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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제 : 어문학분야 > 기타제어문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1452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30권 0호 (2014)

17세기 전쟁서사의 소설사적 특성과 의의

서신혜 ( Shin Hye Seo )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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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7세기의 전쟁서사가 이전의 작품과 어떻게 다른지 살피고, 그것의 의미를 살펴본 것이다. 첫째, 17세기에는 이전 시기 낭만적 사랑을 그린 작품은 사라지고, 전쟁서사가 주로 나타나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고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여러 사람들이 고통에 공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둘째, 이전 시기의 서사에서는 추상적, 전체적으로 다른 나라 사람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시기 서사에서는 구체적인 인간 개개인에 주목하여 그들의 심리를 그렸다. 셋째, 성리학적 교훈과 윤리를 서사에 견고히 표현했던 이전 서사와 달리 이 시기 서사에는 국가 이데올로기가 흔들리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나아가 국가나 이념을 넘어서는 공동체 형성의 모습까지 이 시기 서사에 드러난다. 이런 17세기 전쟁 서사의 특성은, 함께 한 시대의 지난한 삶을 살며 서로 공감하고 함께 거처하기도 했던 역사적인 경험이라는 점에서, 현대에 이루어지고 있는 동아시아 공동체 논의에서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심청전>에 나타난 가장의 표상과 역설적 실체

서경희 ( Kyung Hee Seo )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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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심청전>의 심봉사를 중심으로 가장, 가족구성원, 가족이데올로기의 문제에 대한 향유층의 인식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봉사는 가장으로서 그 어떤 자질도 갖추지 못하였고, 또 무능력과 성적 욕망을 여과 없이 드러내면서 빈약한 내면을 노출시킨다. 이는 동정을 유도하여 이야기가 가장을 재건하도록 추동하고, 신분상승과 안씨와의 혼인이라는 서사의 귀결을 통해서 권위 있는 가장을 호명한다. 비약적 결말로 보수적 가족이데올로기가 재현되는 과정에서 심학규는 그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지만, 문제가 모두 해결되고 자신의 신분도 수직 상승을 이룬다. 이러한 결말은<심청전>이 신분제의 동요와 자본의 대두로 변화하는 시기에 무기력한 가장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현실적인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오히려 막연히 가부장의 권위가 회복되고 유지되기를 바라는 향유층의 내면화된 이념성을 확인시켜 준다. 또한 역설적으로 격동기에 적응하지 못한 무능한 가장을 더 이상 위기의 가정을 견고하게 지켜낼 수 있는 주체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청전>은 책임을 다 하지 못한 가장일지라도 가족구성원에게는 관념적으로 권위가 견고하게 존속되며, 그 구성원들은 가장을 위한 자기 소진이 유일한 생존전략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가족제도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심청전>이 보여주는 가족이데올로기의 문학적 형상화는 충족된 결론과 달리 공고한 이념적 자장속에서 가족구성원의 새로운 지위와 역할을 제시하지 못했다.

조선후기 가사에 형상화된 "평양(平壤)"의 지리,문학적 표상과 그 변모 양상

김윤희 ( Yun Hee Kim )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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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후기 가사 문학에 형상화된 "평양(平壤)"의 표상에 주목하여 그 지리·문학적 변모의 양상을 고찰해 보고자 한 것이다. 평양이 관념적 층위에서는 "기자의 도읍", 가시적 층위에서는 절경지들이 연속된 공간으로 주로 인식되어 왔다는 점은 16~18세기 작품 속에 나타난 표상들을 통해 확인되었다. 이 때 형상화의 특질은 "기성"의 경우에는 관념적·회고적이고 여타 명승지들은 주로 초월적·이상적 심상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19세기 작품들에 이르면 점차 평양의 역사적 의미보다는 상업도시로서의 면모가 중점적으로 형상화되고 있었다. 나아가 선유놀음이 나 기녀와의 애정 서사가 삽입되는 등 평양의 공간성이 점차 유락화(遊樂化)·향락화(享樂化)된 양상이 확인되었다. 이 과정에서 문학적 형상화의 특징 또한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변모하였고 평양 내의 개별 공간들에 대한 묘사가 확장되면서 단위별 공간 특징이 전면화된 특징도 포착할 수 있었다. 특히 고전문학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러한 변모의 양상은 회화, 지도, 야담 등과 같은 여타 예술 영역들과도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평양을 재현하고자 한 조선후기의 문화적 경향성에 대한 이해 지평을 보다 확장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구야담』의 한글번역 양상과 의미

