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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society of East Asia comparative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
  • - 해외 등재 : -
  • - ISSN : 2288-8330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권 0호 (2015)

베트남 한자어와 한국 한자어의 차이에 대한 소고

고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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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베트남 한자어와 한국 한자어에는 자연현상(홍수, 폭풍, 폭포 등), 동물(물소, 장어), 사물(모자, 운동화 등), 시간, 친족(조상, 조카, 질녀 등), 정치-사회(방문, 관광, 회사 등), 문화-교육(총장, 교수, 학생, 장학금, 시험, 도서관, 박물관 등), 직업-지위(과장, 사장, 가수 등), 그리고 현대식 장비(전화, 텔레비전, 자동차, 자전거 냉장고 등)등등 각 분야의 단어군(單語群)에 많은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양국이 서구 문물 도입과정에서 번역의 선도자 역할을 한 일본의 영향을 받은 사실에 기인(起因)한다. 현대 중국에서 조차 과학 기술 용어의 70 %는 일본식 한자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았으며 베트남은 현대 중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많은 새로운 개념을 베트남 고유어로 번역하기도 하고(ao mua: 비옷, du:우산). cars(자동차), film(필름) 같은 단어와 oxygen(산소), hydrogen(수소), cabon dioxide(이산화탄소)같은 화학 원소를 원어(原語)형태로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 같은 개념에 대한 한국한자어(일본 한자어)와 베트남 한자어를 비교해 보면 대체로 한국 한자어(일본 한자어)가 베트남 한자어보다 원어의 의미에 더 가깝게 번역 된 것을 알 수 있다. 요일 명칭을 예로 들면 베트남에서는 일요일(베트남어로 ‘신의 날’ 즉 ‘주일’로 번역됨)을 제외하곤 요일이 제 2부터 제 7까지 서수로 명명되었다. 이것은 태양과 태양계의 주요 행성 이름을 따서 요일 명칭을 붙인 서양식과 매우 다른 것으로 베트남어가 얼마나 많이 중국어의 영향을 받았는지를 말해준다.

아이누 카무이유카르에 나타난 "기근"의 문제

김준희 ( Junhee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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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누의 카무이유카르는 동물신과 인간의 다양한 관계맺음을 다루는 구비서사시이다. 본고에서는 아이누 카무이유카르 중 동물신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기근의 문제를 표현한 작품을 검토하였다. 인간의 생존에 직결되는 기근의 문제를 아이누인들이 동물신과의 ‘호혜적 관계’와 관련시켜 이해하고 있는 양상을 살펴보고, 아이누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이 호혜성의 의미를 해석하였다. ‘기근’ 문제를 주제로 한 카무이유카르에서는 기근의 발생과 해결의 주체들 사이에서 호혜성에 기반한 문제 해결 및 긍정적인 ‘역설’의 논리가 발견된다. 가장 몸집이 작은 부엉이신이 태양신의 대리자이자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맡아, 인간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인간들의 문제를 경청하고 갈등을 조정하고 있다. 몸집이 작으면서도 최고신으로 숭배받는 올빼미신은 이 ‘역설’의 가치를 겸손하고 예의바른 중개자의 위치에서 동료 신과 인간들에게 돌려준다. 이 ‘역설’은 다시 인간의 신체적 욕구인 ‘배고픔’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정신적 자질을 중요시하는 또다른 역설로 이어진다. 또한 기근의 해결 과정에서 신과 인간 간 소통의 매개로 쓰인 선물은 다시신과 신 사이의 선물로 이어지는, 더 높은 차원으로 승화되며, 신은 이전보다더 높은 명예와 행복을 얻기도 한다. 이렇게 인간과 신, 신과 신 사이의 호혜적 관계를 통한 증여의 원리가 실현되는 양상을 통해 카무이유카르에 담긴 인간과 신의 관계에 대한 인식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 카무이유카르가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과 동물 자연신, 신과 신들의 관계이지만 결국 여기에는 실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인간 관계에 대한 아이 누인들의 욕망, 이상을 반영되어 있다. 카무이유카르에는 인간과 신, 신과 신의관계를 다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의 관계로 끊임없이 순환시켜 사고했던 아이누인들의 사고가 표현되어 있다.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는 기근문제를 다룬 카무이유카르는 이러한 그들의 인식세계를 가장 잘 드러내는 구비서사시라 하겠다.

