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논문검색은 역시 페이퍼서치

브레히트와 현대연극검색

Brecht und die Padagogik


  • - 주제 : 어문학분야 > 독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67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5권 0호 (2021)
7,1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이 글은 주인공 파울 악커만의 ‘욕망의 일대기’를 통해 『마하고니의 흥망성쇠』에 구현된 소비자본주의 시대의 대중욕망을 살핀다. 『마하고니』는 먼저 대중욕망의 본질로서 욕망의 무한성에 주목한다. 파울을 정체 모를 결핍에 시달리게 한 욕망의 기본적 속성이다. 다음으로, 이런 욕망의 본질에 대한 인식을 기대하기 어려운 파울과 동료들이 추구한 무분별한 욕망을 그려낸다. 현실에 불만 가득한 이들이 탐닉한 욕망은 ‘이기주의적 욕망’과 ‘쾌락적 욕망’이다. 이타적 가치와 이성적 가치를 부정하는 이들 욕망은 모두가 저마다의 ‘황금시대’를 꿈꾸는 가운데 마하고니의 몰락을 가져온 일차원적 욕망이다. 결국 반사회적이고 무도덕적인 대중욕망으로 인해 ‘쾌락의 도시’ 마하고니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의 길로 들어선다. 이처럼 인간과 공동체를 위기로 몰아넣은 대중욕망의 실상을 고발하는 『마하고니』는 자본주의 질서에 대한 일개 비판을 넘어 인류 문명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소비자본주의적 욕망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을 촉구한다. 이 점에서 『마하고니』가 전례없이 극단화된 욕망의 굴레에 빠진 작금의 인류를 향해 절체절명의 메시지를 발신할 작품으로 재삼 읽힐 수 있기를 고대한다.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이후 극장은 폐쇄되었다. 연극인들은 감염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극장으로 망명하거나, 틱톡, 텔레그램, 줌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새로운 무대로 활용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극의 디지털화는 가속화되었고, 연극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와 관객의 공동현존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현재 연극계는 인터넷 극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쪽과 오프라인 극장을 지키려는 쪽으로 양분되었다. 본 논문은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작품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거리두기’효과 창출을 위한 연출과 연기술 연구>를 분석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었던 2020년에 오프라인 극장에서 공연되었던 이 작품은 코로나 시대에 연극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나아가서 이 작품은 한국의 브레히트 수용이라는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김현탁 연출과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작품을 1. 불편함의 미학, 2. 시간의 질주와 정주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브레히트 연극 수용의 새로운 양상을 소개하고, 코로나 시대에 연극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하이너 뮐러의 작품에 나타난 가족 모티프

정민영 ( Chung Minyoung )
6,9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하이너 뮐러의 작품에 나타난 가족 모티프는 1950년대부터 마지막 작품인 산문 「꿈텍스트 1995년 시월」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전 창작과정에서 유지되는 중요한 모티프이다. 가족 모티프가 수용된 작품의 편수도 뮐러의 대표작인 『햄릿기계』를 포함 16편에 이른다. 그러나 뮐러의 가족 모티프 관련 연구는 『하이너 뮐러 편람』의 주요 작품관점 항목에도 포함되지 않을 만큼 연구의 공백으로 남아 있다. 뮐러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세대에 대한 체험을 이전 세대의 미흡한 역사의식 비판으로 문학화하고, 가족의 파괴 현상을 통해 파시즘의 폭력과 야만을 재논의의 대상으로 삼는다. 가족 구성원의 대립과 갈등은 형제 갈등, 남편과 아내의 억압적 관계 등으로 구체화하며, 이를 통해 뮐러가 보고 있는 분열의 독일역사 및 역사의 억압구조가 드러난다. 이처럼 뮐러의 가족 모티프는 역사와 사회의 공적 영역에서 작용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딸의 경우, 아버지가 된 작가의 딸에 대한 사랑이라는 개인적 영역과 딸을 문학으로 비유하여 다음 세대의 문학 발전을 바라는 공적 영역이 교차한다.
6,1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본 논문은 엘프리데 옐리넥의 모노드라마 「그림자(에우뤼디케가 말하기를)」의 젠더 트러블에 대해 논의한다. 신자유주의의 확장과 SNS의 일상화 등에 따른 젠더 환경의 변화는 젠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 의해 제기되는 젠더 논의를 보면 젠더 트러블은 특정한 시기나 사회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주디스 버틀러가 제기한 ‘젠더 트러블’을 옐리넥의 작품에서 논의하는 것은 시의적으로 의미가 있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의 핵심은 젠더의 ‘본질성’에 대한 비판이다. 즉 성/몸/정체성을 포괄하는 젠더는 결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각 시대의 지배담론에 의해 ‘구성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버틀러는 ‘젠더의 사라짐’, ‘여성 없는 페미니즘’을 제안한다. ‘고전적’ 페미니즘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옐리넥의 ‘사라짐의 미학’과 유사점을 갖고 있다. 옐리넥의 「그림자」는 남성 중심의 사랑을 강조한 ‘오르페우스 신화에 대한 패러디’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신화의 가부장적 젠더담론이 「그림자」에서 어떤 방식으로 비판 해체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지를 텍스트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본 논문은 「그림자」의 중심 모티프들 - 몸, 그림자, 옷, 사진 -의 관계를 분석하여 젠더 트러블의 양상과 이러한 젠더 트러블에 대한 대안으로서 ‘사라짐의 미학’과 ‘젠더 유토피아’에 대해 연구한다.