남궁윤 ( Gung Yoon Nam )
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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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천예록』과 『동패락송』의 한글번역본 연구의 연장선에서『청구야담』 한글번역본의 번역양상과 특징을 밝혔다. 현전하는 한글번역본 야담에는 『어우야담』, 『천예록』, 『동패락송』, 『청구야담』의 4종이 있다. 이 중 『청구야담』은 십여 종의 많은 이본이 전하지만, 번역본은 서울대규장각본과 가람문고본의 두 본이 있다. 그 동안 『청구야담』과 관련한 연구는 상당한 업적을 축적하였지만, 한글번역본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청구야담』한글번역본의 저본 문제와 실제 작품의 번역양상 및 특징을 밝히고자 하였다. 『청구야담』의 이야기 매 편은 원작과 출전을 달리한다. 번역본은 그 원작을 토대로 새롭게 『청구야담』만의 색채로 구성되며 집필되었다. 『청구야담』의 한문본 편자가 변이를 통해 전대 작품들을 한문으로 전재하며 이야기를 편자의 의식에 맞게 쓴 것이라면, 번역본의 번역자는 이 이야기들을 읽고 번역하며 다시 읽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매 작품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표현하기 위해 일련의 방식을 선택하였다. 이는 번역과정에 천착하며 살핀 것으로, 서술지문의 표현방식, 서사간의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취한 방식, 그리고 이야기를 현재 상황에서 진행되게끔 한 방식에서 그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번역양상을 살피다 보니『청구야담』의 번역자가 그 이야기들을 번역하는데 얼마만큼의 공력을 들였는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조선후기 야담번역본에서는 물론 한문서 사류에 대한 한글번역의 양상과 흐름을 살피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지원의 「초정집서(楚亭集序)」 다시 읽기 -「서(序)」와 교차 읽기를 토대로-

박은정 ( Eun Jung Park )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동방학  30권 0호, 2014 pp. 133-164 ( 총 32 pages)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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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 박제가에게 써준 서문은『貞柔閣集』에 실린「序」와『燕巖集』에 실린「楚亭集序」두 가지가 있다. 박지원이 1768년에 쓴「서」에서는 "만약 능히 옛 것을 배우되 변화할 줄 알고, 창신 하되 능전할 수 있다면 지금의 글이 옛날의 글과 같다[苟能學古而能變 창新而能典 今之文猶古之文也]."는 주제를 말하고, 이어지는 같은 구조의 네 단락에서는 "같음"에 대해 부연한다. 이로 볼 때「서」에서는 "만약 능히 옛 것을 배우되 변화할 줄 알고, 창신 하되 능전할 수 있다면 지금의 글이 옛날의 글과 같다."는 주제 중에서도 "지금의 글이 옛날의 글과 같다[今之文猶古之文也]."에 힘이 실려 있다. 박지원이 1772년에 쓴「초정집서」는 내용과 표현에서「서」보다 상당히 다듬어진 글이다. 그런데「서」와「초정집서」를 교차하여 읽어보면, 「초정집서」는 의도적으로 순서를 바꾸고 단락을 삭제 또는 보강함으로 인해 주제 중에서 "지금의 글이 옛날의 글과 같다."는 부분을 희석시키고 "능히 옛 것을 배우되 변화할 줄 알고, 창신 하되 능전할 수 있어야 한다."를 부각시켰다. 이는 박지원이 박제가에게 초점을 맞추어 다듬었기 때문이다. 박제가에게 초점을 맞춘 「초정집서」가 「서」에 비해 "능히 옛 것을 배우되 변화할 줄 알고, 창신 하되 능전할 수 있어야 한다."의 논의가 강화되기는 했으나, 두 글 모두 주제를 읽을 때 "만약 능히 옛 것을 배우되 변화할 줄 알고, 창신 하되 능전할 수 있다면 지금의 글이 옛날의 글과 같다." 중에서도 "지금의 글이 옛날의 글과 같다."에 힘을 실어 읽어야 할 것이다.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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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기존의「이화전」연구가 작품의 설화적 요소 자체만을 주목해 왔음을 문제로 제기하면서, 작품에 구현된 설화적 상상력을 역사적 사건과의 관련성 속에서 분석해 보고자 기술되었다. 「이화전」서사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요괴의 출현과 퇴치의 화소들을 텍스트의 서두를 장식하고 있는 임진전쟁의 기억과 관련해 재해석한 것이다. 논의 과정을 통해「이화전」에 등장하는 요괴는 전쟁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과 공포의 상징적 기표이며, 주인공에 의한 요괴 퇴치는 그와 같은 사회적 불안감에 대한 상상적 해결의 모색으로 규정하였다. 나아가 본고에서는 작품 창작의 시대적 배경으로 19세기 말의 청일(淸日)전쟁에 주목했다. 갑오농민전쟁의 여파로 조선에서 벌어진 청일전쟁과 그로 인한 사회적 동요가「이화전」에서 강조하고 있는 "재조지은" 의 기억과 그에 대한 상상적 보상의 추구 그리고 "요괴"로 표상된 전쟁의 공포 등을 산출해 낸 역사적 동인이었을 것으로 추론하였다. 끝으로「이화전」의 중세 지향성과 그것이 지니는 시대적 의미를 짚어보았다. 「이화전」은 전쟁의 기억과 공포를 설화적 환상성의 지평 속에서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일정한 문학적 대응을 모색하고자 했던 텍스트이다. 하지만 모색의 과정 속에서 표출된 강한 중세 지향성은 근대의 도래라는 시대적 격변 속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닐 수 없었고, 이에「이화전」자체가 당대의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상의 논의가 기본적으로 창작 시기의 추론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고는 시론적 성격을 띨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다.

