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논문검색은 역시 페이퍼서치

한민족문화연구검색

The Review of Korean Cultural Studies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983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73권 0호 (2021)

자율·자치·우정의 공동체를 조직하는 뉴노멀 시대의 인문학

김주현 ( Kim Ju-hyeon )
한민족문화학회|한민족문화연구  73권 0호, 2021 pp. 7-41 ( 총 35 pages)
7,5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신자유주의의 끝에서 만난 코로나 사태는 그간 후진성의 지표로 간주해온 전근대적인 삶의 방식을 재발견하도록 요청한다. 다수의 예측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개인의 물리적 생활 범위는 축소되고 비대면 접촉은 더 활성화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표준(뉴노멀)으로서 저성장은 변하지 않는 상수이므로 우리는 이 상수 위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해야 한다. 이 글은 기술 중심 뉴노멀 사회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며 탈성장을 주장한 인문학자, 김종철의 ‘시적 사상’을 빌어 자율, 자치, 환대의 윤리를 조직하는 뉴노멀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근대화 이후 한국의 대표적인 생태사상가인 김종철은 맑스주의와 자본주의의 공통된 발전사관을 비판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생공락을 주장했다. 1991년 창간한 「녹색평론」은 그것을 위한 인문적 실천이자, 산업화 이후 분과학문 체제로 위축된 인문학의 통합성을 회복하는 ‘또 다른 인문적 노력’이었다. 이러한 노력에 비출 때 지금 인문학은 4차산업혁명에 따라 강제로 융복합될 운명을 거부하고, 뉴노멀의 함의를 지속가능한 생태적 삶으로 조직할 필요가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소농을 살리고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며 인문학이 매개인 우정의 공동체를 꾸리는 것이다. 현재 국면에서 이러한 인문학적 실천은 실현 불가능한 공상이 아니다.
7,7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본고에서는 팬데믹 지구촌의 분열상 속에서 한국사회가 어떻게 소통의 방식을 통해 조정과 통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성리학적 세계에서 우리의 삶은 고유의 본성과 그 함양에 따른 자아실현의 과정이다. 우리는 공감적으로 소통하고 구조적으로 조정하면서 의식적으로 통합하는 大同사회를 지향한다. 이러한 공동체적 의식에는 理一分殊의 원리가 작동한다. 그것은 생명의 파생과 품수의 본체론적 관계, 즉 품수의 가치를 상정하여 파생의 존재를 규정하는 방법론을 지닌다. 이러한 생명의 본체론적 사유는 인간의 의식의 차원에서 性卽理의 심미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道統의 역사의식을 갖고서 內聖外王의 공동체적 심리의식을 발휘하였다. 이러한 의식의 차원은 소통의 생명미학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소통의 생명미학에서는 생명의식의 공감대라는, 넒은 의미의 소통의 기제를 통해 조화와 화합의 유대감, 즉 생명정신의 통합적 경계가 지속가능하다. 팬데믹 지구촌에서 이는 자아 실현의 사회공학적 장치로서, 공동체의 무게중심 속에 화합의 무게 추에 맞추어 조정과 통합의 지렛대로 작동한다. 이제 지속가능한 한국사회에는 삶의 규준을 저울질하는 데에 인간의 존재와 가치라는 저울대위에 소통의 생명미학이라는 저울의 추를 올려놓아야 한다.

수췬(舒群)의 「조국이 없는 아이」의 주인공 골리(果里)의 저항 양상

하목 ( He Mu ) , 고명철 ( Ko Myeong-cheol )
한민족문화학회|한민족문화연구  73권 0호, 2021 pp. 81-110 ( 총 30 pages)
7,0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1931년 9월 18일 만주사변 이후에 일본은 중국의 동북지역을 공식적으로 침략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동북작가군(東北作家群)”이 본격적으로 등단한다. 그들은 위기에 처한 중국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특히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웃나라 조선과 조선인에 대한 동정심이 동북작가군의 작품에서 많이 나타난다. 동북작가군 중의 대표작가 수췬(舒群)은 1913년에 하얼빈에서 태어났다. 1936년 수췬은 「조국이 없는 아이」를 발표하면서 자기의 조국의식을 드러낸다. 지금까지 이 작품에 대한 연구자료가 많은데 세밀한 분석이 다소 미흡한 편이다. 특히 주인공 골리에 대해서 주목해야 될 점이 많다. 골리는 조선(고려)에서 만주로 도망온 사람이다. 그는 더 잘 살기 위해서 도망해 왔지만 만주에서 조선에 있을 때 똑 같이 비참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골리는 이 비참한 생활에서도 끊임없이 저항해 온다. 작가는 소에 대한 묘사, 살인문제, 국기문제, 언어문제 등을 구성하면서 골리의 조국의식을 드러낸다. 작가가 이 문제의식들을 통해서 조중연대를 재현하려고 했지만 역시 성공한 재현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시도는 동북작가군과 일치한다. 동북작가군의 작가들은 항상 항일연대의식을 강조하면서 중국국민들을 각성시킨다. 이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골리의 저항양상을 분석하였다.

