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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어문연구검색

The Stud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6-7341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7권 0호 (2013)

미적 동일시의 유형과 소설교육

조현일 ( Hyeon Il Jo )
우리어문학회|우리어문연구  47권 0호, 2013 pp. 331-367 ( 총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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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문학을 즐기는 문학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미적 동일시의 세 유형의 특성과 각각의 경우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적 기능을 밝히고 이에 기초하여 소설교육의 방안과 방향들을 규명하였다. 경탄적 동일시의 경우 경탄이라는 미적 감정 속에서 주인공을 수용하면서 본받기라는 소통적 기능을, 동정적 동일시의 경우 동정과 연민이라는 미적 감정 속에서 주인공을 수용하면서 타자와의 연대라는 소통적 기능을, 카타르시스적 동일시의 경우 주인공과 그로부터 야기된 감정들에 대한 거리두기 속에서 주인공을 수용하면서 미적 성찰이라는 소통적 기능을 수행한다. 미적 동일시의 세 유형을 교육할 때, 각각의 경우 완벽한 주인공, 불완전한 주인공, 다양한 주인공을 선택해야 하는데, 특히 경탄적 동일시의 경우 놀람이 아닌 경탄, 모방이 아닌 본받기를 유도해야 하며, 동정적 동일시의 경우 고통의 감상적 향유를 경계해야 하고, 카타르시스적 동일시의 경우 미적 판단과 윤리적 판단 중전자를 강조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그리고 세 가지 유형을 전체적인 차원에서 고려할 때 소설교육은 첫째, 학생들의 다양한 반응을 유도해야 한다는 점, 둘째, 미적 동일시를 위한 소설교육의 내용을 경탄적 동일시, 동정적 동일시, 카타르시스적 동일시 순으로 위계화하되, 각 단계에서 다른 유형 또한 교육해야 한다는 점, 셋째, 이 세 유형을 내면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규명하였다.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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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재일조선인의 평양 체험을 다루고 있는 유미리의 에세이집, 『평양의 여름휴가-내가 본 북조선』(2011)과 양영희의 논픽션, 『가족의 나라』(2012)를 고찰함으로써, 지금까지 ‘남한-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재일조선인의 ‘모국체험 서사’의 범위를 확장하고, 또 하나의 조국 공간으로서 ‘북한-평양’의 복합적 의미망을 점검하고 있다. 세 번의 방북 체험에서 유미리는 작가로서 자신의 ‘비판적 위치성’을 견지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사람과 자연 정경을 대면하고 응시하는 귀향의 과정을 통해 ‘마음이 조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경험한다. 지리적, 이데올로기적으로 분할된 조국의 이방인으로서 데라시네(d?racin?)의 시간을 영위하던 작가는 평양 체험을 통해 치유와 환대의 통합적 조국 공간으로서 평양을 인식하게 된다. 일본에서 북한으로 귀국한 재일 2세 오빠들의 삶을 영화와 글쓰기를 통해 조명하고 있는 양영희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그들의 중첩된 디아스포라적 삶을 주조한 역사적 공간이자 재일조선인의 경계적 존재성이 탈경계의 가능성으로 탈바꿈하는 양가적 공간으로서 평양의 의미망을 증폭시킨다. 이처럼 재일조선인 작가(감독)의 평양 체험은 또 하나의 조국 공간으로서 ‘북한-평양’의 중층적 의미망, 현재적 맥락을 재구성함으로써 식민과 분단의 역사적 폭력이 배태한 재일조선인의 왜곡된 삶의 형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남북을 아우르는 통합적 조국 공간의 가능태를 제시함으로써 분단 극복의 통일 시대를 지향하는 실천적 단초를 마련하고 있다.

