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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society of East Asia comparative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
  • - 해외 등재 : -
  • - ISSN : 2288-8330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권 0호 (2016)

전후(戰後)와 냉전 -이광수와 요시카와 에이지의 침묵과 재기(再起)-

김시덕 ( Kim Shidu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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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제국 일본의 정책에 동조하여 행동하던 소설가들이, 1945년 일본의 패전 이후 침묵했다가 냉전의 도래에 힘입어 활동을 재기하는 과정을 검토하였다. 특히, 일본의 패전 이후 친일파로 몰려 작가로서의 활동을 자제하던 이광수가, 한반도에서 냉전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집필을 시작했다가 한국전쟁이라는 또다른 전쟁으로 인해 중단된 미완의 장편소설 『서울』의 내용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일본의 패전과 동아시아의 냉전 도래 과정에서 이광수와 비슷한 경로를 걸은 요시카와 에이지의 『신서 다이코기』와 비교 검토하였다. 그 결과, 이광수와 요시카와 에이지는 제국주의의 협력자라는 공통의 멍에를 짊어졌지만, 이광수는 친일파라는 이중의 멍에를 져야 했기에 냉전 구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음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이중의 멍에를 지우고자 하는 개인적 차원의 문제, 그리고, 서로 충돌하는 이념들 사이에서 한반도 주민이 어떠한 국가를 만들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고민하는 정치적 차원의 문제에 대해 이광수가 제시한 답이 『서울』이었으리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김삿갓의 자아 찾기, 웃음과 울음

김준형 ( Kim Joon-hye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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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립은 `시`를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았다. 그의 시는 때로는 비유적으로, 때로는 직설적으로 세상에 대해 말한다. 욕설과 조롱의 시. 그 때문에 그는 학자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점은 욕설과 조롱 자체가 아니다. 오히려 그 이면에 담긴 김립의 사유가 더 중요하다. 노골적인 웃음 뒤에 감춰진 서글픈 자기 연민. 이 글에서 주목한 키워드다. 김립의 방랑은 개인적 분노에서 출발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분노는 사회로 향했다. 사회적 모순에 대한 분노가 크지만, 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런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도 커졌다. 그의 시에 등장하는 사회에 대한 공격, 민중에 대한 애정, 자아 성찰은 이런 배경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그의 시를 지배하는 웃음은 그 이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바탕 웃고 넘어가면 그만인 작품 뒤에 숨겨진 통곡. 그것은 탈출구조차 찾지 못한 김립 시의 실체이기 때문이다. 그의 시가 울분의 시대를 살았던 식민지 지식인들 사이에서 널리 애송되었다는 점도 그와 맥을 같이 한다.

서긍(徐兢)(1091~1153)의 『고려도경(高麗圖經)』 간행(刊行)과 내용상 특징

배규범 ( Bae Kuy Be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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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麗圖經』은 송나라 徽宗의 명으로 고려에 사신으로 왔던 徐兢이 귀국 후 황제에게 지어 올린 책이다. 본고의 목적은 한중교류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고려도경』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집필되었으며, 그 내용상의 특징은 무엇이고, 또 현대 중국의 연구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어떤 곳인가를 정리해보는 것이다. 그 결과를 다음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高麗圖經』의 집필은 당시 고려가 어려움에 처한 송을 도울 의지와 능력이 되는지를 염탐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되었다. 둘째, 현재 전해지는 『高麗圖經』 40권은 남송 건도3년(1167)에 서긍의 조카 徐?이 간행한 건도본이 저본이다. 이후 여러 과정을 거쳐 乾隆58年[1793] 翕縣의 鮑廷博이 家藏抄本과 明나라 鄭弘本을 근거로 교감하여 만든 『知不足齋叢書』와 1932년, 중국의 故宮博物院에서 편찬한 『天祿琳琅叢書』제1집에 영인된 『高麗圖經』이 善本으로 인정받고 있다. 셋째, 중국에서는 역사적으로 『고려도경』의 사료적 가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인정하는 한편, 현대 연구자들에 디테일한 오류를 잡아내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천재지변, 그 정치적 욕망과 노모스 -삼국시대 텍스트 읽기의 한 방식-

조현설 ( Cho Hyun-so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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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에는 천재지변 기사가 다수 수록되어 있다. 이는 자연현상을 인문현상과 연결시켜 이해하려는 유기체적 우주론, 구체적으로는 음양오행적 사유의 산물이다. 그런데 이런 상징적 질서(노모스)가 고착되면 천재지변이라는 특이한 자연현상은 특정한 의미로 수렴된다. 여기에는 특정 사건을 하나의 의미로 계열화하려는 권력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 785년 신라 38대 원성왕의 즉위를 둘러싼 폭우와 알천 홍수 사건을 천명으로 해석한 『삼국사기』의 기사가 바로 그런 사례이다. 하지만 동일한 사건을 『삼국유사』는 다른 방식으로 의미화하고 있다. 점몽가에 의해 해석된 천명의 논리가 비점몽가에 의해 정확히 반대로 해석된다. 비점몽가는 천명을 상대화함으로써 욕망을 균질화하려는 왕권의 권위를 부정한다. 이 부정의 언어를 적실히 독해해 내는 것, 이것이 삼국시대 텍스트 읽기의 유력한 방식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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