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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연구검색

The Studies in Korean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4373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9권 0호 (2015)

야담 연구에 대한 반성과 모색

이강옥 ( Lee Kang-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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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야담에 대한 연구 성과들을 두루 읽고 정리한 뒤, 특징과 문제점을 살펴봄으로써 야담 연구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야담 연구의 분야를 ‘장르론’, ‘형성 과정과 세계관’, ‘유형’, ‘야담집 편찬자와 야담집 간 관계’, ‘개별 야담집’, ‘모티프와 인물형상’, ‘개별 야담 작품론 및 주제론’, ‘서술 방식’, ‘근대 야담’, ‘활용’ 등으로 나누었다. 분야별 연구 경향과 특징을 간략히 소개하였다. 그리고 그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반성하고 새로운 연구를 이끌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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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야담 서사에 구현된 운명 대응방식과 그 의미를 고찰해 보고자 했다. 특히 운명에 대한 지향과 대응방식이 다소 다른 『어우야담(於于野談)』과 『청구야담(靑邱野談)』의 대비를 통해 운명에 대한 관점과 수용 방식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해명하고자 했다. 『어우야담』의 운명담은 운명을 부정하거나 적극적으로 극복하기보다는 운명을 자각하고 수용함으로써 정서적 평형과 감정의 해방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수록된 이야기의 성향과 편저자의 평어를 통해 알 수 있다. 『청구야담』에서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명당을 선점하거나 점복을 이용하는 등의 운명을 극복하고 경영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여기에서 운명에 대한 대응방식으로 욕망이 추구되고, 욕망은 예정된 운명을 극복하고 변화시켜가는 기제로 작용되고 있다. 『어우야담』에서는 예정된 운명의 모습과 그 담담한 수용을 볼 수 있고, 『청구야담』에서는 운명에 대한 보다 적극적 대응방식으로 운명과 욕망이 합주되기 시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두 야담의 운명에 대한 대응방식을 통해 야담에서의 운명인식의 변화를 미력하나마 감지할 수 있다.

『동패락송(東稗洛誦)』 소재 「염(鹽)」에 나타난 치부(致富)의 특징과 의미

이승은 ( Lee Seung-e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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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동패락송(東稗洛誦)』 소재 작품 「염(鹽)」에 나타난 치부(致富)의 특징과 의미를 살핀 것이다. 「염」은 양반이 더 이상 자신의 계급적 지위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없는 변화된 시대상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작품이다. 서술자는 혼사담과 치부담을 순차적으로 배치했는데, 혼사에 있어서 격식과 절차가 무너지고 사(士) 계층이 상업에 종사하는 상황을 제시하여 그가 포착한 양반 계급의 위기 상황을 극적으로 그려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혼사담을 통해서는 허례허식을 버릴 것을, 치부담을 통해서는 신의와 실천을 통해 부를 이룰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여기에는 원칙과 본질로 돌아갈 것을 중시하는 서술자와 향유층의 사유가 반영되어 있다. 한편, 「염」은 『어우야담』, 『천예록』 등 전대 작품의 환상적·우연적 치부와는 달리 현실적인 방법과 구체적인 실천을 통한 치부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방식의 치부담은 『동패락송』에서 비로소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서술자는 이야기의 배경, 장사의 수법 등을 묘사함에 있어서 치밀하게 현실에 기반하여 서사를 직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러한 작품의 성격이 『동패락송』을 전대와는 다른 현실적 성격의 야담집으로 만들어준 것이다.

『청구야담』 서사공간의 특징 고찰

남궁윤 ( Nam Gung Y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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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야담의 서사를 읽는 하나의 사례로, 『청구야담』의 서사공간에 주목하였다. 야담에는 대단히 다양한 지역공간들이 존재한다. 바로 야담에 그려진 이 공간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가 논의의 시작이다. 이에 서사적으로 완정한 야담집인 『청구야담』을 통해, 작품 속 실재 공간의 전체 양상을 조망하고, 서사공간의 구도와 특징을 고찰하였다. 이 과정에서 『청구야담』의 서술자가 서울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을 주변으로 인식하며 작품을 서술했다는 사실, 그리고 작품의 서사공간을 중심과 주변의 구도에서 보되, 개별 공간에 있어서는 안과 밖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다양한 지역에서 얻은 어떤 낯선 곳에 대한 궁금증에서 유발된 서술자의 작품 취합이며, 이야기가 서술된 본질적인 이유이다. 작품 속 서사공간은 중심과 주변의 상호적 관계를 취하는 가운데 밖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 그리고 그곳에서 주인공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는 『청구야담』의 다양한 지역공간들이 이야기의 사건 및 인물과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서술에 있어서도 일련의 의미를 지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근대전환기 야담을 보는 시각 - 『한성신보』를 중심으로 -

