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논문검색은 역시 페이퍼서치

동방학검색

N/A


  • - 주제 : 어문학분야 > 기타제어문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1452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3권 0호 (2020)

인격형성에 관한 공자의 교육방법 고찰: 예악(禮樂)교육의 미육(美育)적 특징을 중심으로

강영순 ( Jiang Ying Shun ) , 신창호 ( Shin Chang Ho )
6,800
초록보기
본 연구는 중국학술정보원[中國知网]에 게재된 미육(美育) 관련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공자의 예악(禮樂)교육에 드러나는 미육의 특징을 살펴본 것이다. 중국의 미육 이론은 근대에 서구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차이위안페이(蔡元培)에 의해 전해졌다. 차이위안페이는 공자의 예악교육은 주대(周代)의 예악 전통을 계승하였으며, 미육또는 도덕교육의 성격을 가진다고 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기반으로 시교(詩敎)와 예교(禮敎)에 드러나는 이성적 사고능력과 감성적 공감능력의 미적 특징에 대해 고찰한 결과, 예악교육을 통해 공자가 제안한 인격형성의 목표는 군자이다. 군자의 미적 특징은 ‘문질빈빈(文質彬彬)’이라는 ‘문’과 ‘질’의 조화적 차원에서 설명된다. ‘문’과 ‘질’은 내적 도덕성[善/仁]과 외적 미[美/禮]의 조화적 관계를 유지해야 ‘문질빈빈’의 상태라고 평가받을 수 있다. 공자가 강조하는 ‘문질빈빈’의 인격, 즉 군자(君子)의 미적 특징은 내적 도덕성[質]과 외적 미[文]가 조화를 이룬 미적 인간임을 알 수 있다.

선진철학(先秦哲學)에서 의사소통에 관한 일고찰: 언필신(言必信)을 중심으로

고은강 ( Koh Eun-kang )
6,700
초록보기
정치에서 의사소통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중요하게 다루어져 왔다. 현대 민주주의 정치체제는 물론, 전근대 정치체제 하에서도 의사소통은 정치의 핵심 요소다. 본 논문은 동아시아 정치사상의 토대가 되는 선진(先秦) 철학 텍스트를 통해 정치적 의사소통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말’과 신뢰의 관계에 대한 분석이다. 분석은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째, 신뢰와 연결된 ‘말’을 개념화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논어』를 통해, 동아시아 사상에서 ‘말’과 신뢰의 관계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을 검토하고 둘째, 동아시아 사상에서 정설로 굳어진 ‘말’과 신뢰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순자』에서 재검토함으로써 ‘말’과 신뢰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논어』 「자로」편에 나오는 ‘언필신(言必信)’은 동아시아 사상에서 ‘말’과 신뢰의 관계를 논하는 출발점이다. 본 논문은 언필신으로 대표되는 말과 신뢰의 관계를 동기주의에 기반을 둔 기존 관점에서 살펴본 후, 결과주의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한다. 동기주의적 관점에서 말 자체의 논리적 정합성은 도덕의 실현에 견주어, 부차적 요소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결과주의적 관점에서 말의 논리적 정합성은 도덕 실현의 핵심이다. 언필신을 결과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하면, 말자체의 논리적 정합성이 신뢰 및 도덕성과 갖는 관계가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선진 유가철학에서 말과 신뢰의 관계는 아감벤이 말한 ‘맹세의 기능’과 연결된다. 맹세의 기능이 “언어의 진실과 효력을 보증하는 것”이라 할 때, 동기주의적 관점이 화자(話者)에 한정된 해석이라면 결과주의적 관점은 맹세의 기능을 청자(聽者)로 확장한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유교사상에 나타난 화해 개념과 전통

안외순 ( Ahn Woe Soon )
7,100
초록보기
본 연구는 한반도를 비롯한 지구촌 분쟁지역에 화해와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유교사상에서의 화해 관념을 살펴보았다. 특히 춘추전국시대라고 하는 이른바 ‘전쟁의 시대’에 출범한 공자와 맹자를 중심으로 하는 원시유교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인식을 고찰하였다. 구체적으로 이들이 왜 전쟁은 결코 평화를 확보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고 보았는지, 그렇다면 평화의 구체적인 확보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고찰하였다. 먼저 공자(孔子)와 이를 계승한 다산 정약용의 인(仁), 서(恕), 화(和) 개념을 화해와 영구적 평화공존 유지라는 시각에서 검토하고, 이어서, 맹자(孟子)의 핵심 외교원칙론인 반전론 (反戰論)과 사대사소론(事大事小論)의 내용과 의의를 고찰하였다. 나아가 인(仁)/서(恕)/화(和) 및 사대사소론의 화해와 평화 사상적 전통을 계승하여 현대 중국외교에서 화해와 평화공존의 외교원칙 노선으로 활용한 사례를 현대 중국 외교의 아버지 저우언라이(周恩來)의 ‘구동존이(求同存異)’ 노선을 통해 고찰하였다.

