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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王念孫의 『廣雅疏證』을 중심으로 諸學者들의 訓詁에 보이는 ‘始’義 同源字에 대한 고찰한 것이다. 張揖은 『廣雅·釋詁一』에서 “古, 昔, 先, 創, 方, 作, 造, 朔, 萌, 芽, 本, 根, 櫱, 鼃, 䔞, 昌, 孟, 鼻, 業” 등 19字에 대해 ‘始也’로 풀이하였는데, 이 글자들에 대해 王念孫을 비롯한 諸學者들이 뜻과 소리가 통하는 글자들을 밝혔다. 王力은 『同源字典』에서 ‘古-故-詁’, ‘萌-芒-鋩’, ‘根-基-跟’ 등 3例의 ‘始’義 同源字 9字를 밝혔는데, 본 연구는 王力의 『同源字典』에서 제시하고 있는 同源字가 극히 미비하다는 것에 주목하여 王念孫의 『廣雅疏證』과 諸學者들의 訓詁에 보이는 ‘始’義 同源字를 고찰하였다. 그 결과 王念孫의 『廣雅疏證』에서 보이는 ‘始’義 同源字가 ‘朔-初’, ‘櫱-糱-孼’, ‘䔞-律-聿’, ‘昌-倡’ 등 4例의 10字, 段玉裁의 『說文解字注』에서 보이는 ‘始’義 同源字가 ‘古-故-詁’, ‘作-迮’, ‘櫱-糱-孼’ 등 3例의 8字, 朱駿聲의 『說文通訓定聲』에서 보이는 ‘始’義 同源字가 ‘古-故-詁’, ‘朔-初’, ‘萌-𦿏’, ‘鼻-自’ 등 4例의 9字, 章太炎의 『文始』에서 보이는 ‘始’義 同源字가 ‘先-兟-前’, ‘且-創-作-迮-初-唱-倡-祖’, ‘萌-芒’, ‘本-茇’, ‘根-氒-榦-竿-稈-䅌’ 등 5例의 21字, 黃侃의 『說文同文』에서 보이는 ‘始’義 同源字가 ‘先-丨-𢍱-進-晉-兟’, ‘創-作-迮-初’, ‘萌-芒-𦿏’, ‘本-茇’ 등 4例의 15字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