김준형 ( Kim Joon-hye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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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2월에 창간한 『한성신보』는 1896년 7월 이후부터 변화를 꾀한다. 그 이전까지는 신문사가 지닌 이데올로기 전달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이때부터는 일상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신문에 대해 독자도 공론을 위한 장이 아닌 읽을거리가 풍부한 정보지로 인식했다. 이런 과정에서 사실 자체가 아닌, ‘그럴듯한’ 허구도 기사가 되었는데, 야담이 그 중심에 있었다. 야담과 근대 매체의 첫 만남이 이러했다. 기사에 야담을 수용한 것은 오락성 때문이었다. 기사를 조작해야 할 만큼, 오락에 대한 독자의 요구가 강했던 탓이다. 기사를 조작하다 보니 기사의 분량도 커졌다. 단신으로 내보낼 수 없는 기사는 연재되었다. 마침내 『한성신보』에서는 이런 단형 서사체를 위한 별도의 고정란을 마련했다. 이후 매체에서는 야담을 두 방향으로 활용하였다. 그 하나는 기사나 논설에서 야담을 부분적으로 차용하는 방식으로, 다른 하나는 야담 전체를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이었다. 전자는 『독립신문』 등에서 계몽을 위한 도구로 야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고, 후자는 『경향신문』 등에서 야담을 그대로 수록함으로써 오락을 위한 장을 마련한 데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충백전(李忠伯傳)」에 나타난 채제공의 문제의식 고찰

김경회 ( Kim Kyung-h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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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채제공의 「이충백전」에 나타난 이충백의 행적을 이충백과 박엽의 관계를 중심으로 고찰하고 그 결과를 객관적 등용과 충의 실현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이충백은 박엽을 만나기 전과 병자호란이 끝난 후에는 폭호의 기질을, 박엽을 만난 이후부터 전시에는 장수의 기상을 드러내었다. 이러한 이충백의 행적에서 채제공이 주목한 것은, 박엽에게 등용된 이충백이 전장에서 충성을 다한 대목이었다. 즉 채제공은 봉건적 질서의 혼란을 타개하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관계 형성인 객관적 등용을 직시하였다. 그리고 왕도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객관적 등용이 가져오는 사회적 성과인 충의 실현을 보여 주고자 「이충백전」을 창작하였다. 또한 하층 문인과 백성이 지향하는 가치가 반영된 여타의 유협전과 달리, 객관적 등용과 충의 실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상급자의 인간적 면모를 중시하였다. 이와 같이 채제공은 당시에 유행한 유협전을 활용하여 백성을 객관적으로 등용하여 그로 하여금 친사회적 활동을 하게 해야 한다는 상층의 예교의 목적론을 역설하였다.

『도시의 흉년』에 나타난 여성상과 중산층의 형성

김문정 ( Kim Mun-j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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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도시의 흉년』을 통해 박완서 소설과 한국 중산층의 관계에 대한 규명을 시도하였다. 『도시의 흉년』은 해방과 전쟁 이후 한국 사회가 맞이한 전면적인 변동 속에서 새롭게 획득한 경제적 기반을 중심으로 중산층으로의 진입을 시도하는 가정에 관한 서사이다. 이 작품에는 당대 정권에 의해 이루어지던 중산층 호명에 대한 부응과 스스로가 중산층이라는 믿음을 통한 계층 상승에의 열망이 나타난다. 1970년대 여성 권익의 증대라는 현실을 반영하듯 『도시의 흉년』에는 ‘남성답지 않은’ 남성과 ‘여성답지 않은’ 여성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남성성’으로 대변되는 중산층의 규범 및 기반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중산층으로의 진입이라는 열망과 충돌된다. 『도시의 흉년』은 ‘가정적 여성(domestic woman)’의 구현을 통해 이러한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있다. ‘가정적 여성’은 헌신과 봉사의 미덕을 갖춘 현모양처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상 이는 여성적 영역을 확장하고 공고히 함으로써 여성의 위상을 높이고 중산층 가정을 보존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박완서의 작품은 그간 중산층에 대한 비판의 서사로 논의되어왔지만 실상 『도시의 흉년』은 중산층 형성을 지지하는 서사로 해석할 수 있다.