홍대용의 『의산문답』에 나타난 우주론 근거로서 『주해수용』의 삼각함수

이봉호 ( Lee Bong-ho )
7,200
초록보기
담헌 홍대용의 『의산문답』에서 제시한 우주론은 18세기 동양의 과학적 수준에서는 획기적이다. 그의 우주론은 지구설, 지구자전설, 무한우주설까지 포함한다. 또한 『주해수용』에서는 지구의 둘레를 계산하거나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나, 금성까지의 거리는 측량하여 계산한 값들도 나타난다. 물론 이러한 계산을 위해서 도구를 사용하고, 삼각함수를 이용한 수학적 계산들도 나타난다. 이렇게 보면 홍대용의 『의산문답』에 나타난 우주론은 단순한 사고실험의 결과가 아니다. 이는 『주해수용』에서 보이는 도구를 이용한 측량과 그 측량값을 가지고 행한 수학적 계산에 기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담헌이 『의산문답』에서와 같은 우주론의 제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고실험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수학적 근거를 가진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담헌은 전통적인 음양설로 설명하는 우주론을 부정하고, 기구를 통한 관찰과 수학적 계산을 강조한다. 『주해수용』에서 지구의 둘레를 계산하거나 지구에서 행성들간의 거리를 계산하는 사례들을 들고 있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학교 2학년 과학책에서 지구설과 행성들간의 관계를 설명하거나 이를 기초로 우주론을 설명하는 내용에서 보듯이, 삼각비와 삼각함수를 통해 계산하면, 지구설과 자전설 등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담헌의 『주해수용』에는 지구의 둘레와 지름을 계산한 내용이 나오며, 지구에서 행성들 간의 거리를 측정하고 계산한 수학식들이 등장한다. 이들 계산값을 얻기 위해 사용한 도구들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이는 단순한 사고실험만으로 우주론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산문답』에서 제시한 지구설과 자전설 등의 우주론은 『주해수용』의 관측과 계산을 근거로 제시된 것임을 해명하였다. 담헌은 『의산문답』과 『주해수용』의 관계를 언급하지 않지만, 『주해수용』에서 지구의 둘레를 계산하거나 지구에서 여러 행성들간의 거리를 계산한 것을 전제하면, 『의산문답』에서 지시한 우주론들은 자연스럽게 도출될 수밖에 없다. 하여 이 논문에서는 『주해수용』의 관찰과 수학적 계산을 확인하고, 이러한 관찰과 수학적 계산이 『의산문답』에 보이는 우주론의 근거가 됨을 해명하였다.

순암의 공부론에 대한 교육학적 고찰: 하학(下學)을 중심으로

정철민 ( Jung¸ Chul-min )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동방학  43권 0호, 2020 pp. 129-152 ( 총 24 pages)
6,400
초록보기
이 논문은 순암 안정복의 공부론을 『하학지남』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그가 제시한 하학 중심의 공부론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의미를 논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순암은 학문의 실용성과 일상성을 강조한 학자로서 앎과 행함의 결합체로서 공부를 상정하고 있다. 이런 그의 관점은 『하학지남』의 내용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오늘날 교육과 관련하여 하학 중심의 공부론은 교육 이론과 실제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있어 실제의 의미나 중요성을 재검토하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실제 삶의 문제와 닮아있는 수행 과제를 포함한 구체적인 교육과정 수립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나아가 그의 아이디어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관을 이해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시경』 <鹿鳴>의 수용 양상에 대하여: 조선시대 한문산문과 실록류를 중심으로