<두꺼비 신랑>설화 속 인정욕구와 변신의 대응양상

이원영 ( Won Young Lee )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동방학  30권 0호, 2014 pp. 195-228 ( 총 34 pages)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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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신랑>설화 속 두꺼비는 노부부를 만나면서 연못에서의 자연적 삶을 벗어나고 인간적 존재로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두꺼비가 만난 타자적 존재인 노부부는 부모로, 셋째 딸은 아내로, 장자집사람들은 처가식구들이 되어가고 주체적 존재인 두꺼비는 아들과 신랑, 사위의 존재로 변화되어 간다. 즉 자연적 욕구에서 시작된 두꺼비의 삶의 발달과정이 신인적 존재라는 잠재적 자기실현에 이르는 것이다. 그 가운데 두꺼비→사람→신인이라는 변신과정을 거치는데 먼저 배우자(여성)를 통해 상징적 죽음과 재생을 겪으며 변신하고, 이후 능력 있는 사위로서의 과업증명을 통해 신인적 존재로 인정받고 승천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두꺼비의 주체적인 인정욕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진행되며 그 모습도 단계적 모습을 띈다. 공격적인 동물로서의 속성에서, 조건거래방식의 인간적 속성을 거쳐, 증여적인 방식의 신성적 속성에 이르기까지 성숙되어가는 과정을 나타낸다. 또한 익숙한 공간에서 분리되어 새로운 집단으로 편입되고, 그 가운데 고난과 시련을 겪다가 끝내 과업을 인정받는 서사구조는 보편적인 영웅 신화의 일대기 순서(분리-시련-극복-회귀)와도 유사하기에 <두꺼비 신랑>은 서사적 맥락으로도 신화적 성격을 충분히 지닌다 할 수 있다. 이때 두꺼비의 변신양상은 구체적으로 아들로서의 인정받기, 신랑으로서 인정받기, 사위로서의 인정받기라는 세 층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자기인식을 가능케 하는 타자적 존재들의 욕망을 욕망하게 된 두꺼비의 인정 욕구와 변신(變身)은 곧 욕망충족행위의 결과로서 그 존재적 변이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순자(荀子)』에서 수행성과 례(禮)에 관한 일고찰

고은강 ( Eunkang Koh )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동방학  30권 0호, 2014 pp. 229-258 ( 총 30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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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버틀러의 수행성 개념을 통해『荀子』의 禮 개념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한다. 버틀러의 수행성 개념은 인간 본성의 일부로서 禮를 해석하거나 사회제도의 관점에서 禮를 이해하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禮를 "행동의 통제"라는 기본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荀子』에서 禮란 행동을 "적절"하게 통제하는 수단이다. "반복의 과정"을 통해 체현되는 수행성에 주목하는 버틀러의 관점은『荀子』의 禮 개념에서 강조되는 수행성과 일치한다. 禮에서 강조되는 "반복의 과정을 통해 체현되는 수행성"은『荀子』의 첫 장에 나타난 學 개념에 함축되어있다. 단지 일회적인 앎에 그치지 않고 연습과 훈련을 거쳐 익숙해 진 결과물이 몸에 축적되는 과정을 강조하는 學 개념은 몸에 쌓여 몸을 통해 표현되는 버틀러의 수행성이 주목하는 바다. 學에서 몸의 중요성은 禮의 실천과 연결되어 있다. 小人과 차별화된 인격을 갖춘 君子는 禮를 단지 능숙하게 실천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禮가 "몸에 밴" 사람이다. 『荀子』에서 몸은 인간의 욕망을 긍정하고 윤리의 출발점으로 삼는『荀子』특유의 관점과 관련하여 더욱 중요하다. 禮는 몸의 欲을 적절히 부양하기 위해 필요하다. 禮가 몸의 欲을 적절히 부양할 수 있는 이유는 心이 있기 때문이다. 心이 欲을 제어(止)하고자 하는 시도와 긴장 속에 행동(行)이 위치할 때라야만 몸의 욕망을 부양하며(養體) 살아갈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일상에서 禮의 수행성이 포착되는 장"이다. 禮의 실천을 통해 몸을 구성하고, 몸의 구성을 통해서 인격을 구성하는 과정이『荀子』에서 "반복의 과정"으로서 禮의 실천, 즉 禮의 수행성이 의미하는 바라고 할 수 있다.

