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논문검색은 역시 페이퍼서치

비교문학검색

COMPARATIVE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기타제어문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0910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7권 0호 (2015)

신체의 확장에 대응하는 백남준 예술의 가능성 -TV부처 시리즈를 중심으로

김연호 ( Yeun Ho Kim )
한국비교문학회|비교문학  67권 0호, 2015 pp. 5-25 ( 총 21 pages)
6,100
초록보기
본 연구의 목적은 신체의 확장에 대응하는 예술의 가능성을 백남준의 TV부처 시리즈를 통해 제안하는 것이다. 맥루한은 신체의 확장으로 발생되는 나르시시즘 현상을 감각마비의 원칙으로 설명하고 있다. 본 연구는 오늘날의 뉴미디어 나르시시즘 현상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백남준의 예술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백남준예술에서 핵심요소인 선(禪)사상을 중심으로 그의 작품을 분석하고, TV부처 작품을 통해 확장된 신체에 대응할 수 있는 예술의 가능성을 시도해보고자 하였다. 특히 백남준은 과학예술을 선보인 예술가로 기술에만 경도되지 않고 과학예술에 선사상, 부처의이미지를 결합시킨다. 그는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한 비인간성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모델로 부처라는 이미지를 활용한다. 본 연구는 신체의 확장에 대응할 수 있는 요소로 예술의 가능성을 백남준 TV부처시리즈를 통해 고찰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 논의를 통해 기술혁명 시대에 매체예술의 가능성들이 더 도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7,000
초록보기
한영문학 번역처럼 소수가 사용하는 언어를 다수가 사용하는 언어로 번역할 경우 대상독자에게 원문의 의미와 원저자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서 번역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정보 격하 현상이 발생한다. 원문 고유의 정신을 담은 표현이나 함축적인 정보의 수준이 낮아지는 일반화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한영 문학번역의 기술적 분석 결과 이런 현상이 드러나는데, 예를 들면 ‘상위어 번역’, ‘동의어 번역’, ‘의미 번역’의 전략이 그것이다. 이런 번역 규범이 주는 함의는 축어적 번역보다는 소통에 중점을 둔 번역 방식의 구현이다. 한영 문학번역이 문학 번역의 기본 맥락에서 수행되지만 환경적인 특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고려해서 충실성을 정의해야 한다. 여기서 일차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실은 의미의 전달, 즉 대상독자와의 소통이다. 이 연구에서는 한영 문학번역에서 영어가 모국어인 번역가가 작품의 배경이 되는 한국 사회의 고유성을 옮기는 방식을 소통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생소한 독자를 대상 독자로 설정하고, 고유성을 표현하는 어휘와 문장을 분석대상 텍스트로 선정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첫째, 한영 문학번역의 기술(記述)적 연구에서 분류 항목을 제시하고, 둘째, 한국의 고유성을 내포한 L1 번역가의 번역물을 분석하고 번역 방식을 기술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소통을 위한 정보 전달에 문제가 있다면 대안 번역을 통해번역 사례를 제시할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 방법으로 ‘고유의 혼’을 담고 있는 텍스트를 선정해서 ‘한국 고유의 정서를 표현한 텍스트’, ‘현대 한국 사회를 반영한 텍스트’,‘한국 고유의 언어를 표현한 텍스트’로 분류 항목을 규정하였다. 분석 자료의 원천 텍스트는「나는 봉천동에 산다」로 저자는 조경란이며, 목표 텍스트는 카리 쉥크(KariShenk)가 번역한 “I Live in Bongcheon-dong”이다.