이상봉 ( Lee Sang-bong )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동방학  43권 0호, 2020 pp. 153-177 ( 총 25 pages)
6,500
초록보기
필자는 『시경』이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을 『시경』에 수록된 개별 작품들을 우리 문단에서 어떻게 수용·활용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는 방법으로 찾고자 하는데, 이 논문은 그 두 번째 시도에 해당된다. <鹿鳴>은 『시경』 <大序>에서 ‘四始’ 중 하나로 거론 된 「小雅」의 첫 번째 작품이다. 주인이 손님을 맞이해서 연회를 베푸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시는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공식연회에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편찬된 『禮記補註』등 여러 『禮記』류 서적을 보면 <녹명>이 손님을 대접할 때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녹명>은 산문 문체 중 表箋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었는데, 대체로 ‘이번 연회는 <녹명>과 같이 아름다운 잔치’라는 점을 강조할 때 사용되거나, 자신이 <녹명>시와 같은 아름다운 잔치의 손님이나 신하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겸사로 사용되었다. 序跋에서는 대체로 <녹명>을 가지고 鄕試나 대과에 급제한 것을 비유한 내용들이 많았는데, 특히 정조는 <녹명>의 구절인 ‘我有嘉賓’을 새긴 은 술잔을 성균관 유생들에게 하사하고 지은 <太學恩杯詩序>에서 그들이 ‘아름다운 손님[嘉賓]’으로 성장해서 나라에 큰 보탬이 되기를 염원하고 있었다. 조선은 태종 초기부터 고려 말의 음악에서 벗어나 바른 음악을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시경』 <녹명>등을 공식연회에서 사용해왔고, 세종조에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만든 우리의 노래를 연회에 사용하기도 했다. 중종 무렵에는 연회 음악이 상당부분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조대에 와서는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 <녹명>과 관련된 실록류의 이러한 흐름 이외에도, <녹명>을 언급하고 있는 46건의 실록류 기록 중에 임금이 참여한 朝講이나 晝講에서 <녹명>의 의미가 거론된 것이 11차례에 이르고, 이외에 군신 간의 대화에서 언급된 <녹명>도 대부분 <녹명>이담고 있는 주제인 ‘주인과 손님의 調和’나,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君臣의 화합’을 이루어야 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한문소설 『홍길동전』의 작가와 내용 추론

권혁래 ( Kwon Hyeok-rae )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동방학  43권 0호, 2020 pp. 179-212 ( 총 34 pages)
7,400
초록보기
이 논문은 허균이 1600년경 지었으며 최초의 한글소설로 평가되어 온 『홍길동전』에 대해, 한글소설 『홍길동전』이 무명작가에 의해 19세기 초에 창작된 것이라는 주장을 수용하는 한편, 허균은 한문소설 『홍길동전』의 작가라는 점을 적시하고, 두 가지 방향에서 작품의 내용을 추론하였다. 첫째, 허균이 지은 다섯 편의 한문소설에서 발견되는 특징에 근거해 한문소설 『홍길동전』의 특성과 내용을 추론한 바는 다음과 같다. 1) 허균은 한글이 아닌, 한문으로 『홍길동전』을 썼을 것이 분명하며, 2) 실존인물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았을 것이며, 3) 길동을 서얼로서 신분적 한계를 지닌 방외인으로 설정하였을 것이다. 4) 서사 면에서 길동의 도선적 능력의 획득과정, 동류집단들과의 활동을 통한 현실문제의 해결 희망이나 도술이나 방술 능력을 통한 해결 희망 등의 서사를 포함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 최근 발견된 황일호의 『노혁전(盧革傳)』(1626년)에 근거해 추론하였다. 『노혁전』은 1620년 무렵 ‘홍길동’의 이야기가 허구화·전설화되어 전승되던 양상을 보여준다. 『노혁전』에서 홍길동은 서얼이되, 재물에 욕심을 내 무뢰배를 모아 재물을 탈취한 도적의 우두머리로 그려졌다. 일찍이 적서차별에 문제의식을 지니고 능력에 따른 인재등용을 주장한 허균은 황일호보다 좀 더 많은 자료를 구해 『홍길동전』을 집필하였을 것이다. 필자는 허균이 길동을 긍정적 주인공으로 설정해 해외왕국을 건설하는 등, 그의 지향점과 활동을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서사화했을 것임을 추론하였다.

숫자노래의 전승 맥락과 새로운 근대가사 <수자가(數字歌)>의 문예적 검토

하경숙 ( Ha Kyoung-sook ) , 구사회 ( Gu Sa-whae )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동방학  43권 0호, 2020 pp. 213-238 ( 총 26 pages)
6,600
초록보기
숫자는 인간 사유와 인식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숫자가>는 선문대학교 구사회 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가사작품으로 근래에 필자가 발굴한 새로운 ‘숫자노래’이다. <숫자가>는 『금수강산유람기』라는 자료집에 들어 있는 근대가사인데 아직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다. <숫자가>에서 사용되는 숫자의 순서나 비슷한 어휘, 어구 등의 반복사용은 낭송(朗誦)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의 큰 획을 긋는 사건을 노래하는 이 작품은 이승만 집권, 6.25 전쟁으로 인한 남북휴전, 4.19 혁명, 5.16 군사정변, 낙동강 전투, 8.15 광복 등을 숫자를 사용하여 풀어나가고 있다. 아울러 점점 커지는 숫자를 통해 ‘애국심 고취’라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숫자가>에서 사용된 반복, 연쇄법은 많은 학습을 하지 않은 일반 대중이라도 쉽게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작품의 파급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핵심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숫자노래가 지닌 유연성을 바탕으로 과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의식과 감정을 진솔하게 설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19세기를 전후로 봉건체재가 와해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하나의 문예적 풍조이기도 하였다. 숫자노래는 일종의 언어유희는 민요나 판소리, 타령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우리 고유의 표현방식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숫자풀이 작품의 주제 역시 다양한 의식세계를 규명하며 가창되고 전승되었다. 특히 과거 농사나 일상생활과 밀접한 현실들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근대에 이르러 구전적 전통은 애국심을 쉽게 고취시켜주며, 제창을 쉽게 이루게 해주는 유효한 방법으로 이어진다. 이런 점에서 숫자놀이는 다양한 방식의 내면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향유자는 다양한 내용이 첨가되면서 노래가 단순한 수요자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창작자의 역할과 독자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작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작가 미상으로 작품만 전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뚜렷한 증거 자료나 기록이 전무하여 작품의 특질과 그 실체를 일부만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숫자가>가 지닌 특질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작품이 지닌 의미와 위상이 밝혀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백파(白坡) 김구락(金龜洛)의 생애와 학문