초기 중국불교 법신론(法身論)에 나타나는 실체론적 사유경향의 원인 고찰

허인섭 ( In Sub Hur )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동방학  30권 0호, 2014 pp. 259-300 ( 총 42 pages)
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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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불교의 법신론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불교가 전래된 초기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초기 중국불교 형성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국가는 중앙아시아의 쿠샨제국이었다. 쿠샨제국은 유목민이었던 아리안 민족이 중심이 되어 세워진 국가로 그들이 발전시킨 불교에는 그들 본래의 종교였던 조로아스터교의 특성이 크게 반영되어 있다. 조로아스터교는 마후라 마즈다를 절대선신으로 믿는 유일신적 종교이다. 현세의 질곡으로부터 인간을 구원하는 구제신적 성격이 강한 조로아스터교는 불교의 교조 붓다를 유사한 구제신적 성격을 지닌 미륵불혹은 아미타불과 같은 존재로 이해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절대신적 요소를 지닌 미륵불과 아미타불에 대한 광범위한 대중적 믿음은 법신론과 같은 불교이론 정립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글이 절대신 개념은 어떻게 성립되는 가에 대한 뇌과학적, 종교철학적, 불교철학적 이해방식을 요약한 까닭은 절대신적인 붓다에 대한 믿음의 특성을 보다 더 분석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이와 같은 요약을 통해 개념적으로 정위된 신(神)이 실체적으로 닫힌 존재로 이해될 때 생기는 문제가 초기 중국불교의 법신론에도 재현되고 있음을 혜원의『대승대의장(大乘大義章)』을 중심으로 분석해보았다. 특히 같은 시대의 많은 불교학자들이 형이상학적 위진현학의 사고방식으로 불교를 이해하듯이, 혜원은 무형적인 순수기 개념을 원용하여 법신 개념을 중국적인 실체론의 틀에 의해 이해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장자와 칸트 미학의 미술 교육 방법론적 함의

노은임 ( Eun Im Noh )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동방학  30권 0호, 2014 pp. 301-338 ( 총 38 pages)
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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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우선 장자의 미학을 좌망미학으로 칸트의 미학을 선험미학으로 규정하고 두 미학 사상의 차이성과 동일성을 해명한다. 그리고 여기서 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미술 교육 방법론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 1장에서 칸트가 사용하는 "선험적"이라는 개념과 장자가 말하는 "좌망"이라는 개념을 분석한다. 제 2장에서는 두 미학의 차이와 유사는 두 철학자가 활용하는 방법론에 있다는 것을 해명하면서, 장자의 철학방법론을 직관적 내성법으로 칸트의 철학방법론을 논리적 내성법으로 특성화한다. 제 3장에서는 사물과 언어의 관계에 대한 양자의 입장을 비교하면서, 칸트의 선험적 논리적 방법과 장자의 경험적 직관적 방법 사이의 장단점을 해명한다. 이때, 논자는 칸트가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사물, 세계, 인간 등에 대한 일종의 새로운 형이상학을 구성하는 입장에 있다면, 장자는 해체론적 관점에서 칸트적인 이러한 일체의 구성주의적 관점들을 해체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양자의 철학이 최종적으로 의존하는 방법론은 직관적 방법이라는 것을 해명하면서, 두 미학 사상은 실천미학이라는 공동지반을 가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제 5장에서는 장자의 좌망미학에서 도출할 수 있는 미술 교육방법론적 함의를 직관의 방법이라고 특성화하고, 제 6장에서는 칸트의 선험미학에서 도출할 수 있는 미술 교육 방법론적 함의를 추론의 방법이라고 특성화한다. 마지막 제 7장에서는 미술 교육의 새로운 방법론을 위해 칸트의 비판적 방법과 장자의 좌망적 방법은 종합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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