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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bang Korean Classics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6-668x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2권 0호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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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불교문학에서의 동물에 대한 인식과 형상을 규명한 것이다. 동물에 대한 인식은 佛經에 근거하여 그 윤곽을 살펴보았고, 『三國遺事』에 출현하는 동물에 한정하여 그 형상을 고찰하였다. 불경에서는 靈[아트만]이 天上.人間.阿修羅.畜生.餓鬼.地獄의 六道로 윤회하는데, 중생이 惡業을 지으면 그 業報의 결과로 三惡道에 속하는 축생의 동물로 태어나는 것이라 이해한다. 그리고 동물들과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간은 일체의 동물에 대하여 慈悲心을 가지고 그들을 濟度해주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삼국유사』 속의 동물 형상은 때로는 사람을 도와주는 조력자이기도 하고, 때로는 길흉의 소식을 예언해주는 계시자이기도 하며 때로는 인간을 해치는 위협자이기도 하다. 불교가 수용된 뒤로 소[牛]의 형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동물들의 형상은 더욱 다채롭고 풍부해진다. 인간에게 위협적이었던 여우[狐]와 호랑이[虎]마저도 사람과 더불어 사는 존재로서의 형상을 지니게 된다. 맹금류의 대표적 존재인매[鷹]조차도 자비심을 가진 형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삼국유사』 소재 동물 형상의 풍부화에서, 삼국시대인들에게는 동물과 인간이 서로 연결된 하나의 그물망을 이루어 ‘둘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인 관계의 존재자[自他不二]’라는 의식의 심화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소유와 소비의 무한 탐욕으로 자연이 지닌 자기 조절 능력이 한계점에 도달하도록 만드는 오늘날의 현대인들과 비교하여 삼국시대인들의 자연생태에 대한 의식 수준은 매우 높았다고 하겠다.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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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시대부터 동물들은 인간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 왔다. 동물의 형상은 인간이 자연 사물에 대해 품고 있는 의식을 반영하면서 고대인들의 신화적 상상력이 어디까지 나아갔는지를 잘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교의 이성과 합리성에 기초한 세계관을 지녀왔기에 도교의 각종 신이한 동물들은 적극 수용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한편으로 어떤 동물들은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사람들의 삶과 사고에 영향을 끼쳐왔다. 본고에서는 유선문학을 중심으로 도교에 등장하는 동물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도교의 동물들은 『산해경』에 풍부하게 나타났다. 『산해경』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인간의 형상을 많이 닮았으며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해를 끼치기도한다. 신화시대의 동물들은 인간에게 초월적인 神이면서 한편으로는 극복하고 잡아먹어야 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문인들은 작품 속에서 다양한 도교의 동물들을 끌어들여 화려한 선계 이미지를 묘사하였다. 유선문학에 나타난 동물들은 상상의 동물들이며 대체로 조류인 경우가 많았다. 난새와 靑鳥·龍·麒麟·鳳凰·鶴 등이 주로 등장했다. 유선문학에서 동물은 신선의 시중을 들거나 수레를 끄는 역할을 한다. 혹은 화려하고 신비로운 선계의 분위기를 돕는 보조물로써 등장한다. 역설적으로 神獸를 마음대로 부리는 선계를 더욱 동경하고 열망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유선문학에 나타난 동물은 유교에서도 중요하게 취급되었다. 용과 난새를 비롯해 봉황과 기린, 거북 등은 유교에서도 신성하고 존귀한 동물로 대접받고있었다. 도교 동물들의 형상은 하나의 이미지로 고착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의미로 전이되었다. 동물에 담겨 있는 상징은 단순히 故事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을 통해 인간의 의식을 투영한 것이다. 동물의 형상과 상징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속에 담겨 있는 정신적 문화적 배경과 인간의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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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사대부 소설작가들은 국문소설 가운데서 당시 유행하고 있었던 동물우화소설의 영향을 받아 동물 소재 한문소설을 지었다. 