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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975-7743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13권 0호 (2012)

가라타니 고진과 한국근대문학의 종결(불)가능성

허병식 ( Byung Shik Huh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사이間SAI  13권 0호, 2012 pp. 9-32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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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근대성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을 가능하도록 만든 것은 가라타니 고진의 『일본 근대문학의 기원』이었다. 90년대 한국문학의 근본적인 변화 속에 푸코가 알려준 계보학적 사유가 자리잡고 있다면, 이를 문학에 적용하는 가장 세련된방식을 선취한 비평가가 가라타니였다. 그는 근대의 시점에 대한 논의나, 내재적발전과 이식의 대립을 모면하고 근대를 사유하는 초월론적인 구조를 도입했다. 이것이 한국문학연구에 대한 가라타니 사유의 가장 중요한 기여라고 판단할 수 있다. 한편 가라타니의 『근대문학의 종언』은 근대문학의 역사적 사명이 이제 끝장났다는 주장을 펼침으로써 한국의 문학비평과 연구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가라타니의 종언론에 대해 부정하며 민족문학의 가능성에 대해 옹호하거나, 가라타니의 논의에 공명하여 근대문학의 종언에 대한 예감을 수락하는 주요한 논의들이 있었다. 근대의 종언에 대해 바흐친이 주장한 종결불가능성이라는 개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근대가 끝났으므로 문학도 끝난 것이 아니라, 소설이 끝장나기를 거부하기에 근대도 결코 마음대로 끝장날 수 없다는 것. 세계의 마지막 말이 아직 발화되지 않았기에 세계는 열려 있고 자유로우며, 모든 것은 여전히 미래에 놓여 있는것처럼, 근대 또한 그 가능성의 중심에서 여전히 열려 있다는 것. 아직 발화되지 않은 그 마지막 말을 기다리는 동안 근대는 결코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 그 종결(불)가능성이란 지평의 안과 밖에서 문학은 자신의 곤궁을 정치화하는 심원한 상상력을 새롭게 수정하고 끊임없이 이동하며 스스로를 단련해 갈 것이다.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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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examines Agamben`s criticism of sovereignty and modern democracy in works such as Homo Sacer and State of Exception, and explores the appropriateness of Agamben`s arguments for contemporary states. First, the theoretical conflicts between Benjamin, Schmitt, and Foucault, to whom Agamben owes his theoretical construction, are reviewed. In particular, along with Benjamin, this paper suggests another modelagainst the concept of absolute control of the sovereignty over “bare life”, that is one of the main axes of the arguments in Agamben`s early works. In addition, this paper analyzes Agamben`s criticism in relation to Guy Debord`s spectacular society based on Walter Benjamin`s concept of the Phantasmagorie, which can be interpreted in way other than that of Agamben and Debord. It highlights the positive aspects of image, mass and technology in Benjamin`s ambivalent position on these issues. Following Agamben`s criticism of international politics, which is based on Carl Schmidt`s perspective on the changes to the Jus Publicum Europaeum, this paper compares the transnational dimension of Agamben`s criticism with that of Michael Hardt and Antonio Negri in their book, Empire. While Agamben extends the model of the twentieth-century German concentration camp to our understanding of the globalized world in general, Hardt and Negri see historical differences between the transnational relations of NaziGermany and those of the contemporary globalized world. Agamben`s diagnosis of the globalized concentration camp leads to severe criticism of the contemporary transnational orders of economics and politics, but it differs significantly from the views on contemporary globalization expressed by the authors of Empire and by others. These differences in “reading the contemporary” are traced in this paper to the religious philosophy of Agamben, and especially to the paradox of his concept of “the messianic rest”, which transcends the limits of reason. All of Agamben`s homo sacri feature this kind of paradox and thus have a somewhat fictional status. This is why Agamben`s arguments taking the ordinary person as a homo sacer sometimes sound humorous. Nevertheless, his arguments based on a possible reading of the contemporary, could be understood as a strong warning sign of the decay of human rights and democracy, which are falling into crisis behind the visible (readable) world.