재판소로서의 극장 - 독일어권의 정치극 전통과 밀로 라우의 <콩고 재판소>

양시내 ( Yang Sinae )
6,3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본고에서는 영국 가디언지가 “세계에서 가장 야심만만한 연극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밀로 라우의 <콩고 재판소>를 독일어권의 정치극 전통 속에서 조망해 보고자 한다. 관객이 그 필수 요소인 연극은 그 시원부터 사회와 밀접한 연관을 맺어왔으며, 이런 맥락에서 연극의 정치성은 여타의 예술 장르에 비해 자연스러운 전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독일어권 연극에서도 계몽주의 이래 연극의 사회적 역량에 주목해 왔으며,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완고한 보수화의 침묵을 깨고 60년대 문학의 정치화에 앞장섰던 것도 기록극이라 명명된 정치극이었다. 기록극이 사실과 허구의 혼용으로 인해 짧은 전성기를 구가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반면, 기록극에서 흔히 발견되는 사회적 앙가주망의 일환으로서의 재판 모티브는 연극에서 여전히 자주 발견된다. 그 대표적인 예로 라우의 연극 활동을 들 수 있는데, 라우는 2010년대 일련의 재판극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독특한 재판극의 형식을 구축하였다. 그는 이러한 시도를 통해 잘못된 재판의 결과를 다시 쓰거나, 현실에서 실현되지 않는 재판을 무대 위에 올리는데, 여기서 그가 차용하는 재현의 방법은 ‘재연’이다. 즉, 그는 실화를 허구화하지 않고, 대신 극장을 재판소로 전환함으로써 기록극의 정신을 계승하되 기록극의 미학적 딜레마를 탈피한다. 따라서 논문은 연극과 관객의 관계, 독일 정치극의 전통과 60년대 기록극의 대두, 재판을 극화한 기록극의 성공과 한계, <콩고 재판소>가 기록극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그 한계를 극복하는 방식, 여기서 확인되는 극장의 허구화와 라우의 새로운 리얼리즘 등을 순차적으로 논증해감으로써, <콩고 재판소>를 통해 연극의 사회적 의의를 되새겨 본다.

Überlegungen zu Menschenwürde und Schuld anhand des Dramas Terror von Ferdinand von Schirach

( Shin Hyun Sook )
7,0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페르디난트 폰 쉬라흐의『테러』(2015)는 끔찍한 테러 공격을 좌절시킨 공군 전투기 조종사 코흐 소령을 피고인으로 등장시키며 1막부터 긴장감을 고조시켜나가고 있는 드라마이다. 살인죄로 기소된 코흐 소령의 죄목은 상부의 명령을 거스르며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된 민간 항공기를 격추시켜 탑승자 전원 164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다. 7만 명의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내린 그의 결정이 그러나 독일의 헌법인 기본법 제1조 제1항 “인간의 존엄성은 훼손될 수 없다”에 위배 되었는지, 혹은 위헌적인 행동일 수 있지만 코흐 소령의 결정이 옳은 행동이었는지, 독특한 재판극 형식의 『테러』는 극을 관람하는 청중으로 하여금 판단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법적으로 절대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인간의 존엄성이 국가적 비상사태에서 인간 각자의 가치 기준에 따라 상대화될 수 있는지, 『테러』는 현존하는 법과 질서에 대한 그리고 일상적 도덕에 대한 오늘날 우리 민주시민들의 의식과 가치관을 상기시키며 성찰하게 하고 있다. 본 연구는 여기에 착안하여 『테러』를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죄에 대한 고찰을 시도했으며, 무엇보다도 칸트의 윤리학에 기반한 독일의 법률적 조항을 출발점으로 삼아 인간 존엄성의 근거와 의미를 짚어보고자 했다. 본 연구는 또한 『테러』 속 코흐 소령에 대한 유죄, 무죄 판결문을 기반으로 법과 정의 그리고 죄와 벌의 관계가 현실과 진실 사이에서 인과관계로서만 성립될 수 없다는 모순을 재인식하며, 이를 바탕으로 법과 정의 그리고 죄와 벌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다시 한 번 던져보고자 했다. 법이라는 국가권력과 정의와 죄에 대한 인간 개개인의 가치관 충돌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법이 제시될 수 없는 오늘날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테러』는 그러나 적어도 민주적 삶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민주시민의 도덕적, 정치적 힘의 방향성과 그 결과에 대한 사유와 성찰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브레히트의 산문미학 - ‘권투’에 대한 세 편의 산문을 중심으로