崔英成 ( Choi Young-sung )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동방학  43권 0호, 2020 pp. 239-269 ( 총 31 pages)
7,100
초록보기
조선 말기 율곡학파의 학문 전통을 계승하여 기호성리학의 매듭을 지은 간재(艮齋) 전우(田愚)는 3천 명에 달하는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남녘의 제주에서부터 북방의 간도(間島)에 이르기까지, 또 동쪽으로 영남 지역에까지 전국적으로 제자들이 분포하였다. 이것은 전우의 위상이 어느 정도였는가를 보여준다. 본고는 전우의 문인 가운데 한 사람인 백파 김구락의 생애와 학문을 조명한 것이다. 부안 출신 유학자로 이름이 있었던 김구락은 16세 때인 1912년에 전우의 문하에 들어가 만 십년간 수학하였다. 그의 부친은 간재가 강학하던 계화도(界火島)에 곤학당(困學堂)이란 서당을 지어 줄 정도로 교육열이 대단하였다. 김구락은 전우의 학문과 사상을 충실히 이어받았다. 시국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교육을 통해 구국(救國)하라는 간재의 가르침을 잘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사상적으로 폭이 다소 넓어 불교의 승려들과 교유를 Ⅵ하였으며, 유교와 불교의 만남을 모색하기도 했다. 또 예(禮)와 함께 악(樂)을 중시하였다. 일생토록 풍류를 즐겨 적지 않은 시문을 남겼다. 본고는 아직 조명이 안 된 유학자를 학계에 소개한다는 데 일차적 의의가 있다. 향후 학문과 사상을 자세히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당송팔대가강연’에 나타난 현대중국인의 가치관

임춘영 ( Lim Chun Young )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동방학  43권 0호, 2020 pp. 271-299 ( 총 29 pages)
6,900
초록보기
본 연구는 중국의 인기 TV 강연 프로그램 ‘당송팔대가강연’에서 강연자의 해석을 통해 나타나는 현대중국인의 가치관을 규명한 것이다. 기존의 당송팔대가 연구가 문학적 고찰에 집중된 점을 제기하면서 미디어 매체와 결합한 당송팔대가에 대해 문화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 당송팔대가의 인생과 문학을 해설하면서 강연자가 중점적으로 긍정하는 정신적 가치의 실제 내용을 탐색하였다. 주요하게 고찰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연에서는 첫째, 公忠·自强·勇毅·中和·仁愛·孝慈등을 현대중국인이 준수해야 할 규범의 가치관으로 제시하였다. 둘째, 友好造成, 家庭和睦, 節槪堅持, 自立具現, 敎育重視등을 현대중국인이 실행해야 할 덕행의 가치관으로 제시하였다. 셋째, 躬行實踐, 志道志學, 安貧樂道, 自我省察등을 현대중국인이 배양해야 할 수양의 가치관으로 제시하였다. 강연자는 당송팔대가의 인생경력과 문학성취에 내재되어 있는 儒家의 인격·사상·도덕·정신을 포착하고, 당송팔대가가 구현한 儒家의 도덕적 규범·행동·수양을 우수한 정신 가치로 제시하며 정신적 자산으로 정립한 것이다. 21세기 중국에서 당송팔대가를 주제로 한 이 강연의 목적은 현대중국에서 계승할 가치체계, 사회적으로 조성할 도덕정신, 현대중국인에 요구되는 도덕적 가치관을 현시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에 ‘당송팔대가강연’을 현대중국인의 사회활동, 인간관계, 개인문제에서 지향하고 계승하며 발전시켜야 할 도덕적 가치관을 교육하는 문화기획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