이들이 이처럼 쉽게 동물우화소설의 영향을 받아 한문으로 동물 소재 소설을 지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한문학의 전통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던 관물정신과 우언양식, 그리고 동물전과 동물설의 한문학 양식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물을 소재로 다룬 한문소설에는 「호질(虎叱)」·「서대주전(鼠大州傳)」·「서옥기(鼠獄記)」·「토공전(兎公傳」이 있는데 본고에서는 이들 작품에서 서사적 추동력이 있는 주요 동물만을 다루었다. 즉 「호질」의 호랑이, 「서대주전」의 늙은 쥐, 「토공전」의 토끼와 자라의 문학적 형상만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았다. 「호질」에서는 호랑이를 동물의 제왕으로 인정하였고, 인간이 호랑이를 두려워한다는 점을 들어 호랑이가 인간의 우위를 차지하게 하였다. 또 동물의 입장에서 인간은 배고픔을 해소하는데 필요한 고기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여겨 인간을 동물 가운데 하나로 여기거나 동물의 먹잇감으로 취급함으로써 호랑이의 위상을 상대적으로 격상시켰다. 이로써 호랑이는 허위의식으로 가득찬 인간을 통렬히 비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되었다. 「서대주전」에서는 쥐의 생태를 잘 파악하여 이를 늙은 쥐 서대주의 모습으로 잘 형상화해 놓았다. 서대주의 만행과 뻔뻔스런 행태는 현실사회에 존재하는 파렴치한 인간을 비유한 것이다. 「토공전」에서는 토끼의 총명함보다는 어리석음에 대해 다루어 보았고, 자라의 달변가적 면모와 표리부동한 모습, 즉 표면적인 충성심과 이면의 욕망과 두려움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해 보았다.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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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은 사대부 문인이 조선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였는바, 연행록에 보이는 동물 관련 기록을 통해서도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연행사는 북경에서 코끼리와 낙타를 실제로 목도하면서 당시 세계의 중심에서 만날 수있는 奇觀으로 여겼으며, 천주당에서 접한 서양 동물을 통해 중국 중심의 지리관에서 벗어나 세계 인식을 확장하며 중세적 지리관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 아울러 원숭이나 개 등의 동물 곡예를 館所에서 관람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당시 조선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연희의 하나였다. 연행사는 연행 중에 실제로 목격한 동물의 모습과 성질 외에 각종 문헌을 참조해 자신의 연행록 속에 해당 동물의 성질과 원산지, 관련 이야기 등을 상세히 담고자 하였다. 이는 연행을 할 수 없었던 저자 주변의 독자들에게 자신의 세계 체험을 가능한 한 상세히 제공하려는 저술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와 함께 천주당에서 접한 서양 동물에 대한 기사에서는 연행사가 중국 중심의 중세적 지리관에서 벗어나 근대적 세계 인식과 조우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살필 수 있다. 1720년에 연행한 李器之는 서양의 동식물도감을 빌려보며 그 과학성에 감탄하고 있으며 1760년에 연행한 李義鳳은 『職方外記』를 초록하여 오대양 육대주의 여러 나라를 소개하면서 각 나라의 동물에 대해 서술하였다. 이들이 남긴 서양 동물 기사는 중국 중심의 중세적 지리관에서 탈피하여 근대적 세계지리를 전파하려는 의도가 개재되어 있는것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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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고는 「漢詩에 受容된 馬의 認識과 形象」이다. 본고의 연구 목적과 연구 방향은 서론에서 제시하였다. 우리 인간의 삶 속에 말이라는 동물의 상징적 의미는 神馬·白馬·乘用의 交感 및 목적성과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오늘날 말을 바라보는 관점이 단순히 어제와 분리 되어 질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만물의 靈長이라고 하는 인간이 동물에 대한, 그 중 말에 대한 가치 부여 및 의미 부여를 얼마나 어떻게 어떠한 범위에 하고 있을까? 진정한 백락이 되어 말을 기르고, 말을 다루고 말과 함께 하고 있을까? 말이 주는 교훈을 얼마나 교감하고 있을까? 하는 현실적인 발상을 염두에 두고 본 논고는 말에 대한 인식과 그 형상화 내용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우선 典籍 속에서 말에 대한 인식 배경을 살펴보았다. 말을 觀物하며 얻은 인식의 배경을 『明心寶鑑』·『小學』·『論語』 韓愈의 「送溫造處士序」·「雜說」, 『삼국사기』「溫達傳」, 『史記』「伯夷列傳」, 李瀷의「杜詩喜言馬」 등에서 고찰하였다. 그 속에서 말에 대한 내면적 인식 배경을 (1)御李之誠, (2)伯樂相馬, (3)附驥之尾로 가늠 할 수 있었다. 이에 말을 형상화한 한시의 내용을 御李之誠.伯樂相馬. 附驥之尾로 세분하여 고찰하였다. 이상과 같이 「漢詩에 受容된 馬의 認識과 形象」에 대해 고찰 하였다. 말에 대한 인식에 寡聞한 필자로서 감당하기 난감한 주제였는데 이 시대에 化現한 伯樂이 말 기르는 모습을 간간히 들여다 본 것을 더듬어 보니 人馬一體의 아름다운 영혼이 기억에 있다. 