무한공간의 출현과 근대의 서사: 아리시마 다케오를 중심으로

서영채 ( Young Chae Seo )
한국비교문학회|비교문학  67권 0호, 2015 pp. 87-108 ( 총 22 pages)
6,200
초록보기
이 논문은 무한공간이라는 개념을 참조점으로 하여 근대성과 동아시아 문학이 만나는지점에 대해 성찰하기 위해 씌어졌다. 먼저 갈릴레이와 파스칼을 통해, 무한공간이 본격적으로 출현했던 17세기 유럽의 지적 풍토를 스케치한 후, 이에 대해 매우 직접적으로 반응했던 일본 작가 아리시마 다케오의 경우를 살펴본다. 『아낌없이 사랑은 빼앗는다』라는 장편 에세이와 아리시다 다케오의 삶 자체가 중심 대상이다. 그리고 근대로의 전환기 동아시아의 문학적 구도를 한중일 삼국을 중심으로 살펴본 후, 루쉰의 단편소설 「축원례」에 등장하는 무한공간의 문제를 중심으로 이 시기 중국문학의 특성을 살핀다. 마지막으로 이광수와 염상섭의 소설을 중심으로 하여 한국 문학의 경우를 기술한다. 논문의 전체적인 구도는, 아리시마 다케오의 삶과 문학에 의해 표현되는 가차없는 자아주의, 루쉰의 삶과 문학에 의해 구현되는 전투적 계몽주의, 그리고 그 둘사이에서 분열되어 있는 한국의 구도로 도식화될 수 있다.