장용학 소설의 역사인식 연구

류경자 ( Liu Jing-z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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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학은 현실비판과 함께 역사철학적인 탐구를 소설로 담아내었다. 그는 ‘역사’를 총체적으로 바라보고자 하였으며, ‘역사 다시보기’에 대한 관심이 후기에 이르러서는 ‘역사 다시쓰기’의 실제 작업으로 이어진다. 본고는 장용학 소설에 나타난 역사인식을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6·25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에서는 현실비판과 함께 끊임없는 탐구를 지속하면서 역사의 제반 문제에 대한 성찰을 드러내었다. 이때 장용학은 한국전쟁이 ‘인류사의 오산’이라고 판정 내리며, ‘흥분과 냉각의 되풀이’가 역사라는 결론을 얻게 되고 어떤 미래의 세상을 상정하고 있다. 근대화 과정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는 한국사회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으며, 이때 집권자에 의해 쓰인 역사는 그 진실 여부를 떠나 하나의 기록임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는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의 역사서술 태도에 대해 비판한다. 또한 일본 역사가들의 역사해석에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밝히면서 역사연구는 문헌분석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때 역사란 곧 ‘허구적 구성물’에 지나지 않으며, 하나의 ‘서사’로서 존재하게 된다.

70년대 문학검열의 작동방식과 문학의 두 얼굴

임경순 ( Lim Kyoung-s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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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70년대 문학검열의 실상을 규명하고 검열이 이 시기 문단과 문학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검열자(검열을 하는 기구, 집단)와 피검열자(검열을 받는 사람, 사건이 속한 집단)가 충돌했을 때 형성되는 검열전선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주안점을 두었던 것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70년대의 각종 필화와 인신구속의 실상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이 사건들의 사회적 맥락을 함께 고려했다. 둘째 반 유신 진영에서 활동했던 문인과 제도권 문인들의 이념적 지향과 행동방식이 무엇이었는지를 규명하고자 했다. 그 결과 자유실천문인협의회는 문학계 내부에 정치적 경험이 쌓이고 피검열자를 자임하는 문인들이 많아지면서 출범할 수 있었고 그 배후에는 이들 문인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피검열자에 대한 대중적 지지는 제도권 문인들이 반 유신 진영 문인들의 구명을 위한 진정서에 서명한 원인이기도 했다. 또한 70년대 문학은 검열전선에서의 충돌을 통해 지불한 액수보다 더 큰 명성과 영광을 얻었다. 이는 민주화운동에서 합법공간이 극히 협소했던 70년대라는 시대의 성격과 문인이라는 명망가적 속성이 결합되어 빚어진 결과이다.

『삼국유사』와 『샤세키슈[沙石集]』의 신화인식 비교 연구

정천구 ( Jung Chun-k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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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3세기에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편찬된 『삼국유사』와 『샤세키슈[沙石集]』에서 신화를 어떻게 왜 수록했는지를 살펴 그 사상적·역사적 의의를 논하였다. 『삼국유사』에서는 신화의 역사화를 꾀했다. 유교적 역사관에서 배제 되었던 신화에 내재해 있는 역사성을 끌어내어서 신화 또한 하나의 역사임을 입증하려 했다. 이를 위해 중국의 고대 제왕들이 보여준 자취와 삼국의 영웅들이 보여준 자취가 다르지 않다는 ‘신이(神異)’를 주요한 근거로 내세웠다. ‘신이’는 이규보가 『동명왕편』에서 신화를 재인식하는 과정에서 중시했던 개념인데, 일연이 한층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 『샤세키슈』에서는 신화의 불교화를 꾀했다. 중세의 보편종교인 불교에 밀렸던 신화를 본지수적설에 입각해서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불교와 융합시켰다. 이 과정에서 신토(神道)의 신들이 불보살과 대등한 위치에 오르게 되었고, 일본이 신국(神國)이라는 관념에 이르기까지 했다. 『샤세키슈』에서 신화를 해석하는 데 이용되었던 본지수적설은 『원형석서(元亨釋書)』로, 신국사상은 『신황정통기(神皇正統記) 』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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