紙面 속을 공부하며 그 속에 들어 있는 말에게서 그 교훈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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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한시에 등장하는 동물 제재 가운데 하나인 ‘소’의 形象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 것이다. 특히 인간과 자연의 경계에서 가장 인간화된 동물로서의 소의 형상에 주목하고자 했다. 본 논문은 소의 형상을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첫째는 ‘名利를 벗어난 경계, 無拘束의 상징으로서의 소’에 대해 검토하였다. ‘牧牛, 騎牛’와 ‘그것을 둘러싼 공간’은 시인들에게 각각 ‘명리 추구와 대척적인 행위’,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귀의처’로서 인식되었다. 시인들은 이러한 제재를 다루면서 현실에서의 불평을 해소하고 전원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자 했다. 둘째는 소의 ‘느린 걸음’과 ‘널찍한 등’에 주목하여 ‘자연을 향한 리듬과 몸짓’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하였다. 널찍한 등에 앉아 느린 걸음에 몸을 맡긴 채 길을 가는 것은 한가함의 한 상징이었다. 이뿐 아니라 ‘더딘 속도’는 대상 경물을 精密하게 보게 함으로써 그 妙處에 다다르게 하며, 沒入을 통한 정신경계의 확장까지도 가능하게 했다. 셋째는 ‘農耕의 資産, 利慾의 契機’라는 관점에서 농가에서의 소의 의미를 드러내고, 이용가치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인간 감정을 포착하고자 했다. 사람들은 노동력의 원천으로서 소를 중요시 했지만 경제적 이욕을 위해 소에 부담을 가하고 착취를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利己心, 蔑視, 非情함으로 바뀌기도 하고, 그 끝에는 다시 애틋함, 憐憫 등의 반성적인 태도로 돌아오기도 했다. 다층적인 인간 감정을 어떤 동물보다도 잘 이끌어 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소는 전통적인 농경사회의 한 축으로 田園的 삶의 健康性을 대변하였으며, 또 牧歌的 理想鄕의 中心에 있었다. 그리고 소 특유의 형태와 동작이 한가함의 상징을 넘어 자연을 玩賞하고 精神 境界를 擴張해 가는 方式, 態度와 합치하고 있었음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한편 조선 후기 상업자본의 유통과 함께 소가 보다 도구화되고 있는데 이는 중기 이후 兩班의 殘班化와도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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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근대 이전 한문학 작품에서 고래를 어떤 동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 관련 자료들을 종합하여 조명해 본 것이다. 여기서 논의된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고래는 대개 흉악하고 의롭지 못한 존재로 인식되었는데, 한국에서는 특히 왜적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이와 반대로 간사한 무리에게 수난을 받는 존재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이 밖에 탐욕스러운 동물, 신선이 타는 동물, 이용후생의 동물 등으로도 인식되었다. 한편 고래는 넓고 거친 바다를 상징하는 동물로 그 크기와 소리, 한번에 들이키는 물의 양 등에서 여러 가지 한자어로 활용되고 있다. 즉 거친 파도를 鯨浪, 사찰의 당목을 鯨魚, 필력이 뛰어난 경우를 鯨力 등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이러한 예이다. 다음 고래 체험을 담은 작품들을 살펴보면, 고래 사냥과 관련해서는 일본인들의 고래 사냥 장면을 묘사한 것이 유일한 것이었다. 또 고래 해체와 관련해서는 양사언의 「觀屠鯨」, 유숙의 「觀獵鯨」, 이민보의 「고래가 포구에 떠밀려 와서 본 바를 읊어 기록하다」, 고래 구경과 관련해서는 김지남의 「長鯨行」을 주로 살펴보았다. 이들 작품들에서는 고래의 거대한 형체와 역동적인 모습을 묘사하면서, 앞서 살펴본 이미지들을 여러 갈래로 이입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 문학적 형상은 상당히 다채로운데, 특히 거대하고 자유로운 존재이면서도 아주 하찮게 보이는 무리들에게 수난을 당하는 비극성, 인간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면서 한편으로는 혜택을 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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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자 尹.(1741∼1826년)의 문학은 ‘史家的 眼目으로 진실을 추구하고 음풍농월을 지양하고 지배층을 풍자하며 세태를 경계하는 風謠’를 지향하였다. 이러한 윤기의 문학에서 동물을 소재로 한 시문의 양상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먼저 윤기의 문학에서 묘사한 다양한 동물형상에 대하여 다수의 연구에서 寓言散文으로서 주목하였다. 실제로 無名子集을 살펴보면 제목에 직접 나타나거나 동물을 소재로 쓰인 작품이 약 66편 정도로 파악 된다. 이 가운데 연작시나 잡설 같은 경우에는 제목은 하나이지만 작품 내부로 들어가 살피면 편수가 더 늘어난다. 개략적으로 보아도 70편 이상의 시문에서 동물을 주제나 소재로 다루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다음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첫째, 윤기의 시문에서 동물형상을 다룬 작품을 예시하고 표현 방법을 살폈다. 