윤동주의 「간(肝)」과 프로메테우스: 비교를 통한 읽기

신경숙 ( Kyung Sook Shin )
한국비교문학회|비교문학  67권 0호, 2015 pp. 109-143 ( 총 35 pages)
7,500
초록보기
이 논문은 윤동주의 「간」을 비교를 통해 읽는 시도다. 「간」에서 시인 윤동주의 고뇌가시에서 인유(引喩)하는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의 고뇌와 중첩되면서, 당대 지식인들이 경험한 첨예한 갈등들, 시대적 조건과 그 조건을 살아가는 개인의 고뇌를 재현함을 밝힌다. 이 재현은 보편적이면서 동시에 특수하고, 시인의 고통을 공시적이면서 통시적인 방식으로 좌표화하는 시인 고유의 시학을 드러낸다. 「간」에서 시인은 동양의 설화와 서양의 신화를 조우시켜 대중적이고 전통적인 요소를 당시 근대의 기호이며 제도라할 수 있는 서양문학 속의 인물과 겹쳐놓고, 이를 통해서 전통과 근대, 동양과 서양,저항의 언어와 자기희생의 언어를 교차시킨다. 이 논문에서는, 구체적으로, 프로메테우스의 형상화에 초점을 맞춘다. 인간을 위해 불을 훔치고 제우스의 몰락을 예견하기때문에 제우스에 의해 처벌받는 혁명적 인물, 프로메테우스가 아이스퀼로스(Aeschylus), 앙드레 지드 (Andre Gide), 퍼시 B. 셸리 (Percy B. Shelley)같은 작가들을 통해 윤동주에게 수용되면서 재형상화 되고 있음을 보이고, 특히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프로메테우스의 결박』(Prometheus Bound)과, 영국 낭만 시인 셸리의 프로메테우스 다시 쓰기라 할 수 있는 서재극, 『프로메테우스의 해방』(Prometheus Unbound,1819)에서의 프로메테우스가 식민지 지식인들에게 저항의 정신으로 수용되었음을 논의한다. 윤동주의 시에서 독수리에게 자신의 간을 내주는 프로메테우스는, 한 편으로는 매우 급진적인 연민의 정서를 품은 셸리 극의 주인공 프로메테우스와 닮았다. 다른한 편, 마태오 복음의 구절을 연상시키면서 목에 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프로메테우스는 “불도적한 죄”를 저지른 ‘죄인’으로서, 인간이 어둠 속 미몽에 머무르지 않도록 명민하게 깨어있는 의식의 ‘불’을 갖게 해 준 장본인, 즉 유혹자인 동시에 속죄양인인물로 변모한다.
초록보기
이 논문의 목적은 1930년대 후반 영국 신심리주의(新心理主義)의 사랑 담론 수용 양상을 최정익(崔正翊)의 「D. H. 로렌쓰의 《性과 自意識》」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백철이불안의 시대로 명명한 1930년대 후반의 세계사적 상황은 문단에 내면으로의 전환의 경향을 만들고 이 때 등장한 것이 심리주의를 표방한 문학 작가군으로서의 『단층』동인이었다. 이 들 중 최정익은 영국의 신심리주의 소설가의 대표자인 D. H. 로렌스의 사랑 담론을 논문 수준으로 진지하게 다루고 있어, 이 논문을 통해 당대의 D. H. 로렌스담론의 수용 양상을 다루고자 하였다. II장에서는 신심리주의 문학의 사상적 배경의 형성과정과 D. H. 로렌스의 사랑 담론의 수용 과정을 다루고자 하였다. 1절에서는 신심리주의 문학의 사상적 배경의 형성 과정으로 윌리엄 제임스 자의식 개념, 앙리 베르그송의 지속 개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전의식과 무의식 개념을 개략적으로 언급하였다. 다음으로 2절에서는 1930년대 후반의 D. H.로렌스의 사랑 담론의 수용 과정을 한흑구, 최재서, 김영석의 글을 중심으로 그 핵심을 소개하였다. 한흑구는 니체와의 관련성을, 최재서는 영국청교도와의 관련성을, 김영석은 프로이트, 융, 베르그송과의 관련성을 밝힌 데 의의가 있었다. III장에서는 1930년대 신심리주의 문학의 사랑 담론의 심화된 양상을 최정익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1절에서는 최정익의 D. H. 로렌스론의 심화된 양상으로서 「D. H. 로렌쓰의《性과 自意識》」이 당대의 최고 수준의 D. H. 로렌스론임을 밝혔다. 그러나 2절에서는 막상 그의 사상을 적용한 소설 창작품인「자극의 전말」에서는 결국 시대에 대한 허무와 관습적인 도덕에서 벗어나지 못 한 남성지식인 상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D. H. 로렌스의 수용의 한계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최정익의 논문과 작품에서의 그러한 성과와 한계는 1930년대 후반 D. H. 로렌스를 중심으로 한 영국 신심리주의 문학 수용의 과도기적성격으로 평가되었다.
6,900
초록보기
<황부인전>은 작자와 연대 미상의 조선후기 한글소설로, 중국소설 <삼국연의> 속 제갈량의 부인인 ‘황부인’을 주인공으로 삼아 스토리를 새로이 구성한 작품이다. 본고는 <황부인전>이 중국 <삼국연의>의 조선 유입 및 유행 결과 탄생된 작품으로 보고, <삼국연의> 및 중국 민간의 황부인 형상, 그리고 중국의 서사전통을 연계하여 <황부인전>에 나타난 재창작 양상을 비교문학적 관점으로 고찰하고자 하였다. 황부인은 <삼국연의>에서 매우 단편적으로 언급되어 있을 뿐이지만, <황부인전>에서는 ‘다시쓰기’ 과정을 거쳐 구체적이고 생동감있게 형상화되었다. 본고는 우선 <황부인전>의 형성과정을 <삼국연의>의 조선 유입 및 한글번역본의 탄생과 유행, 그리고 조선후기 대중소설문화와의 관련성 속에서 파악하고자 했다. 그리고 한국고전소설<박씨전>과 연계하여 <황부인전>의 내용적 특성을 중국서사전통과의 비교 하에 고찰했다. 이 두 작품은 ‘우부현녀’ 설화의 수용을 통해 여성지향적 특성을 내포하고 있을뿐 아니라 ‘미녀변신’ 화소의 차용을 통해 여성독자들의 현실전복의지를 드러내고 있음을 논의했다. 또한 남편 제갈량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조선의 무능한 남편들을 풍자하고 있음도 살폈다. <황부인전> 속에 새로이 형상화된 황부인은 더 이상 중국서사 속 인물이 아니다. 조선의 독서문화 속에서 자국적 요소를 포함하는 인물로 재탄생된 것이다. <황부인전> 속에서 추녀 황부인은 조선후기 대중독자들의 욕망과 바람이 투사된 미녀영웅으로 거듭났다. 또한 충성의 전범이자 지혜의 화신으로 알려져있는 제갈량은 아내 덕을 톡톡히 보는 무능한 남편으로 그려졌다. 이러한 변이 양상은 조선의 독자들이 중국소설을 있는 그대로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국문학으로 전유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대한 논의가 한중 양국 고전소설 및 서사전통의 이해 제고에 소략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변덕스런 버스』의 신경증자들의 성적 콤플렉스: 존 스타인벡의 전기적 사실과 함께