김수영 시에 나타난 신적인 것의 의미

전병준 ( Byung Joon Jeon )
우리어문학회|우리어문연구  47권 0호, 2013 pp. 401-423 ( 총 23 pages)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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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수영의 시와 산문에 신, 혹은 신적이거나 신성한 것에 대한 언급이 적지 않게 발견된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이러한 주제를 중심으로 그의 시를 살필 수 있는지를 검토하였다. 물론 그는 시에 종교적이거나 사상적인 것을 도입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하였으나 그의 시와 산문에 서양 철학의 편린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고, 또한 이에 대해 그간의 연구가 충분히 밝힌 까닭에 신을 주제로 김수영의 시를 살필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하였다. 김수영에게 중요한 시적 주제가 자유와 사랑인 것은 부정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나, 이러한 주제를 통해 타자와 역사에 대한 긍정에 이르게 된 과정을 살피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며 또한 앞으로의 연구가 더욱 자세히 밝혀야 할 사항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김수영의 시를 신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살피고자 하였다. 김수영에게 신적인 것이란 인간적인 것을 반성적으로 사유하게 해주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신적인 것이라는 타자를 통해 자신에 대한 냉정하고 현실적인 판단을 하게 되고 신성한 것과 인간적이며 현실적인 것을 분리하여 사고하게된 것도 이러한 계기를 통한 정신적 성숙의 과정이라 하겠다. 궁극적으로 김수영 시에 나타나는 신적인 것의 의미는, 그로 하여금 타자를 인식하게 하는 가장 추상적인 계기이며, 동시에 현실의 온갖 혼돈과 비극에 대한 극복 가능성을 상상하게 해주는 중요한 원인이다. 유한을 인식하게 하며 무한에 대해 사고하게 하고, 한계를 통해 초월에 대한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신이라는 주제가 사용된 것이다. 그런 까닭에 김수영에게 신, 혹은 신적인 것이란 현실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출발점의 하나가 된다고 해도 지나치지는 않으리라 생각된다.

이상(李箱) 일문시(日文詩)의 새로운 번역을 위한 일고(一考)

조해옥 ( Hae Ok Cho )
우리어문학회|우리어문연구  47권 0호, 2013 pp. 425-464 ( 총 40 pages)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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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일문시 초역의 문체는 이상의 국문시 문체와 근본적 차이를 보인다. 그 차이는 일문시 원문과 국문 번역의 내용상의 차이가 아니라, 문체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결어미와 구문 등이 번역되는 과정에서 발생하였다. 일문시 초역은 원문을 그대로 직역한 종결어미 표현을 사용하였으며, 논설문체의 종결어미와 영어투의 構文 표현을 사용하였다. 일문시 초역에 빈번히 쓰인 ‘~것이다’와 ‘~고/며 있다’ 등의 종결어미는 각각 ‘~のだ’와 ‘~ている’를 직역한듯한 것이다. 또한 이들 종결어미는 초역을 논설문체로 만들었다. 이상 일문시 초역의 구문은 피동 표현과 조사 중첩 표현 등 일본어투 구문과 영어의 ‘to 부정사’를 번역한 ‘~ㄴ(ㄹ) 것’ 등의 표현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또한 이상의 국문시에는 전혀 쓰인 바 없는 표현인 ‘~이 아니겠는가’, ‘~(이)나 다름없는’, ‘~임에 틀림없는/다’, ‘~함으로써’, ‘~에도 불구하고’, ‘그럼으로써’, ‘~로 하여금’, ‘것이야말로’ 등 외국어투 구문들을 일문시 초역에 사용하였다. 시인의 문체적 개성이 드러나는 종결어미와 구문을 번역할 때, 동일한 내용의 원문을 어떠한 표현으로 번역하는가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이상의 일문시를 새로 번역할 때, 이상의 일어 직역투와 논설문체의 사용은 지양해야할 것이다. 구문의 경우도 초역처럼 일어 직역투와 영어투로 번역하게 되면, 이상의 국문시로 살펴볼 수 있는 이상의 시 문체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번역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종결어미와 구문의 번역은 문체의 가변성을 갖는다. 따라서 이상 일문시의 새로운 번역은 일어 직역투와 영어투의 문체와 논설문체를 걷어내고 이상의 시 문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국문체로 표현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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