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논문검색은 역시 페이퍼서치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DaF in Korea)검색

Deutsch als Fremdsprache in Korea


  • - 주제 : 어문학분야 > 독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0122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권 0호 (2000)
6,8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1995 년 교육부의 대학교육개혁정책 공표이래, 한국의 독어독문학과는 그 어떤 다른 학문분야보다 변화와 도전의 물결에 휩싸였다. 1995 년 기준 국내의 72 개독문학과들이 전공별 모집단위를 유지하였던 것에 반해, 2000 년 현재 전공별모집학과는 17 개, 대학부제 모집학과는 11 개, 중학부제 모집학과는 14 개, 소학부제 모집학과는 30 개라는 사실을 환기해보면, 그 변화의 폭은 대략 짐작이 간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지난 몇 년간의 이러한 학제변화의 과정에서 독어독문학과와 불어불문학과가 중심이 되는 소학부제의 경향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가시적이든 잠재적이든 독어독문학은 '유럽문화권'이라는 지역단위의 지평에 편입되는 경향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제상의 이러한 변화는 독어독문학 교육목표와 프로그램상의 어떤 변화를 수반하는 것인가? 필자는 이러한 질문하에 지난 몇 년간 몇몇대학에서 개발, 시행되고 있는 독어독문학 신교과과정을 분석, 평가하였다. 한양대(안산), 한남대, 제주대, 원광대, 그리고 신교과과정은 아니지만 계명대 통상대학 독일학과의 교과과정을 대상으로한 분석의 결과는 몇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신교과과정들은 첫째, 기존의 독문학 교과과정에 비해, 언어교육을 위한 교과목의 비중이 현저히 높아 전교과목의 35-57%에 달하고 있다. 둘째, 문학연구의 범위를 확실하게 벗어난, '문화권'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교과목들을 전폭적으로 도입하였다. 제일 많게는 계명대의 경우로 전교과목 중 54%이고, 그다음은 한양대의 27%, 제주대 24%, 한남대 16% 순이다. 단, 이 범주의 교과목들을 도입한 경우, 사회과학적 교과목이 주류를 이루는 경우와 인문학적 교과목이 주류를 이루는 경우로 구분되어 진다. 셋째, 따라서 전통적으로 전교과목의 약 60% 가량을 차지하던 문헌학적 문학연구 교과목은 상당한 정도로 축소되었다. 문헌학적 문학연구의 경우도 시기, 장르, 대표작가 중심의 전통적 방식의 교과목 구성에서 벗어나 문제중심의 구성방식으로 확대, 변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넷째, '유럽'이라는 학제상의 지평은 독문학과 교과목의 구체적 프로그램 차원에서 반영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즉, 교과내용은 독일어권으로만 제한한 경우로 나뉘어진다. 분석 결과를 놓고 볼 때, 독문학과의 신교과과정들은 몇가지수렴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각교과과정이 어떤 뚜렷한 통일적인 학문적, 교육적 모델을 추구하고 있는가 물어본다면, 그 대답은 아직은 부정적인 편에 가깝다. 위의 분석 결과를 외국독문학과의 교육과정을 비교하고, 또 필자의 현재까지의 개인적 경험과 조사를 근거로 할 때, 필자는 조심스럽게 다음의 세유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문화연구를 추구하는 텍스트연구로서의 독문학'이다. 둘째는 '독일어에 기반한 유럽문화권 연구로서의 독문학'이다. 셋째는 '직업지향적인 독일학으로서의 독문학'이다. 세 유형중 어느 것을 선택하는가는 각 대학의 현장에서 독문학과가 처한 학제적, 교육적 환경에 따라, 또 교육과 연구주체들의 의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각 모델이 제시하는 장점과 요구하는 부담의 종류도 조금씩 다를 것이다. 이제 한국의 독문학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를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보다, 어떤 변화를 추구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 1 2