이건근 ( Geon Geun Lee )
한국비교문학회|비교문학  67권 0호, 2015 pp. 211-231 ( 총 21 pages)
6,100
초록보기
존 스타인벡은 그들의 격동의 결혼생활을 감안하여 그의 두 번째 아내 귄돌린 콩고에게 『변덕스런 버스』를 헌납한 적이 있다. 이 소설은 그에게 최고의 흥행기록을 안겨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학자들로부터는 오해와 따돌림을 받아오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의 알레고리가 여성을 성적대상으로 취급하고, 정신적 애정이 없는 정사 등 신경증적 등장인물들의 성적콤플렉스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작가가 자신의 어머니 그리고 두명의 전처들과의 불편한 관계와 무관하다 할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은신경증자들의 행위가 인간의 성적 현실을 인위성과 위선으로 덮고 있는 문명의 억압에 의해서 야기됨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을 조명하기 위해서, 필자는스타인벡의 전기적 사실들을 소개하고,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성 이론을 그의『성 이론에 관한 세 논문』에 기초하여 논하고, 이것을 캐롤 헤닝과 귄의 경우에 적용하고, 『변덕스런 버스』의 본문을 고찰하고자 한다. 그 결과로서 신경증 등장인물들의 성적 콤플렉스가 그들이 자신들의 섹슈얼리티에 대해서 정직하지 않고, 성행위에 적극적이지 않은 탓으로 성적 도착의 음성적인 측면인일종의 페티시즘으로 전락된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마지막으로 『변덕스런버스』는 값싼 여성혐오적 작품이 아니고, 인간의 섹슈얼리티는 반드시 선하지도 또는 악하지도 않으며, 물질주의 또는 상업주의와 같은 외부적 개입에의해서 강요된 일정한 패턴으로 고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성적 도덕관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백석과 윤동주 시의 "방" 텍스처 고찰

이승철 ( Seung Cheol Lee )
한국비교문학회|비교문학  67권 0호, 2015 pp. 233-261 ( 총 29 pages)
6,900
초록보기
백석과 윤동주는 시공간적으로 긴밀성을 지니고 있다. 즉 두 시인은 이북에서 태어났으며, 서울 생활을 했고, 일본 유학이라는 삶의 궤적 측면에서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또한 이 시인들은 ‘방’을 공간 배경으로 사용해서 시를 썼다는 공통점이 있다. 본고의 목적은 백석과 윤동주의 ‘방’과 관련한 시를 인지시학 방법론으로 고찰하는것이다. 이를 통해 두 시인의 시에서 공통적으로 쓰인 ‘방’의 텍스처가 어떻게 구축되어 있으며, 두 시인의 ‘방’과 관련한 시가 갖는 유사성 또는 변별성을 탐색할 것이다.2장에서는 두 시인의 시에서 나타나는 ‘생각’의 지각적 직시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 백석과 윤동주의 시는 현실 공간인 ‘방’에서의 행위보다는 정신 공간인 ‘생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이들의 시는 화자와 독자 모두를 ‘생각’의 영역에 위치시킨다. 이 장에서는 두 시인의 시에서 나타나는 ‘생각’의 구체화 방식과 그 내용의 변별성을 살펴볼것이다. 3장에서는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詩」와 백석의 「흰 바람벽이 있어」에 나타나는 목소리의 주체를 탐색함으로써 두 시인의 시가 지니는 유사성과 변별성을 살펴볼것이다. 이 장에서는 직시 이동 이론을 적용할 것이다. 4장에서는 백석과 윤동주의 ‘방’과 관련한 시의 문체적 특징인 현재형의 서술어 사용에 주목할 것이다. 그 결과과거와 현재가 ‘방’ 공간에 공존하는 양상은 화자로 하여금 ‘결여’의 정서를 환기시킨다는 것을 규명할 것이다.