艸衣意恂(초의의순)의 茶詩(다시)에 나타난 禪(선)수행의 양상

배규범 ( Kuy Beom B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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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韓國의 茶聖’이라고 일컫는 艸衣意恂의 茶詩를 대상으로, 그 속에 담긴 禪수행의 다양한 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초의선사는 한국의 茶論을 정립함으로써 불가의 飮茶 전통을 선수행의 방편으로 다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초의선사의 茶論은 眞茶와 眞水를 얻어 ‘中正의 道’에 의해 그 둘을 中和시키는 데에 있다. 眞茶를 얻는 과정에는 採茶와 造茶가, 眞水를 얻는 과정에는 品泉과 火候가 있다. 이를 일러 <四門>이라 하는데 이는 모두 四行의 작용을 필요로 한다. 이 과정에서 眞茶와 眞水는 不二妙用의 원리에 의해 運用되며, 神體靈健 역시 不二의 원리에 적용을 받는다. 그리하여 얻어진 妙境은 선의 궁극의 경지와 일치하게 되어 茶禪一如의 경지를 만들어낸다. 즉, 禪의 三昧境에 들어 大悟覺醒하는 길이나, 茶의 三昧境에 들어 妙境을 깨닫는 것이 한 가지라는 것이다. 이러한 경지는 그의 茶詩를 통해 증명되었다. 초의선사의 茶詩는 茶와 차를 통한 교우, 차와 함께 하는 일상사, 그리고 본격적으로 茶禪一如 사상을 표현한 것 등으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의 茶詩는 당대 문화계의 핵심인물들과 막역한 관계 속에서도 승려로서의 본분을 지켜가는 모습에 대한 증거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초의선사는 茶詩를 통해자신의 선수행과 문학적 완성, 그리고 茶道의 茶禪詩一如의 세계를 실천해간 탁월한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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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호동왕자·낙랑공주>와 베트남의 <미 쩌우·쫑 투이>는 역사적 배 경을 바탕으로 국가간의 대립과 침략 그리고 그에 따른 비극적 결말이라는 유사한 서사구조(자식이 부모와 조국을 배반하고 아버지는 자식을 죽이며 사랑은 비극적 결말)를 지닌 작품이다. 한국의 <호동왕자·낙랑공주>는 적국이 침입하면 저절로 운다는 자명고각의 신비성을, 베트남의 <미 쩌우·쫑 투이>는 한 번 쏘면 여러 발의 화살촉이 발사되는 신노의 신비성이라는 표현의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반면 한국의<호동왕자·낙랑공주>는 고구려의 영토 확장 업적의 정당성을 기술하는 이야기로 전승되었고, 베트남의 <미 쩌우·쫑 투이>는 이민족의 침략에 대한 경계를 기술하여 전승되는 차이가 있다. 두 작품의 모두 나라에 대한 충, 부모에 대한 효사상보다 남녀의 사랑을 우위에 둔 이야기로 남녀주인공 모두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한국은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고구려의 영토 확장의 정당성을 이야기하고, 베트남은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이민족 침략에 대한 경계를 주지시키는 이야기로 형상화 되었다.

게세르 캐릭터 연구 -부리야트 『게세르』 서사시를 중심으로-

최자영 ( Ja Young Ch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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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광범위한 분포지역을 보이는 『게세르』 서사시의 주인공 ‘게세르’는 일반적인 영웅 신화의 주인공에게서 나타나는 캐릭터와는 차이가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태해지고, 적과의 대결을 차일피일 미루며, 모험을 떠나야하는 상황에서 떠나지 않으려 하고, 번번이 적에게 속아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다. 이러한 게세르 캐릭터는 분명 일반적인 영웅 신화 속 주인공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게세르 캐릭터를 부리야트의 페트로프- 마다손 판본을 번역한 『바이칼의 게세르』를 기본텍스트로 삼아 성장단계 별로 살펴본 뒤, 이러한 게세르 캐릭터가 형성된 배경을 부리야트 유목민족의 문화 와 역사 속에서 찾아본다. 먼저 천신시절이던 ‘벨리그테’에서는 게세르는 천계의 영웅으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인간으로 태어난 ‘벨리그테’는 유아시절 ‘코흘리개 뉴르 가이’라고 불리며 태어나마자 아기장수의 면모를 보인다. 두 아내와 결혼한 그는 낮에는 씻지 않아 불결하고 냄새나는 ‘코흘리개 뉴르가이’의 모습으로, 밤에는 엘리스테 궁전의 아름다운 장수로 살아간다. 장성한 뒤에는 마침내 하늘신으로부터 ‘아바이 게세르’라는 이름을 받고 세 번째 부인을 맞이한 뒤, 만가트하이를 무찌르기 위한 전투를 시작하지만, 나이가 들자 그는 늙고 나약해지며 인간 세계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러한 게세르 캐릭터가 형성된 데에는 부리야트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본고에서는 아바이 게세르에게 닥친 첫 번째 시련인, 첫째 부인 야르갈란에 의한 시련은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전이되는 과정으로, 두번째 큰 시련인 로브소고이에 의해 당나귀로 변하는 굴욕은 기존의 샤머니즘과 라마불교가 대치하는 과정으로 해석해보았다. 수많은 게세르 계열의 서사시에 나타나는 게세르 캐릭터를 분석해 공통의캐릭터를 찾아낸다는 것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본고는 부리야트 『게세르』 서사시에서 게세르 캐릭터를 성장기별로 분석하고 게세르 캐릭터가 서사시의 흐름에 영향을 준 부분을 탐색해보려고 했다는 점에서 작은 의의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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