닌 문화적 성격이 강화되었음을 보야 준다. 또한 프랑스의 자국어는 문법을 매우 강조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단원을 구성하고 있다. 둘째, 하위 영역 범위와 내용 요소를 재고할 수 있다. 한국의 ``문법`` 영역 과 유사한 언어 학습은 세부 영역인 문법, 철자법, 어휘를 갖고 있으며, 타 영역에 비해 그 비중이 매우 높다. 또한 세부 영역은 학년에 따라 쓰기, 읽기와 연계할 수 있는 내용 요소를 갖고 있다. 셋째, 하위 영역 간의 통합을 재고할 수 있다. 프랑스의 교육과정은 그 내 용이 매우 간략화 되어 있으며, 하위 영역 간의 통합을 위한 내용 요소나 교수·학습 방법이 제공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영역 간의 통합은 교과사 단원 구성에서 직접 드러나는데, 통합의 정도나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넷째, 단원 구성을 재고할 수 있다. 프랑스의 교과서는 단원 구성 요소가 출판사 학년, 제재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예술사나 이미지 읽기를 중심 제재로 하는 앍기 단원은 소단원을 5개 이상 갖고 있으며, 단원 구성 요소도 일정하지 않다. 프랑스의 교과서는 단원의 특성에 따라 자유로운 단원 구성 방식과 체제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섯째, 단원의 제재를 재고할 수 있다. 프랑스의 읽기 영역은 문학 텍스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소단원 제재를 문학 텍스트의 l-2쪽의 분량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나머지 분량은 제재 읽기 후의 학습 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비문학 텍스트와 문학 텍스트를 구별하는 한국의 읽기 영역 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