영화 <숏컷>에서의 LA 초상과 표면적 모티브 연구

이형숙 ( Hyung Sook Lee )
한국비교문학회|비교문학  67권 0호, 2015 pp. 263-287 ( 총 25 pages)
6,500
초록보기
본 논문은 로버트 알트만의 영화 <숏컷>(1993)을 그 서사의 표면에 등장하는 주요상징적 모티브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이 영화는 미국 리얼리즘 계열의 대표적 작가인레이몬드 카버의 아홉 편의 단편 소설과 한 편의 시를 원작으로 하지만, 이 작품들을 뒤섞고 변형하여 전혀 새로운 장편의 서사로 재창조한다. 이러한 알트만의 작업은 미국영화사의 거장 중의 한 명인 그의 또 하나의 수작으로 평가받는 한 편, 또 다른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을 심각하게 왜곡했다는 비판 또한 감수해야 했다. 이 작품에 대한 비판중 가장 주요한 의견은 무엇보다도 이 작품이 문학 원작이 지니는 인물들의 ‘깊이’있는 내면 묘사를 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 논문은 과연 그러한 문학에서 표현되는 깊이가 영화와 같은 전혀 다른 매체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구현될 수 있거나 구현되어야하는 것인지 묻는 데에서 시작한다. 더욱 중요하게는 과연 그런 식으로 감지되는 깊이만이 모든 예술적 창작을 평가하는 유일한 잣대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며이 영화가 지닌 또 다른 의미를 찾는다. 본 연구는 이 영화에서의 감독의 독창성을 깊이보다는 영화 서사의 ‘표면’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며, 그 의미를 영화에서 시각적장치로서 등장할 뿐 아니라 편집 및 소리 등 그 외 감각적으로 지속적으로 경험하게되는 ‘가면’과 ‘흐름’이라는 두 가지 모티브를 통하여 살펴본다. 이를 통하여 본 논문은 알트만의 영화가 카버의 작품들이 깊이 있는 내면 묘사를 통해 가졌던 가치들을 표면적표현에 대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가치로 전환하고 있음을 제시한다.

알레고리와 상징 -구조와 특징 비교 연구

전창배 ( Chang Bae Jeon )
한국비교문학회|비교문학  67권 0호, 2015 pp. 289-311 ( 총 23 pages)
6,300
초록보기
알레고리와 상징은 메타포를 바탕으로 연상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서로 유사하다. 그러나 이 둘은 구조 및 논제적 관점에서 상이한 차이를 보인다. 상징이 언어와표상 사이에 동일한 것을 쫓는 반면, 알레고리는 언어와 표상 간의 서로 다름을 통해 의미를 추구한다. 즉 상징은 연상체계를, 그리고 알레고리는 사고체계를 각각 그 전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적 차이로 인해 상징과 알레고리는 현실에 대해서도 서로상이한 관계를 형성한다. 즉 상징이 현실과 하나가 된 조화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반면,알레고리는 현실에 대해 역동적 변화를 꾀한다. 알레고리가 내포한 이러한 현실 부정적 태도와 대안적 사고를 유도하는 본래의 기능은 안타깝게도 괴테의 상징편향 태도와 알레고리 폄하발언 이후로 간과되어 왔다. 그러나 알레고리는 필수불가결할 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에 변화와 역동성을 촉발하는 중요한 수사법이다.
1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