박상순 시에 나타난 영화 이미지 연구

이기주 ( Lee Ki-ju )
한민족문화학회|한민족문화연구  73권 0호, 2021 pp. 111-141 ( 총 31 pages)
7,1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본 연구는 박상순의 시를 들뢰즈의 영화 이미지를 바탕으로 논의하였다. 들뢰즈가 설명하는 영화적 이미지는 운동을 내포하면서도 유동적인 전체를 일컫는다. 특히 몽타주는 시각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들뢰즈의 『시네마』를 바탕으로 박상순 시에 나타난 영화 이미지를 분석하였다. 박상순의 시는 언어의 낯선 배치로 인한 효과를 통해 정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질적인 접합을 통해 정서의 도약을 이끌어내어 독자의 감각과 결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멀리 떨어진 차원으로부터 접합시키는 방법의 몽타주, 이미지와 이미지의 충돌로 다른 차원의 이미지가 암시되고 있는 것이다. 박상순 시에 나타난 운동-이미지로서의 몽타주는 이와 같이 하나의 운동-이미지가 다른 운동-이미지와 상호작용하면서 변화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박상순 시의 시간-이미지는 이미지들의 응축을 통해 현실 바깥의 이미지와 현실을 잇고, 과거의 기억을 현재로 불러오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규정할 수 없는, 식별 불가능한 ‘삶’에 대해 반추할 수 있게 한다. 박상순 시의 시간-이미지는 주체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그 순수한 순간에 잠재되어 있던 다른 이미지를 독자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1990년대 시는 물론 2000년대 이후의 시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론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었다.

1950년대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선율에 관한 고찰 -진양조 음악구조를 중심으로-

이형환 ( Lee Hyung-hwan ) , 김백만 ( Kim Baek-man )
한민족문화학회|한민족문화연구  73권 0호, 2021 pp. 145-185 ( 총 41 pages)
11,6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산조의 명인들은 선생으로부터 배운 가락을 중심으로 평생에 걸쳐 개인의 음악성과 창작성을 가미하여 본인의 산조 유파를 형성하는 것이 산조 형성 과정의 특징 중 하나이다. 신쾌동 명인의 거문고 산조는 1938년 유성기음반(SP) 첫 발매이후 1960년대 녹음한 장시간음반(LP) 5종의 음원이 전해져오고 있다. 이는 초창기 유성기 음반과 장시간 음반의 연주 길이가 현격하게 차이가 있어 거문고 산조가락 형성 과정을 추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다행히 서봉((曙峯) 허순구(許珣九, 1903~1978) 선생의 기증 자료 중 1950년대 신쾌동 명인의 산조가락을 확인할 수 있는 음원이 존재하고 있어 거문고 산조 가락의 형성 과정을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연구 목적과 부합되게 1950년대 신쾌동 거문고 산조 중 진양조선율의 음악구조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1950년대 거문고 산조는 현행 거문고 산조와 동일하게 2 · 4 · 5 · 6 · 7 · 8 · 9괘법 등 총 7개의 괘법을 사용하고 있다. 둘째, 현행 거문고 산조와 동일하게 성음적 측면의 조성은 우조·평조·계면조를 사용하고 있으며, 장단 수는 현행 산조 120장단, 1950년대 거문고 산조는 96장단을 사용하고 있어 24장단의 차이가 발생한다. 그리고 평조로 연주하는 제11~제16장단까지의 6장단 가락은 미전승 가락이다. 셋째, 우조선율은 C · G본청, 평조선율은 Bb본청, 평우조선율은 C본청, 계면조선율은 c · g · f본청으로 구성되어 있어 현행 거문고 산조의 본청 구성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현행 거문고 산조에서는 계면조선율 중간에 Eb본청 평조 선율을 사용하고 있지만 1950년대 가락에서는 출현하지 않는다. 넷째, 사용음계는 우조선율 mi음계, 평조선율 Re · Sol음계, 평우조선율은 mi음계, 계면조선율은 mi음계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현행 거문고산조 사용음계와 동일하다. 다만 평조선율에서는 이중구조적 음계를 사용하는 특징이 출현한다. 이상과 같이 1950년대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중 진양조의 음악적 구조를 고찰하여 현행 거문고 산조 가락과 비교분석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향후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의 형성과정에서 산조가락의 첨가와 탈락, 그리고 가락의 확장과 축소, 시김새의 변화 등 다양한 차원에서 거문고 산조 가락을 고찰하는 후속 연구를 기대해 본다.