근대의 기적 서사 <헬렌 켈러 자서전>의 식민지 조선 수용 -“불구자”, “성녀”가 되다-

김성연 ( Sung Yeun Kim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사이間SAI  13권 0호, 2012 pp. 67-101 ( 총 35 pages)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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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에서 태어난 헬렌 켈러의 이야기는 태평양과 현해탄을 차례로 건너20세기 초 식민지 조선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다. 한국 근대 소설의 분수령이라 하는 『무정』의 서사를 알고 있는 독자보다도 헬렌켈러의 생애 이야기를 아는 독자가 더 많다. 그 국민적 혹은 대중적 생명력의 제도적·서사적 원천은 무엇인가? 그 뿌리와 줄기·가지를 더듬어봄으로써 살아남은 이야기의 역사적 실체를 복원해보려는 것이 이 논문의 애초의 목적이다. 그런데 헬렌 켈러의 이야기가 처음 소개된 시기에 그녀는 실존 인물이었으며 직접 조선에 나타나기까지 했다. 따라서 그녀에 관한 이야기는 비단 종결된 텍스트로서 존재하지 않았고 일간지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생성되는 추가적인 이미지와 정보에 의해 덧붙여졌다. 분석의 대상을 완결된 텍스트에 한정할 수 없었던 까닭은 여기에 있다. 그리고 자서전 역시도 그것이 쓰여지고 읽혀진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다른 사회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1903년 미국·1910년대 일본·1920년대조선, 그리고 중일전쟁이 임박한 1937년의 정황에 따라 그녀의 자서전과 이에 근거한 그녀의 생애에 관한 이해는 조금씩 방점이 달라졌으며, 자서전이 이러한 수용 주체에 따라 유연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사실상 서사물 전반에 흐르는 근대적 세계관이라는 보편성을 기반으로 가능했던 것이다. 야만인을 문명인으로 변신시킨 기적의 서사에서 비법으로 제시된 것은 ‘근대적 교육’과 ‘매일의 노력’ 그리고 ‘감사와 신앙의 자세’였다. ‘남북전쟁 이후의 미국’과 ‘제국을 꿈꾼 일본’, 그리고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은 각기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한다는 여아(女兒)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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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1910년대 ``계몽·통속물의 시대’부터 1920년대 ``교양물의 시대’에 이르는 번역의 흐름을 주도한 것은 다름 아닌 ``신문’이었다. 이 중 1920~30년대 『조선일보』에 실린 번역문학은 그 위상에 비해 연구가 미미했다. 이에 본고는 『조선일보』의문학사적 좌표 찾기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조선일보』는 조선의 신문학 건설을 위해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게재했고, 해외문학에 대해서도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다양한 나라와 장르의 문학작품들을 소개·번역하여 독자들의 지적·정서적 자질을 함양토록 했고, 동시에 ``교양의 육성’까지 도모했다. 특히 『조선일보』는 번역아동물에 관심이 높았는데, 이는 아동물 장르의 특성상 접근이 용이하고 독자층도넓어서 그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선일보』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제시한 교훈적인 이야기들을 아동물을 통해 대거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명작 아동물 기획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보편적이고 전체적인 지식을 획득케 했고, 인격양성을 통한 교양 육성에 힘썼다. 『조선일보』의 이러한 매체적 노력과 필자 개개인의 노력에 의해 『조선일보』를 구독·낭독하는 독자들은 ``독서’라는 문화적 실천행위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양을 체득할 수 있었다. 이처럼 1920~30년대 『조선일보』는 시대적 조류를 활발하게 반영하고 있었고, 당대의 문인들과 문학적 이념들이결집되어 있는 문학장으로 그 문학사적 가치가 있다.

도호쿠제대 법문학부의 분위기와 김기림

장인수 ( In Su Jang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사이間SAI  13권 0호, 2012 pp. 131-159 ( 총 29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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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은 1936년부터 1939년에 걸쳐 도호쿠제대 법문학부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1935년 임화와의 기교주의 논쟁으로 인해, 김기림은 자신의 시론을 학술적으로 더 정교화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그는 전체시에 대한 그의 비전을 서구 르네상스의 전통과 관련지어 정교화하고자 했다. 당시 도호쿠제대 법문학부에는 T. S.엘리엇, I. A. 리처즈 등과 폭넓은 교류를 했던 랄프 호지슨이 방문교수로 와 있었다. 한편 김기림의 지도교수 도이 고치는 토마스 칼라일, 매슈 아놀드, 월터 페이터 등 19세기 영국비평 전문가였다. 도이 고치는 일본제국 영문학의 한 성격을 한 몸에 체현한 인물이었다. 아베 지로, 고미야 도요타카 등 법문학부 내 다이쇼교양주의자들과 함께 하이쿠연구회를 만들어 사상지를 무대로 활약한 고전주의 자이자, 1940년대에는 국어보급운동에 앞장선 국어학자이기도 했으며, 영국에서 국민국가가 성립하는 정신적 과정을 19세기 영국 비평을 통해 추적하기도 한 영문학자였던 것이다. 김기림은 이와 같은 법문학부의 분위기 속에서 식민지 조선의 문학이 보편성으로서의 문학을 추구하기에는 그 물적 토대가 갖추어져 있지 않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방기 김기림은 이 뼈아픈 체험을 바탕으로 어문일치에 의한 국어 수립, 인민 대다수를 위한 민족문학의 수립에 매진했다. 도이 고치를 중심으로 도호쿠제대 법문학부의 분위기가 여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는 점은 새삼 주목을 요한다.

“노동”의 제국 -경계 관리와 하층 노동자 에스노그라피의 정치학-

김예림 ( Ye Rim Kim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사이間SAI  13권 0호, 2012 pp. 161-202 ( 총 42 pages)
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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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경계를 넘나드는 떠돌이의 식민주의적 형상을 제국의 경계 관리라는 문제와 연접하여 비판적으로 규명한다. 이는 제국의 통치성이 유동성을 특징으로 갖는 다종족 하층 집단에 가닿는 양상을 고찰하고 그 문화정치적 의미를 짚어보기 위한 것이다. 제국의 운영과 유지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춰 나는 제국을 ``노동의 제국’으로, ``통치’를 ``노동자의 통치’로 치환하고 그 운용의 관건을 경계 관리로 설정하여 새롭게 입체화했다. 우선 경계관리의 정황을 제도적·담론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경계 관리의 핵심이라 할 내부/국경 관리의 차원에서 월경노동자 유출입 정책을 검토한다. 이 정책은 내부/국경의 개방이나 폐쇄의 강약을 조절하는 스위치 역할을 했다. 나아가 관리 장치들이 겨냥했던 (잠재적) 이동주체가 제국의 표상 정치 내에서 어떻게 의미화되었는지도 함께 고찰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선인과 중국인을 포괄하는 다종족 빈곤 노동자들이 제국의 시선에 어떻게 관찰되고 기록되었는지 그 담론적 구성의 측면을 검토했다. 통제하고 훈육하며 부려야 하는 떠돌이 노동자들의 분포, 생활, 습속, 신체, 기질 등은 제국의 카메라에 포착되고 특정한 이미지로 인화되었다. 이렇게 제출된 일련의 기록들을 <하층노동자 에스노그라피>라고 명명하여, 피식민 이타성(異他性)을 둘러싼 제국의 표상정치를 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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