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居延漢簡은 發掘이후에 文物考古와 歷史 文化角度의 硏究 외에 文字方面에도 많은 硏究를 진행해 왔고 그로 인해 많은 硏究成果를 얻었다.
그러나 文字 考釋方面으로는 아직 많은 문제점이 있다.
本稿는 居延漢簡(居延新簡을 포함해서)에서 㒇, 撫, 橅, □ 글자를 硏究對象으로 한다.
위의 釋文을 근거로 살펴본 결과 㒇, 撫, 橅, □ 개의 글자는 모두 弓弩와 연관이 있으며, 弓弩의 일부 부품이나 위치를 지칭하는 말이다.
일부 학자는 이 글자들이 모두 같은 의미이지만, 弓弩의 弣 부분과 같은 것으로 가차자라고 주장하지만, 釋文의 앞 뒤 내용으로 보아 모두 활의 弣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弣와 똑같은 위치는 아니며, 당시 상황으로 봐서 활 중심부에 나무를 대던 부목과 같이 사용된 것을 지칭하는 글자들이다.
또한 㒇, 撫, 橅, 는 偏旁이 亻, 扌, 木, 弓으로 되어있는데 撫, 橅두 글자는 漢, 代, 木簡 특히 居延漢簡에서 나무木 편방과 손扌 편방이 혼용된 사례가 많으므로, 같은 의미이지만 편방만 달리 혼용해서 썼으며, 네 글자와의 관계는 假借字가 아닌 이체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자는 字典이나 辭典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활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다른 글자와의 형체와 비교해 보자면, 從弓, 從無의 會意字로 보는 학자도 있으나, 다른 㒇 撫 橅 글자들은 모두 亻, 扌, 木을 뜻으로 하고, 無를 소리로 삼는 形聲字이므로 從弓, 無聲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撫(fu)의 의미와 연관시켜서 본다면, 許愼이 얘기한 亦聲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