한국어 학습자의 설명문 쓰기에 나타난 내용 조직 양상 분석

권태현 ( Kwon Tae-hyun )
한민족문화학회|한민족문화연구  73권 0호, 2021 pp. 187-222 ( 총 36 pages)
7,6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이 연구는 한국어 학습자의 설명문 쓰기에 나타난 내용 조직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어 쓰기 교육의 구체적인 교수 내용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내용 조직의 양상을 크게 형식적 구성과 의미적 구성으로 구분하고 외국인 유학생의 설명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형식적 구성에서 한국어 학습자의 글은 전반적으로 단락을 과도하게 구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관련된 여러 하위 정보를 합치지 않고 기계적으로 구분하여 작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최상위 구조 분석 결과, 삼단 구성을 온전히 갖춘 글은 전체 분석 대상의 절반 정도이며, 처음이 없는 경우보다 끝이 없는 경우가 두 배 이상 많았다. 셋째, 중간 부분의 의미적 구성을 살펴본 결과, 나열 구조 외에 시간 순서 구조나 비교-대조 구조가 빈번하게 쓰였는데, 나열 구조의 경우 관련 정보를 형식적으로 나열하여 독자의 이해에 효과적이지 못한 구성이 많았다. 비교-대조 구조는 예상 독자 분석이 부족하여 불필요한 정보를 견주는 경우가 많았으며, 시간 순서 구조의 경우 개인적 경험이나 감상이 빈번하게 노출되는 특징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어 쓰기 교육에서는 장르 개념에 대한 지식 교육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으며 내용 조직 방식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처음이나 끝의 구성 방식, 다양한 의미 구조를 활용한 글쓰기 연습이 보다 강조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한국어 학습자의 글에 나타난 내용 조직 양상을 형식적 구성과 의미적 구성으로 구분하여 구체적으로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SNS를 활용한 한국어 발음·억양 지도 -위챗(Wechat)을 활용한 피드백-

신영선 ( Shin Young-sun ) , 정흥모 ( Jung Heung-mo )
한민족문화학회|한민족문화연구  73권 0호, 2021 pp. 223-245 ( 총 23 pages)
6,3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이 연구의 목적은 SNS를 활용한 개인별 발음과 억양지도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국어 수업에서 SNS를 활용한 교수-학습지도 모형을 제시하고 실제 현장에서 개인별 지도를 위한 피드백을 어떻게 주고받는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다. 한국어 수업에서 특히 발음과 억양은 급수와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 차이에 기인하기 때문에 더욱 개별지도가 필요하다. 2장에서 한국어 수업에서 활용하는 역할극과 발음·억양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국어 향상을 위해서 실제와 비슷한 상황에서 주인공처럼 한국어로 의사소통할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이 때 활용하기 좋은 방법이 역할극(role-paly)이다. 역할극을 통해 상황에 맞는 제스처나 상대의 감정까지 익히게 된다면 실제 상황에서 좀 더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3장에서는 2장에서 언급한 역할극 재연 후 SNS를 활용한 피드백은 어떻게 하는지 교수-학습모형을 제시하고, SNS를 활용한 개인별 지도 사례를 살펴보았다. 교수-학습모형의 시행단계는 녹음/녹화 전, 녹음/녹화 중, 녹음/녹화 후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학습자 측면에서는 녹음 전에 학습한 자료를 연습하고 암기한다. 연습한 부분을 스마트폰으로 녹음하는 작업을 한다. 녹음을 마친 후 녹음한 과제물을 SNS로 전송하고, 피드백 자료를 받으면 다시 듣고 연습하게 된다. SNS를 활용하여 개인별로 지도를 할 때는 음성 녹음이나 문자로 할 수 있으며 동영상이나 그림 자료를 첨부하여 다양하게 지도할 수도 있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이를 살펴보았다. SNS를 활용한 개인별 지도는, 학습자가 좀 더 자유롭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별 지도이기 때문에 다른 학습자를 의식할 필요가 없어 중압감이나 부담이 감소될 수도 있다. 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발음과 억양, 리듬, 강세 등을 익히는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이 논문에서 필자는 조선 후기 제례가 변화해가는 방식을 통해서 종중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살피고자 한다. 아울러 제수(제사 음식)를 진설하는 방식을 다른 사례와 비교하여 그 특징을 살피려는 것이다. 18세기 후반이 되면 문중 개념이 보편화된다. 문중은 동일한 조상을 모시는 사람들의 총칭이다. 그들은 동일한 조상에게 제사를 지냄으로써 결속한다. 그러나 시조를 모시는 일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분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문중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서 규칙을 만든다. 그 규칙이 문서화되고, 그 문서에 의해 조상에 대한 제사가 이루어지는 것은 대체로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이다. 이러한 사례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바로 『장절공묘소정식절목서(壯節公墓所定式節目序)』이다. 장절공(壯節公)은 신숭겸(申崇謙)의 시호이다. 고려의 개국공신인 신숭겸을 조상으로 모시는 평산신씨 가문은 1803년 이 문서를 통해서 묘를 관리하고 제사를 지내는 모든 것들을 규칙으로 정했다. 『수호절목』에는 제사 음식을 차리는 방식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그것은 조선 초기부터 사대부들 사이에 중시되어 온 『주자가례』를 기반으로 하고,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에 나오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그렇지만 신숭겸의 제사에서는 이들보다 훨씬 확대된 방식의 제사 음식이 차려졌으며, 그것은 강원도 내의 다른 가문과도 차별성을 가진다. 특히 강릉김씨 가문의 음식이 바닷가의 성격을 반영한다면, 신숭겸의 경우는 내륙지방의 음식을 반영하고 있다. 『수호절목』은 조선 후기 한 가문의 시조를 제사지내는 형식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문서로, 이를 통해서 우리는 문중이 결속하는 방식으로서의 제례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