둘째, 기존에 다소의 연구가 이뤄진 우언산문에 대하여는 좀 더 구체적인 분석을 하였다. 셋째, 기존에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운문에 나타난 다양한 동물형상을 살펴보았다. 넷째, 시문에 묘사하고 있는 다양한 동물의 의미망이 단순하지 않음을 밝혔다. 특히 한 동물에 대해서 동일한 상징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동일 동물내부에서도 다양한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섯째, 동물의 형상화를 통하여 만들어낸 寓意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고찰하였다. 이를 통하여 그의 우언 작가로서 능력과 작품의 品格을 밝히고자 하였다. 윤기의 문학적 경향은 寓言의 특성과 일치하는 바가 있다. 그가 그려낸 동물형상의 한시와 우언산문은 대체로 대상을 묘사할 때 典型性을 확보하였다. 또 한 역사 시기의 특수한 정신 현상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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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동물뿐만 아니라 동화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어왔다. 동화를 이야기하고 듣는 것은 인간의 기본 욕구로 간주된다. 이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인간은 개인적인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화 현상까지도 동화 텍스트에 흔적으로 남겼다. 이런 흔적들 속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발견된다. 그런데 동화 텍스트에 묘사된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현실 세계의 인간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고, 그래서 동화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규명해 보기 위해 동물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수렵문화를 영위했던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동화와 독일 그림형제의 동화를 비교.분석하였다. 그림형제의 동화에는 오늘날 우리의 인식과는 아주 상이한 동물의 형상과 인식이 나타난다. 말하자면 말하는 동물, 죽은 동물의 뼈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할 수있다는 믿음, 환생동물, 어려움에 처한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동물, 변신과 같은 비현실적인, 소위 동화적인 내용들이 이야기된다. 북아메리카 인디언 동화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들은 수렵 생활을 한 북아메리카 인디언에게는 현실이었고, 최소한 믿음의 현실이었다. 북아메리카 인디언에게 있어서 동물은 그 형상이 동물일 뿐이지, 인간과 구분되는 존재는 아니었다. 인간과 동물은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영혼이 두 가지 형상으로 표현된 것뿐이라는 믿음이 존재했기 때문에, 북아메리카 인디언은 인간과 동물을 동등하게 여겼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동물이 인간보다 더 많은 힘과 능력을 가졌다고 인식했다. 그림형제 동화에서 묘사된 이해되지 않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수렵문화의 흔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변신에서 살펴보았듯이 수렵문화에서의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그림형제의 동화에서 더 이상 완벽하게 이해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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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새시의 기원은 漢魏의 樂府 제재를 차용한 군악 또는 민간가요이며 내용과 정조 등은 서로 이질적이다. 군악 계열의 출새시는 변방의 풍경과 서정을 읊은 것이 대부분으로 정조와 심상은 작가에 따라 씩씩한 군가와 무위를 과시하는 것에서부터 두고 향수와 변방생활의 고달픔을 읊은 것에 이르기까지 편차를 보였다. 민간가요 계열의 출새시는 구슬픈 애조 띤 정조가 주를 이루었다. 양자 모두 형식은 5언시를 가장 많이 활용하였다. 우리나라의 출새시는 악부에 기원하는 것을 답습하는 의고적 계열과 작가적 정신에 우리의 역사현실을 반영하여 독창적인 경계를 이룬 반의고적 계열로 대별된다. 후자의 경우는 고려~조선의 전시기에 걸쳐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작가의 경험을 농축하여 묘사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형식은 5언 또는 7언 형식이 대등하게 사용되었으며 작품의 분량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작가가 경험한 역사현실이 반영되는 과정에서 독창적이고 참신한 시어와 전고가 사용됨으로써 의고적 출새시의 진부함에서 벗어나 작자의 사고관과 가치관이 반영되는 새로운 미적 경계를 창출하였다. 그러나 의식면에서는 현실을 도외시한 채, 事大義理精神에 지배되는 경우가 빈번히 나타났다. 이것은 반의고적 출새시에 나타나는 작가의식의 한계적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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