박현미 ( Park Hyunmi )
6,1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브레히트는 1925/26년에 ‘권투’를 소재로 하는 산문을 집필한다. 비슷한 시기에 생산되어 동일한 소재로 이루어진 세 작품 『어퍼컷 Der Kinnhaken』, 『벌레와 위대한 남자 Der Wurm und der grosse Mann』, 『권투선수 삼손-쾨르너의 생애 Der Lebenslauf des Boxers Samson-Körner』는 장편의 산문은 아니지만, 작품의 생성사와 내용 그리고 서술관점과 서술시간에 따라 브레히트의 산문미학을 고찰해볼 수 있다. 브레히트는 그의 잘 알려진 희곡이나 시 장르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서사적인 요소를 산문에서도 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끊임없이 우리에게 질문과 대안을 모색하도록 한다. 즉 브레히트는 자신의 문학세계에서 항상 추구하고자 한 생산적인 실험정신을 산문장르를 통해서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6,2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사람은 누구나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그러나 인간은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과 인종주의를 경험한다. 최근 사회적 위기상황은 인간적 유대관계를 더욱 위태롭게 만들고 편견에 가득 찬 시선으로 타자에 대한 혐오와 증오의 감정을 더욱 키웠다.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은 점점 퇴색되고, 타인과의 관계는 전략적 계산으로 전락하였다. 우리의 교육현실에서도 오로지 개인의 능력과 지식의 습득만을 절대시하여 아이들을 ‘학습기계’로 만들어가는 현실에서 유대와 연대, 협력의 토대는 허물어졌다. 경쟁논리와 물질적 이익에 대한 욕망은 사회적 위기를 더욱 가속화하고, 공동체 안의 타자를 차별하고 외부에서 찾아오는 이방인을 증오의 감정으로 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젤룬의 작품 『아빠, 이방인이 뭐예요?』를 통해 다름과 차별, 인종주의 문제를 다룬다. 어느 누구도 인종주의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타자에 대한 인식과 혐오와 차별의 양상을 살펴보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또한 사회적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차별과 인종주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상호문화역량을 키우고 혐오와 증오의 병리적 현상을 치유하는 길을 제시한다.
6,7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본 논문은 다문화사회에서 소통의 의미를, 독일 이주노동자의 미디어 활용 사례에 대한 문화분석 Kulturanalyse을 통해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의례적 관점의 소통이라는 제임스 캐리 James Carey의 개념이 다문화사회에서 문화다양성의 복원과 보존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는 소통 모델임을 입증하고자 한다. 이상의 연구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본 논문은 먼저, 전체 연구를 관통하는 주요 방법론인 문화분석을 소개한다. 독일어권 문화학의 주요 연구 방법론인 문화분석의 특징과 의미를, 1970년부터 시작된 독일 문화학의 변환기라는 학문사의 맥락에서 밝힌다. 이를 통해 문화분석이라는 연구 방법론이 어떤 점에서 다문화사회에서의 소통의 의미를 탐구하는데 유용한 관점을 제시하는지 살피고자 한다.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본 연구가 동원하고 있는 일련의 이론적 논의들을 소개한다. 기존의 주류 미디어 연구에서 간과된 요소들을 보충하는 대안적 이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문화학의 미디어 이론들을 개괄함으로써, 본 연구가 다문화사회의 소통의 의미를 어떤 관점에서 고찰하고 있는지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상에서 수행된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본 논문의 마지막 장에서는 독일 이주노동자의 미디어 활용이라는 경험적 사례의 한 단면을 분석한다. 독일 바이에른 주의 커뮤니티 미디어 라디오 방송국에서 방송을 직접 제작, 진행하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심층인터뷰, 참여관찰, 현장노트 등의 일부를 제시함을 통해 다문화사회에서 소통의 의미를 재구성한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